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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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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포괄하여 분류되는 전차에 대한 내용은 T-54 문서 참고하십시오.
T-54B는 주포를 2축 스태빌라이저가 추가된 D-10T2S로 교체하고, TPN-1-22-11 야간조준경과 적외선 탐조등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V-55 엔진으로 교체하여 출력이 60마력 향상되었으며, 연료탑재량이 증가해 향속거리가 늘어났다. 보기륜 또한 T-55/62의 것과 같은 불가사리형으로 교체됐다. 포탑에 승무원용 바스켓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여기다가 추가적인 개량을 가한 것이 T-55로, 자동소화장치와 엔진연막분사장치를 갖추고,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된 대공기관총을 제거했으며, 서방보다 이른 시기에 핵전쟁을 대비하여 납-수지 혼합물 라이너를 두르고, 전투실 내에 양압식 NBC 방호장치를 달았다. 연료탱크 배치도 변경되어 탄약적재량이 T-54보다 늘어났다.
T-55A에 와서는 전투실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NBC 방호장치를 설치하여 차폐력이 늘어났다. 69년에는 무장헬기를 상대하기 위해 기존에 제거했던 DShKM 대공기관총을 설치했으며, 70년대부터는 NSV를 설치했다. 74년엔 레이저 거리측정기 KTD-1을 추가했다.
T-54의 경우, 1947년 배치 당시 성능은 카탈로그 데이터 상으론 세계 최고인 주제에, 설계는 겁나게 쉽고 단순한 물건이었다.[2]
일단 포탑 전면장갑 200mm, 주포구경 100mm, 최대속도 48km, 최대항속거리는 500km 가량. 무게도 36톤 가량으로, 스펙만 보면 상당히 쓸 만한 전차다. 게다가 IS-3의 포탑에서 영향을 받은 구(球)형 포탑은 어느 방향에서든 큰 경사각도를 보이며, 전면장갑 역시 매우 경사각이 커서 적의 포탄을 튕겨내거나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설계로 차량 전반에 걸친 장갑중량을 줄여 무게가 극히 줄어들 수 있었고, 덕택에 후기형의 700마력 내외(초기형은 580마력)인 적은 엔진 출력으로도 상당한 기동성을 보일수 있었다. 약간의 준비를 거치면 수중도하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통했다.
게다가 등장한 시점에서 100mm 주포는 구경만 따졌을 때 서방측 어느 전차도 쉽게 박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므로, 서방 국가들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3]
게다가 곡사형태로 사격시 100mm 주포는 최대 16km 밖까지 쏠 수 있어[4] 지금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족 등 여러 가난한 아랍권에서는 자주포대용으로 쓰고 있다.[5][6][7] 요즘엔 소련 멸망 이후 저렴하게 풀린 2S1 그보즈디카가 자주포로 쓰인다. 구경도 122mm로 더 크고, 탑재된 포가 동구권 표준 야포인만큼 보급도 수월하다.
소련에서만 3만대 가량이 양산됐으며, 70개국이 넘는 운용 국가를 거머 쥔 동구권 베스트셀러 전차로, 많이 팔려나간 만큼 주인 잘 못 만나 이미지를 많이 구기기도 했다. 시위 진압용으로 투입되었다가 화염병[8] 과 수류탄에 박살난 적도 있고, 미군이나 이스라엘군을 상대로는 사용자의 환경이 정규 전차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거나, 지휘관들의 역량이 부족해서, 2차 대전 전차에 최신형 주포를 얹은 개량형 M-51[9] 에게 격파당하는 망신을 겪기도 한 전차다. 게다가 안 그래도 이런 저런 안습 전설이 있는 전차인데, T-54A의 열화 카피판인 59식 전차까지 T-55로 집계되곤 해서 더더욱 약체라는 인식이 많다.
전후 소련 전차 설계사상을 완성한 전차로써, 2020년 현재까지도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은 아직도 T-55에서 만들어진 설계사상을 유지하고 있으니, 동구권 T 계열의 어머니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실망스런 물건이었다. 포의 가공 정밀도가 높지 않은데다, 광학 조준기와 포신 안정 장치도 성능이 나빴기 때문에 1,000m 이상만 떨어져도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장 이스라엘군의 노획전차 실험에서는 1,500m에 정지 목표로 46%였다. 같은 조건에서 M48/60은 75%. 마지막으로 서방제 90mm 전차포보다 10mm나 구경이 더 큰 100mm이지만, 관통력은 동등 이하였다. 사실 서방에 비해 탄약 제작 기술(특히 탄심의 관통자 부분)이 떨어지는 소련은,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경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10]
또한 소련제 전차 답게 T-54와 마찬가지로 거주성이 최악이었다. 이는 방어력 증강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갑을 증강함으로서 방어력을 올리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체적 감소로 회피를 통한 방어노선을 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내 여유 용적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전투효율 감소는 물론이고, 심할 경우 탄약 부족으로 전투 지속능력마저 감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기계화부대의 집중 투입을 전제로 하는 소련군에게 전차 한 대 한 대의 전투지속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덕분에 승무원들은 비좁은 내부 공간에 억지로 몸을 구겨넣는 지경이었으며 전투를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모자랐다.
그리고 방어력도 기대했던 만큼 뛰어나지 않아서 당시 서방 전차의 표준형 주포인 90mm 전차포에 정면이 관통당하는 경우도 흔했다. 포탑 구동에 유압식 모터를 사용했기에 충전된 오일이 인화하면 보통 순식간에 불타올랐다.[11] 게다가 왼쪽으로 몰린 전투실 배치 탓에, 장갑이 비교적 얇은 차체를 관통당하면 사선상에 있는 조종수, 사수, 차장을 경단삼형제로 만들어 버려 유폭하지 않더라도 전투불능에 빠지곤 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T-54~T-62에 이르는 이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 기대 이상의 격파율을 기록했다.
조직적인 전투 수행을 위해 필수인 무전기 역시 성능이 좋지 않아 부대 단위의 유기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운데다, 조종성능마저 형편없어 기동 중 기어 전환이 어려운 탓에 기어 레버를 때려(!) 움직이기 위해 조종수가 망치를 표준장비로 가지고 다녀야 했다.KV-1의 악몽[12]
기동성은 높긴 했으나, 현가장치에 토션 바를 사용했으면서도 전륜은 T-34처럼 크리스티식 대형전륜에 지지륜이 없는 좀 이상한 형태인데다, 싱글핀에 싱글블록이란 단순한 구조의 무한궤도는 고속을 낼 경우 궤도가 이탈되기 쉬워, 전장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속사정은 소련 특유의 기갑설계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련의 전차 설계사상은 동시기 다른 전차들보다 더 높거나 동등한 카탈로그 스펙을 확보하고, 실성능은 싼값으로 확보한 숫자로 해결한다는 방식이었다. 소련은 지상에서의 전면전을 예상했으며, 무엇보다 넓은 영토를 부족한 교통수단으로 커버하려면 우선 숫자를 늘리는거 말고는 답이 없었다. T-55의 이러한 설계는 소련의 지정학적, 전략적 판단에 의한것이므로 이후 등장하는 후속 전차들도 소련이 망하고 나온 T-90까지 이런 설계사상을 유지했다. 기존 설계사상을 벗어나기 위해 T-95, T-14를 만들긴 했으나, 전자는 개발 자체가 취소되고, 후자는 끝내 양산이 중단되었기에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설계사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의 기계적 문제는 설계 자체보다는 소련의 가공능력 문제에 가까워서, 동독이나 체코에서 생산된 엔진과 부품은 품질이 비교적 우수했기 때문에 실제로 아랍 국가들이 소련제 오리지널보다는 소련의 다른 동유럽 위성국가 제품을 더 선호한 경우도 있다(러시아의 기초 기계공학 -재료품질 문제). 중동전쟁을 통해 대량으로 이 전차들을 노획한 이스라엘도 상태가 쓸만한 차량을 개조(무전기와 주포를 교체)하여 자국군용으로 썼는데,[13] 동유럽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압도적인 생산성과 미친듯한 싼 원가로 기술 수준이 낮은 후진국도 쉽게 국산화 가능하고 여기에 더해서 3세대 전차를 상대로 하더라도 측후면을 노려 격파하는 게 가능한 등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에서 지금도 명전차로 꼽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북한의 주력전차로 절대수를 점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개량형을 생산해 쓰는 나라가 있다.(...) 심지어 중국군의 경우 T-54A의 다운그레이드 카피인 59식 전차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개조해서 현대전에 적응 가능한 괴이한 물건을 만들어 현재 상당량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후에 소련에서도 개조했다.
현재도 T-55AMV, T-55AGM 등 다종다양한 현대화 개량형이 구 소련 연방국이나 주머니 얇은 친러국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북한군 또한 T-55를 다수 운용중이며, 14.5mm KPV 혹은 30mm 유탄발사기 AGS-30와 화승총 맨패즈를 장착하는 정도의 개수를 받은 T-55들을 운용중이다. 그러나 T-62계열의 천마호 전차에 밀려 주력 전차와 주요 현대화 대상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군은 라이센스 생산을 하면서 약간의 개량을 거친 람세스 ll 전차를 만들었었다.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 소속으로 참전했지만, 이스라엘군의 M-51에게 박살나면서 이스라엘은 막대한 수의 T-55를 노획하게 된다.
