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을버스 (문단 편집) == 특징 == 마을버스의 목적 자체가 시내버스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동네 구석구석 작은 길이나 무지막지한 언덕 길까지 쑤시고 다닌다. 운행 노선은 동네 제일 안 쪽 구석이나 가장 고지대를 기종점으로 주변 도시철도역이나 대로변 등 교통거점을 [[회차지점]]으로 삼거나 그 반대로 교통거점을 기종점 동네 제일 안쪽을 [[회차지점]]으로 삼는다. 그리고 두 개의 교통거점을 기종점 및 회차지점으로 삼고 중간중간 동네 길을 쑤시는 방식으로 운행하는 노선들도 있다. 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보통 이 교통 거점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로 환승하게 된다. 즉, 근처 교통거점이 최종 목적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보러 가는 주부나 학교나 학원가는 학생들, 집이 직장 근처 동네 안 쪽에 있는 직장인 등. 가끔 이런 목적보다 특정 학교 및 대학병원 [[셔틀버스]]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인근 교통 거점이 이웃 자치구에 있거나 도로 구조상 다른 자치구로 넘어 갈 수밖에 없는 경우, 혹은 두 [[자치구]]의 경계에 놓인 도로로 운행하는 경우에는 이웃 자치구로 넘어가기도 한다. 부산의 경우에는 이웃 시[* 김해시, 창원시(진해구), 울산광역시]로 넘어가는 노선이 있다. [[서울특별시 마을버스]]와 [[부산광역시 마을버스]]의 경우 자치구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보통 해당 자치구를 주 운행구간으로 삼으나 서울의 경우 [[서울 버스 강동01|마을버스 주제에 한강을 넘어다니는 노선]]도 있다. 하남시의 [[하남 버스 50|50번]]도 마찬가지. 부산의 경우 강서구의 마을버스는 [[부산 버스 강서1|강서1]], [[부산 버스 강서2|강서2]]를 제외하면 모두 낙동강을 횡단한다. 이마저도 두 노선 모두 '''시외로 가는 노선이다.''' 부산에서 '''3개의 자치구'''를 경유하는 노선은 [[부산 버스 강서7-2|강서7-2번]]과 [[부산 버스 강서13|강서13번]], [[부산 버스 부산진17|부산진17번]]이다.[* 강서7-2번의 기점은 [[강서구(부산)|강서구]], 경유지의 일부는 [[김해시]]를 경유, 종점은 [[북구(부산)|북구]]이고, 강서13번의 기점은 [[북구(부산)|북구]], 경유지는 [[강서구(부산)|강서구]], 종점은 [[사하구]]이고, 부산진 17번의 기점은 [[동래구]], 경유지는 [[연제구]], 종점은 [[부산진구]]이다.] '''시외'''를 넘나드는 노선은 [[부산 버스 강서1|강서1번]], [[부산 버스 강서2|강서2번]], [[부산 버스 기장3|기장3번]]이다. 강서1번은 [[창원시]]가 종점, 강서2번은 [[김해시]]가 종점, 기장3번은 [[울산시]]가 종점이다. 그 외에 [[고양시]]와 [[서울 버스 서초18|과천시]]의 경우 서울 가는 마을버스가 몇 개 있다. 또한 동네 좁은 일방통행길이나 회차하는 큰 길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 등으로 인해 유턴이 불가능해서 왕복편이 심각하게 따로 놀아서 혼동스러운 노선들도 은근히 있다. 이러한 마을버스의 특성 상 정말 좁고 굽은 골목길을 쑤시고 다니고,[* [[건축법]] 상 막다른 길이 아니고서는 도로의 최소폭이 4m이다. 차가 다니는 길 뿐만이 아닌 전봇대, 우수받이, 헌옷수거함 그리고 인도 등이 설치되는 공간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보통 도로에서 1개 차로의 폭이 3~3.5m이니 정말 차 한 대가 일방통행으로 겨우 다닐 수 있는 도로폭이다. 문제는 이런 길로도 마을버스가 다닌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말 이런 곳에 사람이 어떻게 집을 짓고 살까 싶은 급경사 고지대까지 승용차도 아니고 버스를 몰고 구석구석 누비고 다닌다. 여기에 더해 고개는 우스운 정도고 아예 산을 넘는 노선도 있다. 이런 요소들이 복합되어 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앞서 언급한 지역 주민들이 외부활동을 하는데 [[자가용]]이나 [[택시]] 등을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물론 지방에도 이런 동네에 사람이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사실 이런 지역은 마을버스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마을버스가 크게 발달되어있는 지역이 잘 없다.] 