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원로원 (문단 편집) === 구성원의 출신 === [[로마 왕국|로마 왕정]] 시대에는 ‘원로원’이라는 이름 그대로 부족 장로 등 노인들의 모임이었다. 그러다가 [[귀족]]이라면 30세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 되었다. 구성은 장년층 이상 귀족들의 모임으로 바뀌었지만, 초기 이름을 잘 바꾸지 않는 로마의 특성상 그 이름이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 [[로마인]]들은 본래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했다.] 또한, 공화정 시절 당시 로마에서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노인, 즉 원로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조각상을 보면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거듭하던 로마 공화정 초창기에는 평민을 노예로 매매하고 탄압하던 명문귀족층(파트리키)의 아성 같은 곳이었다. 공화정 말기가 되면 성장을 거듭한 신흥 상류층 평민들[* 이들은 원래 평민이었으므로 [[호민관]] 출마 또한 가능했다.]의 실력행사와 온건파 귀족들의 타협시도로 점차 비귀족에게도 문이 열리게 되어서 로마 연합을 완성하면서 체계가 확고해졌고 [[제2차 포에니 전쟁]]이라는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주도하여 극복하면서 그 유효성을 증명하였다. 물론 그렇다고 아무나 의원을 해먹은 것은 아니고, 귀족이냐 평민이냐를 떠나서 명문가(nobiles, [[노빌레스]]) 출신들로 원로원이 구성되었다. 선거를 통한 선출직이 아닌 원로원 내부의 엄격한 검사를 거친 선발직이고, 종신직이었긴 하지만 짧은 수명과 정쟁, 전쟁 등에 따른 기존 귀족계층의 지속적인 감소로 그나마 비교적 구성인원의 물갈이가 잘 된 편이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원로원 의원 자체가 많이 전사(戰死)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나 물갈이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여기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물갈이는 기존 세력인 대귀족가문이 갈리냐 갈리지 않느냐의 문제인 만큼 그저 원로원 의원이 많이 죽는다고 해서 물갈이가 되는 게 아니다. 죽은 자를 대신해서 들어오는 신입 의원들이 기존의 가문인가, 새로이 떠오르는 가문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어차피 옛날 잘 나가는 가문이란 건 [[직계]]에 [[방계]]까지 숫자가 굉장히 불어나는 법이고 제한된 원로원 의석수 내에서 의석을 따기 유리한 대귀족가문에서 얼마든지 다수의 인물들을 들여보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실제로 공화정 후기까지도 이렇게 유구한 역사와 방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자랑하는, 클라우디우스나 코르넬리우스 같은 1급 명문 귀족가문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옛 귀족가문들이 점차 사라지고 신흥 가문들이 그 자리를 대체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귀족가문들의 청장년들이 많이 죽었음과 동시에 비귀족가문 출신 중장년의 능력을 보고 새로 뽑았다라는 결론이 난다. 예를 들어 [[카이사르]]의 율리우스 씨족은 옛날부터의 정통귀족이긴 해도 영향력이 줄어 있었던 반면 [[그라쿠스 형제]]가 속해있었던 셈프로니우스 씨족은 원래 평민이었지만 클라우디우스, 코르넬리우스 같은 전통 귀족 씨족들이 동급으로 대우하며 통혼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한 '평민귀족'이었다. 원로원 체제의 경직성이 극에 달한 공화정 후반기에도 폼페이우스 스트라본[* [[폼페이우스]]의 아버지]이나 옥타비우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친부] 같은 촌동네 [[토호]]들도 들어올 수 있었을 정도면 꽤 열린 [[집단]]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적어도 그라쿠스 형제의 임차지 재분배정책에 반발한 것은 출신가문을 막론하고 실제 영향력이 막강한 사회지도층에 속한 원로원 의원과 그 가족들이지 유서깊은 명문귀족 전체는 아니었다.[* 오히려 [[삼두정치]]라는 판을 짜서 토지개혁정책을 강행통과시키는 쇼를 성공시킨 사람은 명문귀족 율리우스 씨족 출신인 [[카이사르]]였다.] 결국 극도로 경직되어서 [[기득권]] 사수에 열을 올리다 체제의 유효성은 잃고 말았지만, 기본적으로 인재들에게는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