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utional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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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EE
DISCOGRAPHY

키비 음반 (발매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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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집

Evolutional Poems
2004.10.18.

{{{-4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padding: 1px 8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color: #A3D7F2; font-size: 0.865em; color: #ca73ce"
정규 2집
Poetree Syndrome
2007.10.08.


Evolutional Poems

파일:키비 Evolutional Poems.jpg

정규 1집
발매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4년 10월 18일
아티스트
키비
타이틀곡
스물하나
재생 시간
55:41
곡 수
12곡
기획사
파일:소울컴퍼니 로고.jpg 소울컴퍼니
유통사
루미넌트엔터테인먼트

1. 개요
2. 앨범 소개
3. 트랙리스트
4. 음원 및 가사
4.1. Precious Time
4.2. 스물하나
4.3. Respect For
4.4. 나와 깍지 껴
4.5. One Rainy Day Part 2
4.6. 양치기 소년
4.7. The Prophet (Interlude)
4.8. 3장의 편지
4.9. 자취일기
4.10. 스물하나 (Prima Vista Mix)
4.11. Watch Me (Bonus Track)
4.12. Sign (Hidden Track)



1. 개요[편집]


2004년 10월 18일에 발매된 키비의 정규 1집이자 데뷔 앨범이다.


2. 앨범 소개[편집]


수필과 음악을 넘나들며 감수성 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키비(Kebee) 의 첫 번째 앨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찾아 움직이는 키비의 실험이 담긴, 그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개성 넘치고 선명한 메시지로 가득 찬 솔로 앨범 Evolutional Poems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탄탄한 랩메이킹을 들고 등장한 신개념 힙합 아티스트 키비의 데뷔앨범으로 홍대를 기반으로한 왕성한 클럽공연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삶의 자극제가 되어준다.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찾아 움직이는 키비의 실험이 담긴 앨범. 살며 표현하기 어려웠던 소소한 이야기들에 익살스럽게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가끔 담담한 목소리로 삶을 풀어내고 있다. 실험이 담긴 즐거운 시집, '진보적인 시 (Evolutional Poems)'.
키비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내면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로 랩 피처링을 쓰지 않을 만큼 메시지를 강조한다. 또한 The Quiett, Critikal P, Primary, DJ Jeans, K-One, Soar Saem 등 총 6명의 출중한 비트메이커들은 키비의 메시지에 힘을 더욱 실어주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비트캔버스 위에서 키비는 깔끔하고 짜임새 있는 한글라임을 구사하며 앨범을 조화롭게 채워나간다. 2인조 DJ팀 Bust This의 재치 있는 스크레치와 기타리스트 김병준의 기타세션은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3. 트랙리스트[편집]


Evolutional Poems
2004.10.18. 발매
트랙
제목
작사
작곡
1
Precious Time
-
Kebee
2
스물하나
배이삭
K-One[1]
3
Respect For
배이삭
Critikal P
4
나와 깍지 껴
배이삭
DJ Jeans[2]
5
One Rainy Day Part 2
Kebee, The Quiett, Jerry,k, Creiz Rap'er
-[3]
6
양치기 소년
배이삭
Primary
7
The Prophet (Interlude)
배이삭
조성빈
8
3장의 편지
배이삭
The Quiett[4]
9
자취일기
배이삭
The Quiett
10
스물하나 (Soar Saem Mix)
배이삭
Soar Saem
10[5]
스물하나 (Prima Vista Mix)
배이삭
PrimaVista
11
Watch Me (Bonus Track)
배이삭
K-One
11[6]
Sign (Bonus Track)
배이삭
The Quiett


4. 음원 및 가사[편집]



4.1. Precious Time[편집]


Precious Time


[ 가사 ]
아저씨 이거 바다가요?