어쩌면 대도시에 살고도 저렴한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은 축복받은 것이다. 2000년대 이후 [[뉴타운]]이다 [[재개발]]이다 해서 이런 구석진 언덕길 오래된 주택가도 대단지 [[아파트]]로 변모하여 그나마 길은 넓혀졌으나 그 급경사가 어디 가는 것도 아니고 도로사정은 그대로이기도 하여 운행여건이 그리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특성상 도시의 교통이 불편한 지역들을 단독으로 거쳐가 승객들을 쓸어 담는 노선이 있는가 하면, 작은 마을을 중점적으로 운행하거나 경쟁 노선에게 수요를 빼앗겨 공기수송을 하는 노선도 있고, 재개발이나 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수요처를 잃어서 폐선되는 노선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봉고차로 운행하던 [[서울 버스 마포04|마포04번]].], 마을버스조차 다니지 못할 만한 동네에 그나마 아파트가 들어서고 길이 넓혀지면서 신설되는 노선도 있다. 하지만 이런 길을 운행하는 기사들은 고달프다. 길도 험하고 도로와 인도도 제대로 구분되지 않아 보행자는 갑자기 튀어나오고 길 막고 있는 차 한 대라도 있으면 운행 자체를 못하게 되거나 눈이 조금만 와도 차를 끌고 오르내릴 수 없을 정도로 경사졌다거나 하는 등. 밤에는 정말로 운행하다가 112 불러서 경찰이 와서 강제로 차 빼 줄 때까지 기사와 승객 모두 하릴없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데다가 수요 또한 그리 많은 편도 아니라서 어지간히 선형이 좋고 수요가 나오는 노선이 아닌 이상 주로 [[중형버스]]인 [[현대 그린시티]], [[자일대우버스 BS|대우 NEW BS090]] 등을 사용한다. 또한 수요가 많아도 도로 환경이 중형버스가 운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수요가 안 나오면 [[현대 카운티]]나 [[자일대우버스 레스타|대우 레스타]]같은 [[준중형버스]]가 투입된다. 특수한 경우에는 [[현대 스타렉스|그랜드 스타렉스]]나 [[현대 쏠라티]]가 투입되기도 한다. 어마어마하게 수요가 많고, 도로사정이 좋은 노선은 대형버스가 투입되기도 하며,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전기버스]]의 보급량이 늘어나고 2023년 초에 [[저상버스]] 의무화로 인해 저상버스를 운행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더 나아가 마을버스의 경우 자금력이나 재정 상황이 시내버스에 비해 열악하다 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중국산]]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천연가스버스]]가 대량으로 보급되기 이전에 주로 [[현대 에어로타운]], [[기아 코스모스]], [[대우버스 BM090]]을 사용했으며 소형으로는 [[현대 코러스|코러스]]/[[현대 카운티|카운티]] 혹은 [[기아 콤비|콤비]]를 사용했다. 게다가 마을버스 업체들이 대체로 영세하고 동네를 기반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차고지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야간이나 주말에는 동네 좀 넓은 공터나 도로 등에 주박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운행을 위해서는 이런 주박지에서 기종점까지 공차회송해야하고 주유나 충전을 위해서 '주유소행', '충전소행' 등의 판넬을 달고 다니는 차량도 자주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근무교대도 쉽지 않아서 멀쩡히 운행하다가 어느 정류장에서 갑자기 기사가 바뀌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보통은 이런 교대정류장 근처에 마을버스 회사 본사가 있다.] 또한 기종점이나 회차지점에 제대로 된 휴식 공간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 동작구의 한 마을버스 기사의 말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사들은 2~3시간 빡세게 일하고 몇 십분 푹 쉬고 휴식도 보장되지만 마을버스 기사들은 40분 운행하고 한 5분 겨우 쉬는데 쉴 때도 제대로 못 쉬어서 쉬는 것 같지도 않다.'라고 한다. 이건 서울시 시내버스가 워낙 조건이 좋은 경우긴 하지만 서울 인근 경기지역 시내버스 업체들과 서울시 마을버스를 비교해봐도 차이는 심하다. 실제로 그나마 차 세워 놓고 담배라도 필 수 있고 가까운 거리에 다녀 올 수 있는 화장실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근처에 화장실 같은 거 없는 종점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특히 마을버스 기사들은 식습관에 신경을 꽤 많이 쓴다. 매운 음식은 그야말로 기피대상. 