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손 (문단 편집) == 행적 == 마노아의 아들로 태어나면서부터 구별된 나실인[* 영어로 Nazarite 또는 Nazirite, 히브리어로 נזיר(나지르). 레위 지파 이외의 사람으로서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야훼에게 바쳐진 사람으로, [[포도주]]를 비롯한 술을 마셔서는 안 되며 그 재료인 [[포도]]도 먹을 수 없었고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었으며 시체에 절대로 가까이 가면 안 되었다.][* 삼손은 머리만 깍지 말라고 했고 삼손의 어머니에게는 포도나무의 소산, 포도주, 독주, 부정한 것만 먹지 말라고 했다. 다른 것을 금지한 것이 없는데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나실인이라고 다 똑같은 나실인이 아니다. 삼손은 예수의 생애를 상징하는 인물로 더 특별한 나실인이고 다른 사사들과도 그의 일생과 능력은 차원이 다르다. 삼손도 똑같은 나실인이라고 하는 자는 예수님을 그냥 인간 선지자로 보는 사람들과 같고 예수님과 사도들이 안실일에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비판한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 없다.] 으로 자랐고 당시 왕이 없던 [[이스라엘]]의 사사(판관)로서 일을 하게 된다. 당시의 [[이스라엘]]은 부족 국가라서 왕이 없었고 [[야훼]]의 명령을 받은 자가 판관이 되어 민족을 이끌어 나갔다. 삼손은 [[블레셋]]과 싸우기 위한 기회를 만들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블레셋 여자에게 반해[* 구약 시대의 야훼는 이방 여자와의 혼인을 엄격하게 금했지만 삼손에게는 머리카락만 자르지 말라고 명령했지 혼인이나 술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사사기 14장 4절에 따르면 이는 삼손을 시켜 블레셋을 치려는 야훼의 계획이었다.][* 사사기 14장 4절: 그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부모가 반대했으나 고집을 부려 결국 결혼하러 길을 떠났다. 가는 중에 웬 [[사자]]가 습격을 하자 맨손으로 한 방에 배를 갈라 죽였는데 훗날 이 사자의 시체에 야생 벌들이 꿀을 쳤다.[* 고대인들은 꿀벌들이 짐승의 시체에 벌집을 튼다고 여겼다.][* [[꽃등에]]라는 설도 있다.] 신부의 집으로 간 삼손은 이걸 가지고 신부의 들러리에게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왔고, 강한 것이 죽자 달콤한 것이 나온 게 무엇일까?"'''라는 문제를 냈는데[* 블레셋에는 신랑이 들러리들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신부의 들러리가 그걸 모르는 삼손을 비웃자 삼손이 이 문제를 내면서 문제를 맞추면 내가 옷을 주겠지만, 문제를 못 맞히면 너희가 옷을 줘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실제로 고대 사회의 결혼식 피로연에도 사람들이 잔치의 흥을 돋우기 위해 [[수수께끼]]를 내서 내기를 하는 관습이 있었다.] 들러리들이 일주일 동안 신부를 협박해 문제를 맞히자 분노해 아스글론 시내로 뛰어나가 블레셋인 30명을 때려 죽이고 그들의 옷을 벗겨 와 던져 줬다.[* 이는 사사기 14장 19절을 통해 야훼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언급된다.[br]→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쳐 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1949년에 제작된 영화 <삼손과 데릴라>에서는 그냥 옷을 빼앗는 것으로 순화되었다. 벌거숭이가 되어 옷을 도둑맞았다고 울부짖는 블레셋 사람들은 덤(...).] 그 일로 아내와 결별했다가 위로하고 다시 맞아들이려고 아내의 집에 갔지만 부모가 다른 남자에게 줘버렸다는 말에 화가 나서[* 사실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부모의 행동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다. 대신 '''더 예쁜''' 그녀의 여동생을 주겠다고 달래보지만, 그런다고 화가 풀릴 리가… 《삼손과 [[데릴라]]》 영화에서는 그 여동생이 데릴라(딜라일라)였던 것으로 나온다.] 다시 깽판을 부려 추수기에 여우 300마리[* 여기서 [[여우]]는 팔레스타인산 여우로서 [[승냥이]]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짐승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주로 포도원이나 과수원에 굴을 파고 사는 습성이 있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집단으로 생포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삼손의 초인적인 힘을 고려하자면…]를 잡아서 꼬리에 불을 붙이고 블레셋인들의 밭에 풀어 버렸고 광대한 농경지가 그대로 잿더미가 되었다. 