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N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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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생 원인
3. 설명
4. 대표적인 예
4.1. '사회 통념'과 다른 경우
4.2. 통상적인 한자의 독법을 무시하는 경우
4.3. 본래 의미와 전혀 다른 글자를 넣는 경우
4.4. 음차할 경우
4.4.1. 서양식 이름 따라하기
4.4.2. 주술적인 이유로 인한 음차
4.4.3.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거나 따라하기 위한 음차
4.5. 보통 명사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
4.6. 이름과 성별이 다른 경우
4.7.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DQN 네임(DQN ネーム)은 이상한 이름을 가리키는 일본은어다. '도큔 네임'이라고 읽으며 '별난 이름' 사례와 의미를 같이 한다. 별난 이름의 일본판이라고 볼 수 있다.

용어의 기원인 DQN은 일본어에서는 '무개념' 정도에 대응하는 말로 절대 좋은 뜻을 가진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아주 곤혹스럽다. 일본어를 배운 외국인이 일본인의 이름을 읽거나, 일본인의 이름을 영어한국어 등 외국어로 번역하거나, 반대로 영어나 한국어로 표기된 일본인 이름을 일본어 한자이름로 바꿔 검색한다거나 하기 어렵다.

'키라키라 네임'(キラキラネーム, 반짝반짝 이름)이라는 순화 용어도 많이 쓰인다. 어려운 한자나, 보통 이름에서 잘 쓰이지 않는 한자를 사용하거나, 아테지((()라고 해서 본래의 한자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읽는 법만 따와서 억지로 붙여넣어 읽는 이름들을 반짝반짝 이름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이런 이름은 매우 경박하고 한심한 장난이나 심지어는 아동 학대라는 여론이 절대다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에서는 점차 개성 있는 이름, 재미있는 이름이라고 보는 시각도 조금 생겼다. 물론 그 중에서도 악의가 노골적으로 느껴지는 이름은 당연히 누구도 좋게 여기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예로 들면, 김시발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반감이 있는 것과 같다. 이상한 이름을 빌미로 아이가 집단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동 학대라고 볼 여지가 농후하다.


2. 발생 원인[편집]


  • 일본에서는 호적법에 의거해 호적상 이름으로 기재할 수 있는 한자가 2600자로 한정되어 있지만 그 한자의 독음은 법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적인 기준에서는 떠올릴 수 없는 생뚱맞은 독음을 붙일 수 있다. 그래서 일본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대중매체에서 상대방의 이름을 글자로 봤으면서도 어떻게 읽는지 굳이 물어보거나 아니면 자기가 먼저 이름을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등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희한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데 바로 이런 문화가 원인이다.[1] 보통은 이름을 쓸 때 한자와 함께 독음을 히라가나로 병기한다.
    • 이 때문에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바로 형제끼리 한자는 다른데 독음이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이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인데 이름의 독음까지 똑같은 경우 여권 등 영문 이름만 기재되는 신분증을 발급받으면 이름과 생년월일과 성별과 생김새까지 모두 같은 2명의 다른 사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보통 일본어 독음은 완전히 같아도 구분을 위해 이름의 로마자 표기를 다르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예를 들어 2001년 9월 11일에 태어난 鈴木舞와 鈴木麻衣라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다고 하자. 둘 다 통상적으로 여권을 발급받는다면 여권의 신원정보면 상으로는 둘 다 똑같이 2001년 9월 11일 생의 Suzuki Mai가 될 텐데 물론 일본의 관청에서야 애초에 여권 신청할 때 한자 이름도 같이 적어야 해서 한자가 다르기에 구분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해외로 나가는 경우다. ESTA 등을 신청할 경우 두 명 다 신청하면 한 사람이 여권을 재발급 받아 다시 신청한 것으로 오해하여 둘 중 한 명만 승인되고 먼저 신청한 ESTA는 취소되어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여권과 비자 등을 신청할 때 鈴木舞는 "Suzuki Mai"로, 鈴木麻衣는 "Suzuki Mayi" 이런 식으로 다르게 표기하여 신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쓸 법한 올드한 이름을 붙여 주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사코(正子), 후미코(文子), 쥰코(順子)등 코(子) 자 돌림의 이름.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많이 쓰는 이름이었지만 21세기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이름이라는 굉장히 올드한 이미지라 사용자가 얼마 안 남은 이름인데 가끔 이런 이름을 클래식한 복고풍 이름으로서 아이에게 붙여주는 것이다. 후술될 다른 케이스들에 비하면 '실제로 예전 사람들이 쓰던 이름' 이기 때문에 비교적 마일드한 편이지만 이것도 놀림감이 되는 구실로 작용해 늙은이 같다고 놀림받는 경우가 잦다. 한국으로 치면 점례, 옥분, 춘자(春子), 숙자(淑子) 등의 이름을 2010년대생이 사용하는 꼴.[2] 이런 케이스는 시와시와(주름 추 ) 네임이라고 한다. 현재 나오미, 유카리, 마사미 등 7~80년대에 유행했던 이름들이 이 길을 걷는 중.[3]

