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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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국내 발매
4. 줄거리
5. 등장인물
5.1. 위소보의 가족
5.1.1. 위소보의 일곱 부인 (대체로 나이 순)
5.3. 오삼계 세력 (평서왕부)
5.5. 대만 정씨 집안
5.6. 명왕조 혹은 그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
5.7. 목왕부
5.8. 신룡교(神龍敎)
5.9. 청량사와 소림사
5.9.1. 오대산 청량사
5.11. 주요 조연
5.12. 기타
6. 영화
7. 드라마
8. 게임



1. 개요[편집]


鹿鼎記
The Deer and the Cauldron (Duke of Mount Deer)

김용 최후의 장편소설이자 사실상 마지막 작품. 배경시대는 청나라초 강희 연간. 1969년 10월 24일에서 1972년 9월 23일까지 명보에서 독점 연재했다.


2. 상세[편집]


김용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으나, 그의 여타 작품들과 달리 정통 무협 작품은 아니다. 이 작품에서는 절대고수라도 총기의 위력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으며[1] 주인공도 기존 무협소설의 주인공의 성격과 거리가 먼데다, 무공도 몇가지 초식을 흉내만 내는 정도고, 내공은 전무해서 무림에서 활약하기는 커녕 자기 몸을 지키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 소설이 걸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당대의 시대상과 실존 인물, 역사적 사건을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 및 무협적 요소와 절묘하게 엮어 기묘하면서도 역사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를 새로 짜냈다는 점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무협소설인 동시에 역사소설이고, 또 역사소설도 무협소설도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제목의 '녹정'(鹿鼎 - 사슴과 솥)은 천하의 패권을 뜻한다. 여기서 녹(鹿)은 축록(逐鹿)[2]으로 한신에게 유방을 믿지 말라고 충고했던 괴철의 일화에서 유래했고, 정(鼎)구정을 가리킨다. 소설의 배경이 명말청초의 혼란기를 지나 청 왕조의 안정기로 들어서려는 와중에 권력의 정통성과 진정한 통치에 대한 회의가 충만한 시대상황, 그리고 정통 한족 왕조, 한인에 대한 김용 나름의 정의, 확장 등을 읽을 수 있다.

김용의 다른 작품에서 곽정[3]이나 진가락[4]같은 주인공은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외적의 침입에서 한족을 지키는 영웅으로 나온다. 그러나 위소보는 정반대로 감각적 쾌락을 탐하고 외적에게 아첨을 한다(그렇지만 친구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 세상에 절대선이나 절대악이 없다는 사실도 반영하며,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족중심사상이 쩌는 김용의 이전 작품과도 많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한족이든 다른 소수민족이든 모두 중화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사상에 가깝다.

하나의 중국 사상이 드러나는 예시로 주인공 위소보가 어머니는 한족이지만 아버지는 한족인지 만주족인지 회족인지 몽골인인지 티베트인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 그렇다. 작중 중요인물인 강희제도 한족과 만주족의 혼혈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작품의 결말도 한족이든 만주족이든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립하는 건 부질없다는 식으로 마무리된다[5]. 그 외에도 위소보가 칭기즈 칸도 중국의 황제였으니 중국인이라며 러시아를 상대로 북방 영토를 요구하는 장면이나, 위소보가 센카쿠 열도로 유배되어 댜오위다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는 장면 등 영토분쟁에 관련된 중화사상도 있다. 녹정기가 연재되던 시기가 중일 사이의 센카쿠 열도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라는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을 듯 하다.

개성이 넘치면서도 매력적인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이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는 계기가 되기는 하나, 이 소설을 높게 평가하는 비평가들은 등장인물보다는 소설의 구조에 더 큰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이 소설은 분명 무협이지만 주인공은 영웅호걸이 아니고, 무도 협도 갖고 있지 못한 인물이다. 또한, 분명 역사적 배경에 상당히 충실한 소설이지만 결코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도 없다. 결국, 이 소설은 역사적 배경을 깔고서 무림이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가미하여 그 속에서 펼쳐지는 무협인 동시에 반무협인 소설이라는 것. 김용의 이전 작품들은 분명 역사적으로 분명한 배경을 두고 있으나, 역사의 이야기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별개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던 데 비해 녹정기에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역사의 흐름에 발맞추어 진행되고 있으며, 분명 주인공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보여주는 이야기지만 주인공은 전혀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면 때문에 이 소설은 기존의 무협에 대한 강력한 반명제이자 새로운 시도로써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 것.[6]

내용은 김용 소설 사상 최고의 개잡종[7] 위소보가 어찌어찌하다 황궁에 들어가서 청나라 강희제의 총애를 받고 출세 가도를 달리는 동시에 어찌어찌하다 청나라에 반역의 뜻을 품고 있는 영웅들의 모임인 천지회의 간부가 되더니 마지막에 꽃같은 마누라 7명을 얻어 은거하며 잘 먹고 잘살게 된다는 석세스 스토리. 특히 위소보의 일곱 마누라는 일본의 모에계 캐릭터들과 견줘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성파 캐릭터들이 잘 갖춰져 있다. 메이드, 유부녀(+네토리), 여동생, 누님, 츤데레, 얀데레까지 말이다.

말 그대로 시정잡배에 불과한 주인공이 어쩌다 당대 황제랑 친구먹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척척 해결하면서 영웅호걸들을 골탕먹이는 통쾌함이 독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어떤 면에서 여자와 염문을 뿌리며 큼직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영웅을 다룬 고룡초류향과 잘 통한다. 김용의 다른 작품인 벽혈검과 설정을 공유하여, 벽혈검의 등장인물 중 많은 수가 녹정기에도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신조협려소오강호에서 언급되는 인물 검마 독고구패가 징굉대사를 통하여 언급되기도 한다. 사조영웅전신조협려에 나오는 서독 구양봉위소보가 자주 쓰는 화시분을 만들었다고 하고 있다.

매체로는 드라마, 영화, 만화등이 있다. 영화로는 주성치 주연에 임청하, 오맹달 등이 출연하는 1992년작과 양조위 주연의 1994년작(스핀오프) 등이 알려져 있다. 만화 쪽 작가는 임정덕(만화 '영건'의 작가).

드라마의 경우 1984년 대만 CTV, 홍콩 TVB, 1998년 홍콩 TVB, 2000년 대만 CTV, 2008년(중국), 2014년(중국) 등 여러번 방영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1984년 TVB에서 제작한 판본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데, 유덕화양조위 주연에 주제가는 장국영이 불렀다는 사실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998년 판본도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어서 그렇지 84년 판본 못지않은 수작이다.

게임으로는 RPG장르로 2편까지 있다.1편은 원작과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러간다. 진행방식은 보통 RPG게임처럼 주인공을 육성하고 보스전을 극복하는 전개가 아니라 스토리를 풀어가는 것 자체에 초점을 뒀다. 그래서 원작 스토리대로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엔딩이다. 다만 녹정기 원작 내용을 전혀 모른 채로 진행한다면, 누구에게 대화를 걸어야할지 몰라 헤매거나 특정 인물에게 어떤 아이템을 써야하는지 모를 수 있다는 점에선 어려울 수 있으므로 공략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공략법 및 스토리만 정리한 영상 링크 2편은 원작과는 달리 위소보 본인이 강해질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마누라들이 더 세니.


3. 국내 발매[편집]


2000년대 초반 중원문화사에서 정식 계약 없이 내놓은 해적판본이 있는데, 번역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고 오탈자가 많다는 평판이다.

정식 계약 판본은 2021년 김영사에서 출간되었고, 2005년 나온 마지막 개정판을 번역했기 때문에 최종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중원문화사판보다 추가된 내용이나 디테일이 많다. 아울러 하나의 중국을 이야기한 중원문화사판과 달리 만주족과 한족의 자주독립을 기초로 한 동양의 평화라는 테마로 작품을 조명하고 있다.


4.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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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위소보는 재치가 번뜩이고 교활하고 말빨이 있는 동시에 게으르기 한이 없는 개구장이 소년이다. 배경은 청나라 초기로 위소보는 양주 지방의 기녀원에서 기녀 위춘방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연히 기녀원에서 벌어진 패싸움에 끼게 된 위소보는 중이병 걸렸던 시기에 모십팔을 따라 북경으로 올라가며 수많은 사건을 겪는다. 북경에서 위소보는 황궁의 태감이자 고수인 해대부에게 모십팔과 함께 납치되어 황궁에 들어갔다가, 기지를 부려 해대부의 눈을 멀게 하고 그 틈을 타서 소태감 행세를 하게 된다. 궁에서 생활하던 도중 위소보는 황제에게 진상되는 음식을 훔처먹다가 소년황제 애신각라 현엽과 마주치게 되는데, 상대가 황제인줄도 모르고 장난치며 까불다가 소년황제와 우정을 쌓게 된다.(황제의 시호는 죽고 나서 정해진다.)

