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정 (문단 편집) === 개요 === [[九]][[鼎]] [[선진시대]] [[중국]]에서 [[군주]]의 권위를 상징했던 [[솥]]. 줄여서 정(鼎)이라고도 불렀다. 전설에 따르면 [[하나라]]의 시조인 [[우(하나라)|우]]가 [[구주#s-2|아홉 지방]]의 제후들이 바친 [[청동]]을 모아 만든 솥 아홉 개였는데, [[천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릴 때 구정에 제물을 삶아 바쳤다. 하나라가 멸망하자 [[상나라]]의 소유가 되었다. 상나라 무정 때 시조 [[탕왕]]에게 제사를 올렸다. 이튿날 [[꿩]]이 날아와 정의 손잡이에 앉아 구슬피 울자 무정은 탕이 현신한 것을 알고 겁먹었지만 신하인 조기가 정사를 잘 다스린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고, 무정은 조언대로 쇠퇴하던 상나라를 중흥시켰다. 상나라가 멸망하자 [[주나라]]의 소유가 되었다가 서주 성왕 때 [[문공(주)|주공 희단]]이 구정을 [[낙양]]으로 옮겨 새 도읍으로 정했다. 이후 [[춘추시대]]의 [[초장왕|초 장왕]]은 스스로를 공(公)이 아니라 왕(王)으로 칭하면서 주나라 천자의 권위에 도전했다. 기원전 606년 장왕이 주나라 도성 바깥에 군사를 이끌고 와서 동주의 [[정왕(주)|정왕]]에게 구정의 무게를 물어보았다. [[사마천]]의 [[사기(역사책)|사기]]에도 나오는 고사인데, [[고우영 십팔사략|고우영 만화 십팔사략]]에는 이렇게 묘사되었다. > 초 장왕 "구정의 무게가 얼마나 됩니까?" > (내가 그 솥을 초나라로 옮겨 가서 새로운 천자가 되겠다) > 주 정왕 "그런 것은 묻는 게 아닙니다." > (천자의 권위는 아직도 주나라에 있소이다.) > 초 장왕 '''"우리 초나라는 부러진 창 끝만 모아도 구정을 세 개쯤은 만들 수 있다오."''' > (초나라의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주나라 정도는 금방 밟아버릴 수 있으니 알아서 기어라) 다만 사기에는 십팔사략과 좀 다르게 기술되었다. 초 장왕이 구정의 무게를 물어보며 자신이 구정을 가져갈 수 있다면서 천하는 자신의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왕손 만[* 王孫 滿. [[양왕(주)|양왕]]의 손자로, 정왕의 사촌동생]이 구정의 무게는 힘이 아닌 덕에 따라 달라진다며 반박하자 초 장왕이 군사를 이끌고 물러났다. > '''德之休明 雖小必重 其姦回昏亂 雖大必輕''' > 덕이 밝으면 구정은 작아도 무거워서 옮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혼란하면 구정은 커도 가벼워 쉽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아직 왕(장왕)의 때가 아니니 구정의 경중을 묻지 마시지요. [[전국시대]] 때인 기원전 307년 8월에는 [[진무왕|진(秦) 무왕]]이 낙읍을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그는 힘이 장사였던지라 [[맹분|맹열]]과 함께 9정을 들어올리는 것으로 서로 힘을 비교하다가 무왕의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참사가 일어났고, 이 일로 무왕은 이틀도 안 되어서 사망했다. 기원전 256년에 진 무왕의 아우였던 [[진소양왕|소양왕]]이 주나라를 멸망시키면서 진(秦)나라의 소유가 되었는데, [[셴양시|함양]]으로 옮기려던 도중 한 개를 사수에 빠뜨리고 나머지도 사라졌다. [[시황제|진시황]]이 구정을 확보하기 위해 목욕재계하고 사당에서 제사를 지냈으며, 100여 명을 동원해 사수로 보내 찾도록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다른 기록에는 사수에서 하나를 잃어버린 후 나머지 8개는 그대로 함양으로 가지고 갔으나 진나라가 멸망하고 함양에 입성한 서초패왕 [[항우]]가 [[팽성]]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양에 있던 솥 8개를 양어깨에 들고 초나라로 가져갔으나 [[초한전쟁|초한대전]]의 혼란으로 분실되었다고 한다. 이미 진나라 후기에 행방이 묘연해져서 만약 구정을 찾는다면 전세계 고고학계가 뒤집힐 정도로 가치가 엄청날 것이다. 혹여 한나라 시대에 만든 레플리카라도 있다면 설사 진품이 아니더라도 가치는 어마어마 할 것이다. 후대의 황제들도 구정의 권위를 인용하였기에 복제품을 만들어 궁궐에 두었다. 현대에는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 전각 앞에 구정을 닮은 세 발 무쇠 솥이 귀퉁이마다 놓여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