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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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시계방향으로 이혜영(여/18), 김민선(여/17), 이남가(여/21), 김동환(남/20), 편우혁(남/20)


1. 개요[편집]


2000년 여름 정규 1집 앨범 Z.E.N 0001을 발매하고 데뷔곡 'Eve (Remix)'로 활동한 5인조 혼성그룹이다. 2002년부턴 대중가요가 아닌 민중가요를 부르는 민중 가수로 전향해 2003년 그 동안 집회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수록한 정규 2집을 발매하고 활동했다.


2. 활동 내역[편집]


원래 1999년 '쥬신(Jusun)[1]'이라는 이름의 6인조 혼성그룹으로 데뷔했으며 멤버는 Z.E.N으로 데뷔한 5인에 박성우라는 남성 멤버가 한 명 더 있었으나 젠으로 재데뷔하며 탈퇴했다. 이때 타이틀곡은 '아발론의 소원'[2]이었으며 작곡가 황성제가 만들었는데 이 앨범 전곡이 황성제, MGR, MOVE 등 당시 가수 이승환 사단의 드림팩토리 작곡진들이 전부 참여한 것으로 봐서 이들과 프로듀싱으로 어떤 협업이 있었던 듯 하다.

쥬신으로는 방송 활동을 거의 못했는데 사실 이들의 소속사인 마야 엔터테인먼트의 근거지가 바로 서울이 아닌 대구광역시였다. 멤버들 역시 전원 대구광역시 토박이였는데 어쨌든 지상파/케이블 방송국들이 전부 수도권에 있어 회사 내 인력들이 스케쥴 잡고 뛰고 하는데 장거리가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1년 뒤 '젠(Z.E.N)'[3]으로 재데뷔하며 라틴 댄스곡 'Eve'라는 곡으로 활동했으며 뭔가 어설프던 쥬신 시절과 달리 한창 인기였던 을 연상케하는 여성 멤버들의 파트 진행 구성이나 베이비복스, 클레오 같은 화려한 컨셉도 담았다. 당시 가요계에서 노란 탈색머리가 유행이었는데, 이중 노랗게 탈색했던 막내 멤버 김민선과 오렌지색으로 염색했던 이혜영은 염색 규제가 있던 KBS 뮤직뱅크에 출연할때마다 검정 스프레이로 떡칠해 무대에 올랐었다. 남성 멤버들은 난타, 여성 멤버들은 마라카스를 이용해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팀 컨셉부터 무대에 온갖 특이한 것을 넣은 점, 곡의 라틴 장르까지 당시 유행하던 모든 것을 다 넣었으나 쟁쟁했던 2000년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었고 결국 흥행엔 참패했다.

젠의 정규 앨범은 Eve를 제외한 나머지 수록곡 전부가 쥬신 1집의 수록과 똑같은 재탕 앨범이다. 쥬신의 데뷔곡이었던 '아발론의 소원'만 빠지고 'Eve'와 방송 무대 버전 리믹스인 'Eve (Remix)'가 추가된 것만 다르다. 타이틀곡 Eve 역시 드림팩토리 사단의 작곡가였던 MOVE 팀이 작곡, 황성제 편곡이었으며 그래서인지 후렴구나 리믹스버전 랩 파트에선 같은 작곡진의 작품이었던 김현정 3집의 히트곡이었던 '너 정말?'과 진행 구성이 유사한 점도 보인다. 드림팩토리 작곡진의 프로듀싱은 딱 이 앨범까지만 닿아있다.

젠의 탄생은 ‘민중가요의 대중화’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당시 젠의 소속사 신윤철 대표는 "리듬과 비디오를 중시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춘 민중가요 그룹이 바로 젠"이라며 “민중가요가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젠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2002년부턴 소속사에서 젠이 '민중가수'로 전향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고 지상파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전국의 노동자, 장애인, 아동복지 주최 등의 행사에 열정페이를 받으며 민중 집회 행사 위주의 가수로 활동했다. 쥬신 시절부터 이미 민중가수를 준비해온 것이라고 알렸으며 당시 언플로 나이 어린 멤버들임에도 불구하고 허황된 연예인이 되기보다 민중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며 차별화를 어필하기도 했다. 2003년 민중가요로 전곡을 채운 정규 2집을 발표하고 '작은 그림', '우리들의 이야기' 등의 무대로 행사를 돌았으나 방송을 뛴 적 없고 직캠도 거의 없던 시절인지라 남아있는 흔적은 현재 거의 없다. 아주 오래전엔 해당 집회 참여 영상을 엄청난 저화질로 집회 측 공식 사이트에서 볼 수는 있었다.

2집의 CD나 테이프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민중가요 홈페이지에 한동안 전곡 무료 다운로드도 걸어 놓기도 하는 등 수익이 나올 수 없는 방향이었는데 꾸준히 행사 집회 무대에 올랐었고 2005년 상반기까지도 그들의 행사 참여 흔적의 활동 기사나 자료들이 있으나 이후 없는것으로 보아 2006년 이후 해체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특이점 탓에 이 팀을 1집의 잊혀진 댄스 혼성그룹으로 기억하는 사람들과 민중가수 치곤 젊은 연령대의 매우 낯선 구성으로 민중가요를 부르며 전국장애인차별연대, 한국노총 조합 행사 등에 참여하던 시절의 2집을 추억하는 사람들로 나뉘어 있다.

쥬신 시절까지 포함해 총 3장의 정규 앨범이 있지만 저작권 권리사 문제로 현재 기준 어떤 음원사이트에서도 이들의 노래를 들을 수 없으며 10년 이상 음원 서비스 중단된 상태와 팀의 인지도, 소속사의 공중분해 등을 생각하면 서비스 재개는 힘들어 보인다. 금영 노래방엔 1집 데뷔곡 EVE가 수록되어 있으며 번호는 9361번.

현재는 멤버 전원이 딱히 알려진 근황이 없으나 유튜브의 어떤 네티즌의 댓글을 보면 예전에 온라인 게임에서 남성 멤버였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젠을 아는 척 했더니 해당 멤버가 채팅으로 젠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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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없이 넓고 밝은 세상"이란 뜻의 우리말이다.[2] 데뷔곡 제목의 '아발론'은 원탁의 기사 영국 아서 왕이 묻혔다는 전설의 섬이다. '새 천년을 앞두고 우리의 어둔 자화상과 절망은 결코 믿음과 희망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밝고 경쾌한 댄스곡. 사실 이 때부터 5.18을 기리는 등 민중가수로 다듬고 있었으나 인지도 문제로 대중가요로 잠시 선회한 듯 하다.[3] 자고(zzz), 먹고(eat), 인터넷(network)한다는 뜻으로 10대들의 모임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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