다만 T-55 입장에서도 변명할 말은 있다. 아랍군 전차병들의 숙련도는 이스라엘군 전차병들보다 크게 떨어지고, T-55의 거주성은 너무나 개판이었기에 사막의 열기를 버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의 M4 셔먼은 주포를 강화한 M-50과 M-51으로 개량되었지만 T-55는 사막전에 걸맞은 개량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T-55보다 최신형인 T-62도 이스라엘군에게 얻어터진 건 똑같았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가 너무나 참혹했던 건 사실이다.
어떤 이라크군 소속 T-55는 영국군의 배틀링스와 교전했으며, 그 링스를 잡을 뻔했다! 목측식 조준기로 헬기 가까이 포탄을 터뜨리고, 1시간 동안 사각으로 숨어 다녔고, 8초당 1발을 쐈다고. 결국 링스가 연료가 1분 어치 남은 시점에서 격추를 각오하고 이동간에 TOW를 쏘아 T-55를 격파했다. 링스 조종사는 단지 자신이 좀 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그 전차 지휘관을 만나면 경의를 표하겠다 말했을 정도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헬리콥터 전쟁 참고.
정부군, 반군, IS가 사용 중 이다. 반군 측의 T-55가 정부군의 T-72를 격파하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티란은 군 규모가 아랍 연합국보다 열세하고, 기갑 전력의 중요성이 높은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물론 이스라엘이라고 아무 전차나 닥치는대로 주워서 쓴 것은 아니며 105mm 주포 및 엔진 환장이 힘든 M47 패튼 전차는 요르단군으로부터 수십대를 노획했음에도 쓰지 않고 버렸다. T-55와 T-62가 M47 패튼 보다는 나았기에 상태 양호한 수백대의 공짜 전차를 버리지 못하고 마개조해서 쓴 것으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T계열 전차 현대화의 선두주자이다.
지속적으로 개량 된 이유는 성능뿐만 아니라 정비나 보급의 용이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이 독자 개량한 센추리온 전차나 M48/M60계열 전차는 같은 주포와 엔진이니 포탄보급이 통일되고 엔진정비 등도 훨씬 편하다. 국군이 외국에서 무기, 특히 대형전투장비를 구매할 때 미국제를 선호하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교육/훈련 및 후속군수지원문제(정비부품은 물론 소모성 탄약까지)도 끼어있다.[16]
노획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상세는 불명이나 2개 전차여단이 장비할 숫자는 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까지 현역이었으나 급속한 노후화는 어쩔 수 없어 반수 이상을 해외매각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를 한참 이라크와 전쟁중이던 이란에 원조했고, 이중 극소수는 이란-이라크 전쟁 종결 후 이란에서 다시 헤즈볼라 손에 넘겨져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해댔다.
Tiran 1/2(T-54/55) : 이스라엘군이 노획후 아무런 개수없이 운용했던 T-54/55모델.
Tiran 4/5(T-54/55) : 이스라엘군이 Tiran 1/2에 개수를 가한 모델로, 연료캔이나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도록 포탑과 차체후방에 바구니를 부착했다. 앞 철제휀더에 고무판의 추가와 더불어 서구식의 뒤로 열리는 해치가 이 때부터 적용이 되었다. 또한 통신장비의 개량으로 안테나마운트, 탄약수 탑승구에 미제 M1919(cal.30)기관총이 추가되었다.
Tiran 4/5Sh(T-54/55) : 1970년대에 개량된, 흔히 알려진 그 티란시리즈로 주포를 105mm L7(정확히는 미제 라이센스버젼인 M68)로 환장하여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포미의 모양 변화에따라 탄약수의 위치를 옮긴후 그 자리에 추가로 탄약을 적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동축기관총도 서구권 7.62mm기관총으로 교체했고 포탑의 해치마다 30구경,50구경 기관총을 장착해 적 보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사격통제장치강화, 슈퍼셔먼에 장착되었던 조준장치와 적외선조명 그리고 전투실 내부의 장비도 변경되는 등 여러개량이 가해졌다.
Tiran 5 Blazer : Tiran에 블레이져 반응장갑을 부착한 시제품
Ti-67S:(Samovar1) : 본래 Ti-67은 모든 티란시리즈 전차를 싸잡아부르는 명칭이었으나, 이중 S가 붙은 모델은 이스라엘식 마개조의 정점을 찍는 모델을 가리킨다. 발전된 사격통제장치, 야간투시장치, 주포안정장치, 메르카바 Mk.2의 것과 같은 써멀자켓 장착으로 전투력이 더욱 상승했으며 엔진도 디트로이트 디젤의 8V-71T(K55와 팔라딘에도 사용되는)로 교체하고 서스펜션과 조종석 개량으로 기동성 향상, 메르카바형 바구니를 장착해 사실상 껍데기만 T-54/55인 모델이 되었다.
Samovar2 : 엔진실 후면을 M1 에이브람스의 그것과 비슷한 대형으로 모양을 바꾼 모델
사모바르라 불린 이 개량 프로젝트는 1980년대부터 기존에 운용되던 티란시리즈를 개량하는 수명연장프로그램이었으나 메르카바쪽으로 관심이 옮겨졌기 때문에 취소되었다.
페루군의 T-55를 노획할 경우를 대비해 1978년 이스라엘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이 이집트군으로부터 노획한 T-55을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후 생산된 전차중에서는 대단한 성공작이다. 일부 밀덕들이 T-54/55보다 훨씬 늦게 개발된 레오파르트 1, 레오파르트 2, 메르카바 전차, M1 에이브람스와 같은 전차와 성능을 비교하며 싸구려 야라레메카라는 식으로 매도하지만, 이런 평가는 매우 공정하지 못하다. T-54/55가 2차 대전 기술력으로 2차 대전 중에 설계된 전차라는건 뻔히 알면서 비교는 최소 60년대, 심하게는 70~80년대 이후 서구권 전차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다. 여기다가 T-55는 30톤대의 전차인데, 이들 서방제 전차는 40-60톤대이며, 승용차로 따지면 경차와 대형SUV의 상대적인 특성을 무시하고 비교하면서 경차가 성능이 나쁘다고 비하하는 격이다. T-54/55와 비교될만한 서방 전차는 M48 패튼이나 센추리온 전차, ARL-44 정도이며, 이렇게 보면 T-54/55는 동시대에 개발된 서방전차들보다 성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가성비나 생산성은 더 좋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전차로는 10만대 넘게 생산되었고, 중국 라이센스 생산형인 59식 전차까지 합한다면 거의 12만대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생산량을 보여준다.
2차 대전 기술력만으로 제작된 중량 30톤대 중형 전차임에도 설계 변경만으로 공방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가되고 기동력도 이전 세대 전차들과 비교해서 동등 내지 그 이상으로 훨씬 무거운 킹타이거 같은 2차 대전기 중(重)전차들을 모든 부분에서 능가했고, 동시기 미국의 M46 패튼이나 초기형 센추리온 전차와 비교시 스펙 상으로도 실험 결과상으로도 우세한 부분이 많은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게다가 T-54/55가 주로 가난하고 제공권없는 빈국들이 1980년대까지 사용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같은 군사강국에게 많이 얻어터졌지만, 이런 비슷한 레벨의 국가들끼리의 전쟁에서는 충분한 전력이 되었고 개발된지 70년이 넘는 2020년대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이 전차가 실패작이라는 평가는 전혀 근거가 없다.
1946년에 등장한 T-54에 적용된 기술은 제2차 세계 대전에 개발/적용된 기술이다. 개발 시기가 2차 대전 중이었으니 당연하다 볼 수 있다. 차체와 동력계통은 이미 1943년에 만들어진 T-44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고, 주포는 SU-100을[19] 소폭 개선한 것이며, 조준기와 무전기는 대전 중 공여 받았던 미국제 셔먼 M4A2에서 카피했다.
T-54의 ChTZ V-55 엔진은 T-34-85의 38800cc의 하르키우 모델 V-2-34 수랭식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출력 향상을 위해 크랭크와 피스톤 소재를 변경한 것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T-55에 와서 연료 분사량과 분사압을 늘리고 엔진의 압축비를 올려서 520마력에서 580마력으로 출력 상승을 이뤄냈으나, 역시 기본 구조는 변화가 없었다.