만주고관 오배가 호시탐탐 황권을 위협하자 위소보는 강희제와 짜고 오배를 제거하던 와중에 한떼의 무림인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은 반청복명(反清復明 - 청나라를 뒤엎고 명나라를 되찾음)의 뜻을 가진 무림인들의 모임인 천지회의 군웅들이었고, 수많은 한인들을 해친 오배를 죽이려고 왔다가 오히려 오배를 죽인 위소보를 납치해 온 것이었다. 그곳에서 위소보는 천지회의 총타주이자 대만 동녕 왕국의 군사이며 무림의 절대고수인 진근남을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진근남의 직전제자가 된다. 진근남은 위소보를 천지회 청목당의 향주로 임명한 뒤, 황궁으로 돌아가 청조의 움직임을 정탐하는 역할을 맡게 한다.

황궁으로 귀환한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천지회와 반청복명의 뜻을 가진 많은 무림인들을 여러번 도와준다. 그 와중에 신룡교의 본산인 신룡도로 납치되는데, 그곳에서도 위소보는 어려움에 빠진 신룡교주 부부(홍안통과 소전)를 도와주고 아첨을 하여 신룡교 백룡사에 임명된다. 그야말로 행운과 아첨의 제왕.

위소보는 작품 내내 강호 제일이라할수 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사부로 삼았지만[8] 천성이 게을러 제대로된 무공은 하나도 배우지 못한다. 이렇게 무공이 약해도 타고난 머리빨과 행운, 그리고 야바위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며 엄청난 일들을 해낸다. 일단 애신각라 현엽을 도와 오배를 실각시키고, 중이 되어버린 애신각라 현엽의 아버지 애신각라 복림를 찾아내어 온갖 위험에서 구해내며, 신룡교를 제거하고, 오삼계와 동맹을 맺었던 몽골 등을 회유하여 오삼계를 약화시키며, 군대를 이끌고 국경을 침략한 러시아를 격퇴시키고 국경을 확정짓는 조약을 맺는다. 이 와중에 현엽의 목숨을 연거푸 구해준 것은 덤. 심지어는 러시아의 공주 소피아 알렉세예브나의 정부가 되어 그녀가 러시아를 지배하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시랑과 같은 좋은 장수들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을 터 주어, 현엽이 대만오삼계 등을 정벌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공로로 위소보는 벼슬이 일등 공작 녹정공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위소보는 현엽을 위해 청나라에 좋은 일을 하는 동시에, 강호의 많은 친구[9]에게 의리를 보여준다. 청의 시위나 군관들을 속여 청나라 조정에 잡힌 많은 호걸들을 구출하고, 천지회와 목왕부 사이의 분란을 중재하며, 야바위를 부려 사부이자 천지회의 총타주인 진근남을 비롯한 많은 무림인들을 위기에서 구해줄 뿐만 아니라, 탐관오리를 혼내주기도 한다. 이러한 의리를 통해 위소보는 강호에 명성을 얻는다.

작품 속에 셀 수 없이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기묘묘한 사건들은 작품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벌어진다. 사십이장경은 본래 불교경전인데, 청왕조의 창업자들은 총 8권의 사본을 만들어 만주팔기에 하나씩 나누어서 가문의 보물로 삼았다고 한다. 이 8권의 경전에는 청군이 중원 대륙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약탈한 막대한 양의 재보를 숨긴 위치가 지도로 남겨져 있다. 그러나 8기의 장수들 중 배신자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여 풍수지리적으로 청나라 황실의 행운의 원천이라는 용맥(龍脈)의 위치에 대한 정보라고 거짓소문을 내어 서로를 경계하게 했다. 작품 내내 온갖 쟁쟁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보물을 얻기 위해서, 청의 용맥을 끊어버리기 위해서, 아니면 책을 모두 모아 불살라 청 황실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서) 때문에 이 책을 쫓는데, 최종적으로 이 책들을 모두 득템한 것은 주인공 위소보... 그리고 실제로 보물과 용맥이 위치한 곳은 공교롭게도 작품의 제목이자 위소보의 관직 이름(녹정공)과도 같은 헤이룽장성의 녹정산(鹿鼎山). 위소보는 원래 지극히 재물을 탐하는 인물이지만, 이때만큼은 의외인 것이 혹여 보물을 파내다가 친한 친구인 애신각라 현엽의 용맥을 건드릴까봐 우려해서 보물의 위치를 찾고도 쿨하게 포기한다.
이 부분이 사실 녹정기를 읽어가는 제일 큰 묘미이다. 위소보의 포기는 보물+용맥설을 함께 믿고 있어서이다. 그런데 애신각라 현엽은 용맥설은 가짜라는 걸 알고 있다. 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아는 건 애신각라 현엽 뿐이며, 위소보는 거짓정보를 함께 알고 있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이다.[10][11]

본성이 재물과 여색을 좋아하는 터라, 위소보는 탐관오리 짓으로 막대한 재산을 불리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일곱명의 미인을 만나 결국은 일곱명 전부를 마누라로 삼게된다.

그러나 위소보의 위태위태한 이중생활은 결국 청목당에 숨어있던 배신자(풍제중)의 첩보에 의해 애신각라 현엽은 위소보가 천지회의 청목당 향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위소보로 하여금 천지회를 말살하도록 종용한다. 위소보로서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애신각라 현엽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반역자가 되고, 그렇다고 애신각라 현엽을 위해 천지회를 공격하면 친구들을 배신하게 되는 것이었다. 딜레마에 빠진 위소보는 고민 끝에 스스로 포위망에 몸을 던져 천지회의 군웅들을 빼돌려 달아난다. 이 도주의 와중에 위소보의 사부 진근남은 평생 충성을 바쳤던 동녕 왕국의 후계자 정극상에게 목숨을 잃는다.

얼마 간의 시간이 흐른 후, 애신각라 현엽은 여전히 위소보를 친구로 생각하여 그를 찾아 북경으로 돌아오도록 허락한다. 현엽은 위소보를 황궁으로 불러들여 천지회와의 인연을 끊고반란군을 진압하도록 종용하지만 천지회와의 의리를 중히 여기는 위소보는 이에 끝까지 응하지 않는다. 반면에 강호에는 위소보가 스승인 진근남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12] 이에 강호의 인물들은 위소보를 의심의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이에 위소보는 동시에 두 배에 발을 딛고 서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살해당한 것으로 꾸며 막대한 재산과 일곱명의 꽃과 같은 마누라를 데리고 조정과 강호를 모두 떠나 은둔한다. 이후 더이상 위소보의 소식을 들은 자는 없었으며, 애신각라 현엽은 강남 지역으로[13] 위소보를 찾아 여러차례 순행을 가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5. 등장인물[편집]



5.1. 위소보의 가족[편집]


  • 위소보(韋小寶, Wei Xiaobao)
  • 위춘방(韋春芳) - 위소보의 어머니. 양주에 있는 여춘원이라는 기녀원의 기녀이다.


5.1.1. 위소보의 일곱 부인 (대체로 나이 순)[편집]


  • 소전(蘇荃, Su Quan) - 원래 신룡교의 교주 홍안통의 부인이었다. 맡고 있는 모에 포지션은 유부녀 플러스 네토리, 덤으로 성숙미. 교태가 뚝뚝 떨어지는 미인이고 머리가 대단히 명석할 뿐만 아니라 일곱 부인 중에 가장 고수이다. 나이도 가장 많아서 그런지 은근슬쩍 부인들의 의견과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하고(좋은쪽으로) 위소보가 통흘도에 갇혀서 심심하다고 징징거리자 "빈둥거리면서 도박도 맘대로 하는 영웅놀이는 누가 못하냐? 친구들을 배신하지 않기로 했으면 책임도 져야한다" 며 일갈을 놓아 잠깐동안 정신차리게도 한다[14].
작품 후반부에 신룡교의 배신자 위소보를 잡기 위해 기녀로 변장하였다가 오히려 기녀원 출신인 위소보에게 정체를 간파당한다. 위소보는 소전에게 몽혼약이 든 술을 권하여 기절시킨다. 결국 기절한 그녀는 방이, 증유, 목검병, 아가, 쌍아와 다 함께 위소보에게 붕가붕가를 당한다.[15] 이후 신룡교가 파괴당하고 위소보와 재회했을 때 위소보에게 따듯하게 대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소전은 홍안통을 떠나 위소보를 따르고 위소보를 잘 보필한다. 원래 홍안통의 강요에 의해 원하지 않은 결혼을 했었다고 한다. 배우는 황개흔.

