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선발 투수 (r3 버전으로 되돌리기) [include(틀:야구의 투수 포지션 분류)] [목차] == 개요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200903-tom_seaver-mc-805_a5d6d01968969f0fb0342ed6c2e4d752.nbcnews-fp-1200-630.jpg|width=100%]]}}}|| || '''{{{#e2ca7a {{{+1 [[톰 시버|{{{#e2ca7a 톰 시버}}}]]}}}}}}''' || Starting pitcher. SP. Starter. [[야구]]의 [[투수]] 중에서 경기의 맨 처음 등판하는 투수. 흔히 '''선발'''이라고 부른다. 단기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바로 선발투수이다. 일반적으로 당일 경기에서 제일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며, 많이 던지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투수보다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받는다.[* 예를 들면 포스트시즌과 같이 경기가 안 풀리면 계투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경기가 아니면 더그아웃에조차 앉지 않아도 되는 팀들도 있다. 미국 프로야구와 같이 등판 전날 전경기 경기장과 등판일 경기장과의 거리가 멀 경우 시차적응을 포함한 컨디션 관리를 위해 아예 미리 이동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 날 경기에 나오는 라인업 중 핵심 오브 핵심 포지션 중 하나다. 선수층이 얇은 팀이 보강하려고 노력하는 보직이기도 하다. 투수들 간의 격차가 큰 리그의 경우 불펜이고 타선이고 답이 없어도 1~3선발만 확실하면 우승은 못해도 최소한 중위권이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 사례가 바로 아마추어 야구. 선발 투수가 잘던지기만 해도 어지간한 대회에서 우승후보가 될 수 있으며, 그 선발 투수는 정말 어깨가 빠져라 던진다. 프로에서도 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가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패트릭 코빈]], [[아니발 산체스]]로 구성된 그 해의 [[메이저 리그]] 연봉 총액 1위의 선발진으로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심지어 워싱턴은 불펜진의 투구지표들이 리그 꼴찌였는데 선발투수들이 불펜알바까지 뛰어가며 약점을 보완하면서 다시금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그리고 그러한 분위기가 반영되어 2019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FA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은 이전해의 FA시장과는 비교도 안되는 대박을 치며 거금을 손에 쥐었다. 물론 2018시즌에 시장에 나온 선발투수들의 면면이 [[패트릭 코빈]]을 제외하면 다소 애매해서 그런점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2018시즌 FA 선발 계약 TOP5와 2019시즌 FA 선발 계약 TOP5의 계약규모 차이가 거의 3배에 이르렀다.] 비록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해 의문시되는 게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널리 인정받는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대체로 선발 로테이션 수가 줄어들기에 그만큼이나 에이스의 팀내 WAR 비중이 올라간다.] == 상세 == 2020년 KBO 리그 기준 프로팀 1팀은 144경기를 하며 이 팀의 투수진이 잡아내야할 최소 이닝은 1,224이닝(원정경기는 9회말 수비를 안 한다는 전제)이고, 원정경기 9회말과 연장전까지 감안하면 많게는 1,300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이걸 28인 로스터 기준으로 투수를 13자리 쓰면서 해결하려면 한자리당 투수 1명이 100이닝은 던져야 한다. 따라서, 모든 투수가 100이닝 이상을 먹을 수 있을 만큼 투수들이 갖춰져 있지 않는 한 팀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들'''이 앞장서서 다른 투수들 이상으로 '''이닝을 더 먹어줘야''' 운영이 가능하다. 선발 투수라는 보직은 이들이 남들보다 이닝을 더 많이 먹는다는 점만을 보더라도 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이며 팀의 뼈대라고 할 수 있다. KBO에서는 외국인 투수 2명, 타자 1명을 쓰는 것이 대부분이며, 한국인 선발만으로 5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구축되는 팀은 하나도 없다. 역대로 보아도 선동열-이강철-조계현-김정수-신동수의 91해태, 조계현-이강철-김정수-이대진-송유석의 93해태, 정민태-정명원-위재영-김수경-최원호의 98현대 정도만이 안정적인 한국인 5선발을 보유했다고 할 수 있고, 이 팀들은 압도적으로 패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했다. 