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전역 (문단 편집) === [[가락국수]]의 성지 === 예로부터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는 꼭 먹고 가야 한다는 말이 유명했을 정도로 대전역의 [[승강장]]에 설치된 식당에서 팔고 있는 [[가락국수]]는 대전역의 명물로 유명하다. [[파일:oAkOS24.jpg]] ▲ 1985년 3월 당시 대전역 가락국수 식당 전경. 위와 같이 별도의 좌석 테이블 없이 조리실 건물 주변에서 조리된 국수를 받아 그 자리에서 서서 먹는 구조여서, 단시간에 많은 손님을 받아 낼 수 있었다. 대전역이 가락국수의 성지가 된 것은 [[증기기관차]] 시대의 기술적 한계와 '''[[호남선]]의 옛 분기구조''' 때문이다. [[MBC]]의 <[[https://youtu.be/4xgav7tqqe0?start=17m14s|그때를 아십니까 22화 12열차]]>(1998년 4월 5일 방송분)>[* 재방영 날짜이다. 원래 본방송은 1980년대 말에 방영되었다.] 편에 따르면 증기 기관차는 종류에 관계없이 150km 정도를 달리면 화차 교체가 불가피해 증기 기관차 시절에는 [[경부선]] 열차도 대전역에서 오래 정차했다고 한다. 대전역이 대규모 정비 기지를 갖추고 경부선 대형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러한 특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호남지역 곡물의 수탈을 쉽게 하기 위해 [[경부선]]의 [[부산역]]에서 대전 방향으로[* 이 시기의 상행선 개념은 [[도쿄역]] 방향이었으므로, [[부산역]]이 경부선 상행선의 끝단이 된다. 부산역과 일본 본토는 [[부관연락선]]을 철도 시각표와 연계해서 부관연락선으로 간접 연결했다.] 분기하도록 [[호남선]]을 부설했는데, 이 때문에 서울에서 [[호남선]]을 가려면 대전역까지 들어갔다가 기관차의 방향을 반대로 바꿔서 가는 것이 불가피했고 이 작업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노려 대전역에서 잠시 내린 후 가락국수를 시켜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위쪽 항목 각주에도 써놓았지만, 증기 시절에는 전차대로 견인기 방향을 돌리기보다는 아예 대전역에서 미리 보일러 끓여놓고 대기하고 있던 증기기관차로 교체해서 운행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게 전차대로 돌리는 거보다 시간을 오히려 덜 잡아먹고 검수도 용이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렇게 갈아끼는 시간이라도 최소 20분이 소요되었다. 한창 때의 [[영등포역]]이나 대전역 소속 같은 베테랑들은 이 작업을 10분 이내(증기 시절이다.)까지 컷도 가능했다지만, 안전 문제 등이 있어서 그냥 넉넉히 20~30분 정도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경부선]] 열차는 디젤 기관차 시대가 되고 나서도 대전역에서 5분 이상 정차했기 때문에, 정차 중에 승강장으로 잠시 나가 가락국수를 먹고 오는게 충분히 가능했다. 이로 인해 가락국수는 자연히 대전역의 명물이 되었고, 지금은 상상이 안 되겠지만, 잘 나가던 시절에는 열차가 올 때 마다 30~40명씩 손님들이 몰려들곤 했다고 한다. [[호남선]]이 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대전조차장역|대전조차장]]에서 [[서대전역]]으로 분기하는 구조로 바뀌고 난 후에도 대전역은 [[경부선]]의 중간 지점으로 인식되었기에 한동안 경부선 승객들의 여정 중간의 간식 장소로 각광받았다. 식당차나 열차 내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너무 비싸고 간식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가격도 저렴하고 간식으로 먹기 좋은 가락국수는 꽤 인기가 좋았다.[* 2010년대 후반까지도 열차 내, 또는 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이상할 정도로 [[퀄리티]]가 낮은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대략 [[편의점 도시락]]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에 2~3배 정도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하다. 따라서 역사 내에서 장사하는 다른 간이식당의 인기가 좋은 편이고, 그 중에서도 특별히 취향을 타지 않는 가락국수 같은 메뉴는 언제나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편이다.] 