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찬예배 (문단 편집) ==== 성찬 제정문 ==== [youtube(fmU5-TNubLg)] 제2봉헌기도에 연결되어서 바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라틴 예법 [[미사]]와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이 성찬 제정문에 대한 해석이다. 우선 이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빵과 포도주는 어느 경문에서 몸과 피로 바뀌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해야 한다. 동서방을 막론하고, 성찬예배에서는 이렇게 해석할만한 후보 구절이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성찬 제정문{{{-2 ("주님께서는 ... 말씀하셨나이다 ... 내 몸이니라")}}}이고 하나는 에피클레시스{{{-2 ("성신을 보내시어 이 빵이 ... 몸이 되게 하소서")}}}이다.[* 로마미사의 감사기도 제1양식은 에피클레시스에서 성령을 명시하지 않고 하느님께 청원한다. 제2양식, 제3양식, 제4양식은 성령을 직접 명시한다.] 비잔티움 에법에서는 에피클레시스에서 성변화가 일어난다고 보며, 이는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교부를 근거로 한다. 반면 라틴 예법의 경우 성찬 제정문에서 성변화가 일어난다고 보며, 이는 밀라노의 성 암브로시우스 교부를 근거로 한다.[* 한편 3세기 초 로마 전례문인 성 히폴리투스의 《사도전승》에는 성찬 제정문은 있는 반면, 빵과 포도주가 몸과 피가 되게 해달라는 말이 에피클레시스에 없다. 단지 교회가 결합하게 해달라는 청원만이 에피클레시스에 있을 뿐이다. 즉 이미 3세기 초 로마 전례에서도 성변화 시점은 오늘날의 라틴 예법에 가까운 입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법간의 매우 첨예한 감정 싸움을 불렀는데, 왜냐하면 비잔티움 예법에서는 성찬 제정문 다움에 에피클레시스가 오는 반면, 라틴 예법에서는 에피클레시스 다음에 성찬 제정문이 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변화가 에피클레시스에서 일어난다면 라틴 예법의 성찬 제정문은 아무 의미가 없어보이고, 성변화가 성찬 제정문에서 일어난다면 반대로 비잔티움 예법의 에피클레시스가 무의미하게 보이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참고로 동방 예법 가톨릭의 경우는 성변화는 에피클레시스에서 일어난다고 본다. 즉 가톨릭에서는 이것을 교리적 문제가 아닌 예법적 차이로 본다. 반면 정교회는 여기에서 더 강경한 입장이며, 교리적 차원에서 성변화는 에피클레시스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그렇기에 서방 예법 정교회에서는 에피클레시스를 성찬 제정문 뒤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오늘날에는 중세마냥 성변화 시점 문제를 가지고 감정 싸움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서방이 감사기도에서 그리스도론에 초점을 찍었다면, 동방은 성령론에 초점을 찍었다고는 무난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