선발 투수로서 커리어를 3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은 투수 중에서도 최고의 재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선발 투수는 4~5일 정도의 휴식일을 보장해주더라도 한 경기에 100~120개, 한 시즌에 2500여개 이상의 투구를 해야 하고, 이것도 불펜에서 몸을 풀면서 던지는 공과 견제구 등은 포함되지 않고 정규 투구만 세는 것이기에 실제로는 더욱 많은 투구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실점도 최소 3~4점 이하로 저지해야 하는데, 이 정도의 투구는 평범한 투수는 할 수 없으므로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팀내 전체 투수 서열에서 5순위 안쪽의 선수라는 이야기이며[* 물론 이 팀내 서열 이야기는 팀 내에 [[마리아노 리베라]]나 [[오승환]] 정도의 올타임급 마무리가 있는 경우는 예외가 될 수 있으나, 그런 변수가 있다 쳐도 6~7위급은 될 것이다.] 이는 팀의 중심축 역할을 기대하는 스타급 선수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많은 이닝을 먹기 위해서 선발 투수는 3~4종 이상의 구종을 배합한 레파토리를 포수와 조율해 한 경기를 유연하게 풀어나가는 능력,[* 강속구 투수라도 구종이 단순하면 타순이 여러번 찾아오는 선발투수 특성상 경기 후반에는 타이밍을 맞춘 타자들에게 탈탈 털리게 된다. 그 날 한번 승부한 타자와는 그 경기에서 상대로 볼일 없는게 미덕이자 기본인 마무리 투수와는 정반대다. 대신 이쪽은 삼진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긴 하다.] 경기 중 반드시 찾아오는 위기상황을 스스로 해결하는 배짱과 힘을 조절하는 능력[* 이걸 완급조절이라고 하는데 선발 투수가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을 주면 다음 타석에서 힘이 빠져서 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령 다른 투수라도 던지는 손과 패턴이 똑같으면 뒤의 투수가 상대적으로 불리한데 같은 투수면 구속 감소라는 리스크까지 더해져서 더 위험하다.]이 필요하고, 이는 야구천재라고 불리는 고교 유망주들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이 프로에서 행할 수 있는 드문 재능이다. 현대 야구에서 타격 기술의 발달로 구원 투수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것이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매일 경기가 열리며 투수의 보직이 세분화 된 현대 야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관습적으로 정착된 '선발 투수는 매 경기 100개 가까이 혹은 그 이상 투구하며, 한번 던지면 최소 4일동안 쉬면서 회복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운영된다. 이는 일주일에 6일 이상 경기하는 일반적인 프로리그의 원칙이다. 프로야구 팀에서는 1선발부터 하위 선발까지 미리 정해서 차례대로 4~6게임동안 순서대로 등판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는 투수를 1선발에 배치하며 [[에이스(야구)|에이스]]라고 부른다. 타자같은 경우에는 3번타자와 4번타자의 역할이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했고 현대 야구에 와서는 출루와 주루에 특화된 2번타자를 더 중시하기도 하지만 투수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함없이 1선발이 가장 중요하다. 2선발의 기량이 1선발에 버금가는 경우 두 투수를 묶어 원투펀치, 원투펀치보다는 경우가 적지만 2~3선발까지 에이스에 버금가는 경우 트로이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시로 국가대표 선발진에 [[류현진]], [[김광현]], [[윤석민(투수)|윤석민]]이 버티고 있던 시절에 한국의 선발 트로이카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명칭은 기술적인 면 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 기인한 것으로, 하위선발이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더라도 상위선발이 줄줄이 승리를 따내며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으리라는 고전적인 믿음이 크게 작용한다. 물론 잘 하는 투수를 상위선발로 내보내야 시즌 중에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등판할 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긴 하다. 선발 투수에게는 최소 4~5일 간격의 휴식일을 보장해주며 지극정성으로 관리해주기 때문에 등판일만큼은 이닝을 최대한 많이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한 경기에서 100~120개 정도의 투구수로 6~7이닝을 책임졌으면 설령 패전의 멍에를 썼어도 불펜의 소모를 줄여줬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서 밥값은 충분히 해줬다고 볼 수 있다. 패배할 정도로 실점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6~7회까지 버텨준 선발 투수는 그날의 패배만을 떠안으면 되지만,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일찍 무너져 불펜 자원을 소모하게 만드는 선발 투수는 다음 경기의 투수진 운용에 제약을 주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차우찬]]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초반 실점을 7실점으로 하지 않는 이상 4, 5실점 정도만 한다 치더라도 던지면 던질수록 구위가 좋아지기 때문에 6~7이닝 4~5실점의 경기가 꽤 된다. 