화가 난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전처 집에 불을 질러서 장인을 포함한 일가족을 몰살했고 더욱 빡친 삼손은 산 사람을 태운 범인들은 물론 눈에 보이는 대로 블레셋인들을 '''또 마구''' 때려 죽여서 복수한다. 결국 블레셋인들이 쳐들어오자 쫄아버린 그의 동족인 유다 지파에게 사로잡혀 사과 선물로 블레셋에 보내지지만[* 성경에는 마을 사람들이 '자네가 벌인 일이니 어떻게 해보라'고 하자 삼손이 스스로 결박을 청하여 묶인 뒤 직접 단신으로 나갔다고 한다.] 줄에 묶여 끌려가다가 줄을 간단히 끊어버리고, 근처에 떨어져 있던 '''싱싱한''' 나귀 턱뼈를 주워 순식간에 '''1,000여 명'''을 죽인다.[* 사사기 15장에 나오는 내용. 이 나귀 턱뼈라는 게 내구도가 엄청 약하다고 한다. 그 뼈로 1,000여 명을 죽인 게 기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 나귀 턱뼈가 사실은 휘어진 철검이라고 한다. 나귀 턱뼈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블레셋 사람 1,000여 명을 때려 죽이고 난 후 삼손은 목이 심히 말라서 [[야훼]]에게 물을 구하였는데 야훼는 한 우묵한 곳을 터뜨려 삼손에게 물을 공급해 준다. 이것이 삼손이 야훼에게 인정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꼭 그런 것도 아니다. 1,000여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의 판관으로서 공식적인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근거하여 보복의 악순환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의견이 있으나 이 또한 성경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 것이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였다고 성경에는 분명히 적혀 있다. 고로 이는 야훼가 한 일이다.[* 모세도 비슷하게 사적인 감정으로 신의 말을 따르지 않고 화를 내며 바위를 쳤지만 일단 물은 내려줬다. 하지만 야훼가 모세에게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벌을 내린 반면, 삼손은 딱히 아무 벌도 받지 않았다. 이것이 그 증거다. ~~블레셋인은 죽여도 돼~~] 이후 산으로 기어들어 가 [[의적]](?) 활동을 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재산을 털기 시작한다. 한 번은 팔레스타인의 성문을 뜯어서 짊어지고 간 적도 있다고 한다. 이후 블레셋 여인인 [[데릴라]]에게 빠지지만 데릴라는 사실 블레셋인들이 심어놓은 첩자였고[* 제후들이 각각 은 3천 셰켈씩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셰켈은 대략 12g이었으므로 제후마다 36kg의 은을 데릴라에게 주는 것이다. 2020년 3월 현재 기준으로 실버바(1kg) 구입가가 80만 원이니 현재만 고려했을 때 대략 1억 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다. 그러나 이 금액은 현대에서 은값 하락에 따른 시세 변동을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 당대 은의 가치를 고려하면 대략 90억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미인계|삼손의 비밀을 캐려고 한다]]. 삼손도 처음부터 데릴라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진 않고 3번이나 자기 힘의 근원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지만[* 처음에는 새 활줄 7줄기로 묶으면, 두 번째는 사용한 적 없는 새 밧줄로 묶으면, 세 번째는 머리카락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로 묶어서 땋으면.] 끊임없는 데릴라의 추궁에 죽을 지경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자신의 힘이 머리카락에 있음을 털어놓아 잠자는 동안 삭발당하고 밧줄에 묶인 삼손은 예전처럼 힘으로 떨쳐낼 수가 없어서 팔레스타인 군인에게 잡혀 눈을 뽑히고 사슬에 묶여 당나귀 대신 맷돌 돌리는 처지가 되어 있다가 [[다곤]]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의식에 '''구경거리'''로 끌려간다. 