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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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의 타격코치에 대한 내용은 마커스 테임즈 문서 참고하십시오.1. 개요[편집]
미국 국적의 전 야구 선수이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외국인 타자이자[2] 아시아 최초 40홈런-40도루 클럽[3] 에 가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2. 선수 경력[편집]
3. 플레이 스타일[편집]
전반적으로 자신의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가는 타자다. 그 덕분에 삼진이 조금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런 것이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컨택, 파워, 선구안, 주력 등 타자로서의 모든 것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3년간 미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역대 최고로 꼽히는 장타 생산력이다. 기본적으로 엄청난 팔근육에서 나오는 힘을 통한 빠른 배트스피드를 기반으로 수많은 2, 3루타와 함께 연평균 4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파워를 지녔다. 거기에 한 시즌이기는 해도 40도루를 기록할 정도의 빠른 주력은 안그래도 엄청난 그의 장타 생산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결국 본인은 중장거리 타자라고 인식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그 1기 시절에서의 이야기일 뿐 KBO 리그에서는 리그 최고의 파워와 주력을 가진 타자였다.
2014년의 테임즈는 적극적인 주루가 가능한 강타자에 불과했다. 파워와 컨택은 아주 뛰어났지만, 공격적인 성향 때문인지 58볼넷 99삼진으로 삼진이 볼넷에 비해 많았다. 주루의 경우에도 11개의 도루를 하는 동안 2개의 실패밖에 하지 않으면서 높은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준족이라고 불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수비의 경우 1루수로 13개의 실책을 하였고, 가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물론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외야수로 출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루 수비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했다.
그렇지만 2015년에는 적극적인 주루가 가능한 강타자를 뛰어넘어 타격, 주루, 그리고 1루 수비까지 각각 리그 최상위권인 괴물이 되었다. 컨택과 파워는 원래 좋았지만 더욱 향상[4] 되었고, 2014년에 아쉬웠던 삼진-볼넷 비율도 크게 개선되었다(103볼넷 91삼진). 도루를 40개 기록하는 동안 8개의 실패밖에 하지 않으며 80% 이상의 높은 도루 성공률을 유지하며 도루 수를 크게 늘렸다. 일반적으로 30-30 달성자들이나 20-20 달성자들의 도루 성공률이 비교적 높지 않은 편임을 고려할 때 40-40 클럽 가입자의 83.5%의 도루 성공률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세이버 스탯에서도 KBReport 기준 SPD 6위, wSB 2위를 기록하는 등 테임즈는 2015년 리그 5손가락 안에 드는 주자이기도 했다.
1루 수비도 출중하다. 대충 눈으로 보아도 많은 호수비를 만들어내기도 했고, 2015 시즌에는 실책 4개와 수비율 .996을 기록하면서 이전 시즌에 비해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2015 시즌 기준 스탯티즈의 포지션 보정치 제외 수비 기여도에서는 6.6으로 2위인 박정권의 2.4와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탯티즈의 수비 기여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박정권 아래 순위 선수의 기여도가 차례로 1.3, 0.8, -0.5, -1.0임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차이는 테임즈가 유의미하게 좋은 수비수였음을 보여 준다. 일례로 김경문 감독이 시즌 말미 잠시 선발에서 제외하였다 다시 복귀시킬때 테임즈의 수비를 보고 출장시킨다고 했겠는가. [5] 다만 1루수의 특성상 수비비중이 낮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비 부분에서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고의 1루 수비수라고는 하지만 애당초 기존의 1루수들이 못하는 게 원인이다. 게다가 1루수는 공격이 뛰어나야 수비도 주목받는 법이다.
2015년의 테임즈는 역대 KBO 최고의 타자이면서, 리그에서 손꼽히는 최상급 주자였고, 40도루를 기록한 주루를 제외하 타격으로만 평가해도 역대 최고의 1루수이기도 했다. 최전성기의 이승엽, 박병호보다 대부분의 세이버스탯에서 우위에 있다.