물론 상술했듯 승패를 떠나서 팀에 아주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넥센인데, 외국인 원투펀치를 빼고 토종 선발이 매우 취약해서 그 구멍을 불펜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막다보니 과부하가 심했다. 결국 2014년 코시 준우승, 2015년 준플 대참사를 야기했다. 2016 시즌 시작 전에 조상우, 한현희는 수술, 재활로 당분간은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 === 선발 투수의 기록 === 선발 투수가 출장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최소 5이닝'''을 투구해야 한다. [[https://kini.kr/1531|선발 투수는 왜 5회를 채워야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이 때문에 경기를 앞서고 있는 5회 수비이닝 중 투아웃(4⅔이닝)까지 잡아놨는데 갑자기 무너지고 강판당해 승리 투수 기록을 날리는 상황이 종종 나온다.[* 두 가지 예외가 있는데, 5회 종료 직후 콜드게임 선언으로 경기가 종료됐을 때는 4이닝 이상 투구한 선발 투수에게 승리투수 기록을 부여할 수 있다. 단, 일단 6회초 시작하면 얄짤없다. 또한 [[올스타전]]의 선발 투수에게는 선발 투수의 승리요건 이닝 제한이 없다.] 특히나 감독이 선발 투수를 불신할 경우[* 하위선발 투수의 경기에서 이런 일이 간혹 있다.] 리드를 잡고 있는 4이닝째의 수비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선발 투수를 내리고 릴리프를 투입하는 일이 있는데, 이런 사례는 승리에 미미한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선발 투수의 멘탈과 팀 사기에 여러모로 좋지 않아 꺼리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정규시즌에는 이닝관리를 받는 투수가 아닌 이상 보기 힘들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 같은 단기전 승부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로 [[2017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과 [[201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인데,4팀 4명의 선발 투수 이닝 다 합쳐서 7.1이닝이다. [[루이스 세베리노]] 0.1이닝, [[어빈 산타나]] 2이닝, [[존 그레이]] 1.1이닝, [[잭 그레인키]] 3.1이닝. 잭 그레인키가 그나마 나아 보이지만 네임밸류, 연봉값을 따지면 못한거나 다름없다.] 또 예전에는 구원승을 특정 선수에게 주기 위해[* 송진우의 승-구원 2관왕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일부러 4회 2아웃에 투수를 내리는 경우가 있었으나, 제도가 바뀌면서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면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 QS)를 기록했다고 한다.[* MLB에서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만 KBO에서는 공식 기록은 아니다.] 물론 QS를 달성했다고 선발승을 챙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자책점이 적었기 때문에 최소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은 했다는 의미. QS를 할 경우 선발 투수의 이닝은 6 이상이 되고 [[평균자책점]]은 4.5 이하가 된다. 리그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현대 야구의 한 팀의 리그 평균 득점이 타고투저라면 4.50~5.00 전후에서 결정되는지라[*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였던 [[스테로이드 시대]]의 절정인 2000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이 5.07에 아메리칸 리그 평균자책점 2위인 [[로저 클레멘스|약켓]]의 평균자책점이 3.70이었다. 물론 이 해에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1.74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건 그냥 차원이 다른 존재로 논외의 대상이다. 오죽하면 당시 페드로의 별명이 [[외계인]]이었을 정도니.] 타고투저에서 선발 투수의 서열을 가르는 척도중 하나가 경기당 6이닝, 평균자책점 4.50이다. 타고투저인 상황에서 규정 이닝을 돌파한 선발 투수 기준으로 평균자책점이 4.0~4.5 사이라면 이닝도 잘 먹어주고 실점도 적절히 막아낸 것이므로, 웬만한 팀에서 3선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준수한 투수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투고타저라면 리그 평균자책점이 3점대 초반에서 심하면 2점대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어 평균자책점이 4점대라면 이닝은 잘 먹어줬지만 평균에 비해서 실점을 많이 했는데도 규정이닝을 돌파할 정도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계속 쓸 수 밖에 없던, 팀이 약팀이라는 걸 알려주는 투수나 마찬가지다.]