차고지에서조차 사무실이 컨테이너 건물에 화장실이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이동식 화장실인 버스회사도 있다.], 도로사정에 따라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출발하여야 하거나 배차간격 깨지면 바로바로 출발해야하기도 한다. 물론 배차 간격 깨지면 바로 출발해야하는 건 시내버스도 마찬가지인 애환이긴 한데, 서울시내버스의 경우는 어떻게든 한 쪽 끝은 차고지가 되도록 노선을 짜 놓아서 확실히 휴식 조건이 좋고, 다른 시내버스 업체들도 적어도 마을버스에 비해서는 다소 여유롭게 차량 대수를 확보해 놓아 조금이라도 쉴 틈을 주긴 준다. 게다가 기사들에 대한 복지도 좋지 않아서 정말 군대밥만도 못한, 고기는 거의 없이 두부나 버섯 등으로 단백질 공급을 대강 때운 식단을 제공하면 양반이고 종점부에 식당이 갖춰져있지 않아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 일부 마을버스 업체들은 노선 연선이나 회차점 근처에 있는 김밥집 등에 계약을 하고 김밥을 제공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놓긴 한다. 그마저도 없어서 기사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기도 하고 편의점이나 김밥집 앞에 잠깐 버스 세우고 알아서 사먹게 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에 월급도 세전으로 200만원 넘기면 다행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버스 기사들은 경력을 쌓아서 시내버스로 이직하려는 목적으로 들어오는 신입이나 초임자들이 많다.[* 특히 시내버스 회사에서 운영하는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로 올려준다는 명목으로 갑질이 심하고 난폭운전이 심하다.] 다만 다른 일을 하다가 뒤늦게 버스 기사로 입문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 시내버스를 몰다가 정년퇴직 한 후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 기사들도 있어서 기사들의 연령층이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 그러나 경력 측면에서는 무경력 초보와 시내버스 정년퇴직자들이 혼재되어 있어 상당한 극과 극 양상을 보인다.]. 오히려 생각보다 30대 젊은 기사 찾기가 어려운 직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차피 인접한 경기도 지역으로만 나가도 초임자 받아주는 시내버스 업체들이 널렸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경기지역 시내버스 업체들 중에서도 서울 마을버스 뺨치는 열악한 업체들 많다. 경기지역 시내버스는 복지가 서울•경기지역 마을버스보다도 복지가 좋지 않은 곳도 많아서 파업에 취약하다.]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동작구의 마을버스 기사의 언급에 따르면 시내버스만 몰아본 기사가 마을버스 한 번 몰아보겠다고 견습갔다가 상도동 언덕길 한 번 가보더니 어떻게 이런 길로 버스를 몰고 다니냐며 곧바로 포기했다고 한다. 게다가 정비 문제도 있어서, 정비 불량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시내버스에 비해 많이 나는 편이다. 특히 브레이크 파열로 인해 사고가 많이 나는 편인데, 자신이 타고 있는 마을버스가 내리막길에서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미리 [[충격방지자세]]를 취하면 사고 시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워낙 동네길들을 쑤시고 다니다보니 정류장 이름으로 삼을만한 게 없는 경우가 많아 ○○아파트○○○동, ○○슈퍼, ○○편의점, ○○약국, ○○방앗간, ○○상회, ○○목욕탕, ○○나무[* 동네 어귀의 큰 나무.], ○○주유소, ○○교회, ○○사우나, ○○카센터 등 대충 지은듯한 정류장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아예 별다른 [[랜드마크]]가 없는 지역에서는 ○번 종점, 차고앞, [[서울 버스 강서03|삼거리]], 주택가, ○○동 몇 통, ○○길 등과 같은 정류소도 있다. 하지만 병기되는 시설들이 자주 바뀌기도 하고, 그리고 마을버스 정류장이 하나의 동네 랜드마크처럼 되어버려서 실제로 폐업하고 다른 가게가 들어선지 몇 년이 흘러도 정류장 이름은 그대로인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다보니 일부 지역은 정류장 명칭과 관련한 민원이 종종 들어와 정류소 명칭을 정정하는 곳이 많아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