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줌마 (문단 편집) == 어원 == '아줌마'라는 말은 [[방계]] 친척 호칭에 붙이던 접두사 '앚-'과 '어미'가 결합된 말이다. '앚-어미'라는 형태는 모음조화와 유추에 의해 한글 창제 직후인 15세기에 이미 '아저미' 대신 '아ᄌᆞ미'로 나타나고 있었고, 이후 그에 호격 조사가 붙은 '아ᄌᆞ마' 형태가 직접적으로 현대 국어 '아줌마'의 소급형이 되었다.[* 친근하게 부르는 친족어에서 호격 조사 '-아/어'가 붙은 경우는 특히 흔하다. '아비-아' → '아빠', '어미-아' → '엄마', '오라비-아' → '오빠'] 같은 원리로 '어미' 대신 '어머니'라는 단어 앞에 '*앚-'자가 붙은 것이 '아주머니'라는 단어의 원형이다. 이렇듯 '아줌마'라는 말은 어머니와 같은 항렬의 여성 친족(이모 혹은 고모)을 뜻하는 호칭이었다가, 나중에 친족 외에도 결혼한 여성을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대된 것이다.[* 이모나 삼촌에 해당하는 단어가 친족이 아닌 그 또래의 손윗 여성이나 남성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로 쓰이는 건 다른 언어에서도 비교적 흔한 현상이다.] 아저씨 역시 '*앚-'과 '아비'로 이루어진 '아자비'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어원과 구성이 아주머니와 유사하다. 한편 '아기 주머니' → '아주머니' → '아줌마'로 변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앞서 말한 어원으로 만들어졌을 뿐,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아래 내용은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0&qna_seq=121027&pageIndex=1|국립국어원의 답변]]--[* 최근 2년 내 자료만 공개하고 있어 접근할 수 없다.]을 참고하였다. {{{#!folding [ 답변 펼치기 · 접기 ] ||{{{+2 국립국어원의 답변}}} (답변일시 : 2017. 6. 26.) ---- 안녕하십니까? '아주머니'의 어원을 고려했을 때 말씀하신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어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주머니' 어원> ‘아주머니’의 옛 형태는 ‘아ᄌᆞ미’이다. 훈몽자회에 “妗 아ᄌᆞ미 금, 嫂 아ᄌᆞ미 수, 嬸 아ᄌᆞ미 심, 姑 아ᄌᆞ미 고, 姨 아ᄌᆞ미 이<1527훈몽자,상,16a>”가 보이는데, 이들에서 ‘아ᄌᆞ미’가 ‘어미(母)’와 같은 항렬에 있는 여자를 지칭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아비(父)’와 같은 항렬에 있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은 ‘아자비’인데(叔 아자비 슉<1583석봉천,15b>), ‘아자비’는 ‘앚+아비’의 결합이므로, ‘아ᄌᆞ미’도 ‘앚’이 결합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ᄌᆞ비’와 ‘아ᄌᆞ미’는 ‘아비’, ‘어미’ 앞에 ‘앚’이 붙어서 형성된 것이며, ‘앚’은 친족 호칭에서 직계가 아닌 방계(傍系)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질(姪), 질녀(姪女)’의 옛 형태는 ‘아ᄎᆞᆫ아ᄃᆞᆯ, 아ᄎᆞᆫᄯᆞᆯ’인데, 이 때 ‘아ᄎᆞᆫ’은 ‘앚’에 용언 ‘ᄒᆞ-’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그 의미는 ‘소(少), 미(微)’이다. 이 때의 ‘아ᄎᆞᆫ’도 역시 방계를 나타낸다. ‘아미’가 이렇게 ‘앚’과 ‘어미’의 결합형이라면 ‘아저미’가 아니라 ‘아ᄌᆞ미’로 나타나는 것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할까? 