  • 시대에 따라 멋짐, 세련됨이나 보편성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본래 키라키라 네임 취급이었던 이름이 세월이 지나며 평범한 이름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평범했던 이름이 세월이 지나며 사람들이 안 쓰게 되어 키라키라 네임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평범한 여자 이름에 많은 아이(愛). 메이지 시대 말기에 남자아이에게 외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사무라이 계층에서 유행한 후 쇼와 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외자 이름은 남자 이름이라는 인식이 굳건해서 여자에게 외자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지금의 DQN 네임 취급이었다. 2020년대에는 코코아(心愛), 루나(瑠奈) 등이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3. 설명[편집]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어한자 독법의 특징에서 출발한다. 한국어중국어에서는 한자 하나당 대체로 음이 하나만 있고 뜻에 따라 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많아봐야 2~3개 남짓이 고작이다.[4][5] 하지만 일본어에서 한자는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걸음 보)는 한국어에서는 '보' 하나로 끝나지만 일본어에서는 ぶ(오음)/ほ(한음)/ふ(관용음)(음독(音讀)), あるく/あゆむ(훈독(訓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일본에서 한자는 많은 상황 속에서 눈치껏 적절한 음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이게 일상생활에서는 대체로 문제가 없지만 이름의 경우 읽는 법이 애매할 때가 자주 발생한다. 이름에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한자가 들어가는 일이 잦으며 읽는 방식도 특이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자기소개를 할 때 자기 이름을 읽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이름의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는 것도 실례가 아니다.

이처럼 DQN 네임까지는 아니라도 일반인들이 쉽게 떠올릴 만한 음과 다른 식으로 읽는 이름은 일본에 굉장히 흔한데 예를 들어 니노미야 카즈나리(二宮 和也)의 경우 이름을 또 다른 흔한 이름인 '카즈야'로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현대에 접어들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을 개성 넘치게 표현하거나 현실의 인물들과 구분하기 위해 실제 발음으로는 평이한 이름인데도 표기할 때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한자를 사용하는 분위기까지 생겨났는데 여기에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 부모들이 기존 세대나 보통 사람들에게서 통용되는 한자 독법과는 억만 광년 동떨어지거나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이름을 자기 자식들에게 이름이라고 붙여주는 것도 DQN 네임이라고 부른다.[6]

일본에서는 DQN 네임이 원인이 되어 집단괴롭힘을 당하거나 취직에 실패하는 등 암울한 인생을 살게 된 사람이 늘어나 문제가 됐다. 게다가 DQN 네임이 하나의 '차별 기호'가 되면서 특별히 이상하지도 않고 단지 아주 조금 드문 이름일 뿐인데도 DQN 네임으로 취급당해 피해를 입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집단괴롭힘의 방식 중 하나가 이름을 비꼬아서 나쁘게 해석하고 별명을 만들어 붙이는 것인데 문제가 될 것 없는 이름도 DQN 네임이라고 몰아붙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7]

이름이 마음에 안 들면 쉽게 개명할 수 있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일본은 개명 허가를 잘 내 주지 않아서 이런 사람들도 개명이 어렵다. 대신 통명이 허용되므로 DQN 네임을 가진 사람은 몇 년 간 평범한 통명을 써서 사용실적을 만든 다음 개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단순히 인명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지명 중에도 이런 특이한 지명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나라현이나 홋카이도에는 철도역명의 한자가 통상적인 발음이 아닌 경우가 많다. 홋카이도야 아이누어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라현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는 것도 특이하다. 다만 홋카이도나 나라가 아니라도 일반적인 독음과 일치하지 않게 지어진 역명이 꽤 있다. 단적으로 한신 본선 오기역의 한자는 青木다. 보통이라면 아오키를 생각하겠지만 저렇게 읽지 않는다.

