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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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단원구성
4. 주요 활동
4.1. 학기 중 활동
4.2. 정기연주회
4.3. 실내악 연주회



1. 개요[편집]


스누포. 서울대학교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로, Seoul National University Philharmonic Orchestra의 두문자어(acronym)이며 한글로도 스누포라고 쓴다.[1] 창단 당시 한글명칭은 '서울대학교 악우협회 오케스트라'였으나 곧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변경하였다. 서울대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2] 중 유일한 중앙 동아리로,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 동아리 중 하나[3]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단과대학 소속[4]의 수많은 전공을 가진 학부 및 원생들이 모인 단체답게, 동아리의 모토도 우리는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만 어울려 하나 된 음악을 만든다 이다.


2. 역사[편집]


1992년 초대 지휘자 민정기를 중심으로 창단되어 그 해 9월에 첫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고[5], 그 후 매년 3월 초와 9월 초에 꾸준히 정기 연주회를 가져[6] 2023년 3월 2일에 60회 연주회를 맞았다. 정기연주회 목록 정기연주회 외에 교내외 행사에도 종종 불려다니는 편으로, 1996년에는 의대 오케스트라 및 치대 오케스트라와 함께 개교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고 2001년과 2002년에는 일본의 아이치 가쿠센 대학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이화여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및 고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시아 합동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최초 음대 54동 (현재 음악대학 2동)의 55동 (현재 음악대학 3동) 방향 쪽문 바깥 문과 안쪽문 사이를 대충 막아 동아리방으로 사용하다가, 학관 2층 토스트판매점 바깥 컨테이너 가건물로 이전했고 학생회관 증축 후에는 학관 408호[7]로 이전했다.


3. 단원구성[편집]


초기에는 실력을 갖춘 신입생 위주로 선발했고 단원 수와 악기 편성 문제로 레파토리가 좁았으나[8] 2000년대 초반 대학 동아리로써의 지향점에 대한 많은 싸움 논의가 있은 후[9], 오케스트라에 관심이 많은 신입생을 받아서 빡세게 굴리는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부터 단원의 수와 질 모두에 큰 향상이 있었고, 이제는 두터운 단원층을 통해 일반적인 고전, 낭만주의 작품을 넘어서 말러쇼스타코비치같은 후기낭만에까지 이르는 폭넓은 레파투아를 제법 안정적인 퀄리티로 뽑아내고 있다. 창단 20주년(40회 정기연주회) 기념으로 서울대 혼성합창단과 협연한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은 손꼽히는 연주 중 하나링크.

꼭 오케스트라에서 취급하는 악기[10]를 할 수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11], 들어가서 악기를 배운 후에 정기 연주회 무대에 오른 사례는 차고 넘치도록 많다. 사실 동아리 단원 개개인의 연주역량이라는것이 생초짜부터 준프로까지 음대갈까 공대갈까 하다 전기과 갔어요 천차만별이라서, 각자의 의지와 끌어줄 수석진들의 역량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기도.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기때문에, 음대생 단원은 자신의 전공 악기로 연주회에 서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12][13] 지휘자의 경우 초기에는 프로 오케스트라의 단원 등을 지휘자로 초빙하곤 했지만 이것도 2000년대 이후부터는 본교의 작곡과 지휘전공 학생이 재학 중에 또는 졸업 후에 정기 연주회 지휘를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고[14], 이렇게 학생 때 스누포를 지휘한 여러 지휘자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15] 정기 연주회때는 주로 본교 음대생과 협연을 하는데, 동아리 특성상 연주 난이도는 잘 몰라도 귀는 고급인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즐비한지라 음.. 이 분 차이콥스키 바협은 하이페츠보다 예리한 맛이 좀 떨어지네요? 협연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있다[16][17]


4. 주요 활동[편집]



4.1. 학기 중 활동[편집]


학기 중에는 음악감상회와 야유회, 예비연습 및 총MT, D-100 파티가 있다. 음악감상회는 예술의전당이나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하는 공연을 관람하러 가는 행사로, 약 3번 정도 진행하고 출석률에 따라서 신입단원을 선발한다. 기존단원도 한 번 이상은 꼭 가야하니 까먹고 드랍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예비연습은 사실상 SNUPO와의 첫 대면과도 같은 행사로, 종강 뒤 스누포 연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체험할 수 있는 날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과 기존을 불문하고 해당 회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필수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방학 연습과 동일하게 오전 파트별 연습 - 오후 총연습이 진행되고, 보통 직전 회차나 그 이전 회차에 했던 곡이 연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입 단원들은 처음에 가서 곡을 능숙하게 연주하고 심지어 곡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난 기존 단원들을 보며 이게 뭐지...싶을 수도 있지만, 초견인 신입들과 달리 기존 단원들은 방학을 불태워 연습했던 곡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점을 기억하며 희망을 잃지 말자. 방학을 갈아넣어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존 단원이 된다면, 그 다음 회차 예비연습에서 어느덧 그런 신입들을 보며 웃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총MT는 예비연습이 종료된 직후, 대성리로 예비연습에 참여한 이들 중 희망하는 단원들이 함께 떠난다. 컨텐츠는 여느 다른 과나 동아리 MT와 유사하지만, 오케스트라 동아리 아니랄까봐 술게임에서 음반 게임을 하다보면 보통 아이돌이나 가수 이름을 대는 데 비해 '브람스!', '베토벤!'같은 클래식 작곡가 이름을 대고, 또 거기에 맞춰 기존 단원들이 음악을 흥얼거리며 손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18]
D-100 파티는 정기연주회 기준 100일이 남았을 때, 단원들이 모여 잘 해보자는 의미에서 회식을 하는 날이다. 이정도가 SNUPO의 학기 중 행사라고 할 수 있다.