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 명의 투수가 모두 던지는 경우 완투라고 하며, 이는 선발 투수만이 기록할 수 있다. 완투는 끝까지 다 던졌다는 의미만 있으므로 완투승/ 완투패 모두 가능하며 승패없음이 나올 수도 있다. 2020년 현재 KBO 리그에서는 제한 이닝 12회 완투 무승부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선동열 vs 최동원|15이닝 완투 무승부]]도 있었다. 혼자서 다 던졌기 때문에 팀 투수력을 아낄 수 있어서 가치가 크다. 그 중 실점 없이 완투를 하여 승리 투수가 되면 [[완봉승]](선발 등판의 경우 정식 기록 명칭은 완투완봉승)이라고 하여, 현대 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기록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영예로운 기록으로 치고 있다.[* 구원 투수도 완봉승은 기록할 수 있는데, 선발 투수가 0이닝 0실점인 채로 교체되어 경기에 나와 9+이닝(콜드게임 기준에 부합한다면 9이닝을 안 채워도 된다.)을 무실점으로 던진 뒤 승리 투수 자격을 얻어 경기를 끝내면 완봉승을 거두는 것은 가능하다. 단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면 완투 기록이 찍히지 않을 뿐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OB [[진필중]]이 1998년 4월 29일 잠실에서 열린 OB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서 선발 김상진이 부상으로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고 내려가자 구원등판해서 완투가 아닌 완봉승을 거둔 기록이 있다.] 완봉승 중에서도 희귀한 것으로는 선발 투수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완봉승을 거두는 [[노히트 노런]]과 아예 어떤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는 [[퍼펙트 게임(야구)|퍼펙트 게임]]이 있다. KBO 1군 리그에서는 퍼펙트 게임은 단 한번도 없고 노히트 노런도 1년에 1번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다. 한편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 몸에 맞는 공, 실책, 희생타 등으로 실점하면 노히터(no-hitter)이긴 하지만 실점이 있기에 노히트'노런'이 되지는 않는다. '무피안타 경기'쯤 되겠다. 노히트노런과 노히터는 다른데, 노히트노런은 노히터에 무실점이라는 조건이 더해진 개념이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노히트 노런이냐 아니냐를 따지고, 미국에서는 노히터 조건만 중요시 한다. 그리고 노히트 노런만큼 드물지는 않지만 '무사사구 완봉승'이라는 것도 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내어주지 않고 피안타만 기록한 채로 완봉승을 거두는 것이다. 노히트 노런도 볼넷을 몇 개씩 내어주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피안타 수가 적다면 무사사구 완봉승도 사실상 노히트 노런급의 대활약이다. [[BABIP|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안타를 맞는건 어쩔 수 없지만]] 걸어 내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는다.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으로는 노히트노런보다도 높게 평가 받을 정도. 그리고 무사사구 노히트 노런[* 빙그레의 이동석이 기록한 적 있다. [[선동열]]을 상대로. [[장종훈]]과 강정길의 실책으로 퍼펙트는 실패했다. [[정민철]]도 기록했다. 포수 포일로 진루하는 바람에 퍼펙트게임에 실패.]은 투수 실책이 없었다면 투수만 놓고 볼 시 퍼펙트 게임의 피칭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 선발 투수의 조건 === 선발 투수의 가장 큰 임무가 6이닝 혹은 그 이상의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상대 타선이 두 바퀴 이상 돌아야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같은 투수를 한번 상대하고 두 번째 타석에 서게 되면 타자들이 투수의 투구 타이밍과 구질을 눈에 익히고 제대로 대처를 시작하게 되는데, 여기서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제3, 제4의 구종의 장착이 풀타임 선발로서 구위보다 우선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빅 트레인' [[월터 존슨]]처럼 13년간이나 난공불락이었던 직구[* 데뷔 후 계속 직구만 던지다 어깨 부상 이후 커브볼을 익혔고 그 후 '야 이거 괜찮네. 좀 더 일찍 배울 걸'의 뉘앙스의 말을 남겼다고 한다.]나 '빅 유닛' [[랜디 존슨]]처럼 투 피치로만 승부해도 도저히 때릴 수 없을 정도의 넘사벽 구위를 가진 희귀종이 아니고서야 투피치 투수는 선발 투수로 쓰기 어렵다.[* 직구와 포크 투피치로 2022년 .[[NPB]]에서 엄청난 활약을 한 [[사사키 로키]]같은 사례도 있지만 사사키는 데뷔 3년차, 풀타임 1군 1년차의 루키이고 전문가들도 제3구종을 못 만들면 사사키는 롱런 절대 못한다고 입을 모아 얘기하는 상황(…).] 사실 3피치만 해도 [[클레이튼 커쇼]], [[크리스 세일]]처럼 세 개 구종 모두가 리그 최정상급 구위여야 먹히는 수준이고, 그나마 [[크리스 세일]]은 패스트볼/횡변화구(슬라이더)/종변화구(커브)를 갖추고 있는 커쇼와 달리 종변화구(커브)를 가지고 있지 않아 상대방이 작심하고 분석하거나 구종 예측이 뛰어난 상대를 만날 경우 고전할 여지가 있다는 우려를 받았다. 