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would you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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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방법
3. 특징
4. 아류 프로


1. 개요[편집]


ABC 방송국에서 진행 중인 사회 실험 몰래카메라 프로그램. 진행자는 존 퀴노니스. 기본적인 몰래카메라 프로그램과 다를 것 없지만, 이 방송의 특징중 하나는, 미국, 세계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인종차별, 성소수자 차별, 장애인 차별, 외국인 차별과 같은 민감한 소재들을 주제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노숙자에 대한 폭력, 따돌림들 당하는 청소년, 어른의 추파를 받는 청소년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반응이 있는가를 시험하기도 한다. 사회 문제가 되는 주제를 다루기도 한다.


2. 방법[편집]


방송은 간단하다. 우선은 범죄와 관련된 것이라면[1] 경찰에 사전에 양해를 구한 뒤, 촬영장으로 쓸 가게에도 허가를 구하고,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 그 뒤에 연기자들에게 사전 시나리오대로 차별적 언행을 하게 한다. 그 뒤, 시민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3. 특징[편집]


이 프로그램의 묘미는 미국 시민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개방적으로 대하는지 확인하는 데에 있다. 물론 노숙자를 돕거나 가출소녀를 보호하는 등, 누구나 당연시 여기는 도덕적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성 소수자나 다른 종교인, 다른 인종, 장애인, 아동에게 편협하고 차별적으로 대하는 사람들로부터 그러한 소수자들을 보호하는 게 중요한 내용이 된다.

주제 자체가 상당히 민감하고 그에 대한 가치관도 다양한 만큼 오히려 피해자를 보호해주기는커녕 가해자편을 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무슬림에게 계산을 받기 싫다며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는 연기자 말에 공감하거나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사람을 지지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도 여과없이 방송된다.

차별주의자 역을 맡은 배우로부터 차별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미국 시민들이 주로 하는 말은 대체로 "이 사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그도 우리와 같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자유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이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면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등등이다. 미국 사회의 뿌리깊게 박힌 개방적 자유주의의 풍토를 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사 말에 따르면 그 어떠한 조작도 없다고 한다. 대신에 방송에 내보낼 만한 일을 찍기 위해 하루 종일 카메라를 설치하고, 연기자들도 필요하다면 몇 시간씩, 그것도 계속 반복적으로 연기를 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나 방송 마지막에는 총 몇 명이 그 식당 안에 있었는데, 도왔던 사람은 몇 명이다. 라는 식으로 나름 공정성을 의식한 듯한 멘트도 더불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장면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유튜브의 ABC 채널에 가서 여태까지 있던 편들을 볼 수 있다. 또는 일부 유튜버들이 번역한 영상도 찾아 볼 수도 있다. 영상 자체에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게 많지만, 시민 참여적 프로그램답게 영상 속 미국 시민들의 대화는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어렵지 않다.

특히, 무슬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목격한 한 미군 병사의 반응은 대사 하나하나 눈빛 하나하나가 간지 작렬이다.#

이외에도 각종 상황에서 흡사 영화에서 명대사로나 나올 법한 말을 하는 시민들이 많이 나온다.

유색인종, 무슬림, 성소수자 등 소수자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 많은만큼 전반적으로 진보주의적 색채가 짙지만, 정치적으로 크게 편향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는 사람을 돕는 내용의 컨텐츠를 다룬 적도 있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다소 어색한, 한국과 미국의 사회 분위기 차이를 알 수 있는 장면들도 있다. 예를 들어 총포상에서 부모가 초등학생 소녀에게 총을 사주려고 하자 다른 연기자가 어린이에게 총을 사주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컨텐츠에서는 오히려 대부분의 행인들이 아이에게 총을 사주는 것은 부모의 자유라며 옹호하는 입장에 섰다.[2]

4. 아류 프로[편집]


국내에서 이영돈·신동엽 젠틀맨라는 WWYD를 표절한 프로가 등장했었다. 컨셉부터 포맷, 연출까지 그냥 빼다 박은 수준이다.

다만 상당히 질나쁜 표절이다. 원조인 WWYD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하고자 하는지 보는, 진보주의적 색채가 많이 가미된 방송인데 비해 젠틀맨은 그냥 누가 봐도 나쁜 일에 대해 사람들이 반응을 하는가 안 하는가를 보려고하는 차이가 있다. WWYD의 경우 소수자인 무슬림이나 게이들이 쫒겨날 때 환호해주는 시민들도 더러 나온다. 반면 젠틀맨은 누가봐도 딱 잘못된 상황이라, 누가되든 언젠가는 먼저 빡친 사람이 나설 수 밖에 없게 된다. 심지어 몰래카메라를 하는 것도 매우 허술해서 카메라맨은 나무상자 안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는데 이게 한번도 바뀌지 않아서 방송을 본 사람들은 이게 몰카라는 것을 알아채고 행동을 바꿀 수 있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해당 상황에서 과연 연기자가 무고한가'하는 부분에서도 상당히 논란과 비난이 많은 프로였다. 게다가 일부 장면에서 사실상 아무도 돕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인데 도와주는 사람들이 우루루 나오는 장면은 조작되었다는 논란도 있었으며 '화재 현장에서 사람 구하기' 등의 무리한 것을 요구하거나, 하기도 하는데다가 '한국 사회에 방관자가 많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보다는 '너 잘했어' 하고 칭찬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매우 수준 낮고 질 나쁜 프로가 될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서 한때 양심냉장고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WWYD와 다르게 이쪽은 교통을 양심적으로 지킨 사람에게 냉장고 상품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물질적인 보상 때문에 후반기로 갈수록 망한 프로그램이다. 아예 다음 장소는 어디서 하겠다고 공개까지 하고 촬영일에 엄청나게 많은 차량들이 몰려왔을 정도. 그래도 공익광고 등의 효과는 있었다. 해외촬영을 종종 가기도 했는데 당시 일본과 미국의 시민의식을 알게 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일본의 교통질서, 심지어 폭주족까지 교통질서를 지키는 것과 미국의 마트나 편의점에서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팔지 않고 신분증 검사까지 하는 것이 당시 충격 포인트였다.

또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코너 중 "우리학교 엔젤을 찾아라!" 라는 코너가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있는 학교에서 한 아역배우가 안좋은 상황에 처한 채로 있으면 그 근처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아역배우를 도와주는 학생을 찾는 내용이다. 근데 이것도 조작 논란이 약간 있었는데 매번 그 학교의 전교생 중 딱 한명씩만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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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나 특정한 이유로 차별적 발언이나 언행을 하는 것도 범죄에 속한다. 혐오범죄 혹은 증오범죄라고 한다.[2] 다만 이는 총을 사기 위해 총포상을 찾는 사람인 이상 대부분 총기 규제 반대론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함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