극단적으로 BABIP이 2014 시즌 3할 6푼 7리, 15시즌 3할 9푼인 것을 보고 운이 좋은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애초에 라인드라이브형 타자인데다가 볼넷, 삼진 역시 많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런 유형의 타자들은 주로 바빕이 높은 편이지만 내야안타는 많은 편이 아니다. 애초에 BABIP을 가지고 특정 기준에 맞춰 운이 좋은지 불운한지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KBO의 BABIP를 비교하려면 수비수의 수준, 투수의 수준이 한참 차이나는 MLB의 BABIP와는 다른 기준으로 비교하여야 한다. 소위 타신투병 시대로 불리는 14~18시즌 KBO 리그의 전체 BABIP은 무려 0.330대에서 형성되었는데, 0.290~0.300 사이에 형성되는 일반적인 MLB의 BABIP 기준과는 한참 차이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테임즈의 BABIP이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무지막지한 타격생산력은 2016년에도 이어졌지만 9월 이후에는 김태군급 타자가 되어버리면서 맛이 제대로 가버렸다.[6]
MLB 복귀 이후에는 리그의 수준차 때문에 KBO 리그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들이 몇 가지 드러났다. 가장 큰 약점을 드러낸 부분은 바로 컨택 능력으로, KBO 통산 타율 3할 5푼에 가깝던 타자가 MLB에서는 타율이 2할 5푼대로 떨어지고 삼진율도 30%가 넘는 선풍기가 되었다. 의외로 파워와 볼넷 출루 능력은 MLB에서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좌완 상대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며 좌투수 선발 때는 플래툰을 적용받아 선발에 빠지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사실 좌상바 기질은 KBO 시절인 2016년에도 있긴 했지만, 그 약하다는 것이 8홈런에 OPS 0.848이라 묻혔을 뿐이었다. 좌타자이고 당겨치기 위주의 타자라 시프트 적용도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리고 KBO 수준에선 뛰어난 수비수였지만 MLB에선 17년도에 DEF -12.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기준 중하위권의 1루 수비수라는게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2기에서의 종합적인 성적을 요약하면 2할 중반대의 높지 않은 타율, 3할 중반대의 준수한 출루율, 5할대의 훌륭한 장타율, 20-30개 정도의 홈런 생산력, 많은 삼진, 좌완투수 상대 약점을 가진 좌타 풀히터 거포 1루/외야수이다.
3.1. 많은 훈련량[편집]
상당한 노력파이자 연습벌레로 소문이 자자하다. 미국에서도 연습량이 많아 주변에서 말렸을 정도라고 한다.# 통역이 본 테임즈의 연습량
그 날 성적이 좋지 않으면 경기가 끝나고 연습을 한다든지 하는 기사가 이미 여러 차례 나왔고 그의 연습량을 아는 구단에서 그를 빼고 특별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나중에 그것을 알고 자신을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섭섭해 했다고 한다. 해설자들도 테임즈가 선수들이 없는 야구장에서 혼자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종종 언급할 정도. 그리고 2015년 6월 23일 수비 실책을 한 다음날 연습 시간이 2시 넘어서인데 그보다 더 일찍 와서 코치와 따로 수비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타격 연습영상. 앞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5년 5월 27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마산 야구장을 방문했을때 그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대사가 경기 시작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했기 때문에 테임즈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경기 준비를 할 시간이라 어렵겠다"고 정중히 사양하면서 "나도 대사(Ambassador)인데"[7] 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후에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왔어도 안 만났을 거냐고 묻자 "경기 시작 전에 만나자고 하면 안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라 누가 와도 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대답을 했다.
4. 평가[편집]
현역 메이저리거 KBO 노크, 테임즈가 한국 야구에 남긴 유산
NC가 키운 테임즈, 전설의 '나이테'를 남겼고 역사를 바꿨다
우즈, 호세 그리고 'KBO를 수놓은 강렬했던 3년' 테임즈 퇴장하다
테임즈가 3년간 한국에서 보여준 활약은 '폭격' 그 자체였다. 특히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 그리고 한 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8] 의 기록은 모두 역대 최초로, NC의 구단 역사는 물론 KBO 리그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테임즈의 스탯은 뜯어볼수록 경이로운데, 1500타석 이상 역대 KBO 타자들 중 wRC+[9][10][11] , OPS, wOBA 독보적 1위로 3년 통산 성적이 타율 .349, 출루율 .451, 장타율 .721에 OPS 1.172에 달한다.[12] 테임즈의 커리어하이인 2015 시즌은 40-40 외에도 10.71에 이르는 WAR(스탯티즈 기준),[13] 장타율(0.790)과 OPS(1.288) 등이 범접할 수 없는 통산 1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신생팀으로 첫해 7위를 찍었던 NC 다이노스를 입단 후 3-3-2위의 가을야구 단골팀으로 단숨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NC 역사에서 테임즈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KBO 리그에서는 단 3년만 뛰었음에도 스탯티즈 기준 23.0의 WAR를 쌓았고 호타준족 1루수로서의 정확한 컨택과 엄청난 파워, 그리고 빠른 발에 탄탄한 수비까지 갖춘 대표적인 5툴 플레이어였다. 당시 NC를 제외한 9개 구단 팬들이 테임즈가 하루 빨리 MLB로 떠나길 원했을 정도이다.