그와 함께 가락국수를 먹는데 심취하다 열차를 놓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실제 사례로 1983년에 여인이 열차가 대전역에 잠시 멈춘 사이 가락국수를 먹기 위해 열차에서 내렸다가 가락국수를 먹는데 심취하다 열차가 그냥 떠나버리는 바람에 갓난아기였던 아들과 생이별을 할 뻔한 사건이 있었다. 이 여인은 대전역 역무원 실에서 차내에 자신의 아들인 아기를 놓고 간 사실을 알리고 대전역 역무원이 [[조치원역]] 역무원 실에 전화를 걸어 조치원역에서 열차를 정차 시켜 객차 내에 있던 아들을 찾고 이 여인은 택시를 타고 조치원역까지 가서 자신의 갓난아기였던 아들을 무사히 찾을 수 있었으며, 이 사례는 [[MBC]]의 [[타임머신]]에서 <대전역 국수 블루스(81회, 2003년 7월 20일 방송분)>라는 에피소드로 재현되었다.(실제 기사는 1983년 3월 1일자 대전일보 기사에서 인용.)] 한편 정차 시간이 점점 짧아진 1980년대에는 스티로폼 용기가 보편화된 때라서[* 요즘은 환경 오염 문제 때문에 법적으로 사용이 많이 제한되어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그냥 일반 그릇을 쓴다.] 대전역 가락국수를 먹고 타는 대신 사서 들고 타서 객차에서 먹는 일도 많았다. 아예 대전역에 도착하면 가락국수 사오라고 매장 직원이 객차를 돌아다니며 광고한 적도 있었고, 대전역에 도착할 때는 승무원이 방송으로 몇 분간 정차한다는 방송을 꼭 해줬다. [[파일:attachment/_011_1~1.jpg]] 세월이 흐르고 철도 교통의 발달로 인한 표정 속도 증가와 선로 용량 포화로 열차의 역 정차 시간이 2분 이내로 짧아진 오늘날에는 예전처럼 정차 중에 나가서 국수를 먹고 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승강장에서 탑승 열차를 기다리는 중에 가락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있었고, 특히 2004년 KTX 개통 이후에는 대전역에서 KTX와 일반 열차의 환승 연결로 대기 중인 승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등 가락국수의 성지답게 역내 식당의 매출은 의외로 괜찮은 추세인 듯 하지만, 예전처럼 엄청난 인원이 몰려들지는 않아 기존의 서서 먹는 구조가 아닌 좌석 테이블 형식으로 식당 구조가 바뀌었다. 원래 부산 방면인 5, 6번 타는곳에만 있었던 식당이 서울 방면 타는곳인 3, 4번에 "용우동"이란 프랜차이즈 업체가 입점하여 개업(이쪽 식당은 서서 먹는 구조)했다.[* 2012년 11월 기준 위치는 9, 10 및 11, 12번 타는곳] 옛날에 대전역에서 가락국수가 인기였을 때 승강장 식당에서 장사를 했던 분이 대전역 앞에 가게를 내어 맛집으로 영업 중이기도 하다. [[http://jsksoft.tistory.com/5462|방문기]] 그래도 정차시간과 상관없이 가락국수를 먹는 손님들이 있는데, 대전역에서 KTX와 일반열차를 환승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수도권에서 대전역까지 내린다음 이후 KTX로 갈아타는 결합환승티켓.] 잠깐동안 가락국수를 먹을 짬은 있다. 가락국수가 대전역 및 제천역에서 유명해지자 방방곡곡으로 퍼졌고, 좀 규모 있는 역 승강장이나 맞이방에는 가락국수 판매점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대부분 사라졌고, 대전역에서나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리뉴얼 과정에서, 대전역 가락국수 명성의 시작이 되었던 '승강장 위 가락국수 매점'은 이제 사라지고 스토리웨이가 그 자리에 들어서 있다. 대신 [[2013년]] [[5월 30일]]에 대전역 맞이방에 '대전역 가락국수'라는 이름으로 신개장 하였다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178207|관련기사]] 현재는 1층 식당가 안쪽으로 위치를 옮겨 재오픈했다. 승강장 내에 있던 '용우동'은 1층 출입구 근처로 위치를 옮겼다. 4층에서도 가락국수를 취급하는 곳이 생겨 현재 역 내에서는 총 3곳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한편으로 가락국수의 성지가 된 대전역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전 시내에 [[성심당]] 빵집 외에 맛집 없다고 현지인이나 외부인이나 입을 모음에도 불구하고 칼국수나 가락국수 류로 이름난 식당은 꽤 되는 편이다. 다만 가락국수 류가 워낙 소박하기 짝이 없는 음식이라 타 지역까지 소문이 잘 안 날 뿐이다. 여담이지만 충북선 [[무궁화호]] 운행계통 대전-제천 무궁화호의 기·종점 모두 가락국수와 연관이 있다.[* [[제천역]]의 경우 [[1박 2일]]에서 [[김종민]]이 가락국수 미션을 수행하는 도중 기차가 떠나서 제천역에 낙오되고 말았다. [[이명한(PD)|이명한]] PD도 포함되었다. 현재 매점은 KTX-이음 승강장 리모델링 공사로 철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