독일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이상한 이름을 붙이면 아동 학대로 간주하여 친권을 박탈시키고 징역 10년 + 영구 접근 금지형을 내린다.[8] 타 국가의 헌법에 해당하는 독일연방공화국 기본법에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아름다운[* 독일 헌법재판소는 "사회적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부분을 '명명 당시 독일 법령체계 상 통용될 수 있는 범위에 한정한다.'고 결정했다. 독일 헌재에서 이렇게 판단한 건 1990년대 독일 재통일 직후 부모가 자식 이름을 아돌프라고 짓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돌프의 부모가 친권 박탈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갈 위기에 처하자 헌법소원을 냈는데 헌재에서 이 헌소를 기각하면서 내놓은 해석이다. 독일에서는 히틀러 이후 태어나는 아이한테 아돌프라는 이름을 절대 지으면 안 된다.][* 미국에서도 부모가 자식 이름을 아돌프라고 지었다가 인종차별 혐의로 친권을 박탈당하고 30년간 자식 접근금지형을 받았던 사례가 있다.] 이름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고 그 조항의 하위 조항으로 "부모는 자식한테 사회적으로 아름다운 이름을 지을 의무가 있다. 위반 시 정부가 이름을 지어준다."고 못 박았다. 독일 민법과 주민등록법은 굉장히 엄격해서 이상한 이름을 지어준 죄로 인한 형량은 최소 징역 10년이다. 한국의 위장전입 같은 것도 독일 주민등록법에서는 징역 10년이다.

결과적으로 서양의 히피식 작명과 비슷하다. 사회에 반발심을 품은 젊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통념과 다른 이름을 붙인다는 점에서 거의 비슷한 사회현상이다. 히피 이름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배우 리버 피닉스가 있다. 영어로 쓰니까 멋있어 보이지만 모국어가 영어인 사람들에게는 그냥 불사조 정도 느낌이다. 한국으로 치면 김주작 정도의 느낌. 히피 문화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히피 이름에는 , , 여름, 독수리 등 자연을 나타내는 명사를 자주 쓴다.



영상 속 아들의 이름은 와타나베 건담인데[9] 한국으로 치면 김또봇, 박카봇, 이크롱 같은 식으로 짓는 것과 다름없다.[10]


4. 대표적인 예[편집]



4.1. '사회 통념'과 다른 경우[편집]


일본에서는 이름이 악마인 아이의 사례가 있다.


4.2. 통상적인 한자의 독법을 무시하는 경우[편집]


일본의 현행 민법(호적법)에서는 사람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를 상용한자와 인명용 한자로 제한한다. 단, 한자만 제한할 뿐 읽는 방법 자체는 호적에 기재하지 않으므로 여기에 대해선 사실상 전혀 규제가 없다. 또 일본의 호적에는 어디까지나 이름의 문자 표기만 기록되지 이름의 독음은 기록되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호적에 있는 인물과 문자 표기가 같은 이름은 붙일 수 없지만 문자 표기가 다르다면 독음이 같은 이름은 붙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昭雄(아키오)와 昭夫(아키오)는 독음이 같아도 문자 표기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고 慶次(요시츠구)와 慶次(케이지)는 독음이 달라도 문자 표기가 같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그래서 만약 昭雄(아키오) → 昭夫(아키오)와 같이 독음은 같지만 문자 표기가 다른 이름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거쳐 개명해야 한다. 하지만 慶次(요시츠구) → 慶次(케이지)와 같이 독음만 바꾼다면 개명이 아니므로 법적으로 개명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 이름을 어떻게 바꿔 읽어도 (호적에 독음이 기입되지 않으므로) 법적으로 문제는 없다. 그래서 부모가 정한 읽는 법이 싫으면 자신이 마음에 드는 독음을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즉, 후술할 '사쿠라 쿄코'라는 이름인 사람이 만약 자신의 이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법적/행정적인 절차는 전혀 필요 없이 그냥 '사쿠라 안즈'라고 독음만 바꿔 버리면 그만이다.[11]

따라서 출생신고를 하는 부모들의 재량에 따라 자녀들을 부르는 방법이 결정되는 것. 한국 역시 사람 이름에 사용할 수 있는 한자를 인명용 한자로 규제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에 더해 독음까지 규정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독음이나 획수가 한두 개라도 잘못됐거나 빠진 한자로는 출생신고나 인감증명 발급 등을 할 수 없도록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황우여 前 의원은 본인 이름의 3번째 글자인 呂의 음독을 '려'에서 '여'로 수정하기 위해 소송까지 해야 했다.

