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애니메이션 (문단 편집) ==== 작화 ==== * 옛날 일본 애니메이션은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때 나온 것이라 작화가 좋다. * 한국에서 특히 심하게 나오는 소리이다. 이는 [[게임]]처럼 돈을 많이 들이면 좋은 게 나올 것이란 편견에서 시작된다. '''우선 애니메이션도 인력 많이 갈아넣어야 질이 상승한다는 건 반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은 결국 그림이고 그림을 잘 그리는 건 작화가의 실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 아무나 붙잡고 1000만 원 줄 테니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그 사람이 모나리자를 그려낼 수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돈을 많이 들이면 애니메이션의 작화가 좋아지는 게 아니라 움직임의 질이 좋아지는 것이다.'''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영역은 원동화 매수(프레임)인데 초당 프레임수를 낮추고 한 장의 그림에 들이는 공을 그만큼 높이면 낮은 제작비로도 좋은 그림을 선보일 수 있다.[* 사실 초당 프레임수는 그림의 질이 아닌 속도감과 그림의 역동성에 영향을 준다. 돈을 많이 들인 애니는 오히려 미소년 미소녀가 깔끔하게 나오는 작품이 아니고 [[톰과 제리]]나 [[짱구는 못말려]] 같은 역동성 크고 움직임이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작화는 돈을 쓰는 기법도 있어서 돈의 영향을 아주 안 받는 게 아니지만 연출은 돈을 절약하고도 좋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기법이 많다. 이런데도 돈을 많이 들이면 작화가 좋아질 것이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 1980년대 버블 경제 당시엔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던 시대라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버블이 꺼진 1990년대 이후보다 제작비가 적다. 이는 1980년대 애니의 동화와 원화 스태프의 수를 확인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지금 애니보다 스태프 수가 적어 인건비가 절반 이하라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경제가 좋다고 그 돈이 애니 산업에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다. * 거기다 인터넷에서 버블 경제 애니라고 사진이 올라오는 건 [[AKIRA(1988)|AKIRA]][* 이 애니가 이 편견의 핵심이다. 실제로 뛰어난 작품이며, 서양에서도 자주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그러나 이거 하나만 들먹이고서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 과거 미화, 현재 비난을 하는 일부 오타쿠의 행태가 이 편견의 본질이다. 게다가 댓글 반응을 보면 잘못된 프레임에 선동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사람들은 본인들이 최소한의 교차 검증조차도 하지 않으니 무지성이나 다를 바 없다.] 정도를 제외하면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780/read/52222763|대부분 1990년대 애니다.]] 그러면 또 버블은 90년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지표를 확인해보면 알지만 1991년부터 버블이 수직으로 꺼지기 시작해서 1992년에 바닥을 찍었다. [[https://m.dcinside.com/board/dcbest/109375|1993년 이후에 나온 애니는 전혀 버블경제 시대의 애니가 아니다.]][* 어이가 없게도 [[체포하겠어/애니메이션|체포하겠어]], [[인랑(애니메이션)|인랑]], [[공각기동대(극장판)|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이나 [[용자왕 가오가이가]]를 버블 애니라고 들고오는 사람들도 있다.[[https://m.dcinside.com/board/singlebungle1472/545109|#]] 그건 세기말 애니이며 일본에서 [[잃어버린 10년/일본|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르는 시대이자 [[http://asiabrief.snu.ac.kr/?p=250|아시아 금융위기]]까지 겹칠 정도로 일본 경제가 꽤나 어려웠던 시절의 작품이다.] * 그때의 애니가 작화가 좋았던 건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된 애니메이션 붐으로 애니메이터가 된 사람은 많은데 제작 편 수가 이후보다 적어 좋은 애니메이터가 한 작품에 몰릴 가능성이 지금보다 높았다거나, 버블 경제로 엔화 환율이 올라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하청]]을 주던 국가들이 비싸다고 하청을 끊으면서 미국 애니메이션 하청 작업을 하던 실력있는 애니메이터가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풀린 것 등 [[일본 애니메이션/역사#s-6.2|여러 복합적인 사정]]이 있으며 확실한 건 돈 때문이 아니다. 이 시기에 활동하던 세대는 출산율이 높아서 이후의 저출산 세대들에 비해 인재가 많았던 것도 작용했다. 또한 이 때만 하더라도 하드웨어가 덜 발전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역사#s-8.2|게임회사가 애니 제작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애니메이터를 데려갈 일]]도 없었다. * 그리고 작화가 좋은 작품은 그저 단순히 잘 만든 작품이며 그런 작품만 후대에 살아남은 것이다. 1980년대 1990년대 애니라도 제대로된 스테프를 확보하지 못한 저질 작품은 많다. 이런 작품은 이후보다 낮은 제작비가 겹쳐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런 망한 작품은 그 후에는 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 반대로 이보다 이전이나 나중에 나온 작품이라고 해서 작화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때 활동하던 사람들은 그 후로도 계속 활동해서 작품을 남겼고 잘 찾아보면 이후로도 좋은 작품이 많다. 예로 고전 애니메이션 팬들이 작화로 추앙하는 [[공각기동대(극장판)|공각기동대]]의 애니메이터는 2020년대 기준 대부분 현역이며, [[카우보이 비밥]]의 애니메이터들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애니메이션|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를 만들고 있다. 그 사람들이 그 당시에 그거 하나만 만들고 어디로 사라진 것이 아니며 제자도 많이 키우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