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타쿠/옹호 (문단 편집) === 공사 구분을 못 한다? === 역시 개인의 인격 문제, 즉 그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의 특징이지 오타쿠라서 생기는 문제점이 아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오타쿠]]에 대한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이 주류이기 때문에 [[숨덕|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대놓고 오타쿠 티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공적인 자리에서는 다른 취미도 아니고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사담을 꺼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관련 업계가 아닌 이상 세대, 관심사가 다르면 애초에 애니메이션에 대한 언급조차 할일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애초에 정상적으로 취업하고 업무를 보지도 못한다.''' 오타쿠들이 자기만 아는 얘기를 하며 민폐를 끼치는 경우는 주로 사적인 상황이다.[* 물론 오타쿠/비판 문서에도 나오듯이 초면에 만난 사람에게 취미 얘기를 늘어 놓는 것은 민폐이다.] 인터넷 상의 공적인 상황에서조차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애니 얘기를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만약 이 '공사 분별'이라는 것이 공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 이는 일종의 [[존경성 정치]]라 볼 수 있다. 이는 '대중적인 취미'여도 용납받지 못할 정도로[* "...낚은 물고기를 안고 찍은 사진? 이 정도는 괜찮다. 박제한 사슴 머리? 이건 조금 지나치다." (켄 태너, 「아인슈타인이 외판원이었다면」. 김인숙 옮김. 북드림(2007). 96p.)] 자신의 취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취미'를 가진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경우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이중잣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력서의 취미란에 '축구(콘서트) 관람'이라고 적는 것은 괜찮으나 '애니메이션 감상'이라 쓰는 것은 안 된다고 하는 경우. 이는 게이가 자신의 파트너를 공식적인 행사(부부동반)에 데려오거나 그를 자신의 파트너라고 소개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게이가 자신의 파트너를 공식적인 행사에 데리고 왔다고 해서 공사구분을 못한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분야의 가장 극적인 예가 [[Don't ask, don't tell|DADT]]. 의도는 '동성애자의 사적인 영역을 보호해 주자'는 것이었으나, 이를 뒤집어 보면 '''동성애가 사적 영역에서는 허용되더라도 군대라는 공적 공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행위이므로 감춰야 하며 금지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요컨대 사적 영역에서는 얼마든지 은밀한 권리를 누릴 자유가 있지만 공적인 영역에서는 엄격하게 금지하는 것이다. 사적 영역을 넘어 공적 영역에 도달하는 순간 너의 자유는 끝난다는 생각은 결국 나의 사적 영역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는 전술한 '차별은 존재하는가?'의 예와도 연관되는데, 오타쿠도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패싱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본인이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는 오타쿠라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개인의 성적지향과 마찬가지로 취미 역시 지극히 사적인 정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이것을 대중에게 공개할 이유가 별로 없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보면 성별, 나이, 인종, 장애, 경제적 수준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모두 지극히 사적인 특성들이다. 사실은 공적인 장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차별이 사적인 개인의 특성에서 시작된다. 그러니 "왜 사적 특성을 공적 영역에서 드러내느냐?"라는 질문은 적반하장에 가깝다. 실제로는 특정한 사적 특성만을 받아들이고(예로 남성, 성인, 이성애자) 특정한 사적 특성은 그 이유로 거부하기 때문이다(예로 여성, 아동, 동성애자).[*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창비, 140쪽] 생각해보면 "왜 굳이 공공장소냐?"라는 질문 속에는 사적 특성을 공공장소에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즉, 오타쿠가 아닌 사람이 오타쿠의 취미를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으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이유는 '오타쿠'라는 기표가 아고라에 입장할 자격이 되지 못한다는 전제를 품고 있고, 그들이 오타쿠의 취미를 '비정상', '일탈', '왜곡'이라 여기며 '대중적인' 취미와 동등한 가치를 지닌 취미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