보통 투수들은 3가지 구종이 모두 최정상급일 수 없으니 소속 리그에서 먹힐 수 있는 하한선을 만족하는 4개의 구종을 어떻게든 확보하려 고심한다. 구종이 3가지인 거나 4가지인 거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바로 좌타자/우타자 구분 때문이다. 불펜투수는 좌타자나 우타자 중 한 쪽에만 강해도 저격용으로 써먹을 방도가 있지만, 선발 투수는 긴 이닝을 던지며 하는 만큼 양쪽 모두에게 강할 수는 없더라도 형편없이 당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하여 양쪽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낙폭이 큰 종변화구와 정/역방향으로 각각 변화하는 횡변화구 각 1종씩을 연마해 같은손/반대손 타자에 각각 대비한다. 이렇게 하면 우타자를 상대로 3가지 구종, 좌타자를 상대로 3가지 구종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투수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횡으로 휘는 변화구/패스트볼인 슬라이더와 커터[* 커터는 내야땅볼 유도로 반대손 타자에게 더 잘먹힌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좌투수가 좌타자 상대로, 우투수가 우타자 상대로 써먹기에는 좋지만 좌투수가 우타자 상대로, 우투수가 좌타자 상대로 써먹기에는 영 좋지 않다. 반대손 투수가 상대로 던지는 슬라이더는 바깥에서 존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공략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 때문에 슬라이더에 크게 의존하는 투수들은 대부분 반대손 타자 상대로 성적이 더 나쁘다. 크리스 세일, [[다르빗슈 유]] 모두 그렇다. [[김병현]]의 슬라이더가 좌타자 상대로 데드볼 삼진을 잡아내는 짤방이 유명하긴 하나 김병현 역시 상대적으로 좌타자에게 약했다. 모든 변화구 특히 슬라이더같은 횡변화구의 주 목적은 어디까지나 '들어올 것 처럼 하다가 존 밖으로 빠지는 것(스트라이크인척 하는 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반대로 '안 들어 올 것처럼 하다가 존 안으로 들어가는 것(볼인척하는 스트라이크)'가 바로 백도어/프론트도어 슬라이더(커터)다. 중요한 건 이 둘이 구종이 아니라 던지는 방법에 의한 구분이란 거다. '백도어 슬라이더'는 투수와 타자가 다른 손일때 슬라이더를 바깥쪽으로 던져 빠진 것 같던 공이 휘어서 존안으로 들어오는 공이고, '프론트도어 슬라이더'는 투수와 타자가 같은 손일때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던져 타자 몸에 맞을 듯 가까이 들어오다가 바깥쪽으로 휘어서 몸쪽 존 안으로 들어가는 공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슬라이더 자체가 같은손 타자를 상대할 때 자주 사용하는 구종이라 프론트도어 슬라이더라는 말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반대손 타자상대로 횡변화구를 몸쪽으로 던지면 될 것 같지만, 그러기엔 공이 몸쪽으로 꺾이다 보니 [[몸에 맞는 공|힛 바이 피치]]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 물론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서 언제나 몸쪽/바깥쪽 경계선에 걸칠 수 있다면야 반대손 타자를 상대로 횡변화구를 구사해도 상관없겠지만, 그런 투구를 경기 내내 실수 없이 할 수 있는 투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던지는 방법만 다른 것뿐인 공에 대해 별도로 '백도어 슬라이더'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흔하지 않다는 증거다. [[클리프 리]]? 물론 리는 제구력이 좋고 백도어 커터 등의 묘기를 자주 보여주기는 하나 리의 핫 존을 보면 리의 공 역시 존 한가운데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그렉 매덕스]] 역시 마찬가지. 체인지업이 선발 투수의 필수 레퍼토리로 자리잡아가는 와중 대세를 이루는 서클 체인지업 역시 마찬가지 이유에서 선호되는데, 서클 체인지업은 슬라이더/커터와 반대로 좌투수가 던지면 우타자 바깥으로, 우투수가 던지면 좌타자 바깥으로 빠지기에 위력적인데, 반대로 말하면 좌투수가 던지면 좌타자 몸쪽으로, 우투수가 던지면 우타자 몸쪽으로 붙으니 결국 같은손 타자 상대로 던질 때는 딱히 재미를 보기 힘들게 된다. 이 때문에 서클 체인지업이 장기인 선수들의 경우 오히려 같은손 타자 상대로 성적이 더 나쁜 경향이 있다. [[제임스 실즈]]는 우타자 상대로 약한 편이며, [[콜 해멀스]]도 이런 경향이 해마다 왔다갔다 하지만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같은 손 타자인 좌타자 상대로 조금 더 약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 때문에 네 가지 구종을 익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패스트볼을 기본으로 두고 종으로 떨어지며 카운트를 잡는 커브(또는 스플리터, 포크볼)를 익힌 뒤, 같은 손 타자를 상대로는 정회전 횡변화구를 던지고 반대 손 타자를 상대할 때는 역회전 횡변화구를 던져서 어느 손 타자를 상대로 하건 세 가지의 구종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커쇼나 17년부터의 벌랜더처럼 현대야구에서도 포심, 슬라이더, 커브의 3피치만으로 승부하는 투수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케이스에 가깝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2013년 이전까지의 [[맥스 슈어저]]다. 