  • 방이(方怡, Fang Yi) - 목왕부 유대홍의 제자. 맡고 있는 포지션은 누님 모에와 약한 네토리. 일곱 중 가장 공부는 많이한 듯 하고 눈치가 제일 빠르다고 묘사된다. 사형 유일주를 사랑하여 장래를 약속한 사이다. 강희제를 암살하러 다른 목왕부 사람들과 함께 황궁에 들어왔다가 상처를 입고 위소보에게 구출된다. 위소보는 각종 방법으로 방이를 희롱하고 위소보의 부인이 되겠다는 맹세를 받아내려 하다가 유일주에 대한 굳은 마음을 보고 포기하려고 하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유일주의 소인배스러운 면모가 드러나면서 방이의 마음이 점차 흔들린다. 이후 신룡교에 납치되어서 위소보를 속여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아 아주 충실히 실행하는데...하지만 미인에게 대인배인 위소보는 방이가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후 소전의 도움으로 방이를 구한다. 배우는 유가령.

  • 건녕공주(建寧公主, Princess Jianning) - 현엽의 여동생. 작품이 진행되면서 실제로는 현엽의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일곱 부인 중에 BDSM얀데레를 맡고 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피가 나도록 고통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신이 고통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감히 황제의 여동생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만한 인물이 누가 있겠냐만은 위소보는 이것을 해낸다. 현엽은 건녕공주를 운남의 오응웅에게 시집을 보내는데 위소보가 이 행렬의 책임자가 되어 따라가던 도중 그만 건녕공주와 끝까지 가버린다. 이후 오응웅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고 위소보와 계속 만나다가 결국 임신을 한다. 위소보가 천지회 군웅을 이끌고 도망칠때 건녕공주를 같이 데리고 가는데, 이후 대인배 현엽은 위소보와 건녕공주 사이의 결혼을 인정해 준다. 일곱 부인 중에 자신이 제일 장점이 없고 우악스럽기만 하다고 생각한다. 건녕공주라는 호칭은, 건녕이라는 지명이 첫 시집인 오삼계의 운남성 옆임을 고려하면 결혼 결정 후 붙은 호칭일 것인데, 작중 내내 건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건 오류라고 볼 수 있겠다. 마치 세종 시대의 사극에서 쿠데타 도모세력이 "세종을 죽입시다"하는 것과 같은 오류이다. 배우는 경대음.

  • 증유(曾柔,Zeng Rou) - 포지션이 무척 애매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여동생성격? 일곱 부인 중에 가장 온순하고 착하다. 다른 부인들과 모에 캐릭터가 겹치는데 상대적으로 등장이 적다보니 뭍혀버린다...지못미. 청나라 장군(위소보)을 암살하러 왔다가 위소보를 만난다. 원래부터 착하고 순진한 성격으로 위소보를 잘 따른 편. 위소보가 도박을 통해 그녀를 탈출시켜준 뒤에도 계속 위소보가 준 주사위를 갖고 있었고 그로 인해 플래그가 성립했는데, 천지회 청목당주의 신분을 드러낸 위소보와 다시 만나 공략이 완성된 것으로 공략이 너무 쉽고 그 외에도 별 이벤트가 없고 비중이 낮아 아쉬운 캐릭터. 굳이 존재감을 드러낸 이벤트를 찾아보자면 위소보의 악명높은 도박장 강간씬에서 "나는 당신이 영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하는 행동을 보니 염치없는 놈이다. 고관대작이면 이렇게 백성들을 괴롭히고 싫다는 여자의 몸을 함부로 빼앗아도 되는 거냐? 내게도 잘 해줄 필요가 없느니 나도 수갑을 채워서 괴롭혀라"고 항의하고 이에 쥐꼬리 반쪽만한 양심이라도 자극받아 뒤늦게 반성한 위소보가 강제로 붙잡고 있던 여자들을 풀어주자 도리어 자신이 대든 것에 대해 미안해하며 벌을 받겠다고 사과하는 장면 정도가 있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에서 알 수 있듯 얼핏 보면 착하고 순진하고 위소보를 잘 따르는 성격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서는 죽음도 아랑곳하지 않는 협객의 기질이 있어 입체적인 인물이다. 때문에 위소보에게 고분고분한 성격이라는 점에서는 쌍아, 목검병과 비슷하지만 애초에 판단의 기준 자체가 위소보에게 맞춰진 쌍아나 정말 천연계라 옳고그름을 분별 못하고 위소보를 따르는 목검병과 달리 아무리 위소보라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선을 그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캐릭터에 차별성이 분명 있기는 한데, 일곱수를 만들겠다고 히로인을 일곱이나 등장시킨 탓에 발생한 비중 부족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배우는 오군여.

  • 아가(阿珂,A Ke) - 이자성과 진원원의 딸. 전부 미인인 일곱 부인중에 가장 미모가 뛰어나다. 위소보가 아가를 처음 보았을 때 가슴이 뛰어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 이후에도 종종 아가와 관련된 일에는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인다. 맡고 있는 포지션은 미모네토리. 이후 위소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가지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아가의 사부인 구난사태가 위소보의 사부가 되면서 고생길이 열린다. 구난사태는 원수의 딸인 아가를 어릴 때 뺏어와 제자로 삼았고 큰 애정을 주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구난사태가 작품 최고수 중에 한명이지만 무공은 내공없이 초식만 조금 전수하여 아가의 무공은 위소보에 비해 조금 나은 정도이다. 대만의 귀공자 정극상에게 홀딱 반해있지만 그의 진정한 면모가 드러난 이후 그를 떠난다.[16] 배우는 상천아.

  • 쌍아(雙兒, Shuang Er) - 원래 장씨 집안의 어린 하녀였지만 위소보가 오배를 죽여 장씨 집안의 원한을 풀어준 뒤, 장씨 집안의 선물로 위소보의 하녀가 된다. 어리지만 무공의 제법 뛰어나서 위소보의 경호원 역할을 한다. 일곱 부인 중에 위소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부인이다. 맡고 있는 포지션은 메이드투희. 위소보에게 매우 헌신적이어서 위소보가 위험에 빠졌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그를 보호한다. 위소보도 쌍아에게 가장 친근감을 느끼고 매우 아끼며 자신의 보배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주수란.

  • 목검병(沐劍屏,Mu Jianping) - 목검성의 여동생이자 지금은 망해버린 목왕부의 금지옥엽. 맡고 있는 포지션은 여동생천연. 일곱 부인중에 막내이며 가장 천진하고 순수해서 위소보와 검열삭제를 한 뒤에도 아기는 결혼식을 올려야 태어나는 줄 안다. 천지회 청목당와 목왕부 사이에 분쟁이 생기자, 비밀카드로 천지회에 의해 납치되어 왔다가 위소보를 만난다. 이후 위소보와 콩닥콩닥하다 정이 든다. 방이와 함께 신룡교에 납치되어 강제로 가입된다. 배우는 모순균.


5.2. 청나라[편집]


  • 애신각라 현엽(玄燁,Kangxi Emperor) - 청나라의 황제. 어릴때부터 위소보와 굳은 우정을 다진다. 위소보와 처음 만났을 때는 무려 황제도 못알아보는 위소보에게 소현자(小玄子)라는 가명을 써서[17] 태감 행세를 했다. 총명하고 백성을 아낄뿐만 아니라 개념도 제대로 박혀있는 먼치킨 황제. 위소보를 신임하여 많은 일을 맡기지만 동시에 위소보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하게 꿰뚫고 보고 있다.[18][19] 배우는 유덕화.

  • 동악비 -현엽의 이복동생 영친왕의 생모이자 순치제의 가장 사랑받던 후궁. 작품이 시작하기 전에 이미 가짜 태후 모동주에 의해 살해당했다.[20] 배우는 고묘사.