중동전쟁에서 가뜩이나 훈련도와 군수지원 능력이 떨어지는 아랍군이 운용한 T-55의 엔진도 이것이었다. 밀덕들은 열등한 엔진 덕분에 정상운행을 해도 과열로 엔진 화재, 엔진 폭발이 발생했다며 손가락질하는데 이 전차의 개발시기와 중동전쟁 전차전 사이에는 20년이 넘는 시간이 존재한다.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개량이 되지 않은 전차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20]
대전기 당시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건 서방권 1세대 전차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쪽은 전후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예컨대 미국은 대전 후 M46 패튼 전차까지 사실상 대전 말 M26 퍼싱의 개량형으로 봐야 한다.[21] 2차 대전 후 최초의 신규 개발 전차는 M47 패튼 전차[22] 이며, 이는 M60 전차로 이어진다. 영국 역시 T-54와 동일하게 대전 중에 개발하여 종전 이후인 46년에 T-54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식 채용된 센츄리온이 주력이었다. 결국 MBT라는 개념이 자리잡은 1950년대 중반 이후에야 진정한 현대적 전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영국 대사관에 T-54 설계를 들켜서 개망신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영국은 T-54를 분석하고 충격받아 100mm 경사장갑을 뚫기 위한 105mm L7 전차포와 T-54의 100mm 주포를 막기 위한 전면장갑을 갖춘[23] 센츄리온 Mk. VI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저렴한 가격에 2차 대전 기술력으로 양산이 가능하고, 부품 수명이 짧고 고장이 잘 나지만 교육 수준 형편없는 후진국 전차병들이 대충 땜질해도 다시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유지, 보수도 쉬워서 후진국 무장 집단들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교육 수준이 낮은 자원들도 배우기 쉽고 대전차 병기 없이는 전혀 상대 할 수 없는 건 최신형 전차들과 동일하기 때문에 등장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러 전쟁터에서 매우 위협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옴스크트란스마쉬는 소련 시절 T-55의 현대화에 대해 잠재적인 고객과 논의 하고 있다고 한다.#
높은 인지도 탓인지 국가를 불문하고 많은 곳에서 등장한다. 또한 T-54와 59식 전차가 묶여서 나온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재한다. 특히 서방권에서 T-54/55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둘을 크게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59식을 보고 T-55라고 설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1.69 패치로 T-55A가 소련 중형전차 트리 맨 끝에 추가됐다. T-62 뒤에 추가됐는데 BR이 IT-1과 동일한 8.3이다. 우선 기본 포탄이 분리철갑탄이라 약점 사격만 잘하면 대부분의 차량을 관통시킬 수 있고, T-62 기본탄보다도 더 관통력이 높은 신형 날탄을 발당 480 라이온에 쓸 수 있다. 다만 T-62와 비교했을 때 장전속도가 빠르고 조준경 배율이 더 높다는 점 빼고는 별 메리트도 없고, 대체로 풀업 성능이 BR 8.3에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다.
그리고 1.81패치로 인하여 T-55의 현대 개량형인 T-55AM-1이 등장했다.
T-55AM-1의 개선 사항은 BDD 형식의 증가장갑이 추가되어 방어력이 전면 한정으로 대폭 증가하였고 측면에는 천 재질의 사이드스커트가 추가되어 화학탄 방호력이 약간 늘어났다. TShSM-32PV 주간 조준경과 BV-62 탄도 컴퓨터, KTD-2 레이저 거리측정기, 치클론 M1 조준경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된 볼냐(Волна)라는 신형 사통이 달려 화력이 향상되었고 동시에 1K116-1 바스티온 포발사 미사일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외 690마력 V-46-5M 엔진으로 교체, 81mm 연막 발사기가 장착되었다. 인게임에선 추가적으로 동축기관총이 PKT로 개수되어 있다.
T-55A가 게임의 적대 세력이자 집권 세력인 야라군이 운용하는 주력 전차로 등장한다.
007 시리즈 17번째 작 골든 아이에서는 T-80BV를 흉내낸듯한 정체불명의 개조차량이 등장한다. 제임스 본드가 이 전차를 몰고 중간보스 우르모프 대령을 추적하여[25]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복판을 완전히 깽판으로 만들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이때 좌측에 원래 조종수 해치는 닫고, 우측에에 새로운 해치를 만들어 제임스 본드가 조종하는 것처럼 묘사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미국의 전쟁 영화로 T-55가 내내 주역으로 등장한다.[26] 이 내내 주역으로 등장한다. 무자헤딘에 내내 쫓기다가 나중에는 전투불능에 빠지게 된다.
현재 판매중인 키트만 기재하였다. 즈베즈다나 드래곤 모델, 이탈레리 등에서는 매우 오래 전 발매해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29] 또 ESCI에서 발매한 모델은 Tiran 시리즈로 개수가능한 여벌 부품이 들어있었다.
소련 붕괴 후 남아 돌던 물건을 동유럽 국가들이 농기계(보통 트랙터)를 비롯하여 불도저, 포크레인, 가교차량, 소방차 등 이것저것으로 개조해서 팔기도 했다.
1. 개요[편집]
1950년대 소련에서 개발된 중형전차.
2. 제원[편집]
3. 상세[편집]
T-55는 1957년부터 우랄열차공장에서 카르쳬프 주도하에 T-54B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한 전차 오비옉트 155의 개발작업을 병행하면서 등장했다. 사실상 NBC 방호장치와 탄약 배치를 제외하고는 T-54B와 큰 차이점이 없다.
T-54B는 주포를 2축 스태빌라이저가 추가된 D-10T2S로 교체하고, TPN-1-22-11 야간조준경과 적외선 탐조등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V-55 엔진으로 교체하여 출력이 60마력 향상되었으며, 연료탑재량이 증가해 향속거리가 늘어났다. 보기륜 또한 T-55/62의 것과 같은 불가사리형으로 교체됐다. 포탑에 승무원용 바스켓이 추가되어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여기다가 추가적인 개량을 가한 것이 T-55로, 자동소화장치와 엔진연막분사장치를 갖추고, 더이상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된 대공기관총을 제거했으며, 서방보다 이른 시기에 핵전쟁을 대비하여 납-수지 혼합물 라이너를 두르고, 전투실 내에 양압식 NBC 방호장치를 달았다. 연료탱크 배치도 변경되어 탄약적재량이 T-54보다 늘어났다.
T-55A에 와서는 전투실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NBC 방호장치를 설치하여 차폐력이 늘어났다. 69년에는 무장헬기를 상대하기 위해 기존에 제거했던 DShKM 대공기관총을 설치했으며, 70년대부터는 NSV를 설치했다. 74년엔 레이저 거리측정기 KTD-1을 추가했다.
T-54의 경우, 1947년 배치 당시 성능은 카탈로그 데이터 상으론 세계 최고인 주제에, 설계는 겁나게 쉽고 단순한 물건이었다.[2]
일단 포탑 전면장갑 200mm, 주포구경 100mm, 최대속도 48km, 최대항속거리는 500km 가량. 무게도 36톤 가량으로, 스펙만 보면 상당히 쓸 만한 전차다. 게다가 IS-3의 포탑에서 영향을 받은 구(球)형 포탑은 어느 방향에서든 큰 경사각도를 보이며, 전면장갑 역시 매우 경사각이 커서 적의 포탄을 튕겨내거나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높은 방어력을 갖고 있었다. 이런 설계로 차량 전반에 걸친 장갑중량을 줄여 무게가 극히 줄어들 수 있었고, 덕택에 후기형의 700마력 내외(초기형은 580마력)인 적은 엔진 출력으로도 상당한 기동성을 보일수 있었다. 약간의 준비를 거치면 수중도하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으로 통했다.
게다가 등장한 시점에서 100mm 주포는 구경만 따졌을 때 서방측 어느 전차도 쉽게 박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므로, 서방 국가들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3]
게다가 곡사형태로 사격시 100mm 주포는 최대 16km 밖까지 쏠 수 있어[4] 지금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족 등 여러 가난한 아랍권에서는 자주포대용으로 쓰고 있다.[5][6][7] 요즘엔 소련 멸망 이후 저렴하게 풀린 2S1 그보즈디카가 자주포로 쓰인다. 구경도 122mm로 더 크고, 탑재된 포가 동구권 표준 야포인만큼 보급도 수월하다.
소련에서만 3만대 가량이 양산됐으며, 70개국이 넘는 운용 국가를 거머 쥔 동구권 베스트셀러 전차로, 많이 팔려나간 만큼 주인 잘 못 만나 이미지를 많이 구기기도 했다. 시위 진압용으로 투입되었다가 화염병[8] 과 수류탄에 박살난 적도 있고, 미군이나 이스라엘군을 상대로는 사용자의 환경이 정규 전차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거나, 지휘관들의 역량이 부족해서, 2차 대전 전차에 최신형 주포를 얹은 개량형 M-51[9] 에게 격파당하는 망신을 겪기도 한 전차다. 게다가 안 그래도 이런 저런 안습 전설이 있는 전차인데, T-54A의 열화 카피판인 59식 전차까지 T-55로 집계되곤 해서 더더욱 약체라는 인식이 많다.
전후 소련 전차 설계사상을 완성한 전차로써, 2020년 현재까지도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들은 아직도 T-55에서 만들어진 설계사상을 유지하고 있으니, 동구권 T 계열의 어머니라고 볼수 있다.
4. 속사정[편집]
그러나 막상 실전에서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히 실망스런 물건이었다. 포의 가공 정밀도가 높지 않은데다, 광학 조준기와 포신 안정 장치도 성능이 나빴기 때문에 1,000m 이상만 떨어져도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당장 이스라엘군의 노획전차 실험에서는 1,500m에 정지 목표로 46%였다. 같은 조건에서 M48/60은 75%. 마지막으로 서방제 90mm 전차포보다 10mm나 구경이 더 큰 100mm이지만, 관통력은 동등 이하였다. 사실 서방에 비해 탄약 제작 기술(특히 탄심의 관통자 부분)이 떨어지는 소련은, 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경을 키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10]
또한 소련제 전차 답게 T-54와 마찬가지로 거주성이 최악이었다. 이는 방어력 증강과도 연관이 있는데, 장갑을 증강함으로서 방어력을 올리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체적 감소로 회피를 통한 방어노선을 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차내 여유 용적이 극단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전투효율 감소는 물론이고, 심할 경우 탄약 부족으로 전투 지속능력마저 감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기계화부대의 집중 투입을 전제로 하는 소련군에게 전차 한 대 한 대의 전투지속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덕분에 승무원들은 비좁은 내부 공간에 억지로 몸을 구겨넣는 지경이었으며 전투를 위한 최소한의 움직임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모자랐다.
