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녹정기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주인공 [[위소보]]는 재치가 번뜩이고 교활하고 말빨이 있는 동시에 게으르기 한이 없는 개구장이 소년이다. 배경은 [[청나라]] 초기로 위소보는 양주 지방의 기녀원에서 기녀 [[위춘방]]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연히 기녀원에서 벌어진 패싸움에 끼게 된 위소보는 [[중이병]] 걸렸던 시기에 [[모십팔]]을 따라 [[북경]]으로 올라가며 수많은 사건을 겪는다. 북경에서 위소보는 황궁의 [[내시|태감]]이자 고수인 [[해대부]]에게 모십팔과 함께 납치되어 황궁에 들어갔다가, 기지를 부려 해대부의 눈을 멀게 하고 그 틈을 타서 소태감 행세를 하게 된다. 궁에서 생활하던 도중 위소보는 [[황제]]에게 진상되는 음식을 훔처먹다가 소년황제 [[애신각라 현엽]]과 마주치게 되는데, 상대가 황제인줄도 모르고 장난치며 까불다가 소년황제와 우정을 쌓게 된다.(황제의 시호는 죽고 나서 정해진다.) 만주고관 [[오배]]가 호시탐탐 황권을 위협하자 위소보는 강희제와 짜고 오배를 제거하던 와중에 한떼의 무림인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은 반청복명(反清復明 - 청나라를 뒤엎고 명나라를 되찾음)의 뜻을 가진 무림인들의 모임인 [[삼합회|천지회]]의 군웅들이었고, 수많은 한인들을 해친 오배를 죽이려고 왔다가 오히려 오배를 죽인 위소보를 납치해 온 것이었다. 그곳에서 위소보는 천지회의 총타주이자 대만 동녕 왕국의 군사이며 무림의 절대고수인 [[진근남]]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진근남의 직전제자가 된다. 진근남은 위소보를 천지회 청목당의 향주로 임명한 뒤, 황궁으로 돌아가 청조의 움직임을 정탐하는 역할을 맡게 한다. 황궁으로 귀환한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천지회와 반청복명의 뜻을 가진 많은 무림인들을 여러번 도와준다. 그 와중에 신룡교의 본산인 신룡도로 납치되는데, 그곳에서도 위소보는 어려움에 빠진 신룡교주 부부(홍안통과 [[소전]])를 도와주고 아첨을 하여 신룡교 백룡사에 임명된다. 그야말로 [[행운]]과 아첨의 제왕. 위소보는 작품 내내 강호 제일이라할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사부로 삼았지만[* [[해대부]], [[진근남]], [[구난사태]], [[강희제|현엽]]... 심지어 [[소림사]]에서도 무공을 배운다.] '''천성이 게을러 제대로된 무공은 하나도 배우지 못한다.''' 이렇게 무공이 약해도 타고난 머리빨과 행운, 그리고 야바위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며 엄청난 일들을 해낸다. 일단 [[애신각라 현엽]]을 도와 [[오배]]를 실각시키고, 중이 되어버린 [[애신각라 현엽]]의 아버지 [[애신각라 복림]]를 찾아내어 온갖 위험에서 구해내며, 신룡교를 제거하고, [[오삼계]]와 동맹을 맺었던 [[몽골]] 등을 회유하여 오삼계를 약화시키며, 군대를 이끌고 국경을 침략한 [[러시아]]를 격퇴시키고 국경을 확정짓는 조약을 맺는다. 이 와중에 현엽의 목숨을 연거푸 구해준 것은 덤. 심지어는 러시아의 공주 [[소피아 알렉세예브나]]의 정부가 되어 그녀가 러시아를 지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시랑(청나라)|시랑]]과 같은 좋은 장수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터 주어, 현엽이 [[대만]]과 [[오삼계]] 등을 정벌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공로로 위소보는 벼슬이 일등 공작 녹정공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청나라에 좋은 일을 하는 동시에, 강호의 많은 [[친구]]들[* 대부분이 청나라 입장에서는 반란군]에게 [[의리]]를 보여준다. 청의 시위나 군관들을 속여 청나라 조정에 잡힌 많은 호걸들을 구출하고, 천지회와 목왕부 사이의 분란을 중재하며, 야바위를 부려 사부이자 천지회의 총타주인 진근남을 비롯한 많은 무림인들을 위기에서 구해줄 뿐만 아니라, [[탐관오리]]를 혼내주기도 한다. 이러한 [[의리]]를 통해 위소보는 강호에 명성을 얻는다. 작품 속에 셀 수 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들은 작품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벌어진다. 사십이장경은 본래 [[불교]][[경전]]인데, 청왕조의 창업자들은 총 8권의 사본을 만들어 만주[[팔기군|팔기]]에 하나씩 나누어서 가문의 보물로 삼았다고 한다. 이 8권의 경전에는 청군이 중원 대륙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약탈한 막대한 양의 재보를 숨긴 위치가 지도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8기의 장수들 중 배신자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여 [[풍수지리]]적으로 청나라 황실의 행운의 원천이라는 용맥(龍脈)의 위치에 대한 정보라고 거짓소문을 내어 서로를 경계하게 했다. 