  • 태후 - 작중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정황으로 볼 때(강희의 적모) 효혜장황후 보르지기트씨로 보인다. 녹정기에서는 청 황실에 대한 충성심이 굳은 인물로 그려지는데 현엽 즉위 전부터 가짜 태후 발각까지 10년이 넘는 세월을 모동주에게 옷궤 속이나 침대 밑에 감금당한 채 목숨만 겨우 연명하며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청 황실에 대한 충의로 사십이장경의 비밀을 지켜낸 여인. 비명 한번만 지르면 온 궁안의 시위들이 달려올 입장인데도 그 핍박을 입다물고 견딘 이유가 '모동주 패거리가 현엽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도록' 인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여인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현엽은 그녀의 친아들도 아니었다. 이후 위소보에게 구출되면서 그를 신뢰하게 되고 반대로 가짜 딸인 건녕공주는 싫어해서 만나기 꺼리게 되었다. 배우는 여유혜.
  • 오배(鳌拜) - 실존인물 구왈기야 오보이. 강희제 초기 권신이었으나 역사에서는 현엽의 친위 쿠데타로 밀려났다. 작중에서는 청나라 제일의 용사라고 불릴 정도의 강함을 보여 주지만 현엽과 위소보의 계략에 속아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은 위소보에게 살해된다.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으니 이후 만악의 근원이 되는 인물. 배우는 관해산.
  • 강친왕(康親王) 걸서(傑書/杰书) - 실존인물. 위소보가 현엽의 총애를 얻자 그와 친해지려 하는 인물들 중 신분이 제일 높다.배우는 남천
  • 색액도/(索額圖, 허서리 송고투) - 실존인물, 색니의 아들. 소설 속에서 위소보와 함께 러시아와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는 데 때 실제 역사에서도 색액도가 대표로 참여했다. 배우는 초웅.
  • 다륭(多隆) - 어전시위총관. 현대로 치면 경호실장. 외공을 극강까지 익힌 고수이고 현엽에게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위소보의 관직이 어전시위 부총관이었는데 다륭과도 친밀하다. 위소보에게 잘 대해줬지만 결국 위소보가 도망치기 위해 뒤에서 찔러버린다. 하지만 사실 심장이 보통 사람과 반대방향에 있어 안죽고 살아남았고 현엽이 자객에게 뒤에서 습격받은걸 위소보 덕분에 살아남은거라고 거짓말 해준 덕분에 훈훈하게 잘 마무리된다. 영화판 최대 수혜자 중 한 사람으로 주요 조연으로 격상되어 위소보와 함께 개그 콤비로 활약하지만, 녹정기 2편에서는 위소보를 신룡교 교주 용아에게 넘겨버렸다가 살아서 돌아온 위소보로부터 보복으로 천지회 운남분타를 찾아내라는 가짜 명령을 받고 평서왕야에 들어가서 반청복명 주살오삼계를 등에 새겨놓고 그걸 암호랍시고 보여줬다가 죽도록 맞는 수모를 겪는다. 이후 위소보가 풍석범을 죽이고 모십팔과 바꿔치기하자 이를 현엽에게 고변하면서 끝까지 배신해버린다. 비중과 캐릭터성을 교환한 셈. 다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첨언하자면, 1편의 오배나 2편의 풍석범같은 악역은 절대 아니다. 2편 중반의 배신은 개그씬에 가까운 것이며 오히려 영화 후반 풍석범을 모십팔과 바꿔치기할 수 있도록 조력을 제공한 인물이 바로 다륭이다.[21] 또한 위소보가 풍석범을 죽인 것을 고변한 것도 오랜 친구였던 현엽과 위소보가 오해를 풀고 작별인사 정도는 할 수 있게 한 다륭 나름의 배려이다. 배우는 허소웅.
  • 해대부(海大富) - 황궁의 나이든 태감. 위소보를 납치하여 황궁에 데려온다. 전대 황제인 순치제의 충복이었고 상당한 무술 고수이다. 순치제의 명에 따라 비밀리에 동악비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다가 가짜황후 모동주에게 죽음을 당한다. 위소보에 의해 눈이 멀지 않았다면 이때 모동주를 이겼을 것 같다.[22] 절대선을 보이는 인물은 아니지만 나름 충실하게 살고 있었는데 주인공 때문에 죽는 셈이다.[23] 배우는 유조명.
  • 시랑(施琅) - 실존인물으로 원래 동녕 왕국의 신하였으나 청나라에 투항했고 이후 대만 정벌에 주장으로 참가하였다. 해전에 경험많은 실력자로 역사에서는 현엽의 명으로 대만을 정벌하고 대만 주민들에게 유화책을 펼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배우는 곽봉.
  • 사계좌(査繼佐) - 실존인물[* 김용의 직계 조상이다. 김용의 본명은 사량용
  • 동도뢰(佟圖賴) - 실존인물. 현엽의 외할아버지.
  • 숙사하(Suksaha, 蘇克薩哈) - 실존인물으로 작중에서는 이미 오배에 의해 숙청되었다. 숙사하라는 이름보다는 소극살합으로 주로 나온다. 배우는 진중견.
  • 오지영(吳之榮) - 실존인물로, 명사집략 무수정본을 구해서 조정에 고발한 사람이다. 배우는 나국유.
  • 도해(圖海) - 실존인물
  • 늑이금(勒爾錦) - 실존인물
  • 동국망(佟國網/佟国纲) - 실존인물. 현엽의 생모 효강장황후의 남동생으로, 현엽에겐 외삼촌이 된다.
  • 장용, 왕진보, 손사극, 조양동 - 실존인물. 위소보의 의형제들로 청나라의 한인 장수들. 장용, 왕진보, 손사극은 원래 지방군의 장수들이었고[24] 조양동은 중앙군의 중간급 군관으로 지위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25] 다들 유능한 장수들이다. 이들은 다 위소보의 추천으로 군부의 고위직에 올랐기 때문에[26] 다들 위소보와 매우 사이가 좋다. 단, 왕진보와 조양동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주 말싸움을 하는 편. 장용이 의형제 중 장형이며, 왕진보는 말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전문가이다.


5.3. 오삼계 세력 (평서왕부)[편집]


  • 오삼계(吳三桂) - 배우는 유단.
  • 오응웅(吳應熊) - 오삼계의 아들(실존인물). 배우는 장지강.
  • 하국상 - 오삼계의 사위. 배우는 하귀림.
  • 양익지 - 오삼계의 시위였으나 오응웅을 모시다가 위소보와 친하게 군 덕에 미움을 받아 처참하게 처벌받고 죽는다. 위소보는 그를 형제로 생각해 그의 처참한 최후를 보고 원수를 갚으려 하기도 한다... 배우는 하광륜.
  • 마보
  • 노일봉


5.4. 천지회[편집]


  • 진근남(陳近南) - 천지회의 수장이자 동녕왕국(대만 정씨왕국, 연평왕국)의 군사(軍師)이다. 정의롭고 지략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천하제일의 고수 (삼국지로 치면 제갈량+조운인 셈. 위소보를 제자로 받아들이고 무술을 알려준다 하지만 사부가 천하제일고수여도 제자가 게을러빠져서 연습을 안하는 고로 의미가 없다. 평생 명나라의 회복과 동녕 왕국을 위해 헌신했지만 마지막에 동녕 왕국의 둘째왕자인 정극상에게 암습을 당해 죽는다. 실존 인물인 진영화(陳永華)를 모티브로 하여 작중에 아주 잠깐 본명이 진영화라는 언급이 나온다. 배우는 증강.
  • 오륙기(吳六奇) - 강호에 철개(鐵丐)라고 불리는 호걸. 청나라를 섬겨 광동지방의 군사를 총괄하는 장군이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비밀리에 천지회에 투신하여 향주가 되었다. 쌍아의 충성심을 높이 사서 의남매를 맺고 서양 권총을 선물로 준다.[27] 오삼계에게 속은 귀이랑과 귀종에 의해 죽는다. 배우는 양택림.
  • 윤(尹)향주 - 위소보 이전의 천지회 청목당 향주. 작품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데 오배에 의해 죽었다고 한다.
  • 서천천(徐天川) - 강호에 팔비원후(八臂猿猴 - 여덟손이 달린 원숭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 할아버지. 별호답게 손이 빠르고 민첩한 권법가이며 천지회의 연락책을 맡고 있다. 목왕부의 백씨형제와 시비가 붙어 천지회와 목왕부 사이의 분쟁의 씨앗이 된다. 위소보와 이래저래 죽이 잘 맞는 편이다. 배우는 백문표.
  • 현정도인(玄貞道人) - 배우는 오업광.
  • 풍제중(風際中) - 천지회 인물들 중에 나름 무공이 출중하다. 은근히 허당인 천지회의 위소보 부하들 중에 고수에 속하며 나름 많은 활약을 한다. 하지만...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28] 배우는 강의.