슈어져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 쓸만한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으로도 얼마든지 싸울 수 있었으나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커브를 구종에 추가하면서 좌타자 상대로 무기가 하나 더 늘어남에 따라 좌타자를 상대로도 선전하게 되었고, 우타자들은 한 끼 식사로 만들어버리며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아주 빠른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제구력과 변화구가 뛰어난 기교파 투수도 선발로서는 잘 먹히는 편. 다만 언더 핸드나 사이드암 투수는 예외인데, 천적인 좌타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데다 투구폼이 크기 때문에 도루 저지하기도 어려워서 선발로는 잘 기용하지 않는 편이며, MLB의 경우에는 불펜으로도 그런 투수를 보기 어렵다. 선발 투수라면 기본적으로 한 시합당 경기를 100구 내외 정도는 던질 것을 요구받기 때문에 투구할 때의 힘 배분도 중요한 편이다. 던질 때마다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 그 어느 선발 투수가 100개 이상의 투구가 가능하겠는가? 대체로 주자가 나갔을때나 결정적인 상황때 확실한 공을 던질 수 있는 결정구(決定求)라는 확실한 자신만의 공이 필요하다. MLB([[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팀내 투수 엔트리 12인 중 실력으로 순서대로 배열하여 1~5선발부터 보직을 나눠서 그 다음에 [[마무리 투수]]나 [[중간계투]](특히 프라이머리 셋업맨)등의 보직으로 나누는 편. 미국야구, 특히 마이너리그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투수 유망주에게 1~5선발급 유망주라고 평가할 경우,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 1선발: 어느 팀에 가도 선발 [[에이스(야구)|에이스]]로 [[포스트시즌]]에서 무조건 첫 번째로 나올 수 있으며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차지하는 투수. * 2선발: 1선발보다는 떨어지지만 1선발이 졌을 때 연패를 막을 수 있는 기량이 있으며 세컨드 에이스급 기량을 가진 투수. * 3선발: 어느 팀에 가서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서 경기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 흔히 말하는 '솔리드한 선발 투수'가 맡는다. 구위나 체력 중 하나만을 리그에서 상위권 수준으로 가져갔을 때 올라갈 수 있는 한계. 그리고 4선발이 기본인 포스트시즌, 그 중에서도 7전 4선승제 경기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3선발 투수가 최종전을 맡게 된다. * 4선발: 이 선수의 선발 출장을 위해 4, 5일 휴식을 보장해 줄 만한 가치가 있는 투수. 정규직 투수의 마지노선. * 5선발: 선발 로테이션에 낄 수는 있지만, 휴식일이 있다거나 하는 이유로 굳이 5선발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에서는 빠질 수도 있고, 팀 사정 상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펜으로 돌려쓸 수 있는 투수. 즉 선발 투수로서는 비정규직.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았지만 팀의 중요한 선발로서 가능성을 가진 젊은 투수를 5선발로 올려 시험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잘 던지는 순서대로''' 분류된다. KBO([[KBO 리그|한국프로야구]])에서는 MLB보다 경기 수가 적은 데다가[* NPB([[일본프로야구]]), CPBL([[대만프로야구]])보다는 경기 수가 많다.] 월요일이 휴식일로 보장되어 있고, 한국의 날씨 특성상 우천 취소 경기가 많은데 날씨에 관계없이 경기를 할 수 있는 돔구장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구원투수의 비중이 다른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물론 외부적 요인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KBO 투수들의 역량이 상위 두 리그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게 가장 크다. 나이가 많거나 부상 전력 등의 이유로 오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거나, 구위는 좋지만 구종이 단조롭다거나,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 투수라는 이유가 있어서 선발 투수로서 적합하지 않다면 마무리나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중간계투|믿을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충분히 선발투수로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불펜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다. === 선발 로테이션 === KBO와 MLB는 5인 로테이션, 정확히는 1~4선발까지는 정규직이고 5선발은 비정규직으로 돌리는, 엄밀히 말하면 4.5인 로테이션이 일반적이다. 