그리고 방어력도 기대했던 만큼 뛰어나지 않아서 당시 서방 전차의 표준형 주포인 90mm 전차포에 정면이 관통당하는 경우도 흔했다. 포탑 구동에 유압식 모터를 사용했기에 충전된 오일이 인화하면 보통 순식간에 불타올랐다.[11] 게다가 왼쪽으로 몰린 전투실 배치 탓에, 장갑이 비교적 얇은 차체를 관통당하면 사선상에 있는 조종수, 사수, 차장을 경단삼형제로 만들어 버려 유폭하지 않더라도 전투불능에 빠지곤 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T-54~T-62에 이르는 이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 기대 이상의 격파율을 기록했다.
조직적인 전투 수행을 위해 필수인 무전기 역시 성능이 좋지 않아 부대 단위의 유기적인 작전 수행이 어려운데다, 조종성능마저 형편없어 기동 중 기어 전환이 어려운 탓에 기어 레버를 때려(!) 움직이기 위해 조종수가 망치를 표준장비로 가지고 다녀야 했다.
기동성은 높긴 했으나, 현가장치에 토션 바를 사용했으면서도 전륜은 T-34처럼 크리스티식 대형전륜에 지지륜이 없는 좀 이상한 형태인데다, 싱글핀에 싱글블록이란 단순한 구조의 무한궤도는 고속을 낼 경우 궤도가 이탈되기 쉬워, 전장유기의 한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속사정은 소련 특유의 기갑설계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련의 전차 설계사상은 동시기 다른 전차들보다 더 높거나 동등한 카탈로그 스펙을 확보하고, 실성능은 싼값으로 확보한 숫자로 해결한다는 방식이었다. 소련은 지상에서의 전면전을 예상했으며, 무엇보다 넓은 영토를 부족한 교통수단으로 커버하려면 우선 숫자를 늘리는거 말고는 답이 없었다. T-55의 이러한 설계는 소련의 지정학적, 전략적 판단에 의한것이므로 이후 등장하는 후속 전차들도 소련이 망하고 나온 T-90까지 이런 설계사상을 유지했다. 기존 설계사상을 벗어나기 위해 T-95, T-14를 만들긴 했으나, 전자는 개발 자체가 취소되고, 후자는 끝내 양산이 중단되었기에 러시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설계사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의 기계적 문제는 설계 자체보다는 소련의 가공능력 문제에 가까워서, 동독이나 체코에서 생산된 엔진과 부품은 품질이 비교적 우수했기 때문에 실제로 아랍 국가들이 소련제 오리지널보다는 소련의 다른 동유럽 위성국가 제품을 더 선호한 경우도 있다(러시아의 기초 기계공학 -재료품질 문제). 중동전쟁을 통해 대량으로 이 전차들을 노획한 이스라엘도 상태가 쓸만한 차량을 개조(무전기와 주포를 교체)하여 자국군용으로 썼는데,[13] 동유럽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5. 개량형[편집]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압도적인 생산성과 미친듯한 싼 원가로 기술 수준이 낮은 후진국도 쉽게 국산화 가능하고 여기에 더해서 3세대 전차를 상대로 하더라도 측후면을 노려 격파하는 게 가능한 등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에서 지금도 명전차로 꼽힌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북한의 주력전차로 절대수를 점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개량형을 생산해 쓰는 나라가 있다.(...) 심지어 중국군의 경우 T-54A의 다운그레이드 카피인 59식 전차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개조해서 현대전에 적응 가능한 괴이한 물건을 만들어 현재 상당량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후에 소련에서도 개조했다.
소련과 동독을 선두로 하는 바르샤바 조약기구군도 80년대 이후 경제사정 악화로 T-72의 보급에 차질이 생기자 그 땜빵으로 T-55의 약점을 대폭 메꾼 T-55AM을 비롯한 현대화 개수형을 널리 보급한다. T-55AM은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측풍 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FCS를 대폭 강화 했으며 9M117 대전차 미사일을 분당 4발을 쏠 만큼 공격력이 대폭 강화되었다.[14] 또한 전면에는 공간장갑형식의 증가 장갑을 추가하고 더불어 차체 측면에는 사이드 스커트를, 포탑 측면에는 공구 상자 등을 옮겨 방어력이 상당히 증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42톤으로 늘어난 중량 때문에 엔진은 650마력급으로 교체되어 당시 서독군 레오파르트 1에 충분히 맞설수 있었다고 판단되었다.
심지어 T-80과 T-90계열에 쓰이는 콘탁트-5 반응장갑과 125mm활강포와 케로젤식 자동 장전 장치를 단 T-55M6라는 괴물이 등장했다. 엔진은 늘어난 중량을 버티기 위해 T-72의 엔진으로 교체하고 보기륜도 한개 더 늘어난 6개. 사실상 껍데기만 T-55고 알맹이는 T-72B에 화력통제시스템은 T-72B나 80U것을 가져다 쓸수 있다.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도 사용가능. 보통 구분에 주안점이 되는 엔진/보기륜/방어력/주포구경/센서가 달라졌기 때문에 T-55라 불러야 하는지 고민이 될 지경. 전투중량은 43톤
T-55M6으론 아직 배가 안찼는지 최신 반응장갑인 렐릭트 반응장갑을 단 T-55도 등장. 다만 보기륜은 5개이고 화력은 100mm로 유지되지만 개량형 BMP-3에 달리는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을 가져와서 탠덤기능까지 있는 CE 750mm급 화력을 낼 수 있다. 정보출처
현재도 T-55AMV, T-55AGM 등 다종다양한 현대화 개량형이 구 소련 연방국이나 주머니 얇은 친러국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북한군 또한 T-55를 다수 운용중이며, 14.5mm KPV 혹은 30mm 유탄발사기 AGS-30와 화승총 맨패즈를 장착하는 정도의 개수를 받은 T-55들을 운용중이다. 그러나 T-62계열의 천마호 전차에 밀려 주력 전차와 주요 현대화 대상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군은 라이센스 생산을 하면서 약간의 개량을 거친 람세스 ll 전차를 만들었었다.
6. 실전[편집]
6.1. 냉전[편집]
6.1.1. 프라하의 봄[편집]
6.1.2. 중동전쟁[편집]
6.1.2.1. 6일 전쟁[편집]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 소속으로 참전했지만, 이스라엘군의 M-51에게 박살나면서 이스라엘은 막대한 수의 T-55를 노획하게 된다.
6.1.2.2. 욤 키푸르 전쟁[편집]
제4차 중동전쟁에서도 이집트와 시리아의 주력으로 참전했지만 이번에도 이스라엘군에게 참패했다. 이스라엘군 전차부대도 상당한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그건 AT-3 새거 대전차미사일과 RPG-7 같은 대전차병기에 의한 것이었고, 이집트군과 시리아군 전차부대는 이스라엘군 전차부대에게 일방적으로 박살났으며 수백 대의 T-55를 이스라엘에 헌납했다.
다만 T-55 입장에서도 변명할 말은 있다. 아랍군 전차병들의 숙련도는 이스라엘군 전차병들보다 크게 떨어지고, T-55의 거주성은 너무나 개판이었기에 사막의 열기를 버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스라엘군의 M4 셔먼은 주포를 강화한 M-50과 M-51으로 개량되었지만 T-55는 사막전에 걸맞은 개량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고 T-55보다 최신형인 T-62도 이스라엘군에게 얻어터진 건 똑같았다(...) 그렇다고 해도 결과가 너무나 참혹했던 건 사실이다.
6.1.2.3. 레바논 내전[편집]
시리아군, 기독교 민병대, 헤즈볼라가 사용했다.
6.1.3. 이란-이라크 전쟁[편집]
이란과 이라크 양쪽 모두 사용했다.
6.1.4. 스리랑카 내전[편집]
6.1.5. 조지아-압하지아 분쟁[편집]
6.1.6. 걸프 전쟁[편집]
이라크군이 T-55와 T-55의 이라크 자체 개량형인 T-55 에니그마를 사용했다.
어떤 이라크군 소속 T-55는 영국군의 배틀링스와 교전했으며, 그 링스를 잡을 뻔했다! 목측식 조준기로 헬기 가까이 포탄을 터뜨리고, 1시간 동안 사각으로 숨어 다녔고, 8초당 1발을 쐈다고. 결국 링스가 연료가 1분 어치 남은 시점에서 격추를 각오하고 이동간에 TOW를 쏘아 T-55를 격파했다. 링스 조종사는 단지 자신이 좀 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그 전차 지휘관을 만나면 경의를 표하겠다 말했을 정도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헬리콥터 전쟁 참고.
