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이네이아스 (문단 편집) == 일대기 == 전설에 따르면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왕족]]인 안키세스와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베누스)의 아들이었다. 이다 산에서 5세 때까지 요정들이 기르다가 5세 이후로는 아버지 안키세스가 [[트로이]]로 데려와 길렀다고 한다. 그리스군이 트로이로 쳐들어오자 사촌 [[헥토르]]를 도와 혁혁한 공을 세운다. 신들에게 꽤나 사랑을 받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데, [[디오메데스]]와 결투를 하게 되었을 때는 어머니 [[아프로디테]]가 그를 도와서[* 하지만 사실 아들을 감싸다가 디오메데스의 창에 팔이 꿰뚫려 피가 나자 아들을 두고 도망쳤다. 그러다가 디오메데스가 던진 돌이 아이네이아스를 맞히고 부상을 당한 아이네이아스를 죽이려 하자 아폴론이 개입해서 이를 막았다.][* 아프로디테는 이 때의 원한으로 디오메데스의 아내 또한 불륜에 빠지도록 하고 그 둘이 귀환한 디오메데스를 죽일 음모를 꾸미도록 사주했다. 간신히 살아남은 디오메데스는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로 가 새 나라를 세웠으며, 아테나가 아프로디테에게 내 명령을 따른 것뿐이라며 그만하라고 설득하고 나서야 아프로디테는 복수를 멈췄다고 한다. 이후 아이네이스에서는 아이네이아스와 대적하는 투르누스가 디오메데스에게도 원군 요청을 했으나 디오메데스는 거절했다고 한다.]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아킬레우스와의 싸움에서는 [[포세이돈]]이 그를 도왔다고 한다. 이때 포세이돈이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를 재건할 운명이니 살아야 된다고 얘기한다. 참고로 포세이돈은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의 신들 중 그리스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운명을 이유로 트로이 측의 아이네이아스의 편을 든 것이었다. [[오디세우스]]에게는 오디세우스의 부하를 먹은 자신의 아들 퀴클롭스족 폴리페모스를 실명하게 했다고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을 방해하며 죽을 고생시키는 것과 대비되게 아이네이아스는 포세이돈과 그의 일가족들이 많이 도와주었다.[* 반대로 트로이 전쟁 당시 트로이의 편을 들었던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아폴론, 아르테미스는 트로이 전이 끝난 이후에 오디세우스가 10년 넘게 지중해의 망망대해를 떠돌다 칼립소의 섬에 표류되어 칼립소한테 7년간 억류당하는 등 엄청난 시련을 겪을 당시 트로이 전 시기 그리스 편을 들었던 아테나가 포세이돈의 부재를 틈타 제우스에게 오디세우스가 고국인 이타카에 돌아가게 해줄 것을 간청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한때 트로이와 대치했던 그리스군 사령관인 오디세우스의 귀국에 대해 트로이 편에 섰던 이들 신들도 아테나의 의견에 동조하여 귀향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든든한 백을 가진 어찌보면 엄친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리아스》 5권에서 [[디오메데스]]에게 죽을 뻔하고, 《일리아스》 20권에서는 [[아킬레우스]]에게 죽을 뻔했다. 그러나 작중 최강의 인간인 아킬레우스는 물론, 디오메데스에게는 선빵 기습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비난할 일은 못 된다. 아카이아군에게는 공포의 상징이며 트로이에게 자랑이었던 헥토르도 아이아스의 돌 투척을 맞아서 아이네이아스처럼 죽을 뻔한 적이 있다.[* 다만 헥토르는 아이네이아스와는 달리 (아폴론의 편애를 잔뜩 받기는 하지만) 순수 인간이라 단순 비교는 어렵긴 하다. 다만 순수 전투력만 보면 헥토르를 비교대상으로 놓으면 아이네이아스가 너무 초라해진다.] 