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체르노빌(드라마)/등장인물 (문단 편집) === [[발레리 레가소프|발레리 알렉세예비치 레가소프]] (Вале́рий Алексе́евич Лега́сов)[* 과거 [[BBC]]에서 제작하고 [[EBS]]에서 더빙 방영했던 다큐드라마인 '대재앙-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에서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EBS 방영판에서는 성우 [[김승준(성우)|김승준]]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 [[파일:발레리 레가소프.png|width=400]] >진실이 불쾌할 때 우리는 진실의 존재를 잊을 때까지 거짓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여전히 존재하죠. 우리의 모든 거짓은 진실에게 빚을 지고, [[사필귀정|언젠가 그 빚은 갚게 됩니다.]] RBMK 반응로는 그렇게 폭발하는 것입니다. '''거짓 때문이죠.'''[* 이는 원전 사고에 대한 재판에서의 사고 원인 분석 증언이기도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브류하노프와 포민을 처음 대면했을때 들은 말(RBMK 반응로가 어떻게 폭발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 >When the truth offends, we lie and lie until we can no longer remember it is even there. But it is still there. Every lie we tell incurs a debt to the truth. Sooner or later, that debt is paid. That is how an RBMK reactor core explodes. Lies.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순진해진다는 것이다. 진실을 찾는 데만 열중한 나머지 진실을 원하는 자들이 드물다는 사실을 잊고는 한다. 그러나 진실은 늘 어딘가에 존재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보려 하지 않아도. 진실은 우리의 필요와 바람에, 체제와 이데올로기와 종교에도 관심이 없다. 진실은 숨어서 언제나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체르노빌의 진실]]'''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한때 나는 '''[[진실]]의 [[숙청|대가]]'''가 두려웠으나, 이제 다만 묻는다. '''[[거짓]]의 [[재앙|대가]]는 무엇인가?''' >----- >To be a scientist is to be naive. We are so focused on our search for truth, we fail to consider how few actually want us to find it. But it is always there, whether we can see it or not, whether we choose to or not. The truth doesn't care about our needs or wants. It doesn't care about our governments, our ideologies, our religions. It will lie in wait, for all time. And this, at last, is the gift of Chernobyl. Where I once would fear the cost of truth, now I only ask: What is the cost of lies? >'''"장담하건대 저 노심 위로 비행했다간 내일 아침에 그 총으로 쏴달라고 빌게 될 거요!''' >----- >"If you fly directly over that core I promise you by tommorrow morning you'll be begging for that bullet! >----- >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총살하겠다는 보리스의 명령으로 공기가 이온화되는 원자로 위로 날아가는 조종사를 향해서.[* 조종사는 이 말을 듣고 단번에 기수를 돌렸다. 과학에 대해서 잘 모르고 높으신 분의 명령에 따라야 할 상황에서 단번에 심각성을 이해시키는 문장이다. 이 말을 들은 보리스도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대충 이해한 듯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좌석에 앉게 된다.] 원자력 연구소인 쿠르차토프 연구소의 부소장. 드라마 전체의 주인공. 배우는 [[자레드 해리스]].[* 영국의 중견 배우로 영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를, [[링컨(영화)|링컨]]에서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을 연기했고, 조연이지만 [[레지던트 이블 2]] 에서 T바이러스를 개발한 찰스 박사를 연기했다. TV시리즈 중에서는 [[더 테러(드라마)|더 테러]], [[매드맨]], [[더 크라운]]([[조지 6세]])등이 유명하다. 참고로 [[글래디에이터(영화)|글래디에이터]]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연기하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센세이션을 일으킨 1, 2편에서 [[알버스 덤블도어]]로 유명한 배우 리처드 해리스의 '''아들'''이다.] 체르노빌 원자력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활동한 실존인물. 1화 첫 장면에서 체르노빌 사고 2년후인 1988년 4월 26일, 사고의 진상을 기록한 녹음 테이프를 숨기고 자살한다. 