6.1.7. 유고슬라비아 전쟁[편집]
6.1.7.1. 크로아티아 독립전쟁[편집]
6.2. 현대전[편집]
6.2.1. 리비아 내전[편집]
리비아 내전에서 많은 수가 리비아 시민군에게 노획되어 운용되었다. 리비아 시민군은 내전 당시 현명하게 카다피군에게 노획한 전차 및 기갑차량 등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였는데, 전차의 상당수가 바로 이 T-55였다. 노획한 전차들은 리비아 시민군임을 알리는 약간의 도색이 가해졌고, 궤도 옆부분과 전면부에 철판을 용접하여 증가장갑을 두르는 등 개조가 이루어졌으며, 카다피군과의 교전에서 적지 않은 손실도 있었다.
6.2.2. 시리아 내전[편집]
정부군, 반군, IS가 사용 중 이다. 반군 측의 T-55가 정부군의 T-72를 격파하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6.2.3. 이라크 내전[편집]
ISIL이 쓰고 있는데, 북한제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장착한 버전을 가지고 있다.
6.2.4. M23 반란[편집]
6.2.5. 티그라이 전쟁[편집]
에티오피아 정부군이 사용 중 이다,
7. 사용 국가[편집]
7.1. 유럽[편집]
7.1.1. 동유럽[편집]
7.1.1.1. 소련[편집]
7.1.1.1.1. 러시아[편집]
7.1.1.1.2. 우크라이나[편집]
7.1.1.1.3. 벨라루스[편집]
7.1.1.1.4. 조지아[편집]
7.1.2. 북유럽[편집]
7.1.2.1. 핀란드[편집]
"마티"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핀란드화의 영향으로 운용하였다.
7.1.2.2. 스웨덴[편집]
1994년 독일로부터 34대의 MT-55 교량전차를 구매해 "Brobandvagn 971"이라는 제식명으로 운용했다. 현재는 레오파르트 2 기반의 교량전차로 대체되어 퇴역했다.
7.1.3. 서유럽[편집]
7.1.3.1. 영국[편집]
이라크군으로부터 소수를 노획했다.
7.1.4. 중부유럽[편집]
7.1.4.1. 독일[편집]
7.1.4.1.1. 독일민주공화국[편집]
7.1.4.1.2. 독일연방공화국[편집]
독일이 통일된 후 독일연방군은 국가인민군의 T-55들을 수습해 짧은 기간동안 운용했다.
7.1.4.2. 헝가리[편집]
7.1.4.3. 폴란드[편집]
7.1.5. 남유럽[편집]
7.1.5.1. 루마니아[편집]
7.1.5.2.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편집]
7.1.5.2.1. 세르비아[편집]
7.1.5.2.2. 북마케도니아[편집]
7.1.5.2.3. 크로아티아[편집]
7.1.5.2.4. 슬로베니아[편집]
7.2. 아시아[편집]
7.2.1. 서아시아[편집]
7.2.1.1. 이스라엘[편집]
중동전쟁을 통해 아랍 연합군의 T-54, T-55와 T-62를 1천대 이상 상대하고 역시 수백대 단위로 노획한 이스라엘군은 '나름 쓸만하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T-55를 "Tiran 2"란 이름으로 제식 채용했다. 하지만 2차 대전 기술력으로 제작된 소련제 전차를 개량 없이 운용할 순 없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개량이 진행되었다. 우선 기관총과 통신장비를 미제로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주포도 미제 M68 105mm 강선포로 교체하고 그에 따라 사통장치도 M60 전차과 동일한 미제로 교체하고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전차장 큐폴라도 360도 회전식으로 교체했다. 이 개량형은 "Tiran 5Sh"로 구분해서 부른다.
티란은 군 규모가 아랍 연합국보다 열세하고, 기갑 전력의 중요성이 높은 이스라엘의 안보 환경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물론 이스라엘이라고 아무 전차나 닥치는대로 주워서 쓴 것은 아니며 105mm 주포 및 엔진 환장이 힘든 M47 패튼 전차는 요르단군으로부터 수십대를 노획했음에도 쓰지 않고 버렸다. T-55와 T-62가 M47 패튼 보다는 나았기에 상태 양호한 수백대의 공짜 전차를 버리지 못하고 마개조해서 쓴 것으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T계열 전차 현대화의 선두주자이다.
지속적으로 개량 된 이유는 성능뿐만 아니라 정비나 보급의 용이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군이 독자 개량한 센추리온 전차나 M48/M60계열 전차는 같은 주포와 엔진이니 포탄보급이 통일되고 엔진정비 등도 훨씬 편하다. 국군이 외국에서 무기, 특히 대형전투장비를 구매할 때 미국제를 선호하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교육/훈련 및 후속군수지원문제(정비부품은 물론 소모성 탄약까지)도 끼어있다.[16]
노획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상세는 불명이나 2개 전차여단이 장비할 숫자는 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반까지 현역이었으나 급속한 노후화는 어쩔 수 없어 반수 이상을 해외매각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를 한참 이라크와 전쟁중이던 이란에 원조했고, 이중 극소수는 이란-이라크 전쟁 종결 후 이란에서 다시 헤즈볼라 손에 넘겨져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해댔다.
- Tiran 시리즈 및 파생형
Tiran 1/2(T-54/55) : 이스라엘군이 노획후 아무런 개수없이 운용했던 T-54/55모델.
Tiran 4/5(T-54/55) : 이스라엘군이 Tiran 1/2에 개수를 가한 모델로, 연료캔이나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도록 포탑과 차체후방에 바구니를 부착했다. 앞 철제휀더에 고무판의 추가와 더불어 서구식의 뒤로 열리는 해치가 이 때부터 적용이 되었다. 또한 통신장비의 개량으로 안테나마운트, 탄약수 탑승구에 미제 M1919(cal.30)기관총이 추가되었다.
Tiran 4/5Sh(T-54/55) : 1970년대에 개량된, 흔히 알려진 그 티란시리즈로 주포를 105mm L7(정확히는 미제 라이센스버젼인 M68)로 환장하여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포미의 모양 변화에따라 탄약수의 위치를 옮긴후 그 자리에 추가로 탄약을 적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동축기관총도 서구권 7.62mm기관총으로 교체했고 포탑의 해치마다 30구경,50구경 기관총을 장착해 적 보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사격통제장치강화, 슈퍼셔먼에 장착되었던 조준장치와 적외선조명 그리고 전투실 내부의 장비도 변경되는 등 여러개량이 가해졌다.
Tiran 5 Blazer : Tiran에 블레이져 반응장갑을 부착한 시제품
Ti-67S:(Samovar1) : 본래 Ti-67은 모든 티란시리즈 전차를 싸잡아부르는 명칭이었으나, 이중 S가 붙은 모델은 이스라엘식 마개조의 정점을 찍는 모델을 가리킨다. 발전된 사격통제장치, 야간투시장치, 주포안정장치, 메르카바 Mk.2의 것과 같은 써멀자켓 장착으로 전투력이 더욱 상승했으며 엔진도 디트로이트 디젤의 8V-71T(K55와 팔라딘에도 사용되는)로 교체하고 서스펜션과 조종석 개량으로 기동성 향상, 메르카바형 바구니를 장착해 사실상 껍데기만 T-54/55인 모델이 되었다.
Samovar2 : 엔진실 후면을 M1 에이브람스의 그것과 비슷한 대형으로 모양을 바꾼 모델
사모바르라 불린 이 개량 프로젝트는 1980년대부터 기존에 운용되던 티란시리즈를 개량하는 수명연장프로그램이었으나 메르카바쪽으로 관심이 옮겨졌기 때문에 취소되었다.
메르카바 전차가 대량생산됨에 따라 해외로 넘겨지지 않은 Tiran 계열 전차들은 대부분 '아크자리트' 중장갑차로 개수되었다. 자세히 보면 차체 전면 하단에 본래 T-54/55 차체에 APC용으로 개조하기 위해 새로운 차체를 접합한 것을 알 수 있다. 아크자리트는 2009년 초를 장식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때 떼거리로 목격되기도 하였다.
7.2.1.2. 레바논[편집]
7.2.1.2.1. 남레바논군[편집]
7.2.1.2.2. 헤즈볼라[편집]
7.2.1.2.3. PSP[편집]
7.2.1.3. 이라크[편집]
7.2.1.4.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편집]
7.2.1.5. 이란[편집]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리비아, 시리아로부터 구매한 T-55와 이스라엘로부터 구매한 티란, 이라크군으로부터 노획한 T-55를 운용했으며, 현재는 T-54, 59식 전차와 함께 전량 사피르-74로 전량 개조되었다.
7.2.1.6. 터키[편집]
7.2.2. 남아시아[편집]
7.2.2.1. 스리랑카[편집]
7.2.2.2. 아프가니스탄[편집]
7.2.2.2.1.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편집]
7.2.2.2.2.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편집]
7.3. 아메리카[편집]
7.3.1. 남아메리카[편집]
7.3.1.1. 페루[편집]
1974년~1975년에 소련으로부터 280대를 구매했다.
7.3.1.2. 우루과이[편집]
이스라엘으로부터 15대의 티란-5Sh를 구매해 운용 중 이다.