4.2. 스물하나[편집]


스물하나


[ 가사 ]
스물쯤에 난 이렇게 춤을 추네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언제부턴가 우린 딱지를 얼마나 많이 땄는지를
셈하다 말고 지갑의 두둑함을 따지는 일에 매달리곤 해
음, 실은 난 아직은 이십대란 단어가 그리 익숙지 않아

그리 길지 않았던 지난 세월들에 비해서
아득히 멀게만 보이는 삶의 끝을 상상해봤어
재밌는 건 말이야 열 살 무렵에도
스물이 그만큼 아득하게만 느껴졌었단 말이다

짐승 같은 고삐리 선배들의 주먹질이
이제 더 이상 발 디딜 틈 없는
벼랑길 위로 느껴졌는데 지금 보니까
그 녀석들의 행동이 하나하나 귀엽기만 하네

스물쯤에 난 이렇게 춤을 추네
키 작은 나무를 위해 오늘도 물을 주네.
Yes 나 스물 쯤에, 스물 쯤에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듬직해 보이던 군인 아저씨들이
이젠 아는 형 혹은 친구라는 게 실은 좀 끔찍해
군대 안 가냐며 날 모질게 몰아붙이는
중학교 동창 녀석 결국 난 못 참아서

한마디 쏘아붙였지만
실은 나도 어찌하는 게 좋은 건지는 몰라.
즐거움을 놓지 않는 삶.
내 선택은 항상 잊지 않고 저 곳을 향해갈 수 있을까?

비슷한 나이쯤에 군대를 가고 조금 후에
넥타이를 곧 잘 매는, 그래서 조금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에
나 솔직히 쉽게 답하기 어려워지는데.

하루 앞, 하루 뒤가모두 두렵고
아찔한 이 삶 위에서 난 기어코
내 소중한 보물들을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몸서리치는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나 스물 하나.

가끔은 내 가슴 속의 작은 꼬마 아이가
무겁게 닫혀버린 내 가슴 문을 쉴 새 없이 두들겨
이 추운 겨울 자기를 좀 부둥켜 안아달라고 눈물을 흘려
오, 그래 난 물을 끓여

이제 거친 세상 속에 지친 너의 목을 축여
얼어붙어 움츠려드는 너의 작은 손을 주렴
오 저런, 너의 고운 손은 마른 가지처럼 앙상하게 변했구나.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평지를 찾아 헤매던 내 손
나를 지켜내기엔 너무나도 매서운 바람의 할큄에
쓴 내나는 하루를 억지로 삼키네.

어제보다 험하게 오르는 산자락에서 내려온,
나를 지켜내기엔 너무나도 매서운 바람의 할큄에
쓴 내나는 하루를 억지로 삼키네.
나 스물쯤에..



4.3. Respect For[편집]


Track 3 〈 Respect For 〉
"Aretha Fraklin의 71년작 「Aretha Live at Fillmore West」을 듣다. 경쾌한 피아노 터치와 관중들의 짜릿한 환호.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음악의 즐거움은 여기 우리 앞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내가 지금 부르고 있는 음악 역시 같은 흐름 안에 살아있다. 이 감사함."
[1] 빅딜 레코드 소속 프로듀서였던 그 Kayone이다. 후에 이 곡에 사용한 샘플을 언터처블 정규 1집 수록곡인 365일에 다시 써먹는다...[2] 본명은 김대진. 이후 Jayrockin, 다시 마진초이로 예명을 바꾸었으며 현재 LBNC 소속으로 활동 중.[3] BGM은 Ray Brown Trio - The Song Is You[4] 7번 곡에 작곡으로 참여한 조성빈의 EP 프로듀싱 앨범 EP130에 리믹스 버전 수록.[5] 재발매반[6] 재발매반

Respect For


[ 가사 ]
Respect for, Respect for..

여기는 이미 익숙해진 곳
내 입술의 진동을 모두 기억해주고 있는 풍요로운 내 집.
오, 이건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얘기
나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가슴팍에 새긴

질퍽한 삶이 흘린 고귀한 눈물
혹은 까마득한 밤 같은 세상의 등불
또 삶의 흉터를 미리 위로해주는 소리
어쩌면 귀머거리 세상에 괜한 지껄임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2004년, 숨 쉬는 이 도시를 걸어가며
우리가 몇 번은 무심코 지나쳤을 거리 속
조용히 미소 짓는 레코드 샵에서
여기 나와 같이 시디를 고르지 않겠어?

난 이 곳에서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나.
많은 음악들이 각자 세상을 담고 있잖아.
여러 시대와 장소에서 부른 각각의 노래
모두를 만나는 이 곳을, 더 가까이 볼래?

와우, 먼지 앉은 진열장 한 켠에서
듣고 싶었던 시디 한 장을 발견했어.
오 이건 내가 태어나던 해보다 훨씬 예전에
삶의 지혜로움을 전해주던 흔적.