5.5. 대만 정씨 집안[편집]


  • 정성공(鄭成功) - 대만 동녕 왕국의 창업자. 남명의 황제 융무제에게 주(朱)씨 성을 하사 받았기에 '국성야(國姓爺)'라고도 불린다. 중국남부에서의 반청 활동이 실패로 돌아가자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대만을 공격하여 빼앗아 반청활동의 근거지로 삼았다고 한다. 작품 시작시에는 이미 죽었기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 정경(동녕 왕국)(鄭經) - 대만 동녕 왕국의 둘째 국왕. 멀쩡히 살아있지만 소설 내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 정극상(鄭克塽) - 정경의 둘째 아들. 귀공자 답게 미남이지만, 겉만 번지르르하지 실력이 있는것은 아니고 좋은 사람이라고 볼수도 없다. 작품의 히로인아가를 우연히 만난뒤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나 결론은 갈수록 망가진다. 특히 자신이 후계자가 되는데 방해가 된다고 충신 진근남을 두번이나 기습하는 장면이 절정. 작품 후반에 정경의 뒤를 이어 대만의 국왕이 되지만 시랑이 이끄는 청군의 공격을 받고 항복한다. 훗날 위소보는 진근남의 복수를 하려했으나 현엽이 막았기에[29] 대신 그 전에 정극상의 목숨값으로 만들어 놓은 엄청난 빚을 이용해 압박[30], 풍석범까지 잃는 등 하도 고생해서 머리가 새하얗게 세는 등 폭삭 삭자 그제야 좀 불쌍해서 그만뒀다. 배우는 대지위.
  • 풍석범(馮錫範)


5.6. 명왕조 혹은 그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편집]


  • 구난사태(九难) - 중년여승. 본래는 명나라의 장평공주(장평공주는 실존인물이다.)였다. 명나라가 망할때 명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칼을 내리쳐 자신의 딸(구난)을 죽이고 자살하려다가 그녀의 한쪽 팔만 자르고 말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 벽혈검에 이 장면이 나온다. 벽혈검의 마지막에 목상도인에게 거두어져 철검문에 들어갔는데, 녹정기에서는 절대고수로 등장한다. 명나라의 복수를 위하여 이자성과 진원원의 딸인 아가를 갓난아기때 납치해 데리고 길렀다. 강희제를 암살하려다가 이를 막는 위소보를 만나게 되고 위소보의 말빨에 넘어가 제자로 삼는다. 출가하여 중이 되었지만 여전히 벽혈검의 주인공 원승지를 그리워하고 있다. 배우는 진가의.
  • 아기(阿琪) - baby할때의 그 아기가 아니다. 이름이 아기(阿琪). 구난의 제자중에 한명이다. 상당한 미인으로 몽고의 왕자 갈이단(가르단)과 결혼한다. 아가에 비해서는 못해도 상당한 미인이라고 나오지만 의외로 주인공 위소보가 건드리지를 않는다.[31] 한편으로는 위소보가 아이들을 얻었을 때 또한명에게 성공했는데 누구지? 하면서 설마 정신없이하다가 아기한테했나? 내아들이 갈이단의 아들로 왕자가 되려나?하는망상도 한다. 사실 작품에는 나오지 않지만 실제 역사에서 먼 훗날 현엽이 몽고에 원정을 왔을때 갈이단이 크게 패하여 부인이 죽었다고 한다. 배우는 서숙방.
  • 이자성(李自成) - 스스로를 농민군의 수장이 되어 틈왕(闖王)이라 칭하였다. 틈(闖)은 말이 거침없이 문을 뛰어나온다는 뜻의 한자이므로 용장·맹장을 말한다. 드라마 벽혈검에선 츰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을 자살로 몰아붙인 농부 출신 이자성은 그러나 곧 북경을 내주고 서안으로 밀려난다. 그러다가 결국 청나라한테 망해 절로 숨어들게 된다. 애첩인 진원원을 막무가내로 탐하는 이자성, 그런 실수로 부하들의 존경을 잃고 급속히 망하게 되는 것이다. 오삼계가 청병을 안내하며 같이 쳐들어온 것이다. 녹정기에서 보면 진원원은 오삼계의 부인으로 살며 이자성의 핏줄을 낳아 그만 숭정제의 딸인 독비신니에게 유괴 당해버린다. 배우는 주철화.
  • 진원원(陳圓圓) - 실존인물. 벽혈검에도 나오며 오삼계의 첩이었지만 오삼계가 요동에서 만주족을 막는 사이 이자성이 북경을 점령하고 진원원을 뺏자 분노한 오삼계가 만주족에 항복하고 산해관을 열어 청나라가 중국을 지배하게 되었다.[32] 아가의 어머니. 딸인 아가가 사부인 구난사태의 명에 의해 오삼계를 죽이려다 실패해 잡히게 되면서, 딸을 구하기 위해 위소보와 만나게 되면서 등장. 이미 딸이 많이 컸음에도 위소보가 작중 그 때까지 최고 미녀로 꼽았던 아가 보다도 아름답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속세에 염증을 느끼며, 머리를 깎지 않은 비구니로 암자에서 도를 닦는 중. 이자성과 여전히 므흣한 관계를 유지한다. 다른 남자들은 문제 생기면 자길 탓했지만 이자성만은 다 말아먹고 도망가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자신을 얻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배우는 상천아.
  • 도홍영(陶红英) 궁녀출신의 고수로 위소보가 고모로 모신다. 위소보와 서로 나름 아낀다. 황궁에만 있어서 세상물정에 어둡다. 본래 장평공주를 모시던 궁녀였으나 명나라 멸망의 혼란기에 섬기던 공주를 잃고 어찌저찌 살아남아 청나라 시기까지 궁녀로 지내고 있었고, 명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여전히 간직하여 청 황실의 요인들을 노리고 있었지만 딱히 배후의 지원세력도 없이 혼자라 뭐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처지였다. 배우는 소행선.
  • 이서화(李西華) - 이자성의 충성스러운 부하였던 이암과 홍낭자의 아들. 작가의 다른 작품 벽혈검에서 이암은 이자성의 배신으로 죽는데, 그 원한으로 이자성을 죽이려고 한다. 두 작품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오지 않지만 진근남도 무시하기 힘든 수준의 고수가 되었다.[33]


5.7. 목왕부[편집]


  • 목검성(沐劍聲) - 지금은 대충 망해버린 운남 목왕부의 후계자 (목왕부는 주원장을 도왔던 명나라의 창업공신 목영의 후손들이다). 히로인 중에 한명인 목검병의 오라버니이며 목왕부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리더이다. 명나라가 완전히 망한 상황에도 여전히 명나라에 충성을 바치고 있다. 배우는 이국린.
  • 유대홍(柳大洪) - 강호에 철배장룡(鐵背蒼龍 - 강철의 등을 가진 용)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으며 목왕부 많은 사람들의 무술 스승이다. 배우는 담일청.
  • 오립신(吳立身) - 말을 하면서 고개를 젓는 버릇이 있어서 강호에는 요두사자(搖頭獅子)라고 알려져 있다. 심지가 굳은 호걸 타입. 오표의 스승이기도 하다. 목왕부의 여러 서람들과 함께 현엽을 암살하러 자금성에 들어왔다가 잡히는데, 이때 주인공 위소보에게 구원을 받는다. 이후 계속 위소보와 좋은 관계를 가진다. 은근히 위소보가 목검병과 이어지기를 바란다. 배우는 유국성.
  • 유일주(劉一舟) - 오립신의 제자. 잘생겼으며, 히로인 중 한명이자 사매인 방이와 장래를 약속한 사이다. 하지만 진실은 목숨을 탐하는 소인배. 이후 목왕부 다른 사람들을 배신한다. 배우는 관례걸.
  • 오표(敖彪) - 오립신의 제자. 유일주와는 달리 호걸이다.
  • 백한송(白寒松) - 백한풍의 형. 두 형제는 백씨쌍웅이라고 불린다. 작품 극초반에 위소보가 모십팔과 함께 북경으로 상경하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때는 절대고수 포스를 풍기는데 사실 알고보면 작품 내에서 평범한 고수이다. 천지회의 서천천과 시비가 붙었다가 그의 손에 죽었다고 한다.
  • 백한풍(白寒枫) - 백한송의 동생. 형이 죽은 뒤에 서천천에게 복수를 하고자 한다. 이후 위소보가 나서 천지회와 목왕부 사이의 분쟁을 조정한다. 배우는 연위건.


5.8. 신룡교(神龍敎)[편집]


항목 참조.

  • 홍안통 - 신룡교의 교주. 배우는 진유후.
  • 종지령
  • 장담월
  • 허설정
  • 은금
  • 무근도사
  • 육고헌
  • 반두타
  • 수두타
  • 모동주
  • 유연
  • 등병춘


5.9. 청량사와 소림사[편집]



5.9.1. 오대산 청량사[편집]


  • 옥림대사 - 행치와 행전대사의 스승. 배우는 손계경.
  • 행치대사 - 순치제. 실제로도 순치가 중이 되어 은거했다는 설이 있었다고 한다. 배우는 유강.
  • 행전대사 - 순치의 심복으로, 본명은 혁파찰이다. 정황기의 대장이었으며 청나라가 세워진 후 어전시위총관이 되고, 순치가 머리를 깎고 중이 되자 같이 중이 되어 수족처럼 그를 지켰다.


