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멜레온 (문단 편집) == 몸 색깔 변화 ==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4/43/Colour_change_and_iridophore_types_in_panther_chameleons.png]] 카멜레온의 특징으로는 체색 변화가 있다. 진짜로 (근섬유에서 특정 색깔의 색소포를 늘리는 방식으로) 피부색을 바꿀 수 있는 두족류와는 달리 카멜레온은 피부색 자체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고 대신 신체에 난 '홍색소포'라는 일종의 반사판 역할을 하는 유동적인 피부가 존재하는데, 피부를 수축하거나 이완시켜 이 홍색소포의 반사각을 조절해서 빛을 특정 각도로 반사시키거나 흡수시켜서 여러 색깔을 만들어 내는 것. '''즉, 카멜레온은 피부색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피부에 반사되는 빛의 색을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카멜레온의 체색 변화는 [[위장]]을 위해서라고 알려져 있고 반대로 일부 사람들은 아예 위장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결론만 말하면 '''위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체색을 바꾸는 것인데 그게 위장 효과도 있는 것이다.''' 카멜레온의 체색변화은 기온과 기분에 따라 바뀌는데 두려울 때에는 어두운 색 계통이 나타나는 등의 변화를 보이고, 때로는 다른 카멜레온과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체색의 변화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완전히 자유자재로 색을 바꿀 수는 없고, 몇 가지 색상을 적절히 섞어서 체색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색상변화는 놀라운 위장효과를 보여 주는데, 일단 각각의 종의 서식지를 닮게 진화했기 때문에 숲 속에 사는 종들은 숲의 색에 걸맞게 평소 색이 녹색이며[* 실제 갈색 일색인 낙엽층에 사는 카멜레온 중에서는 색변화 능력을 잃어버린 종도 존재한다.][* 참고로 카멜레온은 본래의 색이라는 기준이 없다. 쉴 때, 잘 때, 흥분했을 때 등등 그때 그때마다 색이 모두 다른데다 죽었을 때조차 체색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당장 위의 왼쪽 사진의 카멜레온의 몸색도 여러가지 색깔이 섞여 있다. 다만 대중매체에서 주로 다루는 색깔은 초록색 + 주황색 계열이다.] 상술했듯 기온에 따라 밝기가 변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변화가 가능하다. || || 숲 || 카멜레온 || || 일조량이 적을 때 || 어두운 녹색을 띤다. || (추워서) 빛을 많이 흡수하기 위해 어두운 녹색을 띤다. || || 일조량이 많을 때 || 밝은 녹색을 띤다. || (더워서) 빛을 많이 반사시키기 위해 밝은 녹색을 띤다. || 이뿐만이 아니라 숲에 나무가 빽빽해서 나무들 사이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는 세로줄무늬 모양의 실루엣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카멜레온에게 드리워지는 그림자도 세로줄무늬 모양이며 당연히 빛을 받는 부분과 빛을 받지 않는 부분도 세로줄무늬가 되어 카멜레온은 밝은 녹색과 어두운 녹색의 세로줄무늬 발색을 띠게 되는데, 이 무늬와 색 역시 상술한 숲 속에서 찰떡으로 위장이 된다. 그런데 천적이 멀리 있을 때야 드넓은 숲의 색깔인 녹색이 숨기 좋지만 천적이 바로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때는 녹색이 위장효과가 없다. --나뭇잎에 붙어 사는 카멜레온은 없으니까-- 카멜레온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나뭇가지는 녹색이 아니라 고동색이나 검정색이기 때문. '''그런데 카멜레온은 두려움을 느끼면 체색이 어두운 고동색 톤으로 바뀐다.''' 천적이 눈앞에 보여서 두려움을 느꼈을 때 (노린 건 아니지만) 나뭇가지 위에서 위장이 잘 되는 색으로 바뀐다는 얘기. 즉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의 색을 의식하고 일부러 색을 바꾸는 게 아니라, 그냥 체온에 따라 색을 바꾸고 기분에 따라 색이 변할 뿐인데 그게 뜻하지 않게 위장효과까지 보게 된 것이다. 이건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 [[자연 선택|(기온이나 기분에 따라) 서식지에서 위장이 안 되는 색으로 바뀌는 카멜레온은 전부 천적에게 먹혔기 때문이다.]] 즉 이게 별 게 아니고 (기온이나 기분에 따라) 위장이 잘 되는 색으로 바뀌는 개체들만 살아남은 것 뿐이다. [[파일:singlebungle1472-20220907-084937-000.jpg]][* 군인 가방이랑 똑같은 색깔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특유의 점박이 무늬가 [[ACU|디지털 위장무늬]]나 [[멀티캠]]같은 역할을 해서, 이것 또한 은근히 위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사실 이 '위장효과'란 것도 어디까지나 카멜레온 자신의 서식지 내에서만 효과가 있는 것이며, 다른 색의 지형지물 위에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예로 들자면 흰색 배경에서 밝은 녹색을 띠거나 두려움을 느꼈을 때 어두운 고동색으로 바뀌는 게 무슨 위장효과가 있겠는가?''' 카멜레온의 위장색은 카멜레온의 서식지인 숲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지[* 맨체스터의 검은 나방 일화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다.], 무슨 바위 위나 대도시에서 위장하라고 만들어진 건 아니다. 카멜레온의 체색이 위장효과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사례들을 본 것일 것이다. 하지만 카멜레온이 (강제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아닌 이상) 숲 속에서 벗어날 리는 없기 때문에 '''사실상''' 위장효과가 있다고 말해도 틀린 건 아니다. 또한 카멜레온은 화가 났을 때 체색이 불그락푸르락해지는데, 이것은 스스로를 화려한 색으로 바꿔서 독이 있는 동물처럼 '''위장'''하는 것이며, 이는 천적들에게 먹히지 않는 데에 도움이 된다. 과연 위장의 명수다운 면모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