7.3.1.3. 칠레[편집]
페루군의 T-55를 노획할 경우를 대비해 1978년 이스라엘으로부터 이스라엘군이 이집트군으로부터 노획한 T-55을 구매했다.
7.4. 아프리카[편집]
7.4.1. 북아프리카[편집]
7.4.1.1. 이집트[편집]
개량하여 람세스 ll라는 명칭으로 운용하였다. 해당 문서 참조.
7.4.1.2. 알제리[편집]
7.4.1.3. 리비아[편집]
7.4.2. 동아프리카[편집]
7.4.2.1. 우간다[편집]
7.4.3. 서아프리카[편집]
7.4.3.1.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편집]
7.4.4. 남아프리카[편집]
7.4.4.1. 로디지아[편집]
로디지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우간다로 가던 프랑스 선박으로부터 압수한 10대의 리비아군 소속 폴란드제 T-55LD 중 8대를 공여받아 사용했다
7.4.4.2. 남아프리카 공화국[편집]
프랑스 선박 "Astor"는 10대의 리비아군 소속 폴란드제 T-55LD를 위탁판매하러 우간다로 가던 도중,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에 의해 10대의 T-55LD가 압류되어버린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방위군은 T-55LD 10대 중 8대는 로디지아에게 공여하고, 나머지 2대는 테스트용으로 사용했다.
8. 평가[편집]
결론부터 말하면 전후 생산된 전차중에서는 대단한 성공작이다. 일부 밀덕들이 T-54/55보다 훨씬 늦게 개발된 레오파르트 1, 레오파르트 2, 메르카바 전차, M1 에이브람스와 같은 전차와 성능을 비교하며 싸구려 야라레메카라는 식으로 매도하지만, 이런 평가는 매우 공정하지 못하다. T-54/55가 2차 대전 기술력으로 2차 대전 중에 설계된 전차라는건 뻔히 알면서 비교는 최소 60년대, 심하게는 70~80년대 이후 서구권 전차들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다. 여기다가 T-55는 30톤대의 전차인데, 이들 서방제 전차는 40-60톤대이며, 승용차로 따지면 경차와 대형SUV의 상대적인 특성을 무시하고 비교하면서 경차가 성능이 나쁘다고 비하하는 격이다. T-54/55와 비교될만한 서방 전차는 M48 패튼이나 센추리온 전차, ARL-44 정도이며, 이렇게 보면 T-54/55는 동시대에 개발된 서방전차들보다 성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고 가성비나 생산성은 더 좋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전차로는 10만대 넘게 생산되었고, 중국 라이센스 생산형인 59식 전차까지 합한다면 거의 12만대에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생산량을 보여준다.
2차 대전 기술력만으로 제작된 중량 30톤대 중형 전차임에도 설계 변경만으로 공방능력을 획기적으로 증가되고 기동력도 이전 세대 전차들과 비교해서 동등 내지 그 이상으로 훨씬 무거운 킹타이거 같은 2차 대전기 중(重)전차들을 모든 부분에서 능가했고, 동시기 미국의 M46 패튼이나 초기형 센추리온 전차와 비교시 스펙 상으로도 실험 결과상으로도 우세한 부분이 많은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게다가 T-54/55가 주로 가난하고 제공권없는 빈국들이 1980년대까지 사용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같은 군사강국에게 많이 얻어터졌지만, 이런 비슷한 레벨의 국가들끼리의 전쟁에서는 충분한 전력이 되었고 개발된지 70년이 넘는 2020년대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이 전차가 실패작이라는 평가는 전혀 근거가 없다.
1946년에 등장한 T-54에 적용된 기술은 제2차 세계 대전에 개발/적용된 기술이다. 개발 시기가 2차 대전 중이었으니 당연하다 볼 수 있다. 차체와 동력계통은 이미 1943년에 만들어진 T-44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고, 주포는 SU-100을[19] 소폭 개선한 것이며, 조준기와 무전기는 대전 중 공여 받았던 미국제 셔먼 M4A2에서 카피했다.
T-54의 ChTZ V-55 엔진은 T-34-85의 38800cc의 하르키우 모델 V-2-34 수랭식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출력 향상을 위해 크랭크와 피스톤 소재를 변경한 것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T-55에 와서 연료 분사량과 분사압을 늘리고 엔진의 압축비를 올려서 520마력에서 580마력으로 출력 상승을 이뤄냈으나, 역시 기본 구조는 변화가 없었다.
중동전쟁에서 가뜩이나 훈련도와 군수지원 능력이 떨어지는 아랍군이 운용한 T-55의 엔진도 이것이었다. 밀덕들은 열등한 엔진 덕분에 정상운행을 해도 과열로 엔진 화재, 엔진 폭발이 발생했다며 손가락질하는데 이 전차의 개발시기와 중동전쟁 전차전 사이에는 20년이 넘는 시간이 존재한다.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개량이 되지 않은 전차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20]
대전기 당시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건 서방권 1세대 전차도 마찬가지였지만, 이쪽은 전후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예컨대 미국은 대전 후 M46 패튼 전차까지 사실상 대전 말 M26 퍼싱의 개량형으로 봐야 한다.[21] 2차 대전 후 최초의 신규 개발 전차는 M47 패튼 전차[22] 이며, 이는 M60 전차로 이어진다. 영국 역시 T-54와 동일하게 대전 중에 개발하여 종전 이후인 46년에 T-54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제식 채용된 센츄리온이 주력이었다. 결국 MBT라는 개념이 자리잡은 1950년대 중반 이후에야 진정한 현대적 전차들이 등장하게 된다.
영국 대사관에 T-54 설계를 들켜서 개망신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영국은 T-54를 분석하고 충격받아 100mm 경사장갑을 뚫기 위한 105mm L7 전차포와 T-54의 100mm 주포를 막기 위한 전면장갑을 갖춘[23] 센츄리온 Mk. VI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저렴한 가격에 2차 대전 기술력으로 양산이 가능하고, 부품 수명이 짧고 고장이 잘 나지만 교육 수준 형편없는 후진국 전차병들이 대충 땜질해도 다시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유지, 보수도 쉬워서 후진국 무장 집단들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다. 교육 수준이 낮은 자원들도 배우기 쉽고 대전차 병기 없이는 전혀 상대 할 수 없는 건 최신형 전차들과 동일하기 때문에 등장한지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도 여러 전쟁터에서 매우 위협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옴스크트란스마쉬는 소련 시절 T-55의 현대화에 대해 잠재적인 고객과 논의 하고 있다고 한다.#
9.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높은 인지도 탓인지 국가를 불문하고 많은 곳에서 등장한다. 또한 T-54와 59식 전차가 묶여서 나온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재한다. 특히 서방권에서 T-54/55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둘을 크게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59식을 보고 T-55라고 설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9.1. 게임[편집]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베트남에서 T-55가 월맹군 기갑장비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로 보면 L-2 적외선 탐조등이 달린 T-54B로 실물 대공기관총 마운트 모양도 틀려 먹었다.[24]
T-55가 2티어 주력전차로 등장하고 무소속 트리에서는 T-55M1이 4티어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배틀패스 보상전차로 이라크의 개량형인 T-55 Enigma도 3티어 프리미엄 전차로 존재한다.
공산권 국가들의 주력전차로 현실에서 라이벌 전차로 취급되는 M48 따위는 아주 간단하게 찍어누를 수 있는 높은 스펙으로 등장한다. 105mm를 장착한 M48A5가 등장해야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기본형 T-55A를 비슷하게 상대할 수 있는 수준. 심지어 T-55AMV 같은 현대화 개량형들은 대부분의 M60보다도 강력하고 그만큼 포인트도 높다.
1.69 패치로 T-55A가 소련 중형전차 트리 맨 끝에 추가됐다. T-62 뒤에 추가됐는데 BR이 IT-1과 동일한 8.3이다. 우선 기본 포탄이 분리철갑탄이라 약점 사격만 잘하면 대부분의 차량을 관통시킬 수 있고, T-62 기본탄보다도 더 관통력이 높은 신형 날탄을 발당 480 라이온에 쓸 수 있다. 다만 T-62와 비교했을 때 장전속도가 빠르고 조준경 배율이 더 높다는 점 빼고는 별 메리트도 없고, 대체로 풀업 성능이 BR 8.3에 줄 정도는 아니라는 평이다.
그리고 1.81패치로 인하여 T-55의 현대 개량형인 T-55AM-1이 등장했다.
T-55AM-1의 개선 사항은 BDD 형식의 증가장갑이 추가되어 방어력이 전면 한정으로 대폭 증가하였고 측면에는 천 재질의 사이드스커트가 추가되어 화학탄 방호력이 약간 늘어났다. TShSM-32PV 주간 조준경과 BV-62 탄도 컴퓨터, KTD-2 레이저 거리측정기, 치클론 M1 조준경 스태빌라이저로 구성된 볼냐(Волна)라는 신형 사통이 달려 화력이 향상되었고 동시에 1K116-1 바스티온 포발사 미사일 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외 690마력 V-46-5M 엔진으로 교체, 81mm 연막 발사기가 장착되었다. 인게임에선 추가적으로 동축기관총이 PKT로 개수되어 있다.
