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스탄불 (문단 편집) == 정치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정치 생명을 시작한 장소이다. 그야말로 [[정의개발당]](AKP)의 정치적 고향. 그래서 [[1995년]] 에르도안이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된 이후로, [[2015년]]까지 이스탄불 시장은 그야말로 복지당→ 정의개발당(AKP)의 표 밭이었다. 에르도안은 이전부터 ''이스탄불에서 패배하면 내 정치 생명은 끝"이라고 수십 년 동안 공언할 정도로, AKP 입장에서 이스탄불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요지이다. 원래 [[대도시]]일수록 [[투표]]율이 낮음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는 상식이다. 농촌지역이 고령자 비중이 높고, 이들은 인구가 적으므로 선거 투표 때 결집하여 도시의 분산된 표심에 대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탄불은 몇 안되는 예외 사례로, 튀르키예에서 제일 선거 투표율이 높은 [[광역자치단체]]이다.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최대도시로 튀르키예 인구의 1/5을 단독으로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가장 높다. 이스탄불 투표율이 70% 밑으로 떨어지는 사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2019년 지방 선거 때도 이스탄불의 투표율은 83%였고 6월 재선거 때 투표율은 84.7%로 오히려 더 올랐다. 2019년 6월 재선거 때는 선거 투표하려고 결혼식과 영화 관람을 취소하고 휴가를 연기하는 사례가 한국 언론에까지 보도될 정도였다. 이스탄불 투표율이 워낙 높으니까 매번 선거 때마다 튀르키예에서는 이스탄불만 쳐다보게 된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지역이 좀 복잡하다. 이스탄불은 유럽권역인 구 콘스탄티노폴리스 구역과 해협 너머 소아시아 지역이 합쳐져 있다. 구 콘스탄티노폴리스 지역 중에서 그리스와 접한 외곽 지역과 보스포러스 해협에 인접한 도심권 자치구들은[* 대표적으로 CHP 지지율이 매우 높은 지역은 도심 북쪽의 베식타시구와 해협 건너편의 카드쾨이구.] 세속주의 성향인 [[공화인민당]]이 앞섰다. 그러나 유럽 권역 내부에서 [[테오도시우스 성벽]]과 외곽 지역 사이에 있는 인구밀도가 높은 중간지역 자치구들은 이전부터 [[정의개발당]]이 지켜온 지역이다. 반면 해협 건너편 소아시아 지역의 이스탄불시는 그야말로 AKP가 몰표를 쓸어담는 구역. 소아시아 지역은 유럽권역에 비해 낙후되어 있기도 하고, 튀르키예 [[민족주의]] 및 [[이슬람주의]]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에르도안이 이스탄불시를 소아시아 지역과 중간지역 자치구를 통해 번번이 CHP의 도전을 물먹였다. 2014년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가장 표 차가 적게 났을 때가 AKP-CHP 후보 간 8% 차이가 났는데, 그때 구별 승리 현황은 AKP 26개, CHP 14개였다. 따라서 선거 때마다 공화인민당 지지율이 매우 높은 부유한 구들과 그렇지 않은 구들의 투표 결과가 극명히 갈리는데도 불구하고, CHP 우세 자치구보다 AKP 우세 자치구 숫자와, AKP 자치구의 인구가 CHP 권역보다 많기 때문에 합계를 내 보면 AKP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 실정으로 [[2019년]] [[3월]] 튀르키예 지방 선거에서 [[공화인민당]]의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에르도안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비날리 이을드름]] 튀르키예 총리를 0.28%, 1만 1천 표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꺾고 당선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 구 자체는 CHP 17개, AKP 22개로 AKP가 많았다. AKP가 소아시아 지역을 쓸어담고 유럽지역에서도 중간 지대에서 앞섰으니까. 3월 1차 선거에서 패배하자 에르도안은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정신승리]]를 해대가지고 아예 튀르키예 선관위를 압박하여 선거 무효를 결정하고 재선거를 한다. 그러나 [[2019년]] [[6월 23일]] 실시된 재선거에서는 이마모을루 후보가 54.2%를 얻어서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의 45.0%를 9.2%차, 표 차로는 '''81만 표'''차까지 벌리면서 압승했다. 단 한 번도 CHP한테 승리를 허락하지 않던 소아시아 지역까지 이마모을루 후보한테 몰표를 던졌다. 원래 AKP만 찍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마모을루 CHP 후보를 찍었다는 유권자가 [[영국]] [[BBC]]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는 "원래라면 당연히 AKP를 찍었겠지만 에르도안이, 국민들이 투표한 선거 결과를 마음에 안 든다고 무효화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CHP를 찍었다."라고 말하였다. 이 때문에 CHP 이마모을루가 28개 구에서 승리하고 AKP 이을드름 총리는 고작 11개 구 승리에 그쳤다. [[2019년]] 지방 선거에서 그 이전까지 지리멸렬했던 [[공화인민당]]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이즈미르]]는 물론 여당 세력이 강한 내륙 지역의 [[앙카라]] 시장까지 공화인민당이 가져갔다. 거기에 에르도안이 선거 무효까지 결정하는 도박을 벌인 최대도시 이스탄불 시장 자리를 공화인민당에 빼앗기면서, AKP는 위기에 몰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