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갑자사화 (문단 편집) === [[피 묻은 적삼]] 야사 === 연산군일기에서 갑자사화의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피묻은 적삼이다. 보통 연산군이 등장하는 사극을 보면, 연산군이 자신의 외할머니 신씨를 통해 받은 [[폐비 윤씨]]의 피 묻은 적삼을 보고 분노해 갑자사화를 일으킨 것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월탄 [[박종화]]의 장편 역사소설 <금삼의 피>에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현재까지 소설, 드라마, 영화 등 대중 매체에서 그리는 연산군의 이미지는 이 작품에서 형성된 것이다.[* 월탄은 이와 함께 '''인간백정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증오하는 성인 [[양녕대군]]'''의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등 현대인들의 조선왕조사 인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공교롭게도 월탄이 창조한 이 두 캐릭터를 전부 연기한 배우가 바로 [[이민우(배우)|이민우]]이다.] 사실 이것은 [[조선왕조실록]]의 [[연산군일기]]에 없는 내용으로 민간에 떠돌던 [[야사(역사)|야사]]다. 좀 더 정확히는 [[연려실기술]]에서 기묘록을 인용한 내용으로 더 자세히 서술하면 '[[폐비 윤씨]]가 사사되면서 흘린 피가 묻은 적삼을 자신의 어머니인 신씨에게 맡기면서 자신의 원통함을 알려달라고 했고, 인수대비가 죽자 신씨는 궁궐 나인들을 통해서 폐비 윤씨의 죽음과 적삼을 알렸으며 자순 대비를 친어머니로 알던 연산군은 슬퍼한 뒤 시정기를 찾아서 대신들과 관련자를 죽였다'고 쓰여져 있다. 여기서 보면 알겠지만 실록과는 모순된 기록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 폐비 윤씨의 죽음으로 인하여 일어난 갑자사화 때 인수대비는 살아 있었고, 실록에는 연산군이 즉위한지 몇 달만에 폐비 윤씨의 일을 알았다고 서술하고 있으며,[*출처1-1] 실제로 갑자사화 이전에도 폐비 윤씨의 제사나 무덤 이장을 여러번 시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산군 일기에는 연산군이 외할머니를 만난 기록이 없다. [[임사홍(조선)|임사홍]]만 만났을 뿐이다. 그리고 이 임사홍 접촉 자체가 신빙성이 부족한 게 임사홍은 후술하겠지만 갑자사화때 이극균과의 친분이 걸려서 죽을 뻔한 사람이다. 야사에 불과한 피 묻은 적삼은 이렇듯 신뢰할 수는 없는 이야기지만, 그 극적인 효과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널리 퍼져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무엇보다도 이 설이 히트를 친 데에는, 박종화의 역사 소설 《금삼의 피》에 등장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이러한 묘사가 상당히 임팩트가 있는지, 드라마 《[[장녹수(드라마)|장녹수]]》, 《[[왕과 나(드라마)|왕과 나]]》 등 현재까지 사극에서 써먹고 있다. 그 외에도 《[[왕의 남자]]》 등에서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혹은, 실록이랑 맞지 않는 점이 걸리기 때문에 '폐비 윤씨가 죽은 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피 묻은 적삼과 함께 진상이 훨씬 더 끔찍했음을 알고 폭발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