이 경우는 아이네이아스처럼 아폴론이 개입하여 둘 다 신에 의해서 목숨을 건진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것도 《[[일리아스]]》에서나 이렇지 이탈리아 도착 이후를 그린 《[[아이네이스]]》에서는 거의 누구도 막을 자가 없는 인간 병기로 묘사된다.[* 아무래도 트로이에서 10년이나 싸웠으니 전쟁에 이골이 난 아이네이아스와 트로이 병사들과는 달리 라틴인들은 딱히 전쟁없이 평화롭게 살았기에 경험치의 편차가 크다. 일리아스에서도 포세이돈이 아킬레우스가 아니면 막을 장수가 없을 것이니 아킬레우스가 죽으면 선두에 서서 싸워도 된다고 말해준다.] 상기한 내용의 전과가 있는데 [[아킬레우스]]와의 [[일기토]]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칼을 들고 달려오는 동안 아이네이아스도 보통 인간이 못드는 돌덩이를 들고 아킬레우스의 머리를 내려치려 하는 알 수 없는 승부처럼 묘사되었다.[* 정확히는 아이네이아스의 창을 막았던 아킬레우스의 방패나 투구를 바위로 친 다음에 아킬레우스가 아이네이아스의 목숨을 뺏을 것이라고 묘사된다. 승부가 이어졌다면 아킬레우스의 완승이었을 것이다. 방패를 친다면 막혔을 것이고, 투구 또한 확실하게 내리치지 않는한 죽인다는 보장이 없다. 물론 이를 두고 헥토르보다 아킬레우스를 상대로 잘 싸웠다고 할 수도 없다. 《일리아스》의 묘사상으로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의 투창을 간단히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투창을 아테나가 아킬레우스에게 되돌려 주는 등 이미 신들에 의해 결과가 정해져 있었다. 게다가 제우스조차 마지막까지 헥토르의 운명을 두고 망설였는데,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승자는 헥토르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물론 포세이돈이 아이네이아스를 구해준 걸 봐도 아킬레우스가 객관적인 우세가 맞지만[* 실제로 포세이돈은 아킬레우스에게 목숨을 빼앗길 아이네이아스를 걱정하고 있었지, 아킬레우스가 아이네이아스가 던진 바위에 목숨을 잃거나 부상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묘사가 없다. 이는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헤라도 마찬가지였다. 거기다 아킬레우스랑 싸우면 그대가 죽는다며 포세이돈이 경고까지 단단히 해준다.] 그 무거운 바위로 아킬레우스와 맞설 기세였기에 더 강한 장수인 아킬레우스가 당할 여지가 있었다. 물론 여지가 있었다 뿐이지, 져서 죽는 건 확실했다, 단지 죽을 운명이 아니였기에 죽지 않았을 뿐이다.[* 포세이돈이 아이네이아스를 구하기 전에 아이네이아스는 곧 죽을 거지만 아이네이아스가 다르다노스의 가계를 이어 트로이의 군주가 될 것이기에 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구해준 뒤에도 '''정해진 운명을 넘어서 저승에 가지 않도록''' 아킬레우스와 싸우지 말라고까지 한다.] [[프리아모스]] 왕은 자신과 왕비 [[헤카베]]의 딸 크레우사를 아이네이아스에게 아내로 주었고, 둘 사이에서 아들 아스카니우스가 태어났다. 하지만 《일리아스》를 보면 프리아모스는 왕족이고 능력이 뛰어난 아이네이아스를 은근히 경계한 듯, 제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묘사도 나온다. 목마 안에 숨어있던 그리스군이 목마에서 나와 트로이 성을 함락시키기 전, 어머니 아프로디테는 아이네이아스에게 트로이 성이 함락될 것이니 그 전에 트로이에서 도망치라고 경고하여 어머니의 충고대로 가족들과 함께 트로이에서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리스군과 싸우다가 [[제우스]]가 [[이탈리아]]로 가서 새 나라를 세우라고 말해서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른 버전의 이야기로는 트로이가 함락될 때 끝까지 요새에서 결사항전하던 아이네이아스에게 감동받은 그리스군이 그를 해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요새를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다른 이야기에선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뒤쳐졌던 아내 크레우사는 죽었다고도 한다. 