국어의 역사에서 ‘ㅓ’가 ‘ㆍ’로 변한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15세기에 ‘아ᄌᆞ미’의 존칭형이 ‘아ᄌᆞ마님’으로 나타나는 반면, ‘아자비’의 존칭형은 ‘아자바님’과 ‘아ᄌᆞ바님’으로 나타나고, 이후의 문헌에서는 ‘아ᄌᆞ바님’ 형태로만 보인다. 15세기 후반에 ‘아자바님’의 제2음절에서 ‘아>ᄋᆞ’의 변화가 일어나 16세기에는 이것으로 굳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17세기의 경민편에서는 ‘숙부모(叔父母)’를 지칭하는 말로 ‘아자버이, 아ᄌᆞ버이’가 보이는데, 이 단어는 ‘앚+어버이(중세어에서는 어버ᅀᅵ)’의 결합형으로, 제2음절에 ‘어’ 대신 ‘아’, 또는 ‘ᄋᆞ’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앚’과의 결합에서 ‘어버ᅀᅵ’의 ‘어’가 ‘아’로 변하고, 이 ‘아’가 다시 ‘ᄋᆞ’로 변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앚’의 양성모음 ‘아’의 힘이 바로 연접된 음절의 음성모음 ‘어’를 ‘아’로 바꾸는 데 그치고, 그 다음의 ‘버’를 ‘바’로 바꾸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아ᄌᆞ미’는 ‘앚’과 ‘어미’의 결합으로 ‘앚’의 모음에 이끌려 ‘어미’의 ‘어’가 ‘아’로 변하고, 이것이 ‘ᄋᆞ’로 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추정과 관련하여 주목을 끄는 것으로 중세어의 ‘할미’가 있다. 이것은 ‘한아비’와 대비되는 것으로, 본래는 ‘한’과 ‘어미’의 결합에 소급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위의 추론에 비춰 보면 ‘한’의 양성모음 때문에 ‘어미’의 ‘어’가 ‘아’로 변하고(*한아미), 이것이 다시 ‘ᄋᆞ’로 변한 것(*한ᄋᆞ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ᄋᆞ’의 탈락이 일어나 ‘*한미’가 되고 이 ‘ㄴ’이 ‘ㄹ’로 변하여 ‘할미’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6세기 이후 보이는 ‘아ᄌᆞ마’는 ‘아ᄌᆞ미’의 호격형으로 볼 수 있다. 18세기에 보이는 ‘아즈미’는'ㆍ'가 비음운화하면서 ‘ㅡ’로 통합된 결과로 나타난 형태이다. ‘아지미’는 ‘아즈미’에서 제2음절의 ‘즈’가 ‘지’로 변화한 형태이다. 18·9세기에 ‘ㅈ, ㅊ, ㅉ, ㅅ’ 아래에서 ‘ㅡ’모음이 ‘ㅣ’로 변하는 것은 여러 단어에서 나타난다. “아츰>아침, 즘승>짐승, 즛>짓, 슬컷>실컷 등”. ‘아ᄌᆞ미’는 19세기에 들어서서 상당히 많은 이형태들이 보인다. 현대어의 ‘아주머니’와 관련성을 갖는 형태들(아자먼이, 아자머니, 아주머니, 아쥬머님)이 보이는데, 이들 형태에서 ‘아주머니’가 ‘어머니’와 같은 항렬의 방계 친족을 지칭한다는 암시를 받게 된다. ‘모(母)’의 옛 형태는 ‘어미’인데, 이것은 19세기까지 변함없이 쓰였다. 현대어와 같은 ‘어머니’ 형태가 공식적으로 처음 문헌에 나타나는 것은 19세기이다. “어머니 母<1880한불자,19>”. 따라서 19세기에 나타나는 ‘아자먼이, 아자머니’는 ‘앚’에 ‘어머니’가 결합된 것으로 언중들이 인식하였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앚’에 ‘어미’가 결합된 형태 ‘아ᄌᆞ미’가 ‘앚’에 ‘어머니’가 결합된 형태 ‘아자머니’로 나타난 것이다. ‘아주머니’는 원래 어머니와 같은 항렬에 있는 친족 호칭어였으나, 20세기에 들어서서는 남남 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는 말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