그 때와 똑같이 오늘의 사람들도 춤 춰
이 경이로움을 품에 안고 또 뭔가를 긁적여
71년의 아레사 프랭클린을 만나
2004년의 키비를 몰래 엿보고 만다.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아, 그래 5년 전 우리들을 흥분시킨 공연장
그 때와 지금을 번갈아 생각해보면 참
놀랍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아랫배를 간지럽히는
비트 위에 변함없이 날 실어보내기 때문에.

이제는 이미 내 몸에 달라붙은
이 흐름의 감촉을 느끼려는 생각에
손을 들고 좌우로 흔들곤 했어.
나를 정신없이 사로잡은 흥분 속에서

유난히 나에게 자국을 많이 남겨줬던 MC Meta.
그가 뱉어내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려했던
난 오래토록 이 자리에 서있기로 했어.

기적 같은 일이지. 그 전까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상상만 하던 그 사람의 이미지
낮은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그를 만나게 된 오늘이 대체 며칠이지?!

이제는 그와 같이 무대에 오르기도 해.
여태껏 끊이지 않은 스피커 진동에
이 자리에 서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네
당신과 나, 또 하나의 흐름 안에 묶임에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누군가는 여기서 잘 입은 옷들을 보고
누군가는 여기서 빛나는 성공을 꿈꾸고
누군가는 여기서 험난한 현실을 느끼고
누군가는 여기서 짭짤한 돈을 만지고

누군가는 여기서 세상의 지혜를 배우고
누군가는 여기서 무한한 미래를 그리고
누군가는 여기서 내 말에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나나나나나나
누군가는 또 누군가는 또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매번 같은 강물에 몸 담근 날들.
너의 주변에서 뭐라 하든 말든
이 거룩함에 널 흘려보내.
어차피 이 흐름 자체는 영원해.



4.4. 나와 깍지 껴[편집]


나와 깍지 껴


[ 가사 ]
가냘프게 맺힌 그녀의 눈물을 훔쳐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 '사실은 말야. 지금 너보다
내가 더 울고 싶은지도 모르겠어.'
방금 내 목 위에 서럽게 떨어지는 침을 아프게 삼키네.

잠깐, 나 홧김에 그녀를 절벽 끝으로
내몰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잠기네.
내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너의 한숨이여.
(너도 내 가슴 안을 봤으면..)

가슴이 답답해.
특별한 이유도 없이 너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는 내가 참 우습게 느껴져. 기가 차
이 상황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해봤자 소용이 없어.

조용히 걷던 길을 우리 계속 걸을까.
젖은 당신 눈을 보며
넓은 하늘을 담은 가슴이라도 가진 척
웃으며 널 토닥이다가 또 금방 지쳐.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묻는 그녀에게
요새 내가 겪는 어려움을 끌어내기엔
뭔가 힘들어 내 얘기를 들어주겠다는
니가 고맙지만 실은 일부로

고민을 꺼낸다는 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어
지금 내 말을 넌 이해할 수 있겠어?
무슨 소리냐면은, 난 여태 내면을
한번 재대로 꺼내본 적 없단 말이거든

내 말이 이해가 돼?
넌 지금 어떻게 생각해?

믿을 수 없겠지만. 정말 그래
내 마음을 스스로 들춰 본다는 게
그게 뭘까 실은 나도 무척 궁금해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여태 난 '감정의 안테나' 따위 꺾어버리라 배웠어
남자로 태어나서 무슨 일이든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태연함을 유지하라고 말이야

오 그대여, 난 이제껏 마음을 잠그기만 많이 했어
대신 눈물 흘리는 법을 잊은 사람이 됐어
지금까지 널 토닥이려고 애쓰던 내 손
이제부터 날 위해서도 활짝 피겠어

그럼 이제 다시 한번 내게 물어봐줄래.
지금은 일 때문에 바쁘니까 나중에 설명하겠다던
흠집난 내 감정은 갈수록 바빠져
(시간 아래로 사라져.)