가볍게는 보통 あい(아이)라고 읽는 愛를 あ(아)로 줄여 읽는 형태에서부터[12] 한자가 표의문자란 특징을 이용하여 한자를 적고 같은 뜻인 영어 등의 외국어로 읽거나[13] 아예 새로운 독법을 창조하는 사례도 있다.[14] 이것은 일본어 한자 읽기의 훈독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이러한 경우 평범한 한자를 사용하는데 읽는 방법이 특이하다면 본인이 후리가나나 로마자 표기를 같이 써 주거나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이름을 알아낼 방도가 없다.

보통 통상적인 한자의 읽기를 줄여 읽는 독법을(ex- 愛- あい를 あ로, 愛- まな를 ま로, 花-はな를 は 혹은 な로 등) 붓타기리(豚切り)[15][16]라고 한다. 평범한 독음에서 앞글자를 따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고 특정한 단어에서만 읽는 방식에서 따 오거나 아예 뜻이 같은 외국어에서 따 온 후 줄여 읽기까지 하면 일본인조차도 읽는 방법을 추측하기 불가능하다.

DQN 네임의 대부분이 이런 사례고 일본인들이 명함한국인들보다도 훨씬 자주 교환하고 또 중요시하는 이유도 이런 독법 문제 때문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도 좋은 한자의 독음은 반대로 대강 괜찮은 한자를 갖다 붙여도 통한다고 여긴다. 가령 よし는 주로 由, 吉, 芳, 義, 善 등에 대응되지만 실제 IME에서 변환되는 한자는 단자로만 60개에 달한다. 그리고 이들 한자는 각각 다른 훈음이 몇 개씩 있고 변형하여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 보니 한자와 독음이 각각 멀쩡한 어른의 이름조차 바로 읽기는커녕 IME로 변환이 되지 않는 일이 생긴다.

또 문제가 되는 것은 나름대로 발음도 평범하고 뜻도 나쁘지 않지만 한자 표기가 기존의 단어와 겹쳐서 뜻이 안 좋아지거나 무식하게 느껴지는 경우다. 예를 들면 '바다의 달'이라는 뜻으로 海月라고 이름을 짓고 みづき 등으로 부르기로 했는데 이 한자 표기 海月는 기존 일본어에서는 훈독으로 くらげ(해파리)로도 읽을 수 있다. 이렇기에 표기한다면 글자 위에 작게 발음용 히라가나 표기라도 써 줄 필요가 있다. 물론 '유메'라는 평범한 이름을 굳이 遊女라는 글자를 써서 표기는 '창녀'가 되어 버리는 등 도저히 어떻게 실드를 칠 수 없는 수준도 많다.

그래도 읽는 법만 이상하고 한자 자체가 평범하다면, 어차피 호적엔 읽는 법은 안 올라가고 한자만 올라가 있으므로 본인이 마음에 드는 다른 독법으로 쓰고 다니면 된다.[17] 부모만 이상하게 부르는 것.


4.3. 본래 의미와 전혀 다른 글자를 넣는 경우[편집]


글자 자체에 좋지 않은 의미가 있지만 소리의 이미지만으로 그 한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첫 번째 예에서 한자와 서양식 발음의 뜻을 착각해서 전혀 다른 뜻의 두 단어를 연관시키는 사례까지 있다.

가장 좋은 예는 폭주족이 사용하는 단어인 '요로시쿠(夜路死苦)'. 한자만 보면 '밤길에서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말이지만 발음만 따지면 '잘 부탁해(よろしく)'다. 서양식 발음을 모사하려고 안 좋은 한자를 집어넣는 케이스로는 '후에니쿠스(腐餌煮苦巣)'와 같은 단어들이 있는데 도통 뜻을 감 잡을 수 없는 이 단어[18]를 그대로 읽으면 피닉스(フェニックス)가 된다. 이 이름은 실제로 게임 용과 같이 4에서 적으로 나오는 폭주족 조직 이름으로 쓰였다.


4.4. 음차할 경우[편집]



4.4.1. 서양식 이름 따라하기[편집]


가타카나를 사용하지 않고 서양식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일본어로 비슷한 발음이 되는 한자를 차용하는 경우. 한국식으로 치면 자녀의 이름을 지아(智娥: Gia)라고 짓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이 마씨인데 딸이 태어났다면 마리아라는 이름을 노릴 수도 있다.최필립 세례명으로 이름을 짓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김요한기묘한이라거나, 박요셉 등.