주인공이 죽는 장면, 그러니까 보통은 마지막에 두는 부분을 가장 앞에 두는 참신한 배치를 했는데, 제작진에 의하면 만약 영화라면 정석대로 뒤에 뒀겠지만 이건 실화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라 어차피 누구든 검색만 하면 그가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알 수 있으니, 과감하게 죽는 장면부터 집어넣었다고 한다. 이 덕분에 드라마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뻔한 결말로 흘러가는 대신, 극이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이 어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가 점차 설명되는 흥미로운 전개가 되었다. 시간을 되돌려 폭발사고 직후, 보고서에서 '소방관들이 [[흑연|바닥에 떨어진 검은 광물질]]을 주웠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내용을 읽고 보통 사태가 아님을 직감한다. 이 때 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다 비서관이 미리 읽어보라고 준 사고 보고서를 훑어보면서 점점 경악하는 표정 변화가 압권이다. 공산당 최고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서 별 일 없다고 위장된 보고만을 듣고 회의가 종료되려는 순간 사람들을 붙잡은 뒤, 흑연이 밖으로 튀어나왔다는 건 원자로 내부의 노심 폭발이란 뜻이고 소방관들은 방사능 화상이 분명하며, 최초 소량의 방사능만 검출되었다는 기록과 달리 소방관들이 가져온 대형 계측기는 최대수치가 나왔음을 알려준다.[* 이때 고위 관료들이 알기 쉽게 우라늄-235을 총알로 비유해서 이해시켰다.] 결국 고르바초프는 셰르비나와 레가소프 두 사람에게 체르노빌로 직접 가서 사태를 확인하라고 지시하는데, 이후 최선을 다해 사건의 규모를 설명하고 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본 셰르비나 역시 그를 신뢰하게 되어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사태 수습의 주역이 된다. 마지막에는 이 사태의 결정적 이유 중 하나인 '''소련 정부의 원자로 결함 은폐'''를 폭로하고 [[KGB]]에 의해 자택 구금 생활을 하다 자살한다.[* 본인이 자살한 것에는 (소련의 과학자들을 각성시키는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자신 또한 원자로 결함 은폐에 참여했기 때문. 이미 체르노빌 사태가 일어나기 10년 전에 레닌그라드에서의 실험으로 제어봉의 흑연 부분이 원자로의 일시적인 과부하를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동료들과 함께 이를 함구했다. 본인도 [[아나톨리 댜틀로프|어떤 미친 놈]]이 원자로를 극한으로 몰아붙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왔던 것.] 에필로그에서는 실제로 그의 발표와 자살로 인해 수많은 과학자들이 투옥과 숙청의 위협을 무릅쓰고 원자로 결함 보수를 주장하여 결국 남아있는 원자로의 개량을 이끌어내 두 번 다시 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엄청난 공을 세웠다고 나온다.[* 참고로 배우인 자레드 해리스는 과학자인 발레리 레가소프 역을 맡으면서 여러모로 고생했다고 한다. 우선 발레리 레가소프가 작중 내내 핵 반응로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데, 이 때문에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이 배우가 된 이유 중 하나가 과학 수업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 였는데) 자레드 해리스는 핵 반응로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했다고. 또한 주변인들의 증언을 제하면 레가소프에 대한 학술자료가 많지 않아 연구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제5화에서 KGB에 체포되어 KGB 의장과 잠시 면담하면서 가족배경이 잠시 언급되는데, 아버지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고관이었던 명문 집안이었고, 본인도 대학때부터 콤소몰(공산당의 청년조직)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열성 공산주의자로 언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B로 대표되는 공산당 관료조직과는 대척되는 인물로 나온다. 그리하여 KGB 의장은 이런 레가소프의 배경을 열거하면서 "자네는 우리와 하나야. 자네는 영웅적이지도, 용감하지도 않지."라고 협박 겸 충고를 한다. 이에 레가소프는 과학자의 양심을 들어 침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차르코프는 레가소프를 총살할 것처럼 협박하지만, 이어서 레가소프를 직접적으로 처벌하기는 어려우며, 대신 과학자로써 경력이 사실상 끝났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레가소프는 공개적으로 불이익이나 비난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 전 유망한 과학자로써 승진 가도를 달려왔던 시절에 비하면, 동료 학계로부터 사실상 따돌림에 가까운 배척을 받았다.] 레가소프는 KGB 요원들에게 연행되어 재판정을 떠나면서 앞서 1화에서 언급되었던 육성 기록이 재생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