5.9.2. 소림사[편집]


  • 회총대사 - 소림사의 방장으로. 위소보가 소림사에서 중이 되었을 때, 그의 사형이 됨. 배우는 윤령광.
  • 징관대사 - 반야원의 수좌로. 출가 후 절 밖으로 나간 적이 없어 매우 어리숙해보이나, 평생 무공만을 연마해, 고수급. 그러나 위소보의 말발에 끌려다니며 당한다. 어리숙한 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소림사 역사상 세번째로 빠르게 일지선 무공을 연성했다고 한다. 다만 내공이 낮아 지력은 70위 아래일 것이라고 한다. 작품 내에서 위소보의 생각을 통해 신룡교 홍교주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서술되어 있으며, 구난사태 역시 그의 무공에 찬탄을 표한 바 있다. 배우는 장영재.
  • 징심대사
  • 징통대사


5.10. 화산파[편집]


  • 귀신수 - 벽혈검에 등장하는 목인청의 둘째 제자. 배우는 호지룡. 부인과 함께 당대에는 비할 이를 찾기 어려운 무서운 고수이지만 머리회전이 빠르지는 못하고 성격도 급하여 타인에게 쉽게 이용당하거나 실수가 잦다는 문제가 있고 그러다가 팀킬까지 벌이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실력에서든 배분에서든 반청복명 세력 내에서 최고 수준에 속하는 고수이지만 두루 존경받기는 커녕 대의를 위해 양보하는 태도를 취하는 진근남같은 인물이 아닌 다른 사람들(천지회 회원들 및 목왕부 등)에게는 오히려 미움을 받고 조롱까지 당하는 편. 이 부부가 보이는 당왕/계왕의 명분론에 대한 태도 역시 흥미로운 점인데, 되찾지도 못한 나라의 황위 정통성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두고 다투다가 상잔까지 벌이는 천지회나 목왕부등의 많은 인물에 비해 '일단 나라를 되찾는게 먼저지 그런 쓸데없는 말다툼은 뭣하러 하느냐', '명나라의 황제들이라고 다 좋은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는 이들의 주장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봐도 분명 합리적인 면이 있고, 작중 기준으로 봐도 진근남, 이서화, 고염무 등 식견있는 이들의 주장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러나 동시의 독자의 관점이든 작중 세계의 관점이든 이들의 주장은 '무의미한 명분론을 벗어난 실리적 판단'이 아니라 그냥 '사리분별이 안되는 바보의 헛소리'처럼 보이기 쉬운데, 이는 이들 부부가 단순히 누가 정통 망명황제냐를 다투는 명분론만 걷어차버린 것이 아니라 다른 사리분별까지 모두 걷어차버린 인물들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심 다른 꿍꿍이가 있긴 하지만) 일단 오삼계와 청 조정의 분쟁을 내버려두고 그 사이에서 실익을 얻자는 위소보의 계획을 무시하고 '무조건 청 황제를 죽여야 한다'는 자신들의 계획만을 고집하고, 그 결과로 (반청복명 인사들에게는 청 조정 못지 않은 적인) 오삼계가 어부지리로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도 '그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하는데다 심지어 (속임수에 넘어간 탓이긴 하지만) 오삼계의 계획을 돕기 위해 천지회의 고위 인사를 직접 살해하는 사고까지 벌였는데도 자신들의 뜻을 바꾸지 않는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 귀이랑 - 귀신수의 부인. 아들 사랑이 지극하다. 배우는 매란.
  • 귀종 - 귀신수 부부의 아들이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병을 얻어 멍청하다. 폐병이 있다고 위소보에게 놀림받지만 무공은 나쁘지 않은 듯. 결국 황제 암살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모가 먼저 죽자 따라 죽는다. (정확히 말하면 부모는 자신들이 죽더라도 자식만은 탈출시키려 했지만, 무공이 높을 뿐 지능은 낮은 귀종이 부모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사실 혼자서는 일상생활조차 힘들어보일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중년의 나이까지 평생 부모의 보살핌 아래서 살아야 했던 귀종으로써는 혼자 탈출한다 해도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는 했겠지만...) 배우는 황윤재.
  • 하척수 - 전 오독교 교주이자 원승지의 제자.


5.11. 주요 조연[편집]


  • 모십팔 - 소설의 시작과 후반부에 등장한다. 천지회를 동경하는 반청복명의 호한이지만 해대부에게 패하거나 잡혀서 처형당할뻔하는 등 무공은 용기만큼 대단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얼마간은 이름이 난 인물로 보인다. 위소보와 나름 친하게 된 인물이며, 이야기의 전개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 배우는 진황.
  • 소피아 알렉세예브나 로마노바 - 네르친스크 조약때 만나 통정하게 된 러시아 공주. 소비아라고 불렀고 위소보는 그녀를 따라 러시아 궁궐까지가서 그녀가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잡도록 도왔고 그후 위소보가 쓸모없어지자 중국으로 돌려보낸다. 배우는 데보라 무어.


5.12. 기타[편집]


  • 갈이단(噶尔丹) - 실존인물. 가르단, 갈단. 준가르 항목 참조.
  • 아담 샬 폰 벨 - 실존인물
  • 페르디난트 페르비스트 - 실존인물


6. 영화[편집]


왕정이 감독을 맡아 주성치위소보 역으로 나왔다. 1992년에 1편, 1993년에 2편 개봉.

녹정기(영화) 참조.


7. 드라마[편집]


제작연도
제작사
위소보
강희제
소전
방이
건녕공주
증유
아가
쌍아
목검병
1977
CTV
문설아
정사준
마해륜
진기기
양취홍
이해민
화거관
이통명
나안기
1984
TVB
양조위
유덕화
황개흔
유가령
경대음
오군여
상천아
주수란
모순균
1984
CTV
이소비
주소동
임수군
주명혜
정학림
×
진옥매
패심유
응효미
1998
TVB
진소춘
마준위
풍효문
서효영
유옥취
진안기
양소빙
진소하
광문순
2000[34]
TVB & GTV
장위건
담요문
진법용
맥가기
임심여
서기
주인
오진군
장천
2008
화이 브라더스
황효명
종한량
호가
유자
서창
이비아
응채아
하탁언
류운
2014
안후이TV
한동
위천상
장신위
조원원
루예소
왕아혜
가청
장몽
오천
2020[35]
CCTV-8
장이산(Zhang Yishan)
장천양(Zhang Tianyang)
주주(Zhu Zhu)
왕지훤(Wang Zhixuan)
당예흔(탕이신)
Zhong Lili
Guo Yang
Yang Qiru
Guan Xin


8. 게임[편집]


녹정기는 1995년 대만에서 나온 DOS롤플레잉 게임과 2000년 대만에서 나온 Windows롤플레잉 게임이 있다. 개발사는 모두 소프트 월드(soft world)라는 영어 명칭으로 잘 알려진 지관이 맡았다.