나카타 조지, 야나미 조지, 카토 에미리, 나루세 에이미 같은 이름도 여기에 든다. 모리 오가이독일 유학파라 서양을 동경해 첫째 아들의 이름은 옷토(於菟, Otto 오토), 둘째딸의 이름은 안누(あんぬ, Anne 안느)로 지었고, 심지어 그의 손녀 중 하나의 이름도 그가 지었는데 유리아(由利亞, Julia 율리아).


4.4.2. 주술적인 이유로 인한 음차[편집]


전통적인 이름들을 그럴 듯하게 음차해 놓은 데다 안 좋은 쪽으로 겹치는 문제도 피한 경우는 그 창의력은 둘째치고 특이한 한자로 평범한 이름을 지으면 미아가 되지 않는다는 주술적인 믿음[19]에서 기인한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정상으로 봐야 할지도. 부르기에는 평범한 이름이니 그럭저럭 사회에 녹아들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특이한 한자를 써서 눈에 확 띄어서 기억에 강하게 남으니 주술이 사람 심리를 참 절묘하게 꿰뚫었다고 볼 수도 있다.


4.4.3.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거나 따라하기 위한 음차[편집]


이러한 경우의 유명한 예시로 야가미 라이토가 있다. 만화 데스노트의 주인공이지만 상당한 악인이라 작가는 평범한 이름을 붙였다가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놀림받을 것을 우려해서 현실에 없을 법한 특이한 이름을 붙여줬다. 달 월(月)자로 쓰고 라이토, 즉 Light로 읽는다고 설정한 것. 그런데 <데스노트>가 흥행하자 여기에 영향을 받은 젊은 부모들이 이걸 따라 자기 자식에게 '라이토'라고 읽는[20] DQN 네임을 붙여주는 현상이 일어났다.


4.5. 보통 명사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편집]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동식물이나 자연물의 차원[21]을 넘어 코알라 같은 특이한 동물 이름[22]이나 코코아 같은 음식 이름[23], 별 이름 등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사자에상의 이소노 가 3남매의 이름은 소라, 가다랑어, 미역이다. 단 이름에 많이 쓰이는 ~에, ~오, ~메로 끝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일단은 사람 이름이라고 취급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작가가 성씨(이소=물가)와 함께 의도한 네이밍.


4.6. 이름과 성별이 다른 경우[편집]


남자에게 여자의 이름을 붙이고 여자에게 남자의 이름을 붙이는 인데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남자나 여자로 생각해 이름을 지었는데 반대 성별로 아이가 태어난 경우가 많다. 일본에는 여자의 경우 이름에 子(こ), 남자의 경우에는 夫(お), 郎(ろう)를 붙이는 등 아이의 성별과 어울리는 이름이 있는데 이 경우 태어난 아이의 성별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면 저런 단어들만 바꿔서 맞춰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4] 그래도 이 경우는 사정이 나은 편인데 원래 이름을 그대로 고집하는 바람에 반대 성의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가메이 시즈카처럼 뱃속의 아이가 여자아이인 줄 알고 지어 놓은 이름을 남자아이에게 붙인 케이스도 있는데 커 가면서 거대한 머리통을 가진 우락부락한 아이로 자라나서 위화감이 장난이 아니다. 이 사람은 종종 일본 지식인에 '여자아이돌인가요?' 하는 질문이 올라온다.

한국에도 이런 현상이 있다. 예를 들면 여자 이름에 男(남자 남)이나 雄(수컷 웅) 자를 넣는 식. 하지만 한국에서는 출산하기 전에 지은 이름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딸의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짓거나 男이나 雄 등을 넣으면 다음에 아들이 태어날 것으로 믿는 남아 선호 사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사례로 '후남(後男)', '후웅(後雄)', '필남(必男)' 등 여자 이름이 있는데 60년대~70년대에 딸 많은 집에서 다음 자식은 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막내딸에게 붙이는 이름들이었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생(현재 대략 7~10살) 여자아이의 개명 신청 사례 중 후남이라는 이름이 있어서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남동생이 태어나서 정상적인 이름으로 바꾼 것 같은데 아무리 이름을 바꾼다고 해도 그런 이름을 지어 줬던 집안에 태어났으니 앞으로의 인생이 험난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반대로 '순' 같은 여자에게 어울릴 것 같은 글자가 남자에게 붙는 경우도 있다. 이는 돌림자를 맞추려다 일어나기도 하고 그냥 한자 뜻만 보거나 작명소에서 지은 대로 쓰다 보니 그렇게 되기도 한다.