어느 팀이든 고정 5선발을 보유할 만큼 투수력이 뛰어난 경우는 드문데다가 특히 KBO에서는 우천 취소로 인한 스케줄 변수가 많기 때문에 4선발 이하부터는 팀 사정에 따라 변동이 심한 편이다. 특히 장마철인 6~7월에는 5인 로테이션을 지키는 경우가 드물다. 비가 온다고 하루 더 쉰 5선발을 다음날 등판시키는 것보다 상위 선발을 내는 것이 승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 MLB는 이동, 휴식일이 한국처럼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생기고 로테이션이 약할 경우 일시적으로 4인 로테이션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에도 예외는 있는 법,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는 [[제이미 모이어]], 라이언 프랭클린, 조엘 피네이로, 프레디 가르시아, [[길 메시]] 5인이 더 이상 균등하게 나눌 수 없게 32~33경기씩 선발로 나서 한 시즌을 책임졌다. 이렇게 빈틈없이 돌아간 시애틀의 시즌 성적은 93승 69패 팀 방어율 3.76(리그 2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2게임차 뒤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탈락했지만, 리그 불문하고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돌아가는 팀은 언제나 유력한 우승후보에 낄 수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포스트 시즌은 총력전이고 이동일(휴식일)도 끼여있기 때문에 KBO, MLB는 5선발은 스윙맨이나 롱 릴리프로 전환하는 4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한국 시리즈나 월드 시리즈 같은 파이널 시리즈에서는 4선발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는 3.5인 로테이션을 돌린다.[* 물론 팀 사정과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 KBO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포스트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3인 로테이션이 일반적이었으며 이는 21세기의 KBO, 그리고 MLB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의 [[CC 사바시아]] - [[A.J. 버넷]] - [[앤디 페티트]] 로테이션.] 과거의 KBO에서는 그날그날에 따라 잘 던지는 선수를 아무나 선발 투수로 올렸지만[* 물론 아무리 과거의 KBO라도 [[1984년 한국시리즈]]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선발 투수의 경우 적어도 2일 정도의 휴식은 가졌다.] 1990년대 초 미국에서 야구 유학을 했던 [[이광환]] 감독이 5명의 투수를 5게임동안 돌려쓰고, 투수를 선발 - [[중간계투]] - 1이닝 [[마무리 투수|마무리]]로 세부 보직으로 나누는 분업 시스템을 정착시켜 1994년 [[LG 트윈스]]를 우승시킨 적이 있다.[* [[토니 라루사]] 감독의 이른바 라루사이즘이다.] 분업 시스템이 정착되기 이전의 에이스는 한 시즌에 말도 안되는 이닝을 출장한다거나 해서 선수 생활을 망치는 사례도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프로야구는 [[장명부]]. 장명부는 1983시즌에 총 421⅔이닝을 던져 팀 내 모든 투수가 소화한 이닝의 46%를 혼자서 책임진, 1990대부터의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혹사를 했다. 심지어 완투한 다음날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했다. 단 그를 제외하면 400이닝은 고사하고 300이닝 투수도 없는 사실에서 보여주듯이 장명부의 기록은 당시 기준으로도 말이 안 되는 사례였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봐도 마지막 400이닝은 1908년이다. 경기수를 비교하면 19세기 야구수준. 100경기 리그인데도 당시 삼미 허형 사장이 30승을 달성하면 1억 원 보너스를 주겠다는 멘트(구단주는 그룹 회장이었는데 보고되지 않았다)를 진심으로 받아들인 장명부에 의해 나온 결과였다. 물론 30승에도 불구하고 보너스는 지급되지 않았다(자세한 내용은 [[http://blog.naver.com/soonil39/120094155341]] 참조). 장명부 이외에도 박철순(단, 이쪽은 혹사로 인해 전성기는 빨리 끝났으나 선수 생활은 꽤 오래했다.), 최동원 등의 수많은 에이스들이 혹사로 선수 생명이 일찍 끝났다. 일본프로야구도 [[곤도 히로시]]나 [[오자키 유키오(야구)|오자키 유키오]] 등 많은 사례를 들 수 있다.] 1990년대 후반 이후로는 KBO 전체가 로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여 혹사로 인한 선수 생명 단축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NPB([[일본프로야구]])에서는 보통 선발 투수를 6명 뽑아 운영하는 6선발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도 6선발은 주로 비정규직이며 선발이 박살난 팀은 5~6선발이 모두 비정규직인 경우도 있다.