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타쿠/옹호 (문단 편집) === 문화사대주의이다? === >[[호나우지뉴]]가 브라질인이라서 좋아하는 축구팬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단지 축구를 잘하기 때문입니다. >-박주훈, [[추성훈]] 팬클럽 회장. [[http://m.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79662.html#cb#csidxc39507659bd8c56956b1aa2bfefd350|#]] >하지만 나에게 [[축구]]에 대해 질문하는 것은, 마치 [[덴마크]]에 대해 질문하는 것과 같다. 덴마크는 매력적인 나라이다. 나는 [[안데르센]]의 인어에서 헬싱괴르, 셸란에 이르기까지 덴마크에 여러 번 가보았고, 또 앞으로도 가보고 싶다. 하지만 밤에 덴마크를 생각하면서 잠을 자는 것은 아니며, 이튿날 아침 돈을 지불하고 덴마크 신문을 번역해 달라고 하지도 않는다. 나는 단지 덴마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그것으로 끝이다.[* 여기서 축구를 애니메이션으로, 덴마크를 일본으로 바꾸면 대다수의 '정상적인' 오타쿠들이 가진 태도가 된다.] >-[[움베르토 에코]], 「축구에 대한 도착(倒錯)」 오타쿠가 즐기는 많은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이 [[일본산]]이기 때문에 이들은 국내 오타쿠들은 국산을 외면하고 일본 것을 좋아하거나 애국심이 적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오타쿠들이 하는 말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그러나 [[일빠]]와 오타쿠는 '''상당수 겹치지만 다르다.''' 물론 증오를 선동하는 입장의 경우 양쪽을 혼용하는 것이 더 자극적이고, 선동에 넘어가는 이들 역시 양자의 차이점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구별하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선동은 이성적으로 사리를 분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뭐가 문제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향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즐길 수 있는 다른 문화도 많은데 왜 굳이 [[일본 문화]]냐?"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일본 문화는 말그대로 '일본 문화'라서 그렇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취향에 맞는 문화가 '일본 문화'였을 뿐이다. 다시 말해 첫 번째 인용문과 같이 축구팬들이 호나우지뉴가 브라질인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게 아닌 것처럼, 일본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문화만의 특징이 좋아 일본 문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 그거 말고 다른 문화를 즐기라고 하는 것은 (해외)축구 팬에게 K리그 관전이나 [[제한맨]] 또는 야구 관전을 강요하는 것과 같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사람들도 국가대항전에서는 웬만하면 한국 국대를 응원한다. 또한 일본 문화를 좋아하더라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이 실망스러운 모습(혐한이거나 우익이거나)을 보이면 미련 없이 돌아서는 팬들도 많다. 예를 들어 [[사다모토 요시유키/혐한 논란|캐릭터 디자이너의 혐한 논란]]으로 [[데프콘]]을 위시한 한국 팬들이 등을 돌린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자국보다 타국에서 발전한 분야의 팬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해축빠]]가 있으며, 자동차 마니아의 경우 '국산차 쓰레기', '현대차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2020년 기준으로 10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4위에 들어간다.] 자동차 회사면서 왜 슈퍼카 안 만드나요 징징' 같은 예가 있다.[* 아직 자동차 산업과 일반적인 소비자들의 구매 수준에 대한 현실을 모르고 눈만 높아서 할리우드 배우나 금수저급의 뽀대나는 삶만 부러워하는 젊은이들이 자주 하는 생각이다. 특히 이런 차량들은 브랜드 가치가 100퍼센트로 먹어주는 라인업이기에, 현기차가 진출하더라도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진출하지 않는 것이지 기술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한편 더빙에 대해서 말하자면 오타쿠뿐만 아니라 외화 팬들도 더빙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굳이 문화사대주의가 아니라도, '배우의 목소리가 그 캐릭터의 이미지를 결정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논리는 대체로 이렇다. "더빙을 왜 하느냐, 배우 아무개 목소리 들으려고 외화 보는 건데 도대체 누가 더빙으로 외화를 보느냐"] 그리고 이런 사대주의로 인한 친일/국까 성향은 후술하듯이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의 '''원인'''이 아니라 이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단순히 '일뽕이라 욕먹는다!'는 주장은 구조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희망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보인 행태를 거꾸로 뒤집어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마치 서유럽의 [[무슬림]]이 IS에 경도되어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과 비슷한데, 무슬림들이 서양 사회에서 배척되다 보니 주류 사회에서 겉돌다가 '게토화'되고, 게토화되니 서유럽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여 겉돌고... 그러다가 IS의 사상에 경도되고...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실제로 독일이나 프랑스에서 생기는 ‘비백인’ 관련 문제 대부분은 백인들이 만드는 것이고, 문제의 핵심은 백인에 의한 인종차별에서 출발한다. 사회적 갈등의 근본 원인은 그들을 차별하고 빈곤 상태에 묶어 놓고 빈민층 집단 거주 지역에 한정시켜 놓은 데에 있는 셈이다. (''「소수자와 한국사회」'', 82면)] 또한 문화사대주의의 근본적 원인은 한국의 외국 문화 수용 태도 때문이다. '[[번역]]을 하면 원작자의 의도가 훼손된다!'와 '[[모르면 공부하세요]]'로 요약되는 이러한 수용 태도로 인해 제대로 된 번역서는 일부를 제외하면 없는 실정이며[* 인문학(문학, 역사, 철학) 서적은 대부분이 일본어나 영어를 번역한 [[중역]]이었으며, 특히 대학 교재로 가면 이러한 중역본조차도 없이 원서로 강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태도는 더빙에도 이어져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자막판이다.[* 반대로 일본은 '어차피 외국 문화다. 이런 발달된 문화는 알기 쉽게 번역해서 모든 사람이 알도록 하자'는 인식으로 국가에서 주도하여 서양 서적을 번역하기도 했고 외화의 경우에도 한국보다 더빙이 활성화되어 있다.] 이러한 부류는 자국의 해당 분야가 발달하면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가요]](이 당시에는 [[K-POP]]이라는 말은 생기기도 전이었다)보다는 [[팝송]] 등의 해외 음악을 높게 쳤으나, K-POP이 발전하면서 해외 음악은 매니악한 분야가 되었다.[* 실제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나이트클럽]]에 가면 팝송 대 가요의 비율이 7 대 3 정도였다. 가요는 사운드와 질에서 팝송에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 초 [[서태지]] 등장 이후 이런 구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나이트클럽에서 나오는 음악의 가요 대 팝의 비율이 8 대 2로 역전되었다.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003100055|(월간조선 2000년 3월호, <10대의 구매력 앞에 무릎 꿇은 대중문화 시장의 내막>)]]] 영화의 경우도 마찬가지. 공산품의 경우는 더 극적인데 예전에는 [[애국 마케팅|애국심에 호소해야 겨우 팔리는 것]]이 국산이었지만(담배의 경우 양담배를 피우던 애연가들의 주된 변명은 '국산 담배가 피울만했다면 국산 담배를 피우지 뭐하러 양담배를 피우냐'였고, 실제로 당시 국산 담배는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0102800209207014&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0-10-28&officeId=00020&pageNo=7&printNo=15094&publishType=00020|구더기가 나오는 등]] 피울만한 물건이 아니었다) 지금은 일부러 외제를 사야 할 정도로 국산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