이런 이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성별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은(중성적인) 이름으로 바뀔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상술된 아이(愛). 그 외에도 에도 막부 시절에 여아에게 남아 이름을 붙여 주면 이름의 기운을 받아 건강하게 산다고 해서 여자에게 남자 이름을 붙여주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때 여성 이름으로 정착한 것이 카오루, 히카루. 그 외에도 사내를 여자아이처럼 분장시키는 와카슈도 문화의 영향도 있고 해서 지금도 일본은 유니섹스 이름이 타국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여자에게 郎(사내 랑) 같은 글자를 넣으면 아예 의미가 맞지 않으므로 빼도박도 못하는 DQN 네임이다.

다테 마사무네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다. 이로하히메 문서 참고.

한국으로 치면 자식이 딸만 너무 많이 나와서 '득남', '복남' 등으로 이름붙여진 할머니를 생각하면 쉽다.


4.7. 기타[편집]


이름 자체는 평범하지만 범죄자, 독재자, 불명예스러운 인물과 이름이 같은 경우도 일종의 DQN 네임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완용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방송에서 고충을 토로한 적도 있다. 또 다른 예로 원래 별 특징이 없었던 김정은이라는 굉장히 흔한 이름은 북한의 젊은 독재자의 등장으로 상당히 미묘해졌다. 해외라고 예외는 아니라서 머나먼 나라 나미비아에는 아돌프 히틀러라는 이름의 정치인이 있을 정도.[25]#

성과 이름이 똑같거나 비슷한 경우도 DQN 네임이 될 수 있다. 실존하는 제법 유명한 케이스로 일본 성우 중에 이름이 '아이 아이(會 愛)'인 사람이 있다.[26] 창작물에서는 미국 드라마 푸싱 데이지스에 '찰스 찰스(Charles Charles)'라는 아스트랄한 이름이 나온다. 심지어 여주인공이자 찰스 찰스의 딸인 '척'의 본명은 샬롯 찰스인데 샬롯이라는 이름은 찰스의 여성형이므로 찰스 찰스와 똑같은 이름인 셈이다. 히나비타메우 메우도 이 경우. 미국 소설 'Catch22'에서는 '메이저 메이저 메이저(Major Major Major)'라는 인물이 나온다. 더 골때리는 것은 이 사람 계급이 소령(Major)이다. 그래서 이사람 호칭은 '메이저 메이저 메이저 메이저(Major Major Major Major)'다. 마리오 시리즈 마리오의 풀 네임은 마리오 마리오. 스모쉬 진짜 데스노트에서 그 노트에 실험으로 이름이 적힌 사람의 이름은 피터 피터(peter peter)였다. 롤리타의 남주인공 험버트 험버트도 이 경우에 속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문형 이름도 DQN 네임스러워 보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 무토 토무 같은 경우. 근데 이 이름은 회문인 것도 신기하지만, '토무'라는 이름이 영어 이름 '톰'의 음차이며 여자에게 남자 이름을 붙여 주기까지 했으니 더더욱 묘한 이름이다. 다만 회문형 이름이라도 성과 이름이 익숙하게 사용되는 단어라면 누가 지적하기 전까지는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가령 야마토 마야같은 경우 분명 회문형 이름임에도 성도 이름도 지극히 정상적이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는다. 한국에도 이현이, 윤시윤, 이효리 같은 사례가 있다. 이런 회문 이름의 끝판왕은 이름자가 모두 같은 발음인 이름이다. 당장 당신 지갑 속에도 그 분콩콩이 계신다.[27] 한국 라이트 노벨 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에는 '유유유'라는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이름은 한국의 개명 신청 명단에서 종종 보이는 유형이다.

인명은 아니지만 경주마 업계도 DQN 네임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이는 경주마의 경우 각 나라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알파벳 기준으로 18자로 정해져 있고 일본은 카타가나 9글자, 홍콩은 한자 4글자 이내로 정해져 있는 등 글자수 제한이 있는 데다 그 외에도 각종 제한[28]이 있는지라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이 꽤나 적어지고 특정 마주는 자신 소유의 말이라는 의미에서 모든 말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관명을 사용하는 경우 관명 분의 글자수를 제하고 지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이름 짓기가 애매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먼저 사용된 이름 또는 특정 사물과의 이름 중복을 피하기 위해 살짝 글자 한두개를 바꾸거나[29] 뜻 자체는 좋은데 일본어로 번역하거나 관명과 합쳐지니 이상해지는 경우[30], 그리고 현재는 아예 작정하고 팬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기를 바라며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해괴한 이름을 지어주는 마주[31]까지 다수 등장했다.