작품 내내 온갖 쟁쟁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보물을 얻기 위해서, 청의 용맥을 끊어버리기 위해서, 아니면 책을 모두 모아 불살라 청 황실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서) 때문에 이 책을 쫓는데, 최종적으로 이 책들을 모두 [[득템]]한 것은 [[주인공]] 위소보... 그리고 실제로 보물과 용맥이 위치한 곳은 공교롭게도 작품의 제목이자 위소보의 관직 이름(녹정공)과도 같은 [[헤이룽장성]]의 녹정산(鹿鼎山). 위소보는 원래 지극히 재물을 탐하는 인물이지만, 이때만큼은 의외인 것이 혹여 보물을 파내다가 친한 친구인 [[애신각라 현엽]]의 용맥을 건드릴까봐 우려해서 보물의 위치를 찾고도 쿨하게 포기한다. 이 부분이 사실 녹정기를 읽어가는 제일 큰 묘미이다. 위소보의 포기는 보물+용맥설을 함께 믿고 있어서이다. 그런데 [[애신각라 현엽]]은 용맥설은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 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아는 건 [[애신각라 현엽]] 뿐이며, 위소보는 거짓정보를 함께 알고 있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이다.[* 주인공이 오히려 진실에 완전히 다가갈 수 없도록 해서 역사를 건드리지 않는 소설적 기법. 그래서 김용을 신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반대로 강희제는 용맥(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도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없애버리는게 낫다는 입장인데, 보물을 처음 숨겨둘 당시에는 만주족의 중국 지배가 아직 공고하지 못한 시기였기에 언제 다시 [[산해관|관]]외로 밀려나더라도 빈손으로 쫒겨나지는 않도록 약탈한 보물들을 자신들의 고향(본거지) 근처로 옮겨 숨겨둔것이지만 청나라의 지배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자신도 정치를 잘 할 자신이 있는 이상 그 지배를 오랫동안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양이 막대하건 말건) 일시적으로 긁어모아둔 재보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분란의 원인이나 만들고, 중국 본토에서 견디지 못하고 쫒겨나더라도 챙겨둔 금은보화로 놀고먹으면 된다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는 녹정산의 보물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는 것. 즉 '지도를 태워버리려고 한다'는 행동은 같지만 이는 또 '청나라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라는 미신적 동기와는 다른 현실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다.] 본성이 재물과 여색을 좋아하는 터라, 위소보는 탐관오리 짓으로 막대한 재산을 불리고 [[하렘물|이런저런 사정으로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일곱명의 미인을 만나 결국은 일곱명 전부를 마누라로 삼게된다.]] 그러나 위소보의 위태위태한 [[무간도|이중생활]]은 결국 청목당에 숨어있던 배신자(풍제중)의 첩보에 의해 [[애신각라 현엽]]은 위소보가 천지회의 청목당 향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위소보로 하여금 천지회를 말살하도록 종용한다. 위소보로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애신각라 현엽]]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반역자가 되고, 그렇다고 [[애신각라 현엽]]을 위해 천지회를 공격하면 친구들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었다. 딜레마에 빠진 위소보는 고민 끝에 스스로 포위망에 몸을 던져 천지회의 군웅들을 빼돌려 달아난다. 이 도주의 와중에 위소보의 사부 [[진근남]]은 평생 충성을 바쳤던 동녕 왕국의 후계자 [[정극상]]에게 목숨을 잃는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애신각라 현엽]]은 여전히 위소보를 친구로 생각하여 그를 찾아 북경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한다. 현엽은 위소보를 황궁으로 불러들여 천지회와의 인연을 끊고반란군을 진압하도록 종용하지만 천지회와의 의리를 중히 여기는 위소보는 이에 끝까지 응하지 않는다. 반면에 강호에는 [[위소보]]가 스승인 [[진근남]]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애신각라 현엽]]이 일부러 퍼트린 것이다.] 이에 강호의 인물들은 [[위소보]]를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이에 위소보는 동시에 두 배에 발을 딛고 서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살해당한 것으로 꾸며 [[하렘 엔딩|막대한 재산과 일곱명의 꽃과 같은 마누라를 데리고 조정과 강호를 모두 떠나 은둔한다.]] 이후 더이상 위소보의 소식을 들은 자는 없었으며, [[애신각라 현엽]]은 강남 지역으로[* 위소보의 고향인 양주가 강남 지방에 있다.] [[위소보]]를 찾아 여러차례 순행을 가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