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최근 편집일시 :



1. 개요[편집]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은 19세기 미국가곡이다. 한국어 제목으로는 <즐거운 나의 집>이 가장 많이 쓰이며, 일본에서는 <흙담의 집(埴生の宿)>, 중국에서는 <달콤한 집(甜蜜的家)>으로 번역되었다. 대중적으로 이 노래가 워낙 유명하여 영미권에서는 '스위트 홈' 이라는 문구 자체가 '아늑한 가정, 또는 고향집'을 가리키는 관용구처럼 쓰이게 되었으며, 거꾸로 블랙 유머에서는 '전혀 즐겁지 않은 상황' 또는 '전혀 편안하지 않은 장소'를 반어법으로 나타낼 때 즐겨 사용한다.

한국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제목과 가사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현관 초인종이나 인터폰 벨, 휴대폰 컬러링, 오르골, 몇몇 기계들의 작동음[1]으로 채택되고 있고 심지어 자장가 등으로 편곡되기도 하는 만큼 유명한 곡이다. 오늘날에는 초등학교 음악 시간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곳이 많다.


2. 가사[편집]




Bishop: Home Sweet Home - Greta Bradman · Adelaide Symphony Orchestra



Home! Sweet Home!

Mid pleasures and palaces though we may roam
환락과 궁전 가운데 거닐더라도
Be it ever so humble, there's no place like home
소박한 내 집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네
A charm from the skies seems to hallow us there
천상의 매력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듯해도
Which seek thro' the world, is ne'er met elsewhere
세상 어디를 찾아도 만날 수 없네

Home, home, sweet, sweet home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An exile from home splendor dazzles in vain
집에서 쫓겨나 헛되이 유혹에 빠졌으니
Oh give me my lowly thatched cottage again
아, 내게 초라한 초가집을 다시 돌려주오
The birds singing gaily that came at my call
부름에 맞춰 정답게 지저귀는 새들
And gave me the peace of mind dearer than all
무엇보다 소중한 마음의 안식을 다시 돌려주오

Home, home, sweet, sweet home
나의 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집
There's no place like home, there's no place like home!
나의 집 같은 곳 어디에도 없네


2.1. 한국어 가사[편집]




해바라기가 부른 버전.



즐거운 나의 집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고요한 밤 달빛도 창 앞에 흐르면
내 푸른 꿈길도 내 잊지 못하리
저 맑은 바람아 가을이 어디뇨
벌레 우는 곳에 아기별 눈 뜨네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한국어 가사는 김재인이 번역했으며,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이름도 그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19세기 가곡 특유의 예스러운 문체와 수사들을 모두 포크송처럼 평이하게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3. 역사[편집]


미국극작가이자 연극배우였던 존 하워드 페인(1791~1852, John H. Payne)이 1823년에 직접 대본을 쓰고 영국 작곡가 헨리 비숍 경(1786~1855, Sir Henry R. Bishop)이 작곡한 오페라 "클라리, 밀라노의 아가씨"(Clari, or the Maid of Milan)에 등장하는 한 곡으로 오페라는 잊혀졌지만 이 곡만은 살아남아서 '홈 스위트 홈'은 미국의 히트송이 되었다.

곡이 쓰여진 지 40년이나 지나 남북전쟁이 터지면서 북군이고 남군이고 가릴것 없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전쟁이 끝나서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반영했다고 한다. 링컨 미국 대통령도 이 노래를 좋아해 늘 즐겨 불렀고 백악관에 초청된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으며, 심지어는 백악관에 한동안 Home Sweet Home을 자수를 놓아서 장식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작사자인 하워드 페인 자신은 살면서 단 한 번도 가정을 가지지 못한 채 방랑하며 살았다.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851년 3월3일 그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다. 여기에는 "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가정의 기쁨을 자랑스럽게 노래한 나 자신은 아직껏 내 집이라는 맛을 모르고 지냈으며 앞으로도 맛보지 못하겠지..." 라는 글이 비통하게 적혀있었다.

그는 조국 미국을 떠나 유럽과 아프리카를 골고루 방황하며 살았고 이 곡을 작사할때는 프랑스 파리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1842년 튀니지 영사로 부임했고, 그 곳에서 10년동안 튀니지 영사로 살다 1852년 튀니지 튀니스 시에서 만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래도 그의 유명세 덕분에 1842년 튀니지 영사로 임명되었고, 덕분에 쪼들리며 살지는 않았던 게 그에게는 위안이었다. 이상하게도, 그가 튀니지 길거리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여전히 인터넷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1990년대 초에 나온 이외수가 쓴 책자에서도 이렇게 나와있던 걸 보면 오래전부터 이렇게 알려져 있었다.

죽을 당시, 그는 후손이 없었지만 이런 말을 남겼다.

“내게 돌아갈 가정은 없지만 고향 공동묘지에라도 묻어주시오."


31년이 지난 1883년 조국인 미국 워싱턴 세인트 조지 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됨으로써 그제서야 편히 쉴 곳을 얻게 되었다. 그래도 이때 페인의 탄생 92주년에 맞춰 페인의 안장식을 열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은 물론 당시 미국의 대통령인 체스터 A. 아서까지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고 한다.

