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승 (문단 편집) === 의미 === 마을마다 장승을 직접 깎아 만들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각 마을이 제작한 장승마다 모양이 달랐다. 악귀를 쫓는 영험을 기대하여 험상궂고 해학적인 얼굴로 깎는데, 나무뿌리 쪽이 머리가 된다. 보통 마을 입구에 세우지만 길에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마을의 수호신에서 나그네의 수호신으로 역할이 확장된 것이다.[* 본래 역할에 따라 명칭도 다르고 지역색을 띠었으나 점차 장승으로 통합되었다. 지역에 따라선 아직 법수, 벅수라는 이름도 사용한다.] 신격이 낮은 하위신이지만, 그런 만큼 민생들과 밀접한 신이기도 하다. [[한국 신화]]에서는 무조신 [[바리공주]]의 남편인 동수자 혹은 무장승이 장승들을 관리하는 신으로서 부임 받는 설화가 많다. 신화적인 의미에서 한국의 장승들은 인간세상(마을)의 경계를 수호하는 역할이므로, 바리데기가 이승(인간세계)과 저승(신의 세계)을 이어주는 역할을 맡을 때, 바리데기의 남편은 두 세계의 경계 혹은 길을 수호하는 신에 대응한다는 해설이다. 바리데기의 남편은 [[산신]]이나 [[용신]]이나 객사한 여행자를 돌보는 신이 되는 전승도 있는데, 역시나 장승들이 지닌 역할로도 치환가능하다. 이외에 황우양씨 신화에서는 토지신이 되는 황우양씨가 자신을 속이고 아내 막막부인을 빼앗으려던 소진항 혹은 소진랑을 징벌하며 장승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신과함께]] 신화편에서도 각색되어 나온다. 민화에 따르면, 장승들끼리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나던 길손에게 굴욕[* 노상방뇨, 징검다리 대용 등]을 당한 장승이 대방장승(임금장승)에게 고소를 넣으면, 사안을 평가한 장승위원회 판결로 해당 가해자에게 수많은 질병을 벌로 내렸다.[* 또다른 얘기에는 한 모진 행인이 장승을 뽑아 징검다리 대용으로 썼는데 뒤에 오던 착한 행인이 물에 처박힌 장승을 손수 꺼내고 닦아준 후 갈 길을 떠났다. 이후 이 장승은 대방장승에게 모진 놈에게 천벌을 내려달라 하소연을 했다. 하지만 대방장승은 장승을 건드리면 동티가 나는 건 모두 다 아는 사실인데도 아랑곳않고 막대할 정도면 평소에도 막가파라 벌을 내려도 눈 하나 꿈쩍 안 할 거라며 난색을 표했다. 결국 대방장승은 맘 착한 행인에게 가벼운 두통을 내릴 테니 그자가 바치는 젯밥이나마 얻어먹고 화를 풀라했고, 두통에 걸린 그가 부랴부랴 막걸리와 북어를 바치며 고사를 지내자 해를 입은 장승은 그자에게 내려진 천벌을 거두어주었다. 이 착한 행인에게 사죄의 의미로 장승이 꿈에 나타나 재물을 내려줬다거나 과거에 급제할 답안지를 줬다는 후일담도 있다.] 그 예로 [[변강쇠]]가 장승으로 장작을 만들자 팔도장승회의를 열어 조선의 500가지 질병으로 변강쇠를 죽였다는 민담이 있다.[* 다만 변강쇠도 대단하다. 처음에는 한두 가지로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점점 질병이 늘어나도 어느 정도 버텼다. 점점 병마에 지쳐갔지만 말이다.] 장승에게 해코지를 했던 가해자는 질병에 걸린다는 뜻인데, 그 병을 낫게 하려면 [[막걸리]]와 [[북어]]대가리를 갖다 바치고, '장승님 제가 잘못했어요!' 하고 빌면서 장승귀를 잡고 입을 맞추면 병이 낫는단다. 그밖에 인사성 없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님들이 웃어른에게 인사하지 않으면 죽어서 장승으로 환생한다는 미신도 말하곤 한다. 서울 [[장승배기|장승백이]](장승배기)의 장승은, 성묘하러 [[수원 화성|화성]](華城)에 가던 [[정조(조선)|정조]]가 지세가 거칠고 한낮에도 어두워[* 지금이야 뻥 뚫린 도로와 주택가지만, 당시엔 [[금천구|시흥]](금천)과 [[과천시|과천]]이라는 두 고을의 경계가 될 만큼 험하디 험한 고갯길이었다. 그리고 근처에 [[숭실대입구역|살피재]]라는 고개도 있다.] 길을 지키기 위해 세운 것으로, 임금이 세웠기 때문에 '대방장승'이라고 불린다는 얘기가 있다. 일단 근처에 대방동도 있고.[* 일단 대방동의 유래는 번대방이라는 옛 이름이다.] 참고로 서울의 그 장승배기의 장승은 옛 시흥군(상도동)과 옛 과천군(노량진동)이라는 두 고을의 경계에 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