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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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y 6

파일:sonny6.jpg

발매일
2002년 11월 27일
장르
포크트로니카, 얼터너티브 록
재생 시간
49:54
곡 수
10곡
레이블
하나음악
프로듀서
조동진, 조동익
타이틀 곡
헬리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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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000,#fff 62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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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2007년 62위2018년 5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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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BEAT 선정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1위




1. 개요
2. 상세
3. 트랙 리스트
3.1. 헬리콥터 - 4:22
3.2. 고백 - 5:41
3.3. Soony Rock - 5:58
3.4. 10년이 된 지금 - 4:46
3.5. 흔들리는 대로 - 4:33
3.6. 동창 - 5:13
3.7.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 4:37
3.8. 모래 언덕 - 1:52
3.9. 신기루 - 6:36
3.10. 햇빛 - 6:12
4. 평론



1. 개요[편집]


2002년 11월 27일에 발매된 장필순의 여섯 번째 앨범.


2. 상세[편집]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가 큰 호평을 얻은 이후 비로소 단순히 '여가수'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평을 얻게 된 장필순은 그 기세를 이어 5집에서도 함께 작업한 조동익, 윤영배와 함께 6집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그러나 레코딩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무렵, 갑작스런 하나뮤직의 스튜디오 이전으로 인하여 모든 작업이 일시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이전한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작업해온 작업물을 면밀히 살펴본 후, '뚜렷한 음악적 변화나 주제의식의 허전함을 결코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고민으로 결국 모든 작업물을 전면 백지화하는 것을 결정하였다.

그 후 완성되어 있던 노래들 중 절반 이상을 버리고 새로이 만들어진 노래들을 추가하고 좀 더 세세하고 정밀한 작업을 하는 등의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2002년 장필순의 6집이 발매되었다. 반응은 그야말로 호평일색이었는데, 특히 5집의 포크, 모던 록을 벗어나 시도한 어쿠스틱 악기에 날카로운 전자음와 노이즈를 수 없이 덧입힌 포크트로니카는 대중들에게는 당혹감을 주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매우 좋은 평을 얻었다. 이러한 평을 얻는데는 전체적인 곡의 어레인지먼트를 맡은 조동익의 공이 컸다.[1] 이후 100BEAT가 선정한 2000년대 100대 명반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른다.[2] 사람에 따라서는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보다도 높게 치는 의견도 있을 정도.

하지만 이 앨범 이후 하나음악은 폐업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앨범은 하나음악 최후의 앨범으로 남게 되었고[3], 폐업 후 장필순은 조동익을 비롯한 하나음악 멤버들과 제주도로 낙향을 선택한다. 때문에 장필순의 새 앨범은 나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3. 트랙 리스트[편집]



3.1. 헬리콥터 - 4:22[편집]



  • 작사, 작곡 윤영배
헬리콥터
{{{#000000 무료한 공상에 젖어 헤매일 때
헬리콥터 소리가 창문 흔드네
아주 낮게 낮게 날고 멀리
지루했던 오후 한낮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 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큰 개 짖는 소리만 빈 저 길 위에
아무렇게 부딪혀 울려오고
기운 없이 길게 누운 그림자
마른 기침소리 낮게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 서는 시곗바늘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 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 서는 시곗바늘
보일까 김이 서린 뿌연 창에
더운 내 이마를 대고
지난밤 심하게 몸살을 앓아
모든 게 커 보이네
시간은 상관없이 흘러가고
희미한 불 밝히면 하얀 벽
가다 서는 시곗바늘 }}}


3.2. 고백 - 5:41[편집]



  • 작사, 작곡 조동익
고백
{{{#000000 난 시계에게 고백했지
찻잔에게 고백했지
베개에게 고백했지
기타에게 고백했지
이 모든 상황을 빠짐없이 고백했지
몇 해 전 나의 게으름으로 말라죽은
앙상한 가지로 버려졌던 벤자민
나의 뱃살을 물리치기 위해
들여놓은 저기 빛나는
런닝머신 옆에서
얼마 전 나의 무관심에 병들어 죽은
야윈 긴 목을 힘없이 떨군 채 푸른 거북이
나의 두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들여놓은 저기 거대한
텔레비젼 옆에서
난 시계에게 고백했지
찻잔에게 고백했지
베개에게 고백했지
기타에게 고백했지
이 모든 상황을 빠짐없이 고백했지
나의 뱃살을 물리치기 위해
들여놓은 저기 빛나는
런닝머신 옆에서
난 시계에게 고백했지
찻잔에게 고백했지
베개에게 고백했지
기타에게 고백했지
시계에게 고백했지
찻잔에게 고백했지
베개에게 고백했지
기타에게 고백했지
시계에게 고백했지
찻잔에게 고백했지
베개에게 고백했지
기타에게 고백했지 }}}