나를 꺼내보는 일은 이제껏 해본 기억에 없지만,
그 덕에 여태 보이지 않던
내 몸의 흉터를 만져줄 수 있어.
서로의 마음을 지켜. 이제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나와 깍지 껴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손가락을 활짝 펴봐. (자, 깍지 껴)
내 손가락에 맞춰봐. (자, 깍지 껴)
혹시 내 체온을 기억한다면
이번엔 니가 지친 나의 손을 잡아줘



4.5. One Rainy Day Part 2[편집]


One Rainy Day Part 2


[ 가사 ]
wass up! (wass up!)

kebee: 오~ 니네 웬일이냐 오랜만이다

너, 뭐야 집이 물에 잠겼다 그래갔고 우리가 도와줄라고 왔지

kebee: 집까지 왔어? 다 치웠어 근데

아무 이상없네! 어, 그래. 고생했겠다 음.고생했겠네
근데 너 어제 그, 오락실갔지?

kebee: 오락실? 오락실은 무슨 오락실을 가

아히~ 참, 얘, 왜 그, 왜 그럴까? 오락실 갔다왔잖아

kebee: 오락실 안 갔어 무슨소리야 어제 집 치웠어

에이 형, 다 알어 어? 다 듣고 왔고만
그래 자수해서 광명 찾아야지

kebee: 집 치웠어 어제~ 얘네들 왜이래

우리가 거시기한테 지금 다 듣고 왔어
그래 거시기가 다 불었어 형

kebee: 거시기가 뭐라고 했는데

거시기가 형, 어제 오락실에서 삥 뜯는 거 보고 우리한테 말해줬어
형 어제 우리한테 마, 말한거 다 그짓말이잖아 그거
(그래 그거 다 뻥이드만) 그래 그래
큰엄마 TV에 나온 거 거 뭐야, 큰엄마가 왜 TV에 나와

kebee:아 맞다맞다 그거 얘기할라 그랬는데
야 18번 그 창충동 거기 족발집
우리 큰엄마 갔는데 거기 딱 찍고있드라 거기 나오더라 광고TV?
못봤어? 그거, 아 녹화해놨어 나중에 내가 보여줄께

솔직히 안 봤어, 내가 그걸 확인을 모, 못했는데
아 근데, 아 그, 말이 안, 15M는 뭐야
강수량 15M. 말이 안되잖아 솔직히 그거는

kebee:15M? 어 뭐지?

(에헤헤 형) 니가 어제 그랬잖아 강수량 15M,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큰 비가 온 적이 없었다고
그래, SOUL COMPANY.NET에 가사까지 올라와 있는데
지금 여기 이제와서 그러면은 곤란해져
그래서 우리가 자료를 준비했지 자 들어봐

..없었데, 강수량 15미터?(15미터?)


kebee: 어 뭐지?

니 목소리잖아 니 목소리

kebee: 어? 이상하다. 15, 15mm겠지.
그냥, 이거 그냥 헛소리했네
그때 너무 급해갔고 그랬나보지 뭐

헛소리는 헛소리 같은데
이상하다 잠만 에, 형연이한테 전화해갔고
내가 확인을 시켜줄께 여기 임마 니 편 없어 임마
형 오늘 죽었어 오늘 그냥 아이

여, 여보세요?

예에

여보세요~

예~ 누구야

행연(?)아, 행연아 여보세요?

왜 왜 누구야

어,자냐?

어, 아이 왜

아 뭐 여태자, 여태자고 있어 야 있잖아

아이 씨..

어제 니가 그, 키비 봤다 그랬잖아 어제,

어..뭐뭐, 뭐

키비가 오락실에서 삥 뜯는거 봤다 그랬잖아

어제 그거?

어 그거, 거 그거 맞지? 사실이지 그거

구라야 아이, 구라야 끊어 그냥, 아이 나 잘래, 끊어.



4.6. 양치기 소년[편집]


Track 6 〈 양치기 소년 〉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쟁이니까 늑대에게 잡아먹혀도 괜찮다. 여기까지가 동화책에서 읽은 양치기 소년이다. 하지만 누구도 양치기 소년의 외로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자신들의 양이 얼마나 잡아 먹혔는지 셈할 뿐이었다."

양치기 소년


[ 가사 ]
양치기 소년의 동화책에서 빠져나온 새로운 여행
PRIMARY 그의 밑그림에 붓을 꺼내든 keep beeline
양치기 소년의 동화책에서 빠져나온 새로운 여행

(Yeah, Yeah) 며칠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돌아
뒷동산에서 늑대가 출몰한다는 얘기더라
(뒷동산?) 그러니까 내 아들이 양을 치는 곳
그래 아마 지금도 양을 지키고 있을 걸.

잠깐, 내 아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어?
착하고 재주 많은 아들에게 큰 일이?!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또 또 한 차례 이상한 소문이 돌아다녀
내 아들이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며
사람들을 속여 맘 졸여하며 늑대를 잡으러
동산으로 올라온 그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대.