싱글 캠페인의 베트남 배경 챕터에서 종종 등장한다.
싱글 캠페인의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시점을 다룬 '오래된 상처들(Old Wounds)'에서 등장한다.
T-55A가 게임의 적대 세력이자 집권 세력인 야라군이 운용하는 주력 전차로 등장한다.
9.2. 영화, 드라마[편집]
- 미드 더 유닛
증가장갑이 달린 최신형 T-55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전차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걸 미군 병사가 접근해서 해치에 수류탄 까넣어서 격파시킨다.(...)
007 시리즈 17번째 작 골든 아이에서는 T-80BV를 흉내낸듯한 정체불명의 개조차량이 등장한다. 제임스 본드가 이 전차를 몰고 중간보스 우르모프 대령을 추적하여[25]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복판을 완전히 깽판으로 만들어버리는 위엄을 보인다. 이때 좌측에 원래 조종수 해치는 닫고, 우측에에 새로운 해치를 만들어 제임스 본드가 조종하는 것처럼 묘사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다룬 미국의 전쟁 영화로 T-55가 내내 주역으로 등장한다.[26] 이 내내 주역으로 등장한다. 무자헤딘에 내내 쫓기다가 나중에는 전투불능에 빠지게 된다.
M41 워커 불독과 함께 미군전차로 등장. 하지만 화성인 과학력의 막강한 힘 앞에 어찌 해 보지도 못하고 쓸려나갔다.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선물 받은 전차라며 T-55A 전차를 구경시켜준다. T-55A의 등장 시기가 스탈린 생존 시기와 맞지 않아 T-55가 아닌 T-34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이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 T-55와 거의 같은 전차 취급하는 T-54가 47년부터 양산되었기 때문에 외형이 T-55와 거의 같은 T-54-3(51년형) 이후의 T-54를 받아서 후에 T-55A급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면 고증상 별 문제가 없다. 실제 소련에서도 6,70년대에 구형 T-54들을 T-55로 변경하는 개량이 행해졌으며 스탈린 생전 공산권 국가들에 너나 할 것 없이 수만대가 뿌려졌던 구형 T-34에 비해 스탈린 생전에 수천대 밖에 뽑히지 않았고 심지어 중공군도 받지 못해 6.25 전쟁에 참전조차 하지 않은 귀한 최신형 전차인 T-54를 받았다고 하는 쪽이 훨신 더 각별하고 남들 앞에 자랑 할 수 있는 선물이라 할 수도 있다. 다만 6.25 전쟁은 스탈린 사후에 휴전이 성립되었고 T-54 전차는 6.25에 참전한 기록이 없다는 것이 고증상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한대 밖에 없는 귀하신 몸이라 전선에는 등장하지 않고 후방에 꿍쳐놨다고 하면 이 역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니면 그냥 어찌저찌 구한걸 스탈린이 친히 선물해준것이다라고 뻥카친것일수도 있고.
- 작전명 다뉴브
프라하의 봄을 다룬 체코 영화로 영화 내내 체코를 쳐들어가는 소련군 전차로 등장한다. 특히 후반부에서 폴란드군 소속 T-34-85한테 패배하고 물러난다.. 직접 봐보도록 하자.[27]
어째서인지 독일군 탱크로 등장한다.(...)[28]
9.3. 프라모델[편집]
현재 판매중인 키트만 기재하였다. 즈베즈다나 드래곤 모델, 이탈레리 등에서는 매우 오래 전 발매해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29] 또 ESCI에서 발매한 모델은 Tiran 시리즈로 개수가능한 여벌 부품이 들어있었다.
1/35 스케일의 T-55A와 풀 에칭 세트와 메탈 포신(!)을 낀 한정판도 발매하였으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한정판은 구할 수 없고, 역시 동네 프라모델 매장을 뒤져도 나올까 말까다.(...) 또한, 이라크에서 운용하였던 T-55 Enigma과 이스라엘의 Tiran 역시 발매하였다. 품질과 조립성은 타미야답게 좋으나, 가격이 4만원 대 이상이라 가성비 면에선 좋지 않다.
1/35 스케일의 T-54A 1951년형, T-55 1958년형과 58년형에 제설용 장비인 BTU-55를 포함한 키트가 발매되었다. 품질이나 조립성은 그리 나쁘지 않고, 가격도 적당하다. 문제는 발매된지 꽤나 됐는지 인터넷 쇼핑물에선 구할 수 없고, 동네 프라모델 매장을 뒤져야만 나오는 희귀 킷이 되었다.(...)
- 이텔라리
1/35 과거 킷을 걸프전 25주년으로 내놓았다.
- UM Model
1/35 스케일의 T-55AD1을 발매하였으나, 국내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인지 묻혔다.(...)
- SKIF
1/35 크기의 T-55AM2B 를 내놓았으나, 퀄리티는 나쁘다.
- Takom
1/35, T-55Am과 T-55AMV, T-55AM2B 등이 있다
- 미니아트
1/35, T-55A 1965 초기형(내부재현/일반), T-55 1965 후기형(내부재현) T-55 Medium Tank, T-55 1963 (내부재현/일반), 티란-4 후기형
출시 예정: T-55 1981(일반, 내부), 티란-4Sh 초기형, 후기형
출시 예정: T-55 1981(일반, 내부), 티란-4Sh 초기형, 후기형
10. 기타[편집]
소련 붕괴 후 남아 돌던 물건을 동유럽 국가들이 농기계(보통 트랙터)를 비롯하여 불도저, 포크레인, 가교차량, 소방차 등 이것저것으로 개조해서 팔기도 했다.
11. 둘러보기[편집]
[1] 보기륜 형태와 포탑의 반응장갑 형상 때문에 T-72BA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T-55가 맞다.[2] 이해하기 쉽게 T-54가 배치되기 1년 전에 끝난 2차 대전 때의 전차를 가져와서 비교하면, 구형 포탑이 도입되지 않은 47년형의 초기형 T-54만 해도 120mm 60도 차체에 200mm 포탑으로, 겨우 35톤 체급(T-34와 비슷하며, 판터보다 10톤, 티거보다 20톤 가볍다.)이면서 1년 전까지 전장에서 가장 방어력이 높은 전차로 취급받은 70톤급 중전차 티거2에 동등 이상의 방어력을 가지며, 이는 대전 당시 독일의 전차포 중 가장 관통력이 높은 88/71도 정면 차체는 영거리에서조차 어림없고, 포탑도 근거리에서나 뚫을 수 있을 정도이므로, 독일의 다른 모든 전차포는 그냥 무시할 수 있을 수준이다.[3] 실제로 헝가리 혁명에서 T-54를 공짜로 얻게 된 영국은, 자체실험 결과 20파운더와 76mm 경사 장갑을 가진 센츄리온 전차가 공격력과 방어력에서 100mm 주포와 100mm 경사장갑을 지닌 T-54의 상대가 안됨을 알게 되어, 105mm 주포와 120mm 장갑으로 업그레이드한 센츄리온 mk.6을 만들게 된다. 20파운더는 가장 관통력이 높은 APDS를 사용하는 것으로 T-54를 어느 정도 상대할 수 있었지만, 76mm급 방어력은 100mm 포를 막아내기엔 확실히 부족했다.[4] 다만 이건 주포인 D-10T의 제원상 최대 사거리로, 전차에는 부앙각 제약이 있어 T-55자체의 제원으로 볼 수는 없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88mm 56구경 전차포를 탑재한 티거 I 의 최대 사거리도 14km가 넘으며, M48의 구경이 10mm나 적은 90mm포는 17.8km, 105mm 강선포는 L7이 아닌 T5E2도 21km를 넘는다. 때문에 자주포로 운용시 충분한 각도를 얻기 위해 땅을 파 언덕을 만들고 전차를 기울여 놓는 등으로 차체에 억지로 경사를 주어 쏘곤 한다.[5] 앞서 말했듯이 이건 T-55전차의 능력이 쩔어 주는게 아니라, 이들에게 제대로 된 자주포가 없어서 쓰고 있는 것 뿐이며, 이런 식의 활용은 T-34-85, 셔먼이나 M26을 비롯한 다른 전차들에게도 있었다. 한국전 당시 M26의 활용[6] 다만 최근의 활강포를 탑재한 최신 전차들은 대부분 고속의 날개안정분리철갑탄(APFSDS)과 상대적으로 저속인 다용도 대전차고폭탄(HEAT-MP)만을 사용하는데, APFSDS는 전차 등 중장갑 목표가 아니고선 빠르게 날아가는 쇳덩이일 뿐이고, HEAT는 저속에다 탄형이 장거리 사격에 맞지 않고, 애초 날개안정식 탄을 사용하는 활강포 자체가 장거리 곡사활용에 부적합하기 때문에 이런 용도로 쓰긴 힘들다. T-55의 이런 활용이 화제가 되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 강선포 전차이기 때문인데, 서구권의 L7 탑재 전차를 가지고 있는 국가는 대부분 제대로된 자주포를 가지고 있는 정식 군대이기 때문에, 서구권 MBT는 요즘 저런 용도로 쓰는 경우가 사실상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가난한이란 수식어가 괜히 붙는게 아니다.