3.3. Soony Rock - 5:58[편집]



  • 작사, 작곡 장필순
Soony Rock
{{{#000000 하늘 올려다본 지가 언젠지
그 파란 하늘 아래 우린 꿈을 꿨지
내키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아
이런 게 내가 꿈꿨던 미래일까
시간은 나와 상관없는 듯 그냥 흘러가고
불안한 내일을 우린 다시 준비하네
떠나는 기차 돌아앉은 세상
뒤로 달리는 어지러운 풍경
한숨 섞인 그대 목소리 알 것 같아
이곳에서 벗어나고픈 그대 마음
달리고 달려왔지만 빈 껍질뿐
그래도 내일을 향해 걷고 있네
그대를 보고 싶지만 쉽지만은 않아
내 발길 가는 그대로 가는 그대로
떠나는 기차 돌아앉은 세상
뒤로 달리는 어지러운 풍경
떠나는 기차 돌아앉은 세상
뒤로 달리는 어지러운 풍경
시간은 나와 상관없는 듯 그냥 흘러가고
불안한 내일을 우린 다시 준비하네
떠나는 기차 돌아앉은 세상
뒤로 달리는 어지러운 풍경
떠나는 기차 돌아앉은 세상
뒤로 달리는 어지러운 풍경}}}


3.4. 10년이 된 지금 - 4:46[편집]



  • 작사, 작곡 윤영배
10년이 된 지금
{{{#000000 졸업하던 날 처음으로 널
만나고부터 난
십 년이 된 지금 우린 함께 살고
많은 일들이 지나는 동안에
그대의 눈물이 내 손등 위로
힘든 일을 잘도 참아낸
그대에게 감사드려요
조심조심 첫아이 손을 놓고
문을 나섰던 기억
화장도 안한 내 얼굴이 뭐
그리도 좋은지
자꾸만 손으로 쓰다듬고서
가끔은 내게 수줍은 표현도
커다란 위로로 날 기쁘게 하고
힘든 일을 잘도 참아낸
그대에게 감사드려요
조심조심 첫아이 손을 놓고
문을 나섰던 기억 }}}


3.5. 흔들리는 대로 - 4:33[편집]



  • 작사, 작곡 장필순
흔들리는 대로
{{{#000000 흔들리는 대로 내 몸을 맡겨
그 속에 나만의 리듬을 만들어
흔들리는 대로 내 맘을 맡겨
그 속에 남겨진 슬픔까지도
흔들리는 대로 그냥 그렇게
남 모르게 고인 두 눈의 눈물
작은 손등 위로 떨어지고
흔들리는 세상 어지러워
눈을 감아도 두 눈을 감아도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는 가슴
색깔 있는 안경을 쓰면
다른 세상 보일런지
다른 사랑 보일런지
다른 세상 보일런지
흔들리는 대로 그냥 그렇게
남 모르게 고인 두 눈의 눈물
작은 손등 위로 떨어지고
흔들리는 세상 어지러워
눈을 감아도 두 눈을 감아도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는 가슴
색깔 있는 안경을 쓰면
다른 세상 보일런지
다른 사랑 보일런지
다른 세상 보일런지
흔들리는 대로 세월은 가고
그 속에 하얗게 추억만 남아
흔들리는 대로 세월은 가고
그 속에 맑은 눈물만 남아 }}}


3.6. 동창 - 5:13[편집]



  • 작사, 작곡 윤영배
동창
{{{#000000 지나간 일들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우연히 마주쳤던 동창을 만났던 일
참 얼마나 오랜만에 얼굴
그 웃음 지금 희미하지만
처음 본 내 딸 가만히 품에 안고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 안부를 묻고
주머니 속에 있던 오래된 사진 한 장
건네주며 잘 가라던 동창
그 이름 지금 희미하지만
언제 또다시 우리 만날 이 자릴
참 얼마나 오랜만에 동창
그 이름 지금 희미하지만
어제 또다시 우리 만날 이 자릴
랄랄라라랄랄 랄랄라라랄랄
랄랄라라랄랄 랄랄라라랄랄
랄랄라라랄랄 랄랄라랄랄랄 }}}


3.7.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 4:37[편집]



  • 작사, 작곡 장필순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000000 꿈을 꾸었지 지나간 어린 시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꿈꾸고 난 뒤 그때 다시 떠올라
한참을 울고 말았어
지울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지나온 날들이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난 그렇게
잊고 있었어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꿈을 꾸었지 지나간 어린 시절
바다의 풍경이 담긴
가슴을 열면 부드러운 모래 위로
밀려오는 파도 소리
언제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난 그렇게
잊고 있었어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언제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믿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난 그렇게
잊고 있었어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 있을까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지울 수 있을까
}}}