[* KBO와는 달리 용병 선발은 많아야 2명 정도에(그것도 즉전감 선발 1명에 보험용 선발 1명으로 배치해두고 개막 엔트리에는 앞의 1명만 올리고 뒤의 1명은 5~6월 쯤 선발에 구멍날 때 올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참고로 이론상으론 용병선발 3명을 동시에 로테이션에 넣는 것까지도 가능하지만 그러는 팀은 거의 없다.) 선발을 전부 일본인으로 돌리는 팀도 있다. 즉 적어도 100이닝 이상 던져줄 토종선발이 각 팀마다 최소 2명에서(이제 그런 팀은 투수진이 역대급으로 박살났다는 소리를 듣는 거고 보통은 그래도 3명 정도는 가지고 있다.) 최대는 6명까지 있다는 것이다.] 대신 웬만하면 최소 7이닝 이상(투구수 110~120개 정도) 투구하여 선발을 길게 가져간다. KBO에서도 투수진에 여유가 있는 팀이라면 가끔 여름을 앞두거나 한여름에 투수진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일시적으로 6선발 로테이션을 쓰기도 한다.[* 2009시즌과 2011시즌의 [[KIA 타이거즈]]와 2011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일시적으로 6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 적이 있고, 2017년 상반기에 [[롯데 자이언츠]]도 변칙 6선발(1~2선발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5일 휴식 로테이션을 기본으로 화-일 등판에서는 4일 휴식으로 나오지만, 3~6선발은 4일 휴식 없이 엔트리 말소 등록을 반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번씩 로테이션을 걸러 가면서 최소 5일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2020년의 LG 트윈스도 1~4선발까지는 기본적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하면서 5선발 투수를 [[이민호(2001)|두]] [[정찬헌|명]] 배치, 번갈아가며 10일 간격으로 등판하게 하는 변칙 전략을 사용한 적이 있다. 2021년 kt wiz는 후반기부터 폐지되는 연장전에 맞추어 6선발을 가동하고 있다.] ==== [[KBO 리그/2023년|KBO 2023 시즌]] 각 팀 선발 로테이션 ==== ## < 편집자용 주석 > ## 등재 기준: 팀의 선발로테이션 내에서 연속으로 2회 선발등판하는 경우(기사 등에 의하여 2경기 연속 선발등판이 확인된 경우이거나, 2연속 선발등판이 예정되었으나 우천취소로 등판을 건너뛴 경우 포함)에는 현재 로테이션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총 선발등판횟수에 상관 없이 기재. 여러 차례의 선발 등판이 있더라도 그것이 로테이션상 연속되지 않는 경우에는 임시선발로 보아 기재하지 않음. ## 삭제 기준: 시즌 총 선발등판 횟수가 4경기 이하로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경우에는 특별한 언급 없이 삭제 ## 삭선 기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선발일 수밖에 없는) 외국인 선수 또는 시즌 총 선발등판 횟수가 5경기 이상인 한국인 선수가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경우에는 삭제 대신 삭선처리하고, 각주에 사유를 기재 ## 로테이션 제외 또는 재합류 여부가 불명확한 경우에는 이탤릭체로 표시 ## 로테이션 제외 여부의 판단 기준: ## ⓐ 로테이션을 2회 연속 거르는 것이 확정된 경우에는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으로 봄. ## ⓑ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더라도 한 차례만 휴식하고 복귀할 수도 있으므로, ⓐ의 기준에 따라 실제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것이 확인되기까지는 삭제 또는 삭선하지 않음. ## ⓒ 다만 부상으로 말소된 경우 그 부상의 정도로 보아 로테이션을 2회 이상 거를 것이 확실하면 말소와 동시에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으로 봄. ## ⓓ 불펜전환 기사가 나온 후 실제 구원등판이 이루어지거나, 특별한 언급이 없더라도 연속으로 3경기 이상 구원등판한 경우에는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으로 봄. ||<-6> '''{{{#ffffff 2023 SSG 랜더스 선발 투수}}}''' || || [[김광현|'''{{{#ffffff 김광현}}}''']][* 최근 논란이 된 사건으로 인해 말소되었으며, 당분간 대체선발을 올릴 예정이다.] || [[커크 맥카티|'''{{{#ffffff 맥카티}}}''']] || [[로에니스 엘리아스|'''{{{#ffffff 엘리아스}}}''']] || [[오원석|'''{{{#ffffff 오원석}}}''']] || [[박종훈|'''{{{#ffffff 박종훈}}}''']] || ||<-5> '''{{{#ffffff 2023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 || [[안우진|'''{{{#ffffff 안우진}}}''']] || [[에릭 요키시|'''{{{#ffffff 요키시}}}''']] || [[아리엘 후라도|'''{{{#ffffff 후라도}}}''']] || [[최원태|'''{{{#ffffff 최원태}}}''']] || [[정찬헌|'''{{{#ffffff 정찬헌}}}''']] || ||<-5> '''{{{#ffffff 2023 LG 트윈스 선발 투수}}}''' || || [[케이시 켈리|'''{{{#ffffff 켈리}}}''']] || [[애덤 플럿코|'''{{{#ffffff 플럿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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