[7] 이건 T-54/55와 비슷한 시기에 대대적으로 뿌려진 자주포가 없는 것도 한몫한다. 50년대 소련의 자주포는, 몇 대 뽑지도 않은 400mm대 핵포탄용 자주포를 제외하면 SU-122/54 정도밖에 없어, ISU-152M을 여전히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우리가 잘 아는 GRAU 코드 쓰는 냉전시기 소련의 자주포들은 ISU-152의 퇴역이 가까워진 70년대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뽑혀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ISU-152M과 SU-122/54는 13km 정도까지는 자체 포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알다시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서방식 자주포와는 운용 교리부터 능력까지 조금 차이가 있는 물건이다.[8] 화염병은 태생이 대전차병기이다. 화염병은 전차의 엔진 그릴을 노리고 투척하게 되며 소화 장비가 없거나 사용이 늦을 경우 전차의 성능과 무관하게 높은 확률로 파괴된다. 투척에 성공할 경우의 한정이지만.[9] 105mm M-51 전차포를 장착한 셔먼이다. 사실 2차 대전 어쩌고는 의미가 없는 것이, 2차 대전 시기에 셔먼이 이 주포와 포탄을 사용했다면, 야크트티거의 정면도 3000m에서 한방에 보내버렸을 것이다. 한마디로 딜에만 몰빵한 물건인지라 당해낼 수 없는 것이다.[10] 뭐 일단 서방에 비해 구경을 키운 것 자체가 이득이 있긴 해서, 라이벌인 패튼가의 90mm가 M48까지만 사용되고 위력부족으로 빠르게 미군에서 퇴출, 105mm로 변경 되어, M48에도 가능하면 105mm를 장착하는 개량이 된 것과 달리 100mm D-10 계열은 미국의 105mm 전차인 M60 및 자국의 115mm 활강포 전차인 T-62등장 이후에도 꾸준히 본국 및 타국에서 양산 및 개량되었기 때문에, 일부 국가에선 이걸로 관통력 400mm 수준의 날탄을 만들기도 했다. 50년대에도 탄의 크기가 곧 화력인 성형작약탄을 이용해서 380~390mm 수준의 관통력을 낼 수도 있었으며, ATGM은 탠덤기능까지 있으면서 750mm급 화력을 내기도 한다. 이 ATGM은 같은 구경인 BMP-3의 100mm 3UBK23와 같은 계열의 미사일로서 같은 2차대전의 90mm포로는 따라올 수 없는 것이다.[11] 이건 라이벌이었던 M48 패튼도 마찬가지였고 M48과 M60 역시 유압물질의 인화성이 너무 높아 4차 중동전에서 대전차 미사일 한발만 맞으면 승무원이 탈출 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불타올랐기에 시체운반기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래도 일단은 패튼은 거주성이 뛰어나 T-55에 비해서는 관통당하더라도 승무원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았다.[12] 2차대전시 T-34나 IS같은, 스펙상으론 영/미제 전차들보다 우수한 전차들을 개발/생산하고 있었던 소련이 영/미제 전차를 대량으로 지원받은 건, 당장 실전에 투입할 전차들의 수량부족(죽어라 T-34 등을 생산해 전장에 내보내도 나가는 족족 독일군에게 박살나고, 노획당하고, 고장나 버려지는 등 손실이 컸다. T-34나 셔먼전차의 생산량이 수만대를 상회할 정도로 엄청났던 건, 그만큼 손실도 많았다는 반증일 뿐이다)도 있지만, 영/미제 전차들을 수령한 소련 전차병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조종성과 기계적 신뢰성이 우수했던 것일 정도(물론 화력과 장갑방어력에 대한 평가도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사실상 셔먼으로만 독일군의 판터와 티거 등에도 대응해야 했던 미군과 달리, 소련군에겐 판터와 티거에 대응할 IS 같은 전차들도 있었고, T-34가 더 큰 주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셔먼에 대한 기대 및 임무영역이 T-34의 동등 이하에 한정되었기 때문이었다. 셔먼 전차에 대한 평가에 적을 뒤쫓는데 좋다고 한 것은 그렇게 썼다는 말과 같다. 하여간, 소련군 입장에선 셔먼이 판터와 티거를 상대하기 힘든 게 당연하다고 봤고, 다른 임무에 배정했단 것이다)로 일부는 영/미제 전차를 무고장 전차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했다고 한다. 그만큼 스펙상 뛰어나고 구성도 단순하다는 소련제 전차는, 기술부족 및 품질관리 문제 등으로 실제 운용시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것이다.[13] 일명 Tiran-5[14] 오토로더가 장착되지 않은 전차의 연사속도는 분리작약식에 포탄 차체가 너무나도 거대한데다 너무나도 비좁아 탄약 자체를 넣을 곳이 없도록 만들어놔서 즉응탄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스탈린 전차 같은게 아닌 이상 아닌 이상 승무원 숙련도가 설계 이상으로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친다. T-55의 카탈로그상 최대 연사속도는 숙련된 인원이 즉응탄 사용시 분당 8발이나 중동에서는 실전에서 평균 분당 2발을 쏠 수 있었다. 이는 에이브람스 역시 마찬가지로 숙련된 미군이 사용시 분당 15발에 시험 상황에서는 최대 20발까지도 쏠 수 있지만 사우디군은 평균 분당 2~3발이나 쏘고 있다. 즉응탄을 숙련인원이 사용하는 최대 발사속도와 언덕도 오르고 차체도 덜컹이고 힘도 빠지는 지속사격시의 연사력은 완전히 별개이며 전차의 연사력은 최대 연사속도가 아닌 이상 기준이 없다.[15] 사진은 티란 5Sh[16] 비슷한 사례를 들자면, 영국제 호크연습기를 마주한 한국공군 정비사들은 +- 형 나사도 아닌, 듣도보도 못한 Y자 나사(...)들을 보고 기겁했고, 워낙 미군기와 다른 생소한 구조 때문에 초반에는 부품을 뜯어볼 생각도 못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하다못해 드라이버 같은 기초적인 정비 공구조차 이리 차이가 나는 것이다.[17] 현재 레바논 훌라에서 전시 중 이다.[18] 맨 앞에 있는것은 T-62.[19] 소형 포탑 탑재를 위해 장전부가 개량되었을 뿐, 위력은 동일.[20] 아랍군의 전차를 대량으로 노획한 이스라엘군은 운용말기에 디트로이트 디젤사의 650마력 8V-71T 디젤 엔진(K55 자주곡사포나 그 원본인 M109 팔라딘 자주포 등에 쓰인 엔진)으로 교체하려 시도했다.[21] T-54는 M46패튼보다 더 빨리 등장한 전차다. T-54/55이 시대에 뒤쳐진 약체 취급을 받는 큰 원인들은 첫째, T-54/55의 등장시기를 T-54의 46년이 아닌 T-55의 58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둘째, 후속 전차인 T-64가 너무 늦게 나왔기 때문이다. 소련은 47년에 T-54를 양산하기 시작해서 라이벌인 패튼가의 첫째인 M46 패튼보다 시작이 빨랐지만 T-64 개발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해 61년이 되어서야 T-55에서 주포를 변경한 마지막 T-54 계열 전차인 T-62가 나오고 66년이 되어서야 T-64가 나오는데 라이벌인 패튼은 T-54보다 등장은 늦었어도 이때 46->47->48 패튼을 거쳐 T-62가 나오는 61년에는 이미 M60 패튼이 양산되어 M60A1 형태로 개량된 상태였다. 즉 후계기 등장이 너무 늦어서 T-54/55의 라이벌이 동시기에 등장한 46 패튼이 아닌 두 번이나 대폭 개수된 48 패튼이라는 이미지가 박힌게 가장 큰 문제다.[22] 물론 그 이전에 수많은 프로젝트가 엎어졌으며, M47 전차 역시 이러한 와중에 신형 포탑에 M26부터 장구히 이어져 온 구형 차체의 결합이었다.[23] 차체 하부는 Mk.III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실하다.[24] 다만 당시 월맹군은 소련에서 공여받은 T-54B를 실제로 운용했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 공여한 59식을 병행해서 운용했다.[25] 당시 대령은 꼴랑 볼가 승용차로 달아나고 있었다.[26] 단 원래대로면 T-62가 나와야 하나, 이스라엘에서 T-55를 자체적으로 개량한 Ti-67 계열 Tiran-5Sh(주포를 105mm M68로 교체)를 대여해 왔다고 한다. 영화 개봉시기가 무려 쌍팔년도인 걸 감안하면 고증을 나름 잘 지킨 편이다.[27] 시기상 어쩔 수 없었는지 현대화 개량형 T-55AM의 포탑 증가장갑을 떼어낸 채로 등장시켰다.[28] 이 외에도 일본군이 Ka-32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보면 세계관 상 소련 기술자들을 데려다가 공밀레 시킨 모양이다.[29] 사실 드래곤은 일련의 소련 전차 라인업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다.[30] 매우 평화주의적이며 비무장 민간인을 대상으로는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 게다가 무장한 사람이 섞여있어도 비무장 민간인이 섞였으면 공격하지 않으며 원하는 모습을 투영해 본 결과 자신의 차체가 꽃으로 뒤덮이고 새가 둥지를 튼 평화로운 모습이었다고. 매우 선량한 인격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