5. 구체적 사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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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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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웃고 넘어갈 일만도 아닌 게 이것 때문에 일상에서도 이름으로 행정 착오나 이름을 잘못 알아듣거나 잘못 부르는 개인적 실수가 늘어나며 개인 이름과 관련된 자동화나 컴퓨터 전산화에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2] 이런 식의 '자' 자 돌림의 여자 이름이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수입된 것이다.[3] 1998년생 주니치 드래곤즈 소속 야구선수 이시가키 마사미(石垣雅海) 같은 사례가 있다. 단 이시가키의 경우 한자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마사미는 아니다.[4] 예를 들면 金은 금 또는 김으로, 不은 불 또는 부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가 한국어에서는 매우 드물다.[5] 표준중국어의 경우 行이라는 글자는 주로 싱(xíng)이라고 읽는 경우가 많지만, 银行(=은행/인항; yínháng/), 行业(=직업/항예; hángyè/)에서는 항(háng)으로 읽힌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극소수다.[6] 이것의 아주 좋은 예시가 데스노트야가미 라이토다. 작가는 악인인 등장인물과 비슷한 이름의 실존인물이 괴롭힘을 당할까봐 주요 인물의 이름을 현실에서 없을 법한 이름으로 지었는데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라이토' 부분은 달 월(月)자를 쓰고 빛이라는 뜻의 라이토(light)라고 읽는 방식이다. 보통은 일본어로 달이라는 뜻의 야가미 츠키라고 읽는다. 그런데 오히려 데스노트라는 작품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일부 철딱서니없는 젊은 부모들이 자식의 이름을 月로 쓰고 Light로 읽는 방식으로 등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7] 서브컬처 작품에서 대표적인 사례를 찾자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를 찾을 수 있다. 이름인 '이즈쿠'를 독음을 다르게 하면 얼간이, 멍청이라는 뜻의 '데쿠'라고 읽을 수 있는데 이를 바쿠고 카츠키가 별명으로 붙여 멸칭으로 사용한다.[8] 나치 관련 인물들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경우엔 얄짤없다. 특히 아돌프는 거의 금기어 취급.[9] 작중 언급으로는 여동생과 남동생의 이름도 별난데 와타나베 도라미와타나베 햄토리...마지막도 가관인게 새 이름이라고 지어준다고 하는게 에반게리온...[10] 기타로 2분경에서 아들의 강아지의 이름이 켄타다. 한국어로 치면 강아지한테 철수라고 부르는 꼴...[11] 주변 사람들이 이름을 자신이 사용하는 독법과 다른 방식으로 읽어서 아예 읽는 방식을 자기 스스로 바꾸는 예도 있다. 가령 다니야마 유타카(谷山 豊, '다니야마-시무라 추측'을 추측한 수학자)는 원래 '다니야마 도요'였는데 주변 사람들이 계속 이름을 豊의 다른 훈독인 '유타카'로 잘못 읽어서 '다니야마 유타카'로 바꾸었다.[12] 이는 2010년대 여자아이 상위 랭킹에 단골로 올라가면서 이미 정착해 버렸다. 그런데 와타나베 미리아라는 선례를 보면 1990년대에도 저랬던 것 같다. 그리고 히라가나한자를 혼용하기도 했던 것 같다. 일본에서도 "이제 요즈음 많아진 이름이라 읽을 수 있다" vs "엄연히 한자의 독법을 무시했으니 키라키라 네임이다"로 의견이 갈린다.[13]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의 사례다. 영어의 경우에는 황금(黄金)이라 쓰고 골드(ゴールド)로 읽는다거나 정의(正義)라 쓰고 저스티스라고 읽는다거나가 있다. 월(月)을 라틴어로 루나로 읽는다거나 중국어를 음차하여 유에로 읽는 경우도 가능하다.[14] 야가미 라이토(夜神 月)처럼. 달이라고 써 놓고 Light(빛)라고 읽는 셈이다. 이름을 夜神 月이라고 쓴다면 원래대로면 '야가미 츠키(つき)' 또는 '야가미 게츠(げつ)'가 돼야 한다. 혹은 한자를 같은 뜻의 영어로 읽는 경우에 대입한다면 夜神 光로 쓰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15] '마구 잘라낸다.'