삼손의 힘의 근원이 흔히들 머리카락이라고 말하는데 사실 머리카락이 힘의 근원이란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삼손의 힘의 근원은 그에게 임한 야훼의 힘으로, 나실인으로서 그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할 운명으로 힘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삼손이 머리카락이 없어 힘을 쓰지 못한 이유는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언약한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서 야훼의 힘이 함께할 이유가 없어 떠나갔기 때문이다. 즉, 머리카락을 삭발당한 것 때문이 아니라, 삼손이 여자에게 빠져 나실인으로서 언약한 바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 힘을 잃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잘린 머리카락은 노예 생활하는 동안 '''다시 한 번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삼손은 구경거리로 전락한 자신을 되돌아보고 야훼에게 마지막으로 부르짖는다. 자신을 생각해 달라고, 그리고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줘 이 블레셋인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리고 다시 여호와의 신이 임한다.''' 삼손은 자신의 곁에 있던 소년[* 1949년 작품 영화 삼손과 데릴라에서는 이 소년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될 [[사울]]로 나온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이 사울이 어째서 블레셋 진영에??]에게 부축을 부탁하여 기둥까지 간 다음 그 소년에게는 최대한 빨리 자리를 뜨라고 일러준 후에 신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달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한다. 바로 그때 삼손은 마지막 힘으로 다곤 신전의 기둥을 부러뜨렸다. 신전을 무너뜨렸을 때[* 밀어서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분질렀으며''' 기록에선 두 기둥에 한 손씩 끼고 몸을 '''굽혀''' 무너뜨렸다고 되어있다.] 삼손과 같이 깔려 죽은 블레셋인이 지금까지 그가 죽였던 블레셋인보다 더 많았다고 전해진다. 무너뜨린 건물은 '''지붕에만 3,000명이 올라간''' 건물이라고 하며 당시의 건물 구조상 지붕은 평평한 상태로 매우 넓게 지어졌다고 한다. 즉, 당시 블레셋의 신전은 가운데에 원형 극장이 있고, 객석은 아래층의 계단식 좌석들과 더불어 큰 기둥으로 떠받쳐진 평평한 지붕 위에 마련되었기 때문에 지붕 위에는 3,00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둥을 맨손으로 부러뜨린 삼손은… 이 사건은 비장미를 높이기 위해 막판에 건물이 다 무너지며 끝나는 영화에 흔히 나오는 [[무너지는 구조물]] 클리셰의 원조 격이고 두 개의 돌기둥 사이에 쇠사슬로 묶인 힘쎈 거인이 분기탱천하는 장면은 [[킹콩]] 등의 창작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연출. 또 삼손과 데릴라의 사랑은 [[미녀와 야수]]식의 대조적 남녀 관계의 원조이기도 하고 [[데릴라]]는 남자를 파멸의 길로 빠뜨리는 미인 악녀, [[팜 파탈]]의 원형이기도 하는 등 삼손의 이야기는 수많은 클리셰들의 원형이 되었다. 그런데 당시 블레셋 지방의 신전 건축물은 영화에서 보듯이 장대한 석조 건물이 아니라[* 그런 건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나 있었다.] 나무 기둥 위에 돌을 얹어놓은 어중간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의 물건이었다고 한다. 뜻밖에도 구조가 허술해서 아주 힘이 강한 사람이라면 인력으로 기둥을 쓰러뜨려 무너뜨리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성서고고학]]적인 증거는 당시 블레셋의 신전들이 목재로 만들어진 2개의 중심 기둥에 의해 건물 지붕의 무게가 떠받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리석 기반 위에 세워진 2개의 큰 중심 기둥이 이탈할 경우 건물 지붕은 그 무게로 인해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었다. 현대에도 [[부실공사]]로 대참사가 벌어지긴 하지만 3천 명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당시에는 스테로이드가 없었으며 체계적으로 근육 트레이닝이 발달된 시대가 아닌데 힘이 아주 강하더라도 3천 명이 드나들 수 있는 건물이 취약한 구조라는 것은 억측이다. 당시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면 취약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진실을 증명할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