모두가 분노해. 귀한 내 아들을 향한
저주도 해. 날 향한 경멸과 함께.
아냐 아냐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그래 맞아, 이건 모두 다 쓸데없는 걱정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옆 집 영감, 그래 이 작은 마을의 유일한 경관
그 친구가 내게 귀뜸을 해줬어. 바로 금방
어젯밤, 늑대들이 갑작스레 떼거리로 나타나
양들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oh..사람들은 셈을 해.
자기 양이 얼마나 죽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뒷동산에서 혼자 양을 지키던
소년의 존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어.

그저 평소에 거짓말만 하지 않았다면
오밤중 비명에 무심하지 않았을 거라며
혀를 끌끌 찼지.
그럼 난 대체 어디서 내 아들을 찾지? 응?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용기를 줄게

홀로 들판에 남아
양들에게 외로움을 말하는 사람
다라라라 다라라라 다라라
너에게 필요한 관심을 줄게

이틀이 지나서 누더기 차림의 소년이 돌아왔다.
(내 아들!) 난 반갑게 그를 안으려 걸어가다
눈물을 글썽이며 문 앞에서 들어오길 망설이던
그를 어느새 말없이 보고 있었어.

몇 분이 흘러 넌 입술을 열었지.
그래 물론,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인 건
어찌 해도 덮어질 수 없는 너의 실수
허나 니가 아닌 누구라도 그런 일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을걸.

자, 너의 집에서 편히 쉬여
무관심과 아픔이 덮어진 여기서
몇 번의 거짓말 아래 숨은 쓸쓸함은 말 안 해도 괜찮아
우선 너를 씻어 이 시원한 바람에.

아들아, 이제 내가 널 품을게.
나 비록 보다시피 넓은 어께는 아니지만
삶이 지나가는 길 위에서
말없이 이마 주름을 그려왔던 너의 아비니까.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동산에서 혼자 계속 불안해서 못 참겠어..



4.7. The Prophet (Interlude)[편집]


The Prophet (Interlude)


[ 가사 ]
그들은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주어도 좋지만,
당신의 생각을 줘서는 안된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주어도 좋지만,
당신의 생각을 줘서는 안된다.



4.8. 3장의 편지[편집]


3장의 편지


[ 가사 ]
누나, 어제 형부에게 연락이 왔어.
인영이 출산했다고. 그 말에 감이 잘 안 와서
잠시 머뭇했는데, 예쁜 딸을 낳아서
기쁘다는 형부 목소리에 정신이 돌아왔어.

축하해 누나.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아직은 낯선 조카님께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주고
내가 당신의 삼촌이라며
안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봤어.

아,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인영인 당연히 고달팠던 누나 인생의 낙이라서
공부 잘 하고 예쁜 딸로 키우고 싶은 욕심.
나도 이해해. 아마 지금쯤 몹시

바쁜 스케줄로 육아책 이라든지 아니면
자기 딸에게 입혀줄 옷을 고르며
즐거워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있잖아.
이것만큼은 잊지 않아줬으면 해.

인영이를 키울 때, 그저 누나 욕심에서 비롯된
강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를테면, 인영이를 늘 옆에 끼고서
누나의 못 이룬 꿈이나 능력을 바라는 것.

행여나 흥미 없어하는 딸을 울려가면서
학원에 굴려댄다는 말은 들려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래.

새로운 생명과의 성장을 기원하며.
현명한 어머니인 누님께.
동생 이삭

누나 그저께 인영이를 만났어.
아니 대체 뭐가 부족해 과외를 4개씩이나 해?
이른 아침부터 무섭게 인영일 깨워
학원버스에 태워 보내는 누나 모습이 뻔히 보여.

하...그늘진 인영이 얼굴도 말야.
"넌 몰라서 하는 얘기다, 요즘 애들이 어떤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남보다 뒤쳐질까 걱정돼.
보니까 지금 시작하는 게 빠른 게 아니더라 얘."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맘일까?
아님 혹시 누나 욕심을 채우는 판단일까?
'그저 답답하니까' 라고 말하는 당신의 어께는
왜 그렇게 무겁게 보이는 건데

정말 누나 뜻대로 인영이가 잘 돼서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합격했어.
근데, 그 다음은? 누나의 마흔은
딸자식을 향한 희생으로 남김없이 소멸됨으로.