1995년도에 나온 녹정기는 오배를 물리치고 가짜 태후를 적발하고 1부가 종료되고 2부를 예고하면서 끝나지만 2부는 제작되지 않았다. 대신 2000년에 나온 Windows용 녹정기가 2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 버전을 하는 게 낫다. 한국에는 각각 1996년과 2001년에 한글화되어 출시되었다. 2000년판 녹정기의 경우 사십이장경을 모두 모으게되면 특전이 있다. 게임 후반부에 제작팀의 비밀 동굴로 갈 수 있는데 거기서 만난 팀원들이 주인공인 위소보가 모은 사십이장경에 따라 아이템을 지급하는데 2회차에서 해당 아이템들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1회차에 사십이장경 등의 특수 아이템들을 모두 모으는 것이 관건인데 이게 쉽지가 않기 때문에 웹 등에서 공략을 참조해야만 한다. 진행에 따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들이 있기 때문에 공략을 보는 것이 여러모로 정신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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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진근남같은 당대의 절대고수도 서양 총기의 위력을 보고 그러한 총기로 무장한 군대가 쳐들어오면 대항하기 어려울 것임을 근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나마 진근남은 대만 공략전 진행중에 총기로 무장한 네덜란드 병사들과 정면대결하기 힘들자 병사들에게 바닥을 굴러 접근하여 적의 하체를 공격하는 지당문의 수법을 속성으로 가르쳐 승리해본 경험까지 있는 인물이지만, 고작 수천 정도에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대만 방어병력이 아니라 적어도 수만 단위의 러시아군이 정면으로 쳐들어오고, 지당도법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까지 접근하기 힘들게 하는 대포의 화력지원까지 더해지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근심하는 것. 게다가 진근남같은 절대고수는 아니라도 나름 탁월한 무공을 가졌다는 풍제중같은 인물도 '피와 살로 만들어진 몸뚱이로는' 도저히 총알을 견뎌낼 수 없어 단 한방의 사격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즉 이 작품에서 꽤 자주 언급되는 총기는 아무리 고수라 해도 일개인의 힘(=일신의 무공)만으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작중 배경세계를 보여주는 장치 중 하나이다.[2] 축록중원(逐鹿中原)이라고도 한다.[3] 사조영웅전의 주인공.[4] 서검은구록의 주인공.[5] 정확히 말하면 위소보의 어머니는 한족, 만주족, 몽골인, 위구르인, 티베트인은 손님으로 받았지만 러시아인, 네덜란드인과 같은 외국 귀신들은 받아주지 않고 쫒아냈다고 한다. 즉 위소보의 어머니는 한족이고,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모두 현대 중국의 구성민족에 속하는 이들이며, '중국인이 아닌 이'가 그의 아버지일 가능성은 없다고 부정되는 것. 그리고 위소보는 이런 젊은 시절 어머니의 행보를 정말 잘 하셨다고 칭찬한다. 결국 이 장면은 '강희제에 대한 의리'와 '멸만흥한, 반청복명의 대의를 요구하는 천지회 동지들에 대한 의리' 사이에서 고민하던 위소보가 얻은 대답인 동시에 이러한 '민족의 차이를 이유로 대립하는 것은 부질없다'는 대답이 보편적 사해동포주의(세계시민주의)가 아닌 하나의 중국으로 상징되는 중화주의임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역할 역시 담당하고 있는 것.[6] 특히 김용의 대표작인 사조삼부곡 같은 경우 서사와 갈등 구조가 지나치게 단순하다는 점에서 이름값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그런 비평가들의 경우에도 보통 녹정기나 천룡팔부를 들이대면 그냥 납득한다. 역사적인 가상의 이야기 속에서 시정잡배인 주인공의 영웅적 활약상을 그려낸 반무협적인 무협인 녹정기와 3인의 주인공 각각의 욕망과 갈등요소를 부여하고 이들의 행동을 직조하여 전체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천룡팔부를 통해 보여준 김용의 구성능력이 그만큼 탁월했다는 것.[7] 협객행의 개잡종하곤 다르다. 그놈은 이름이 개잡종이다. 위소보는 창기의 자식으로 아비가 누군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8] 해대부, 진근남, 구난사태, 현엽... 심지어 소림사에서도 무공을 배운다.[9] 대부분이 청나라 입장에서는 반란군[10] 주인공이 오히려 진실에 완전히 다가갈 수 없도록 해서 역사를 건드리지 않는 소설적 기법. 그래서 김용을 신필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11] 반대로 강희제는 용맥(녹정산)의 정확한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도에 그렇게까지 집착하지는 않지만 차라리 없애버리는게 낫다는 입장인데, 보물을 처음 숨겨둘 당시에는 만주족의 중국 지배가 아직 공고하지 못한 시기였기에 언제 다시 외로 밀려나더라도 빈손으로 쫒겨나지는 않도록 약탈한 보물들을 자신들의 고향(본거지) 근처로 옮겨 숨겨둔것이지만 청나라의 지배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자신도 정치를 잘 할 자신이 있는 이상 그 지배를 오랫동안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양이 막대하건 말건) 일시적으로 긁어모아둔 재보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분란의 원인이나 만들고, 중국 본토에서 견디지 못하고 쫒겨나더라도 챙겨둔 금은보화로 놀고먹으면 된다는 도피처가 될 수도 있는 녹정산의 보물에는 별로 집착하지 않는 것. 즉 '지도를 태워버리려고 한다'는 행동은 같지만 이는 또 '청나라의 용맥을 지키기 위해'라는 미신적 동기와는 다른 현실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다.[12] 애신각라 현엽이 일부러 퍼트린 것이다.[13] 위소보의 고향인 양주가 강남 지방에 있다.[14] 다른 소설도 아닌 녹정기에서 이는 상당히 대단한 것이, 위소보를 잠깐이나마 정신차리게 할 수 있는 인물이 본작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 말 그대로 진근남쯤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고, 심지어 구난사태조차도 위소보를 그렇게 잘 다루지는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승이라는 우월한 입장에 있는 것도 아니면서 위소보의 땡깡에 일침을 놓아 잠시나마 정신을 차리게 했다는 점에서 단순히 나이가 많고 무공도 높다는 수준을 넘어 이 인물이 상당한 과단성과 단호함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사리분별도 가능한 인물임을 알 수 있는 것. 사실 위소보와 같이 지내는 동안 소전의 행보를 보면 대체로 온후한 태도를 취하는 편이지만 가끔 한번씩 딱 잘라 뭐라고 한마디 하면 위소보 자신을 포함한 주변인물들 중에 아무도 거기에 반발할 수 있는 이가 없다. 하지만 또 위소보가 가끔씩 말 같은 소리를 하면 그게 위소보 특유의 땡깡으로 표현되더라도 공감하고 지지해주면서 사람 말 같이 정리해주는등 여러 의미에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 덤으로 전반에는 홍안통(신룡교주)의 사이드킥, 후반에는 위소보에게 순종적인 부인이라는 면모에 가려 눈에 덜 띄긴 하지만, 역시 강호에서 행세하던 인물이라 그런지 냉혹할 정도로 단호한 면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홍안통과 결별할 때 "당신은 일평생 위풍을 떨쳤으니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평생 그만큼 제멋대로 살면서 온갖 행패를 부리다가 결국은 너도 패배자가 되었으니, 이젠 죽을때도 되었다) 한 마디로 정리해버린 것이 좋은 예.[15] 현대 기준이면 얄짤없는 준강간이라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으나, 한국 형법을 기준으로 보면 그냥 강간, 또는 강간치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외소보가 소전을 속여 몽혼약을 복용시킨 행위가 한국의 형법에서 정의하는 폭행의 정의에 부합하기 때문. 즉 꼭 물리적인 폭력 행사(때리는 행위)가 아니더라도 특정한 행동을 하여 상대의 신체에 손상(의식상실)을 일으키고, 이를 통하여 상대를 무력화한 뒤 성행위를 강요한 것이므로 강간의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다. 물론 강간이든 준강간이든 준강간 역시 어차피 강간죄에 준하여 처벌하게 되어 있으므로 감옥가는건 마찬가지이다.[16]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위소보에게 겁탈 당한 후 소전과 같은 이유.[17] 강희제의 본명은 현엽이다.[18] 사실상 위소보가 지닌 소인배적인 감성을 이해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위소보의 소인배적인 감성은 작중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심지어 사부인 진근남조차도 전혀 몰랐을 정도인데 강희제만은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정도. 다만 마지막에는 위소보를 너무 몰아붙였다가 열받아서 튀게 만들기도 한 것을 보면 이 점을 너무 믿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위소보라고 아주 작은 양심조차 없는 건 아니었기 때문. 사실 위소보는 소인배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중 누구보다 의리가 있는 인물이다. (달리 말하면 위소보는 객관적 기준에 따른 공적 윤리에는 거의 구애받지 않지만, 철저히 사적 기준에 따르는 개인간의 '의리'는 중시하여 이를 통해 자신의 윤리 부족을 어느정도 해결하는 인물인 것이다.) 그런데 그 점을 확실하게 인지한 건 아닌 듯 강희제는 위소보가 강희제와 천지회 사이에서 갈등할 때 그를 압박하면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 당연히 돈과 권력이 어느 쪽에 더 몰려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테니. 결국 강희제는 위소보의 소인배적인 면모만 보고 그의 의리는 너무 얕보았다고 할 수 있는 셈.