3.8. 모래 언덕 - 1:52[편집]



  • 작사, 작곡 조동익
모래 언덕
{{{#000000 태양이 이글거리는
저 멀리 언덕 위로
또 나를 유혹하는
출렁이는 신기루 }}}


3.9. 신기루 - 6:36[편집]



  • 작사, 작곡 조동익
신기루
{{{#000000 누군가 내게 속삭였지
여긴 끝없는 사막이라고
나도 그렇게 느껴졌어
여긴 끝없는 사막이라고
누군가 내게 속삭였지
여긴 오아시스는 없다고
나도 그렇게 느껴졌어
여긴 오아시스는 없다고
내 어깨 위에
차가운 달빛이 전부
내 두 손 위에
메마른 모래가 전부
하지만 우린 또다시
희망을 가질 수 밖에
하지만 우린 또다시
내일을 말할 수 밖에
태양이 이글거리는
저 멀리 언덕 위로
또 나를 유혹하는
출렁이는 신기루
누군가 내게 속삭였지
여긴 오아시스는 없다고
나도 그렇게 느껴졌어
여긴 오아시스는 없다고
내 어깨 위에
차가운 달빛이 전부
내 두 손 위에
메마른 모래가 전부
하지만 우린 또다시
희망을 가질 수밖에
하지만 우린 또다시
내일을 말할 수밖에
태양이 이글거리는
저 멀리 언덕 위로
또 나를 유혹하는
출렁이는 신기루
태양이 이글거리는
저 멀리 언덕 위로
또 나를 유혹하는
출렁이는 신기루 }}}


3.10. 햇빛 - 6:12[편집]



  • 작사, 작곡 조동익
햇빛
{{{#000000 작은 틈이라 해도
햇빛 어느새 스며드네
채우고 채워도 허전한 내 주머니 속
이래저래 피곤한 내 손톱 밑에까지
깊은 곳이라 해도
햇빛 어느새 스며드네
어지럽게 엉켜있는 작은 내 서랍 속
오랜 시간 속에 쌓인 그 침묵 위에까지
채우고 채워도 허전한 내 주머니 속
이래저래 피곤한 내 손톱 밑에까지
커튼 활짝 열어야지
햇빛 가득 넘치게
커튼 활짝 열어야지
눈부시게 기뻐 춤추는 먼지들
커튼 활짝 열어야지
햇빛 가득 넘치게
커튼 활짝 열어야지
눈부시게 기뻐 춤추는 먼지들
커튼 활짝 열어야지
햇빛 가득 넘치게
커튼 활짝 열어야지 }}}


4. 평론[편집]


만약 장필순의 새 음반에서 달콤하고 우울한 발라드와 나긋나긋한 모던 록의 향연을 기대했던 이들이라면 이 음반은 당혹스러운 감정을 안겨 줄 것이다. 그러나 온갖 소리로 뒤덮인 사운드의 덤불을 헤치고 들어가면 태풍의 눈처럼 고요한 장필순의 노래를 만날 수 있으며, 그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여러분은 노래 이상의 그 무엇을 듣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베스 오튼(Beth Orton), 만달레이(Mandalay), 아주레 레이(Azure Ray), 아니 누구의 음반을 위해서건 전자음으로 주조한 서정의 세계를 맛보기 위해 돈을 아꼈던 이들은 이 음반을 집어들기 바란다. 불혹에 이른 그녀의 미혹은 진심으로 매혹적이다.

weiv, 2002년


작곡, 편곡, 노래, 연주, 프로듀싱 등 모든 요소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결합시킨 앨범, 장필순은 이 음반을 관통하는 정서인 ‘회고와 추억’을 부서질 듯 건조하거나 아스라하게 연약하다가도 더 없이 따뜻하게 표현했다. ‘Soony 6’는 장필순 개인으로도 정점을 기록한 음반인 동시에 2000년대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해도 좋다.

음악평론가 최지선, 2011년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 선정 코멘트 #


전체를 감싼 서늘한 기운 때문에 [Soony 6]는 지금도 신선하게 들린다. 이로써 장필순은 20세기의 마지막 10년과 21세기의 첫 10년에 각각 걸작을 한 장씩 발표한 전설의 이름이 되었다.

음악평론가 윤호준,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선정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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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동익은 앨범의 전곡을 편곡했을 뿐만 아니라 기타, 베이스,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고 나머지 악기를 모두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뽑아내기도 했다.[2] 여담으로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때는 90년대 1위를 차지하였다.[3] 이후 2011년에 푸른곰팡이로 재편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