이런 당신을 보면서 나 스스로에게 되물어
훗날에 내 아이에게 어떤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걸까
무조건 많은 걸 강요하는 가르침이
옳지 않은 길임을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또 내 욕심을 따라서
자식을 키우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때때로 내 바램대로 커주지 않는
자식에게 실망할까봐 나도 그게 괴로워

(여보세요?)
(어..형부 무슨 일 있어요?)
(목소리가 왜 그래요?)
(네...? 인영이가요?)

아, 누나. 오늘 같은 날 누나 곁에서
함께 울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뿐야.
내일, 새벽 기차가 이 곳으로
도착하는 대로 출발할 테니까 영안실에서 만나자

많이 아프지? 아직 그곳에 가보진
못했지만 누나 까무러친 얘기는 들었어.
형부 목소리도 말이 아니더라.
다들 어서 기운들 차려야 할 텐데

그러고 보니 벌써 20년 쯤 흘렀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인영이를 건네받던 그 때, 아..
인영이가 성적표를 건네받던 그 때와
모습이 겹쳐지는 건 대체 왜야..

아마 인영이가 제일 힘들었을 거야
세상의 요구에 짓눌려 비틀어 쓴 서약
반 친구들보다 점수가 뒤떨어져서야 느꼈겠지
'난 세상 끝으로 미끄러지는 거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결혼 좋은 노후
평안이란 허울을 뒤집어 쓴 그 모두
그 모든 관념 속에 눈이 먼 채
우린 언제나 같은 그림만을 바라보면서 재촉해

인영이가 그리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단지 숨을 쉬고 싶었을지도 몰라
오우, 누나 이제 그만해도 돼
서로를 지치게 만든 세월을 다 떠나보내

부질없는 꾸지람에 울지 않던 인영이
옥상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봤을 인영이
누나의 인영이 또 우리의 인영이
우리의 인영이 우리의 인영이



4.9. 자취일기[편집]


Track 9 〈 자취일기 〉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혼자 밥 먹기 싫은 자취생의 쓸쓸한 하루 이야기. 혼자 살며, 외롭지 않는 방법 배우기"

자취일기


[ 가사 ]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실은 난 이른 아침, 누군가의 목소리에
이불 안에서 빠져나온 기억이 거의 없어
누군가 내게 간단한 아침을 해준다거나
술기운에 잠들었던 속 쓰린 내게 기운 내라며

북엇국을 내주는 달콤한 상상
(그 발칙한 착각!) 뭐 이쯤은 괜찮잖아!?
음악을 더 높이며, 잠들기 전 미명
그 혼자라는 기분이 모두 사라지길 빌며

오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수렁 안으로 빠지는 기분
계속 혼잣말만 늘어나
오오 그럼 난 이제 어떡해
앞으로 남은 삶도 역시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그려가?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하루 씩 꼬박꼬박 쌀을 씻고,
밥 해먹는 것 잊지 말라는 어머니의 가르침
음.. 귀찮은데 이따 밖에서 사 먹지!
몇 시간 째 굶고 있다 괜시리 사무치는 당신의 노랫말

오.. 그만그만 이제 딱 그 만큼만
이런 전화에 난 자꾸만 하품만 할 뿐야
실은 안 보이는 당신께 나의 아픈 마음을 감추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구

홀로 앉은 밥상에 내 머리를 숙인 채
숟가락을 드는 건 사실 좀 끔찍해
노래라도 불러봤으면 좋겠어.
밀려드는 쓸쓸함을 쫓기 위해서

말없이 뜨는 상위의 은색 밥그릇
그리고 재빨리 불을 꺼 좁은 부엌의 불을..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이런 날 위해 끓여낸 된장찌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을 잘 간직해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거의 한 달 만에 올라가 본
옥상은 여전히 화창하네.
물 먹지 못해 메마른 꽃들 그리고 작은 가지나무
짙은 갈색 화분들이 늘어선 기와 끝으로

하나도 꾸밀게 없는 옥상의 풍경
파란색 물뿌리개의 손잡일 구부려
깃털 같은 눈보다 (바람 부는 하늘보다)
여기 훨씬 아름답게 흩날리는 물보라

제각기 다른 화분에서 살아가는,
그래서 나와 같은 고독함을 아는
그들의 모습을 발견하곤 깜짝 놀래
서로의 줄기에 기댄 광경을 한참 몰래

지켜보다 새삼스레 뭔갈 깨달아
너와 난 각자의 화분에서 산다고.
게다가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햇빛을 함께 맞는다는 것
내가 너와 같은 건
우린 각자 화분에서 살아가지만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서로에게 기댄다는 것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 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어지간히 먼지 쌓인 방구석을
보고 있는 것 만해도 상당히 괴로워