이미 《[[일리아스]]》에서 아이네이아스가 멸망 후 트로이 생존자들의 지도자가 되는 건 예견되어 있었다. 아이네이아스가 아킬레우스에게서 도망갈 때 신들은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 함락 후 생존자들을 이끌 운명이니 살려야 된다고 얘기한다. 단, 전승에 따라선 이탈리아로 가지 않고 멸망한 트로이를 그 자리에서 재건하기도 한다.[* 기원전 1200년경에 트로이 도시 전체가 한 번 불타 무너졌지만 곧바로 재건된 유적이 나온다. 이쪽이 맞는 듯 보일 수 있으나 또 다른 누가 재건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전승이 있으니 아이네이아스가 재건했을 가능성이 분명 낮지는 않다.] 또한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일리아스》의 후속작인 [[서사시환]] 중 《소 일리아스》라는 작품에서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내용으로 나온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서사시에서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헬레노스]]가 잡혀가게 되어 네오프톨레모스의 부하가 되었다가 같이 잡혀온 [[헥토르]]의 미망인 [[안드로마케]]와 결혼하게 되어 [[에페이로스]] 왕국의 시조가 된다고 나오는데, 《소 일리아스》의 원문이 남아있지 않아 확실치는 않지만 어쩌면 원래 아이네이아스가 안드로마케와 결혼해 에페이로스 왕국을 세워 트로이의 명맥을 잇는다는 식의 설정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로마의 건국설화와 정면으로 설정 충돌이 일어나므로 로마 지배 시기에 의도적으로 《소 일리아스》를 없애버렸을 수도 있다. 그 후 아이네이아스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다. [[하피]]들의 섬에서 사냥을 하다가 하피들과 한바탕 싸워보기도 한다. 이때 저주같은 예언으로 >'우리 섬에서 함부로 사냥하는 너희가 새로운 땅에 도착했을 쯤에는 하도 굶주려서 식탁까지 뜯어먹게 될 것이다!' 라는 예언을 듣는다. 그리고 [[네오프톨레모스]]가 오레스테스에게 죽은 뒤 해방되어 나름 잘 살고 있는 [[안드로마케]]와 [[헬레노스]]도 만나보고, [[오디세우스]]처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도 피해보면서 그리스 북부 트라키아와[* 여기에서 머물려고 하는데 나뭇가지를 꺾는 순간 피가 흘러내렸고 그 순간 나무 밑에서 묻혀있는 트로이의 왕자 폴리로도스의 목소리가 그 동안의 일을 알려주면서 적장 [[오디세우스]]가 돌아가던 중 이 곳을 지나가 자기 [[헤카베|어머니]]를 내려주고 어머니가 폴리메스토르에 대한 복수를 이루고 개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했으며 이 곳은 저주받은 땅이라고 알려주어 아이네이아스는 트라키아에서 급히 떠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헤카베]] 항목 참조.] 마케도니아 연안을 지나서 북아프리카의 페니키아계 도시국가 [[카르타고]]에 이르렀다. 참고로 돌아다니다가 [[오디세우스]]가 두고 간 그의 부하 아카이메니데스[* 아버지 아다마스투스가 가난했던 탓에 트로이로 가게 됐으며, 오디세우스는 그를 퀴클롭스들의 섬에 버리고 갔다. 아이네이아스 일행과 합류하면서 자신이 지나간 해안들을 알려줬다.]도 데리고 가게 된다. 그 후 [[카르타고]]에 배가 닿았는데 [[에로스]]가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카르타고)|디도]]에게 황금 화살을 쏴서 디도는 아이네이아스에게 반하게 된다. 아이네이아스도 디도와 결혼해서 카르타고에서 산 지 몇 달이 되도록 고민하다가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보내서 [[이탈리아]]로 가서 새 나라를 세우라는 말을 다시 전하자 아이네이아스는 어쩔 수 없이 카르타고에서 떠난다. 디도는 아이네이아스에게 제발 자신을 두고 떠나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떠나는 아이네이아스에게 >"[[포에니 전쟁|나의 자손과 당신의 자손은 적이 될 것]]" 이라고 저주하며 자살한다.