는 뜻인 ぶった切る를 '음을 멋대로 자른다'는 뜻으로 가져다 쓴 것인데 돼지를 의미하는 ぶた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한자를 저렇게 쓴 것.[16] 고로아와세도 붓타기리의 대표적인 예시다. 이것이 이름에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된다.[17]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름의 읽는 법을 바꾸는 방법은 개명절차보다 훨씬 간단하다. 살고 있는 시정촌의 관청에 신고만 하면 끝.[18] 각 글자의 훈음은 썩을 부, 먹이 이, 삶을 자, 쓸 고, 둥지 소.[19] 이와는 정반대로 과거 한국에는 아이한테 화려하거나 특이한 이름을 붙이면 나쁜 귀신의 눈에 잘 띄어서 끌려가거나 일찍 죽게 된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에 '개똥'같은 천한 이름을 아명으로 흔히 붙이곤 했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그제서야 공들여 정식 이름을 지어 주는 식. 다만 이건 영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의 얘기고 요즘은 좋은 한자, 좋은 뜻을 써서 이름을 붙이면 붙였지 그런 일 없다.[20]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빛 광) 혹은 (빛날 휘)라 쓰고 '코우'나 히카리/히카루/아카리 대신 Light(라이토)로 읽는다거나.[21] 남자아이는 竜/龍이나 등, 여자아이는 주로 꽃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남녀 공용으로 , (대개 여성은 훈독해서 うみ라고 읽고, 남성은 음독해서 かい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22] 실제로 한국의 배우 고아라가 일본 활동을 추진할 때 코알라와 발음의 유사성(코아라) 문제로 '아라'라는 활동명을 사용했다.[23] 코코아의 경우 心愛로 음차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24] 대표적인 유명인의 예시로 쿠로야나기 테츠코는 부모가 태어나기 전 자를 사용하여 토오루(とおる)라는 이름을 붙여 놨지만 딸이 태어나서 흔히 여자이름에 자주 쓰이는 子를 추가해 徹子, 즉 테츠코(てつこ)가 된 것. 오랜 기간 AKB48의 센터로 시대를 풍미했던 마에다 아츠코 역시 이와 같은 경우다.[25] 참고로 나미비아는 독일의 식민지였다.[26] 원래 이름은 '사사키 아이(佐々木 愛)' 였으나 동료 성우인 아이 이치타로(會 一太郎)와 결혼하면서 성씨와 이름의 발음이 같아졌다. 이후 특이한 이름의 소유자가 된 걸로 유명해져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성이라 DQN 네임은 아니지만 신자체 会가 아니라 구자체 會를 쓰는 것도 특이하다.[27] 사실 이이가 살았던 시절에는 회문 이름이 아니었다. 당시에는 두음법칙이 없었기 때문에 '리이'로 발음됐다. 그러나 17세기 들어 두음법칙이 생기는 바람에…[28] 역사에 남는 기록을 세운 말과 동명의 말은 불가, 특정 상품이나 기업을 연상시키는 상업적인 이름 불가, 유명인의 풀네임 불가 등 여러가지 제한이 존재하며 각국의 경마협회에서 문제가 있는 이름은 등록을 거부하기도 한다.[29] 대표적으로 '고등어 된장조림'을 뜻하는 '사바노미소니'를 그냥 쓸 수 없으니 받침 하나를 추가한 '사바노밋소니'라는 이름의 말이 있는데 1년 후에는 비슷한 형식으로 사각으로 자른 돼지고기 조림을 뜻하는 '부타노카쿠니'에 역시 받침 하나를 추가한 '부타노캇쿠니'라는 말이 데뷔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말의 불법 도축 때문에 경주마에는 고기 종류의 이름은 못 붙이게 되어있지만 이런 식으로 피해간 것.[30] 대표적으로 오냥코퐁이란 말이 있는데, 일본어로 생각하면 고양이와 관계된 장난스런 이름인가 싶지만 실은 오세아니아쪽 소수민족의 언어로 '위대한 자'를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31] 대표적으로 오다기리 유이치라는 마주가 있는데 여러 종류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종류의 해괴한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대충 소개하자면 '우라기루와요(배신할꺼야)', '소레가도우시타(그게 어쨌다는거냐)', '오지상오지상(아저씨아저씨)', '카미상코와이(마누라 무서워)', '노아노하코부네(노아의 방주)','오레와맛테루제(나는 기다리고 있어)' 등... 다시 말하지만 이거 다 말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