4.10. 스물하나 (Prima Vista Mix)[편집]


스물하나 (Prima Vista Mix)


[ 가사 ]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언제부턴가 우린 딱지를 얼마나 많이 땄는지를
셈하다 말고 지갑의 두둑함을 따지는 일에 매달리곤 해
음, 실은 난 아직은 이십대란 단어가 그리 익숙지 않아

그리 길지 않았던 지난 세월들에 비해서
아득히 멀게만 보이는 삶의 끝을 상상해봤어
재밌는 건 말이야 열 살 무렵에도
스물이 그만큼 아득하게만 느껴졌었단 말이다

짐승 같은 고삐리 선배들의 주먹질이
이제 더 이상 발 디딜 틈 없는
벼랑길 위로 느껴졌는데 지금 보니까
그 녀석들의 행동이 하나하나 귀엽기만 하네

스물쯤에 난 이렇게 춤을 추네
키 작은 나무를 위해 오늘도 물을 주네.
Yes 나 스물 쯤에, 스물 쯤에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스물하나.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난 다시 눈을 감아
수도 없이 바람을 맞아 어느새 닳고 닳아버린
내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듬직해 보이던 군인 아저씨들이
이젠 아는 형 혹은 친구라는 게 실은 좀 끔찍해
군대 안 가냐며 날 모질게 몰아붙이는
중학교 동창 녀석 결국 난 못 참아서

한마디 쏘아붙였지만
실은 나도 어찌하는 게 좋은 건지는 몰라.
즐거움을 놓지 않는 삶.
내 선택은 항상 잊지 않고 저 곳을 향해갈 수 있을까?

비슷한 나이쯤에 군대를 가고 조금 후에
넥타이를 곧 잘 매는, 그래서 조금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에
나 솔직히 쉽게 답하기 어려워지는데.

하루 앞, 하루 뒤가모두 두렵고
아찔한 이 삶 위에서 난 기어코
내 소중한 보물들을 지킬 수 있을까?
이렇게 몸서리치는 가슴을 안아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가슴을 안아. (나 스물하나)
나 스물 하나.

가끔은 내 가슴 속의 작은 꼬마 아이가
무겁게 닫혀버린 내 가슴 문을 쉴 새 없이 두들겨
이 추운 겨울 자기를 좀 부둥켜 안아달라고 눈물을 흘려
오, 그래 난 물을 끓여

이제 거친 세상 속에 지친 너의 목을 축여
얼어붙어 움츠려드는 너의 작은 손을 주렴
오 저런, 너의 고운 손은 마른 가지처럼 앙상하게 변했구나.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평지를 찾아 헤매던 내 손
나를 지켜내기엔 너무나도 매서운 바람의 할큄에
쓴 내나는 하루를 억지로 삼키네.

어제보다 험하게 오르는 산자락에서 내려온,
나를 지켜내기엔 너무나도 매서운 바람의 할큄에
쓴 내나는 하루를 억지로 삼키네.
나 스물쯤에..



4.11. Watch Me (Bonus Track)[편집]


Watch Me (Bonus Track)


[ 가사 ]
그래 난 당신을 봤어 우리 집과는 썩
가깝지 않은 버스 정류장 앞에서.
평소보다도 한 시간 빨리 일어나 나도
모르게 당신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네

지금 내 속 안에서 커지는 당신이란 존재
여기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둔 쪽지엔
그대를 향한 내 모든 마음이 담겨있어
당신의 선택에 행복한 미래가 달려있어

난 여기 있어 멈출 수 없는 두근거림을 움켜쥐고서
이제 난 비로소 망설이던 자리에서 일어서
당신이 서있는 자리를 향해
떨림으로 다가가기 시작하네

세상의 모든 감동보다 더한 것을 당신께 바치오니
당신의 진한 눈동자가 너무나 좋으니
I've got to me, my Goddess.
Hey, watch me.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그 날을 기억해 유난히 귀엽게
차려입은 당신이 내 자리 옆에 앉아있던 날을
가뜩이나 당신을 기다리던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던 그 순간을