[19] 그러나 이는 약간 달리 볼 면모도 있는데, 사실 위소보는 소인배가 맞긴 맞아서 위소보를 천지회 관련으로 직접 압박하지만 않았어도 별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위소보가 도망친 이유는 강희제가 압박한 것도 있었지만 천지회에서 위소보를 진근남의 뒤를 이어 회주로 삼아 반청복명 운동을 지속하려 했기 때문, 즉 양쪽에서 받는 압박을 도저히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지 강희제쪽에서만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다면 그 이전까지와 같이 요령껏 어물어물 말을 돌리고 거짓말도 섞어 면종복배하는 방법으로 매번 그 순간만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려 들지, 강희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려 드는 데는 이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강희는 위소보에게 '천지회의 회주 자리를 일단 수락한 다음 그걸 기회로 삼아 완전히 토벌해버리라'고 압박하고, 천지회(및 그에 동조하는 선비들)는 '네가 차후 황제 자리까지 노려도 좋으니 반청운동의 지도자 자리를 맡으라'(=반청'복명'은 포기해도 좋으니 멸만흥한이라도 하자)고 압박함으로써 위소보가 양측에 지켜야 하는 의리가 도저히 양립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점에서 위소보의 도주는 지극히 세속적인 쾌락을 쫒아 번화한 도회에 파묻힌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현실의 추악함을 피하기 위한 옛 선비들의 은거와 비슷한 면이 있다.) 따라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강희가 만약 '위소보는 다른 일은 몰라도 천지회 토벌만은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위소보의 시선을 적당히 돌려놓은 채 그 사이에 천지화를 토벌해버렸다면 위소보 역시 강희제의 곁에 남았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진근남, 오륙기등의 죽음 이후에는 위소보가 천지회에 대해 지켜야 할 의리도 많이 약해졌는데(게다가 이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강희에게 책임이 없다) 정작 이들은 위소보에게 계속 '강희제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라'고 강요하는 입장을 취했기 때문. 따라서 위소보의 입장에서는 (대만 연평왕부의 멸망을 방치한 것처럼) 천지회 토벌 역시 그냥 방치한다는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그냥 내버려둔다'와 '자기 손으로 숨통을 끊는다'는 천지차이인데 강희제가 굳이 그 일을 자기에게 꼭 맞겨야겠다고 고집하니 차마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던 위소보로써는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것. 따라서 이 점에서는 강희제가 단지 위소보가 얼마나 의리를 중시하는 인물인지 몰랐다기보다는, 그 의리의 비중을 잘못 판단한 것, 즉 '자신과의 의리를 다른 의리보다 중시해 줄 것이다' 라고 오판한 것이라 해석할수도 있어보인다. 아닌게아니라 강희제의 경우 위소보가 충의와 같은 큰 도리는 알지 못하지만 의리는 중시하는 인물임은 알고 있었고, 황제인 자신에 대한 도리와 강호의 친구들에 대한 도리를 '같은 의리'로 보고 저울질하는 태도에 어처구니없어 하면서도 "네가 이익을 탐해 나를 배신한 것이었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았겠지만, 그것이 의리라는 나름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한 것이고 나에 대한 의리를 지킬 때에도 목숨을 걸 것이라 믿기에 용서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위소보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던 진근남이 죽었으니 (그것도 반청복명 세력 내부에서 배신당해 어이없게 죽었으니) '이제 위소보에게 천지회와의 의리보다 자신(황제)과의 의리가 더 중요해졌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빨리 자기 편에 확실히 서라고 압력을 가한 것일 가능성도 제기할 수 있는 것. 다른 정황을 보더라도, 강호 여기저기에 친구가 많은 위소보와는 달리 현엽에게는 (물론 신하는 많지만) 친구는 위소보 딱 하나뿐이다.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인 만큼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오판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위소보의 삶의 태도를 일단은 인정했지만 도리 (특히 유교적 도리)에 훨씬 밝은만큼 '언제까지 그러고 살래? ㅉㅉ'하고 답답하게 여기는 면도 있던 현엽인 만큼, 이 기회에 위태로운 줄타기를 청산하고 확실하게 이기는 편인 자기 편에 서라고 위소보를 잡아 끌어주고 싶어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다만 이 관점에서 볼 경우 위소보가 '스승의 동지들'인 천지회에 대해 느끼는 의리가 강희의 예상보다 훨씬 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20] 녹정기에서도 강희제의 어머니는 효강황후라고 역사대로 나온다. 현엽이 위소보의 보고를 받으면서 가짜 태후 모동주가 단경황후를 살해했다는 말은 심상하게 듣다가 효강황후도 살해했다는 말에 엄청나게 동요하는 장면이 있으며 친모를 살해한 모동주에게 증오심을 불태우다가도 모동주가 동악비와 영친왕을 죽이지 않았으면 자신은 황제가 되지 못했으니 그 점은 모동주의 덕을 보았다고 판단하는 장면도 있다. 위소보의 친구였던 구중궁궐 도련님 귀요미 소현자가 냉철한 제왕의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21] 이는 모십팔과 뒤바뀐 풍석범을 처형장으로 압송하는 사람이 바로 다륭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만약 진짜로 위소보를 배신한 것이었다면 오히려 이때 풍석범과 모십팔이 바뀌었다는 것을 고변해서 이를 막았을 것이다.[22] 모동주는 해대부가 무당파 출신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공동파의 고수였다. 모동주는 해대부의 무공을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했으나 해대부는 모동주에 대해 이미 파악해놨기 때문에 싸웠으면 십중팔구 모동주가 졌을 것이다.[23] 다만 이용해먹은건 이쪽이 먼저다. 그리고 입막음까지 하려고 했으니 어찌보면 자업자득.[24] 서량 출신으로 그곳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감숙성을 거쳐 운남으로 옮겼고 따라서 다들 오삼계와는 별로 연이 없다. 이후 오응웅과 함께 수도로 왔기 때문에 오삼계의 일파로 의심받았으나 위소보는 오응웅을 잡기 위해 그들을 풀어주었고 도움을 받아서 오응웅을 사로잡았다.[25] 작중 조양동의 출세 과정이 매우 특이한데 위소보가 공을 세우고 고위직에 앉아 거들먹거리게 되자 다른 이들은 전부 위소보의 위세에 고개를 숙였지만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었던 조양동은 위소보를 탐탁찮게 여겼다. 물론 직위 차이는 넘사벽이라 그랬던 것도 있지만 위소보는 조양동이 자신에게 숙이지 않는 걸 보고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얼굴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강희제의 명령을 받고 반란군을 처리하러 가게 되었을 때 조양동을 찾아 오히려 그를 띄워주게 되고 조양동은 이런 위소보의 모습에 자신이 오해한 것을 깨닫고 서로 심중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이후 위소보는 조양동으로부터 배운 병법을 강희제에게 보여주고 조양동을 추천하였고 조양동은 높은 자리를 얻게 되면서 출세길이 열리게 되었다.[26] 그리고 다들 작중 삼번의 난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27] 쌍아와 위소보가 잘 되기를 바랬는데, 쌍아의 신분이 하녀라 의남매를 맺어 신분을 올려준 것이다.[28] 현엽에게 위소보의 정체를 일러바친 흑막. 평소 과묵하게 지내서 위소보는 그가 청나라의 끄나풀이라고 짐작하지 못했다. 진근남이 죽은뒤에야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위소보를 핍박하려 하다가 쌍아저격으로 죽는다.[29] 위소보가 스승(진근남)의 복수를 하려 들 것이라 예상한 강희가 '내가 황제의 이름으로 그를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그를 해쳐서는 안된다'고 엄명을 내린다. 뿐만 아니라, 진근남 역시 죽기 직전에 '반드시 정극상을 죽여 스승님의 복수를 하고야 말겠다'고 울부짖는 위소보에게 어찌됐건 그는 주군의 아들이라며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물론 위소보는 '해치지 않겠다고만 약속했지 빚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은 한 적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억지로 만들어둔 700만냥의 빚을 거의 태반 이상 받아내며 실컷 괴롭히지만.[30] 빚을 조금씩 잘라서 지인이나 부하들에게 나눠줘서 하루가 멀다하게 빚독촉 하게 만들었다.[31] 사실 여춘원 난교시 하려고 했으나 "갈이단은 나의 친구인데 어찌 내가 그의 아내를 뺏는단 말인가? 아홉수(마누라)를 다 못채우겠는가?" 라고 안한다.[32] 이 이야기가 당대 널리 퍼져 진원원은 지금도 중국역사에 손꼽히는 경국지색의 미녀로 알려져 있다.[33] 사실 녹정기에서 나오는 고수들은 전체적으로 벽혈검보다 한 카테고리 정도 약해져서 녹정기에서 천하 제일 고수라고 하는 진근남 클래스의 고수들은 한 시대 전인 벽혈검의 주인공에 비해 떨어지던 화산파의 귀신수 가족이나, 제자가 된 하철수 같은 인물들 보다 다소 약하게 묘사된다. 물론 벽혈검에서 녹정기 사이에 오랜 시간 동안 수련을 한 결과이겠지만, 진근남 클래스의 고수들이 녹정기에 나오는 벽혈검 출신의 상중 레벨의 고수들 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게 묘사 되는 것은 사실이다.[34] 원제는 소보여강희(小寶與康熙)[35] 출연자 목록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