그가 단순히 유럽을 떠돌며 이렇게 살았던 이유가 있다. 페인은 1830년대 미국으로 와서 당시 백인으로 무척 드물게 미국 원주민 체로키인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라는 운동을 벌인 극소수 백인이었다. 원주민 차별과 탄압으로 수만여명이 비참하게 죽어갔고 분노한 페인은 원주민 탄압을 주도하던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 대해 미국 의회에 로비하면서 미국 연방대법원을 무시한 독재자라고 탄핵까지 주장했으나 받아들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페인은 조국에 대한 실망을 느끼고 미국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던 거였다. 그래도 워낙에 이 곡이 유명해져서 튀니지 영사가 될 수 있었으나, 죽을 때까지 조국에 돌아가지 않았다. 미국의 체로키인들은 이런 인연으로 그를 존경하여, 작은 추모비를 손수 세워주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작곡자인 헨리 비숍은 조국 영국에서 기사 작위도 받고 옥스퍼드 대학 교수가 되면서 부와 영예를 누리고 평온하게 살아갔다.


4. 사용례[편집]


  • 1998년 이전 자일대우버스(대우자동차) BF101, BF105, BS105, BS106, BM090, BH115H, BH116과 1996년식 이후의 기아(아시아자동차) 콤비, 코스모스, AM928(하차벨 달린 모델 한정), AM937/E/L(시제차를 제외한 차체가 높은 모델 한정.) 차량의 일부에서 하차벨 소리가 이 멜로디 앞 부분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2] 또한 화물차 후진음으로도 쓰인다. 삼성지게차(지금의 클라크) 후진음으로도 쓰였다.

  • 과거 보일러 연료 부족, 저수위, 과열, 동파 위험 등의 이상이 있을 때 경보음으로 울렸다.

  • 1996년~1997년 사이에 LG전자에서 생산한 크린캡[3] 에어컨(스텐드형) 모델 한정으로 캡이 열릴 때와 캡이 닫힐 때 이 멜로디 소리가 나온 적이 있었다.

  • 롯데리아 등지의 각종 음식점에선 주문음으로 엘리제를 위하여와 더불어 쓰기도 한다.

  • 피아노 학원에 다닌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교재로 쓰이는 피아노 소곡집의 첫 곡으로 알게 된 경우가 많을 것이다.

  • 2004년 8월 26일,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146회 도전곡으로 등장했다. 도전자는 주현, 수애, 유진, 오주은. 여기서는 1,2절을 부른 후, 후렴을 부르는 방식으로 편집했다.

  • KBS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39화 엔딩과 49화(최종화) 엔딩에서는 기존 엔딩곡이 아닌 이 노래의 독일어 버전이 사용되었다.

  • 엘리제를 위하여와 더불어 트라우마 음악이기도 한데, 공익광고협의회의 공익광고 중 매우 섬뜩한 편인 '헌혈'편에서 이 음악이 배경에 깔렸기 때문이다.[4]

  • 2001년에 제작된 스타리온의 기업PR 광고에서는 어린이들이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등장한다.



  • 원주혁신도시 인근에 있는 영광병원의 환자 배선카 후진음으로 이 멜로디가 쓰인다[5]

  • 보급형 와플 기계의 종료알림음이기도 하다.

  • 인천공항 내에 있는 순환식 전동카트(...)의 주행 경고음으로 쓰인다.[6]



  •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광고음악으로 쓰였다. 영상. 노래는 배우 박은빈이 불렀다.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부분은 '꽃 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리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로 바뀌었고 '오 사랑 나의 집' 부분은 삭제되었다. 30초 안에 부르기 위해 이렇게 한 듯하다. 어차피 음은 같다.


  • 키타오사카 급행전철도 이 접근 멜로디가 사용중이기도 하다. [7]

5. 이름이 쓰인 작품[편집]



5.1. MBC의 수목 드라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즐거운 나의 집(드라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2. 게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Home Sweet Home(게임)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3. 머틀리 크루의 곡[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머틀리 크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4. 다음 만화속세상의 웹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즐거운 나의 집(웹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5. 네이버의 웹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스위트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6. 넷플릭스 드라마[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스위트홈(드라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7.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의 수록곡[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Home Sweet Home(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8. 애니메이션 꽃이 피는 첫걸음의 극장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꽃이 피는 첫걸음 Home Sweet Home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9.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의 극장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10. 마키하라 노리유키앨범[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Home Sweet Home(음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11. neko hacker의 곡[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21:21:53에 나무위키 즐거운 나의 집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특히 알림음을 쓰는 기계가 있는 공장에서 어디든 이 음악이 나온다.[2] 즐거운 나의 집 외에도 엘리제를 위하여가 쓰이기도 한다. 대우버스는 1998년 4월 로얄시티가 나오자 마자 기존의 삐~ 소리로 바뀌었고 기아자동차 버스는 1999년 AM937 단종 이후 코스모스에서 2002년 단종 직전까지 쓰였다. 또한 몇몇 시내버스 업체는 대차 후 릴레이 부저가 고장 날 때 예비 부품으로 즐거운 나의 집 릴레이 부저를 두었다가 로얄시티에 교환해서 쓰기도 했었다.[3] 1994년에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Auto Shutter 스텐드 에어컨 모델과 비슷했다. 가동할 때는 셔터가 내려가고 가동을 멈출 때는 셔터가 올라갔던 모델.[4] 마지막에는 공익광고협의회 구 징글을 합성하며 마무리되는데, 해당 편을 마지막으로 구 징글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5] 환자 배식을 위해 이동 시 주행 방향이 후진이기 때문(배선카 조종자가 뒤에서 위치해 모터로 후진으로 밀면서 이동하는 방향이 후진)[6] 단음도 있고 화음도 있으며, 사용자 조절식이라서 멜로디가 어떤 드라이버냐에 따라 빨라진다(...) 대열운행하거나 탑승해서 들어보면 불협화음덕분에 헛웃음이 절로나온다.[7] 센리츄오역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