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정치 (문단 편집) === 소신의 부재 === >'''나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는 자들이 민주주의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 >[[윤치호]] >크림슨 타이드라는 영화에서, 뼛속까지 군인인 핵잠수함의 함장 램지는 매사에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는 부함장 헌터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린다. >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람이지, 민주주의를 누리는 사람들이 아니야." > >이 말은 우리가 아주 흔하게 빠지기 쉬운 함정을 잘 보여주는 대사가 된다.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숭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깨트리는 행동을 하면서 그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이다. > >상대는 엄청나게 강력한 독재집단이다. 그 집단을 무너트리기 위해 싸우는 우리가 내부에서 맨날 민주주의 한답시고 답도 안 나오는 토론만 반복하고 있으면 언제 싸우고 언제 이길 거냐는 말이다.[* 이러한 논리로 거대 양당 내의 소신파들이 짓밟혔다. 민주당계에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적폐세력과 싸워야 하니 모두 친문/친명으로 결집하라"며 비문계나 비명계를 탄압했고 보수정당에서도 "180석 민주당과 싸워야 하는데 무슨 '[[내부총질]]'이냐. 친윤 아래 단결하라."며 비윤계를 억눌렀다.] > >얼핏 들으면 매우 매력적이다. 이명박과 그 집단들은 탄핵해야 마땅한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모르쇠로 버티고 또 그 버팀이 실효를 발휘하는 이 시점에, 왜 우리는 티끌만한 흠집으로도 서로 물어뜯으면서 싸워야 하는가? 우리도 저들처럼 적당히 뭉갤 것은 뭉개고 눙칠 것은 눙치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싸워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주장을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었다. > >단적으로 말해서, 이정희의 보좌관이 여론조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입수해서, 그 결과에 맞춰 거짓 응답을 하라고 독려하는, 즉 선거를 조작하자는 문자를 날리다가 적발된 사건을 놓고, 이 정도 문제는 새누리당에서는 문제도 안 될 사안이라고 기묘한 저울질을 하면서 그러지 말고 덮어주고 단결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내자는 주장, 이정희를 쉴드치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가슴에 와서 꽂히는 아픈 주장들이다. > >하지만 말이다.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아닌 것을 가지고 싸워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낼 도리는 없다.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깨트리는 것은 자가당착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게 얻어진 승리는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다.''' 난 그런 것을 얻기 위해 싸우고 싶지 않다. >----- >우리 안의 괴물 - [[경기동부]] [[https://www.ddanzi.com/ddanziNews/895168|#]] 한국의 정치에서는 거의 모든 정파에서 '''[[전체주의|단일대오]]'''를 중시하며 소신을 말하는 자는 분탕질이나 치는 사람으로 몰리는 경우가 잦다.[* [[유승민]], [[금태섭]] 등.] 이러한 현상은 기성세대가 자유주의와 관용에 익숙치 않은 점이 가장 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