내 두 팔을 벌려 당신을 향한 내 맘을
전하고 싶어 어제도 오늘도 내 생각은
변함없어 그래서 작은 엽서
한장을 들고 여태 이곳에서 기다렸어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난 맘 속의 감정들을
난 소리내서 읊어 Hey, watch me.
내 맘 훔친 그대 많은 걸 갖추진 못했지만
내가 준비한 고백을 받아주길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Hey, watch me.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내가 준비한 지금 이 고백을, 맘을 다한 이 노래를
오직 하나 뿐인 당신께서 받아주길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여태 각자 그어오던 서로 다른 선
우리는 이제서야 한 점으로 만났어.
서로의 선을 연결해 면을 만들어볼 것인가
혹은 점을 경계로 다시 멀어지게 될까

이런 나의 진심을 당신께 바치오니 Hey, watch me.



4.12. Sign (Hidden Track)[편집]


Sign (Hidden Track)
[ 가사 ]
[Intro]
Hey 무얼 듣고 싶은건지 내게 말해줘
Soul company Kebee 먼지 쌓인 일기
지금 그리고 그 때가 한없이 닮아 있지
준비됐어? Ok 갑시다

[Verse1]
난 저 네모난 탁자를 멍하니 올려보곤 했죠
옛날 옛적 어렴풋한 엄마와의 추억
알아듣지 못할 단어로 빼곡히 적힌
종일 한참 보시더니 씁쓸한 미솔 지었지
그 때 흰종이 끝에 번지는 빛의 그림자가
빚어낸 엄마의 필체
몽롱하던 날밤 그녀의 그림은 손 끝으로 흘렀나봐
따라 그릴 수 없는 아름다움과 슬픔 엄마의 sign

[Hook]
내 가슴에 길게 남았던 펜이 그려놓은 꿈의 빛을 따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 (이제 눈을 감아줘)
(Sign) 내 가슴에 길게 남았던 시간이 그려놓은 빛의 길을 따라
노래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 (이제 눈을 감아줘)

[Verse2]
Yeah, 공연을 마치고 난 밖으로 나갔지
흰색 종이를 들고 내게 미소짓는 아가씨
내 Sign과 당신의 이름 그 옆에 '행복하세요'
늘 지금처럼 활짝 웃을 수 있기를
그녀는 내 Sign에 행복할 수 있을까
불현듯 세상일이 괴롭단걸 잊을까
끝없는 내달림을 계속하는 이 순간
그러는 내 자신은 회복하고 있는가
어느새 끝없는 여정이 되어버린 길
이제 아무렇지 않게 맘 구석에 뭉개버리긴
불가능해진 꿈
그 꿈의 꼬릴 손에쥐고 온 힘을 내
쫓아가고 있네 지금
바람의 날개마냥 수만갈래 나눠진
우리 삶들이 이 곳에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가네
우리가 만난 이 순간 멋진 기억만을 남기자
사랑하는 당신 이름이 한가득 담긴 Sign

[Hook]
내 가슴에 길게 남았던 펜이 그려놓은 꿈의 빛을 따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 (이제 눈을 감아줘)
(Sign) 내 가슴에 길게 남았던 시간이 그려놓은 빛의 길을 따라
노래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 (이제 눈을 감아줘)

[Verse3]
모르겠어 내게 너무나 소중했던
모든게 덧 없이 느껴지는게
요 근래 더 심해 가끔 입을 다문 하늘을 향해서 욕을 해도
온 몸으로 더 많은 걸 원했던 옛날이 훨씬 보기 좋은데도
우두커니 서있어야만 했네
대체 내 발소리를 어디에 두고왔는지 내내
고민하면서 난 얼마나 달려왔고
왜 그렇게 달려 가고 있는가
지금 무슨 각오로 살아가는 중이냐고
(위)대한 행적을 쫓아 걷다보면 그 길
(위)에 들어선 이유를 언젠가 알게될까
아무 대답 못하는 나를 증오해
이토록 서툴렀던 자신과의 깊은 오해
소리없이 지나간 내 삶의 흔적들이여
이젠 더 이상 미워할 수도 사랑 할 수도 없군요
세워지고 부서지는 모래탑
또 이렇게 불려지고 잊혀지는 나의 노래가
(조금씩) 우리 가슴에 조각을 해
(조금씩) 숨을 쉴 때마다 향을 내
당신들은 이 순간 여전히 간직합니까
축복으로 둘러싸인 신이남긴 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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