[* 이 저주는 [[제3차 포에니 전쟁|세 번의 전쟁으로 결국 디도의 패배로 끝났다.]]][* 물론 이는 로마에서 만들어진 아이네이아스 서사시의 이야기로 실제 페니키아 쪽 전승에서는 디도가 현지 유력자에게 결혼 압박을 받자 수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했다고 나온다. 또한 실역사대로면 디도는 아이네이아스보다 후대의 인물이라 서로 만날수조차 없다. 그냥 포에니 전쟁의 운명화를 시키려고 베르길리우스가 지어낸 이야기가 위의 디도-아이네이아스 서사이다.] [[헨리 퍼셀]]이 작곡한 오페라 <아이네이아스와 디도>에서는 마지막에 아이네이아스가 마음을 돌려 신을 거역할 각오로 디도에게 돌아오지만 디도는 자신을 한 번 떠날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증오스럽다고 아이네이아스를 쫓아낸다. 이후 [[시칠리아]] 섬을 거쳐 [[이탈리아]] 연안을 거슬러 [[라티움]] 지방에 상륙해 근처에서 구한 과일과 고기를, 빵을 그릇으로 써서 먹다가 그 빵까지 먹어치우자 아들이 "우리가 식탁까지 먹은 셈이네요."라고 하자 여기가 앞의 하피에게서 들은 예언의 새로운 땅이라는것을 확신하고 정착하려고 한다. [[라티움]]의 왕 라티누스[* 라티누스는 라틴족이었는데 '''[[라틴]]'''이라는 명칭이 이 사람의 이름에서 기원했다고 한다.]는 원래 자신의 딸인 라비니아를 투르누스[* 라비니아의 구혼자들 중 가장 미남이며,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으로 권세를 누리고 있다. 아마타 왕비도 딸과 투르누스를 결혼시키고 싶어했다.]에게 시집보내려 했으나, 꿈에서 죽은 아버지 파우누스가 나타나 >"라비니아와 결혼할 사람은 먼 곳에서 오는데 이 결혼을 통해 [[로마 제국|온 세계를 정복할 민족이 태어날 것이다.]]" 라고 하여 마침 도착한 아이네이아스에게 라비니아를 결혼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헤라는 [[알렉토]]를 시켜 왕비 아마타, 투르누스를 부추겼다. 이에 파혼으로 격분한 투르누스가 아이네이아스와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헤라]]는 이에 투르누스를 돕는데 이는 아이네이아스의 어머니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빼앗긴 데 대한 복수였다. 그러나 결국 아이네이아스가 투르누스를 궁지로 몰게 되고 투르누스는 아이네이아스에게 패배를 인정했다. 아이네이아스는 그를 살려주려고 했으나 투르누스의 어깨에 찬 [[팔라스]]의 어깨띠를 보고, 그가 자신의 지원군인 팔라스를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투르누스를 죽이고 승리를 선포한다. 이후 라비니아와 함께 결혼하여 라비니움을 세우는데, 이 도시가 [[로마 제국|로마]]의 전신이 되었다. 또한 제우스가 트로이 사람이 아닌 라틴 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통해 헤라의 분노를 멈추게 하고, 아이네이아스도 이를 받아들인다. 트로이 전쟁 당시 [[아폴론]]은 >"아이네이아스의 자손이 트로이를 지배할 것" 이라고 예언했는데, 그 예언대로 아이네이아스의 자손인 [[로물루스]]가 처음으로 건국한 [[로마 제국]]이 자신의 선조 격 나라를 멸한 그리스를 정복하여 트로이 멸망의 복수를 이룬 것은 물론 트로이가 있는 소아시아 반도까지 지배하게 되어 예언이 맞았다. 아이네이아스의 최후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할리카르나소스의 디오니소스]]의 기록에 의하면 말년에 루툴리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전사했고,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간청에 의해 죽기 직전 제우스에게 들어올려져 신이 되었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보다 객관적으론 전투 중 강에 빠져 죽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아이네이아스가 신이 되어 새로 받은 이름이 전장 근처 강의 이름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