4.2. 정기연주회[편집]


봄가을학기 개강 첫날의 정기연주회가 오케스트라 전체가 참여하는 가장 큰 행사로, 사실 스누포 활동의 90%는 연주회 준비라고 볼 수 있다. 흔히 방학을 하면 종강이라고 생각하지만, 방학 중에는 매주 2-3회 총연습이 있고, 그에 앞서 각 악기 파트별 연습이 진행되어서 스누포 단원들은 흔히 방학을 '스누포 개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에 이틀에서 사흘, 하루에 7-8시간씩은 연습이 있어서 계절학기나 장기 여행 등을 병행하기가 어렵다. 정기 연주회 직전[19]에는 MC(뮤직캠프, 별칭 미라클캠프)라고 불리는 5박 6일의 합숙연습을 하는데, 스누포 MC는 빡세기로 유명한 것이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밥먹는 시간만 빼고 계속 연습한다. 그 이후에는 밤새서 '파트별 좋은시간'이라고 불리는 파트별 연습 및 개인연습... 이걸 마지막날 저녁 총리허설과 뒷풀이 직전까지 반복한다. 살려줘 MC 이후의 일주일간은 단원+부족한 파트를 보충하는 외부 객원들과 매일 연습을 진행하고 무대에 오르게 된다.
연주회 참석을 위한 출석기준이 상당히 빡빡하고[20] 높은 개인연습 기대치, 그리고 높은 비용 (레슨비용, MC 참가비, 연주회비 등)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다.[21] 반면에 상기한것처럼 학생 동아리로써의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입 단원의 경우 꾸준한 노력과 기량 상승에 많은 비중을 둔다. 예컨대 총오디션이라고 해서 수석진들이 개별 단원들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자리가 있지만, 이건 동기부여의 의미가 크고 음악적 완성도가 좀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단원을 실제로 탈락시키는 일은 없다고 봐도 대신에 될 때까지 재오디션 좋은 편.


4.3. 실내악 연주회[편집]


여름과 겨울 방학 직전에는 마음이 맞는 단원들끼리 실내악곡을 연주하는 솔로이스트 앙상블이 있다. 대개의 경우 실내악곡은 피아노가 필요한데 피아노를 수준급으로 치는 단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교내 피아노 동아리인 스누피아와의 합동 공연을 주최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파트 단원들이 연주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드문 기회기도 하다. 비올라가 핵인싸가 되는 기적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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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는 SNU Symphony Orchestra.[2] 스누포와 신포니에타, 의대 오케스트라(SNUMO), 치대 오케스트라(SNUDO)[3] 실제로도 연주회마다 백명 수준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고, 연주회 진행 스탭까지 합치면 백명이 훌쩍 넘는다.[4] 자체 오케스트라가 있는 의치대생의 경우도, 예과 시절에는 스누포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의예, 치의예과는 명목상으론 자연대 소속이기도 하고.[5]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창단멤버였다[6] 이변이 없는 한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7] 동아리방 배정은 동연의 공간조정위원회에서 이뤄지고 동아리마다 할당되는 방의 사이즈는 대개 동아리원 숫자를 따라가는데, 학생회관의 가장 큰 공간을 받은 곳이 스누포와 혼성합창단이다. 물새고 도둑들던 가건물 시절의 선배들이 새 동아리방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8] 17회 연주회 때는 목관 전체 참가 인원이 4명이었다...[9] 이 때 순혈주의 성향의 단원들이 동아리를 탈퇴해서 자신들만의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서울대 학보에 실릴 정도로 꽤 큰 반향이 있었던 사건.[10]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파곳,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팀파니, 타악기[11] 물론 악기는 몰라도 고전음악에 조예가 깊은 신입생들이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긴 하다.[12] 피아노 전공인데 바이올린 단원을 한다든가, 파트가 모자라는 경우 객원 형식으로 초빙하는 경우는 물론 있다.[13] 대신 음대생이 본인의 전공 외 다른 악기로 가입한 경우 전공악기로 협연을 하는 경우는 가끔 있다. 아직 본인의 곡을 연주회에 올린 작곡과 학생은 없다[14] 2010년대 말 기준으로 작곡과의 김덕기 교수 혹은 임헌정 교수 제자들이 지휘봉을 잡는다[15] 민정기, 백윤학, 홍석원, 김유원 지휘자등이 스누포 지휘자 출신이다.[16]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라도 협연자는 프로니 단원들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값이 높을 수밖에 없다.[17] 근데 사실 그보다도 전공자의 경우 아는 눈과 귀가 많은 교내에서 협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 서울대 음대는 해마다 악기별로 전국 1,2등들만 들어오는, 말 그대로 괴수박람회라서..[18] 한창 술에 취할 새벽 2-3시 경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단원들이 모여 각 구단 응원가를 부르며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19] 대개 방학 마지막 주[20] 소위 내부객원이라고 불리는, 완화된 출석기준을 적용받는 연주회 5회 이상 참가자가 되지 않으면, 자기가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연습 빼먹으면 얄짤 없다..[21] 이런 이유로 스누포는 학생활동에 운동권의 입김이 셌던 90년대까지만해도 부르주아 모임 취급을 받아서 서울대 동연의 연행예술분과에서도 핵아싸 포지션이었고, 스누포 쪽에서도 연합회에는 이름만 걸어놨지 전혀 참여와 관심이 없었다. 2000년대 들어 대학생사회가 전반적으로 탈정치화되고, 스누포에서도 타 동아리들과의 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연 행사에 참여하거나 합동공연등을 갖는 빈도가 크게 높아진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