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모송 (문단 편집) === 성모 마리아에 관한 미사의 행렬 노래로 성모송을 바칠 수 있는가? === 아마 한국 천주교 신자들 대부분은 성모송을 미사 행렬 노래{{{-3 (입당 노래, 봉헌 노래, 영성체 노래, 파견 노래)}}}로 불러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추정할 수 있다. 1. 일반적으로 보통의 전례 시기에 맞춰 거행되는 미사 때는 (심지어 파견 노래조차) 그 전례 시기에 맞춰 선곡한다. 1. 성모 마리아에 관한 성월이나 전례일에는 그때에 관한 노래를 부르느라 성모송을 부를 기회가 없다. 가령 5월에는 성모 성월에 관한 노래를 주로 선곡한다. (이마저도 [[주님 승천 대축일]]이나 [[성령 강림 대축일]] 등에 밀린다.) 1.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성모송 중에서 교우들이 함께 부르기 쉬운 형식의 노래가 많지 않다. * 그레고리오 성가나 성가대용 성가를 제외하면 남는 노래가 몇 없다. * 성모송 본문이 [[찬미가]] 형식이 아니며 길이는 은근히 길다. 즉 성모송으로 만들어진 노래는 한 절로만 구성되는데 길이가 제법 길다. 그래서 신자들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그 '남는 노래' 조차도 쉽게 익히기 어렵다. 1. 성모송 대신 더 쉬운 성모 성가를 부르다보니, 즉 성모송을 미사 중에 불러본 적이 없다보니 '성모송을 미사 중에 불러도 되나?'라고 생각한다. 1. 심지어 일부 공동체에서는 "성모 성가를 입당, 봉헌, 파견 노래로는 쓸 수 있어도 영성체 노래로는 쓸 수 없다."라고 가르친다. 성모 성가 자체에 이런 제한을 두니 성모송이 미사 안에 들어오기 위한 정서적 장벽은 더 두터워진다. 이중에서 3번은 전례 음악 작곡가들의 영역이니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2번은 나름 이유가 있는, 그리고 어느 정도 권장되는 선곡이므로 역시 넘어간다. 4번은 1번과 5번이 이야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므로 역시 넘어가자. 1번을 보자. 한국 교구들의 많은 성당의 파견 노래는 주로 그 전례 시기에 맞춘 노래를 부른다. 물론 그것도 파견 노래를 고르는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시간 전례 끝기도 마침 성가로 주로 불려졌던 [[성탄 시기#Alma Redemptoris Mater|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Alma Redemptoris Mater)]], [[사순 시기#Ave Regina caelorum|하늘의 영원한 여왕(Ave, Regína caelórum)]], [[연중 시기#Salve Regina|모후이시며(Salve, Regina)]], [[부활 시기#Regina caeli|하늘의 모후님, 기뻐하소서(Regína cǽli)]] 등은 미사 파견 노래로도 훌륭한 성가들이다. 실제로 바티칸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는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 시기처럼 비록 성모 마리아와 직접 연관되지 않은 시기나 전례일에도 파견 노래로 위와 같은 성모 성가나 다른 성모 성가를 부른다. 그 자리에 성모송이 들어갈 수 있을까? 당연히 있다. 애당초 미사는 부제나 사제가 "미사가 끝났으니 ……"라고 말할 때 말 그대로 정말 끝난다. 그러므로 파견 노래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필요없다. 봉헌송이 버젓이 있던 시절에도 '파견송'이라는 고유문은 없었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입당 노래나 봉헌 노래로 성모송을 노래할 수 있을까? 당연히 있다. 이는 이 문서의 [[#미사 성모송|미사]] 문단의 내용을 통해 알 수 있다. 5번을 보자. 성모 마리아에 관한 미사의 영성체 노래로 성모 성가를 부를 수 없을까? 영성체 노래로 성모 성가를 부를 수 없다는 인식은 '성체에 관한 노래만 영성체 노래로 활용할 수 있다.'라는 속설과도 관련된다. 그러나 '없다'라고 말하는 명문화된 규정은 없다(2023년 기준). 오히려 『로마 미사 경본』에는 이미 다음과 같이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는 영성체송이 있다. 이는 성모 마리아를 호칭하는 내용의 성모 성가를 영성체 노래로도 부를 수 있다는 단적인 근거이다. * "정의의 태양, 그리스도 우리 하느님을 낳으셨으니, 마리아님, 저희가 모두 당신께 영광을 드리나이다."[* 『로마 미사 경본』, 967면,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동정 마리아님, 전능하신 분이 당신께 큰일을 하셨기에, 당신을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나이다."[* 『로마 미사 경본』, 988면, 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 - 연중 시기 5.] * "은총이 넘치는 당신의 입술, 하느님이 영원히 강복하셨나이다."[* 『로마 미사 경본』, 989면, 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 - 연중 시기 6.] * "동정 성모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그리스도 무덤에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로마 미사 경본』, 995면, 복되신 동정 마리아 공통 - 부활 시기.] 따라서 입당, 봉헌, 파견 노래뿐 아니라 성모 마리아 관련 미사의 영성체 노래로 성모 성가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은 본문이라면 표면적으로는 성모 성가라고 할지라도 결국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기 때문이다. 성모송은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분명히 지향한다. 애당초 성모송의 근원은 루카 복음 1장 28절과 42절이며, 그 내용인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와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라는 내용은 영성체의 영성과 근본적으로 같다. 그러므로 성모송을 영성체 노래로 쓸 수 없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 이러한 모든 정황으로부터 성모송(과 Salve, Regina와 같은 성모찬송가들)을 미사 행렬 노래로 활용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