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맹자 (문단 편집) ==== 항산 ==== >맹자가 말하였다. >"꾸준한 생업(恒産)도 없이 꾸준한 마음(恒心)을 가지는 것은 오직 선비라야 가능합니다. >'''만약 백성들에게 꾸준한 생업이 없다면, 이로 인하여 꾸준한 마음도 없습니다.''' >진실로 꾸준한 마음이 없다면 방탕, 편벽, 사악, 사치하지 않음이 없을 것입니다. 죄에 빠지고 나서야 벌을 주게 된다면 이는 백성들을 죄로 유도한 것[* 원문에는 '罔'으로 되어 있다. 즉, '그물질하는 것'을 뜻한다. '죄를 짓게 함정을 만들어 놓고서는 그곳에 그물을 쳐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서는 의역하여 '죄로 유도한 것'이라고 번역하였다.]이니, 어찌 어진 사람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들을 죄로 유도할 수 있겠습니까? > >이 때문에 명군은 백성들의 생업을 만들어서 >반드시 위로는 부모를 모시기에 충분하고 아래로는 처와 자식을 양육하기에 충분하여, 풍년에는 늘 배부르게 하고 흉년에는 죽음을 면하게 합니다. 그런 후에야 선(善)으로 몰고가니, 백성들이 따르는 것을 가벼이 여깁니다. > >지금은, 백성들의 생업을 만들기가 >위로는 부모를 모시기에 부족하고 아래로는 처와 자식을 양육하기에 부족해서, 풍년에도 늘 고생하고 흉년에는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이는 다만 죽음에서 구제하는데에도 넉넉치 못할까봐 두려운데, 어찌 예의로 다스릴 겨를이나 있겠습니까? > > > 왕께서 그것을 행하고자 한다면, 왜 그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까? > >다섯 이랑[* 畝: 백 평을 뜻하는 땅의 면적단위. 오묘는 오백평을 말한다.]의 집에서 뽕나무를 심는다면, 오십살 된 자가 비단옷을 입을 수 있을 것이고 >닭이나 개, 돼지와 같은 가축이 그 (번식하는) 때를 잃지 않는다면, 칠십살 된 자가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며 >백 이랑의 밭에서 그 (농사짓는) 시기를 뺏기지 않는다면, 여덟 식구의 가족이 굶주림을 면할 수 있을 것이고 >학교의 가르침으로 삼가고 효제의 의로움을 펼친다면, 머리가 희끗한 노인이 길에서 짐을 이거나 지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 >노인이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젊은 백성들이 굶지 않고 춥지 않게 하고서도 왕 노릇 하지 못했던 사람은 아직껏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 >《맹자》, <양혜왕 상(上)> [* 원문: 曰, “無恒産而有恒心者, 惟士爲能. 若民, 則無恒産, 因無恒心. 苟無恒心, 放辟邪侈, 無不爲已. 及陷於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罔民而可爲也? 是故明君制民之産, 必使仰足以事父母, 俯足以畜妻子, 樂歲終身飽, 凶年免於死亡, 然後驅而之善, 故民之從之也輕. 今也制民之産, 仰不足以事父母, 俯不足以畜妻子, 樂歲終身苦, 凶年不免於死亡. 此惟救死而恐不贍, 奚暇治禮義哉? 王欲行之, 則盍反其本矣, 吾畝之宅, 樹之以桑, 吾十者可以衣帛矣. 雞豚狗彘之畜, 無失其時, 七十者可以食肉矣. 百畝之田, 勿奪其時, 八口之家可以無飢矣. 謹庠序之敎, 申之以孝悌之義,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 老者衣帛食肉, 黎民不飢不寒,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물론 이러한 왕도정치는 마음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백성들의 생활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먼저 펼쳐야 됨을 말하고 있다. 먹고사는 문제가 일단 해결되어야 도덕(仁義)으로 인한 왕도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하자면, 도덕 정치 이전에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무항산 무항심(無恒産 無恒心) :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 꾸준한 생업(재산)이 없이는 도덕정치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와 '''복지'''가 선행되어야 함을, 맹자는 강조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