KBO 리그가 배출한 성공적인 역수출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KBO 리그 소속으로 MLB 계약을 맺은 첫 외국인 선수로서, KBO 리그 출신도 MLB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개척자이기도 하다. 테임즈 이후 MLB 1라운드 출신 선수들은 물론 직전 시즌 5선발을 다퉜던 선수까지 다양한 MLB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KBO 리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이 테임즈 효과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5. 야마이코 나바로와의 비교[편집]
활동 시기가 2014년과 2015년으로 겹친 삼성의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비교 대상이 되곤 한다.
먼저 나바로와 테임즈는 각각 우타자와 좌타자라는 것부터가 다르고, 나바로는 20-20 클럽에 들어가면서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4년에 우승을 맛봤지만 테임즈는 40-40 클럽에 들어가면서 한 시즌에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바로가 워크에식 문제로 인해 잘 하고도 감독과 코치들의 눈밖에 났던 것과는 다르게 테임즈는 한국에서 오기 전부터 연습량이 엄청났다.
6. 말말말[편집]
좋은 개인 기록도 세우고 팀도 이겨서 기분 좋다. (중략) 게임을 즐기라는 말을 하고 싶다. 기록이 눈 앞에 보이면 집중할 수 없다. 그런 것에 개의치 말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2015년 8월, 한 시즌 두번의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후 가진 인터뷰
퀵하는 순간 무조건 뛴다고 생각을 했고 제발 견제하지 말라는 마음 뿐이었다. 1루에서 2루 뛸 때 물 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태그를 당하는 순간 아웃인 줄 알고 좌절했는데 옆에 공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환호했다.
2015년 리그 최초 40-40 달성 후 인터뷰
나만의 루틴이 있다.(중략) 나도 대사(Ambassador) 다. 경기 시작 전에 만나자고 하면 안 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니라 누가 와도 난 훈련을 해야 한다.
2015년 리퍼트 미국대사의 마산 야구장 방문 시 만남요청을 거절하며
7. 여담[편집]
7.1. 야구 관련[편집]
- 한국에서의 별명은 올마이티, 털보, 테운장[14] , 갓갓 갓갓갓(줄여서 갓5)[15] , 중장거리 타자[16] 등이 있으며 MLB 복귀 후에는 괴물같은 초반 페이스를 보이면서 크낳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 그가 홈런을 치면 팀이 승리한다는 공식이 있었다. 하지만 6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팀이 패배함에 따라 이 공식은 결국 깨지고 말았지만 시즌 내내 홈런 치면 승률이 높았던 사실은 변함없었다. 사실 홈런은 1~4점을 확정적으로 내는 행위라 홈런이 있으면 승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건 당연한 거다.[17]
-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야구 게임의 4번 타자급으로 강했다. 위의 표는 2015년 7월 13일자 상대 팀별 성적인데, 실로 충격과 공포의 성적이라 할 수 있으며 오죽하면 대 성적도 아두치급은 된다.
SK 상대로 타율이 영 저조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OPS를 보자.
- 찰리 쉬렉의 웨이버 공시 이후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와 친분이 있다. 2010년 토론토 시절 더블 A 팀인 뉴햄프셔에서 함께 뛰었고 2011년 토론토 소속으로 함께 빅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어쩌면 이점이 재크 스튜어트 영입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 이름이 한글로 써진 보호대를 착용하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다. 이는 김태군이 2016 시즌에 선물한 것으로, 미국에서도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요미우리 입단 이후에도 한글 보호대를 계속 착용했다.
- 테임즈가 한국에서 성장한 이유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떴는데, 제목이 "테임즈의 회고, 지루했던 한국, 나를 바꿨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한국에 왔을 때 언어 문제로 같이 다닐 사람도 없고, 가족 없이 혼자 와서 할 게 없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야구 영상을 보고 연습하고 고민한 결과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덤으로, 넓은 아파트를 줘서 방에서 혼자 타격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인터넷이 버스로 이동하면서도 될 정도로 잘 돼서[18] 수많은 글을 읽은 것도 도움이 됐다고. 이거 다르게 생각해보면, 남아도는 시간에 놀고먹는 게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성실하게 행동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된다.
- 2017년 8월 26일 MLB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때 자신의 유니폼에 자신의 성 대신 SANGNAMJA(상남자)를 새기고 출전하였다. 그리고 출전할 때 한글로 "테임즈"라고 적힌 보호대를 착용하고 나왔다.
- 2017년 10월 17일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관전을 왔다. 인터뷰 그리고 이후에는 응원단 리프트까지 타고 응원을 하기도 했는데 직접 깃발을 흔들며 응원단장처럼 활동하더니 NC 타선이 귀신같이 점수를 대량으로 뽑아내며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만들면서 NC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시리즈까지 여권을 빼앗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로써 테임즈는 자신이 한국을 떠나기 전, 1년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NC의 포스트시즌을 직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10월 20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시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