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7(공대공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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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알이칠알.jpg
R-27 (AA-10 Alamo)

1. 개요
2. 제원
3. 특징
4. 실전



1. 개요[편집]


러시아 공군의 대표적인 공대공 미사일.

러시아내의 명칭은 R-27. NATO 코드명은 AA-10 알라모(Alamo).

AIM-7 스패로우에 대항하기 위하여 내놓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빔펠 설계국이 스파이를 통해 입수한 스패로우의 역공학 버전인 K-25 미사일을 개발했었는데, 이 미사일의 기술에 소련의 노하우를 더해 발전시킨 것이 R-27이다. 개발당시 부터 Su-27MiG-29에 탑재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개발되었다.[1]


2. 제원[편집]


R-27[2]
엔진
고체 추진제 로켓 모터
발사중량
R/T: 253/245kg ER/ET: 350/343kg
길이
R/T: 4.08/3.79m ER/ET: 4.78/4.5m
직경
R/T: 0.23m, ER/ET: 0.26m
날개폭
0.77m(R/T) 0.8m(ER/ET)
속력
마하 4~4.5(R/T) 마하 4.5~4.8(ER/ET)
최대사거리
60km(R-27R)
60km(R-27T)
62.5~80km(R-27ER)
80km(R-27ET)
탄두
고폭탄 파편형 탄두
탄두 중량
39kg
유도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발사기체
항공기




3. 특징[편집]


파일:알이칠가족.jpg
왼쪽부터 R-27ER, R-27R , R-27ET, R-27T이다

외관상의 특징으로는 독특한 날개. 흔히 역 테이퍼(Taper)형상이나 '나비' 모양이라 부르는 모양으로 날개가 끝쪽으로 갈 수록 넓어지는 형상이다. 이 형상을 사용한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날개 구동장치에 들어가는 힘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다.

R-27은 제일 앞쪽에 작은 카나드 비슷한 핀이 있으며, 중앙에 나비모양 날개, 그리고 꼬리쪽에 큰 면적의 삼각형 꼬리날개가 달려있다.

유도방식은 소련제 공대공미사일의 전통을 따라 크게 레이더 유도방식과 적외선 유도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물론 한 미사일이 열추적일 경우 발사전 레이더 연동은 된다고해도 적외선, 레이더 둘 모두로 유도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R-27은 개발당시 부터 한가지 몸체에 두 가지 머리를 갈아끼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레이더의 유도장치를 끼운 것을 R-27R, 적외선 유도장치를 끼운 것을 R-27T라 부른다.

R-27R은 중간유도 단계에서는 발사한 모기가 데이터 링크를 통해 목표물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받으며, 종말 단계에서는 모기가 적기를 조준하면 반사되어 돌아오는 레이다전파를 쫓아가는 반능동 유도방식을 택하고 있다. 별도의 중간유도단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능동 유도방식만을 사용하는 AIM-7과는 대조적이다.

R-27T는 중간유도 단계 없이 발사시 자체 적외선 탐색기로 목표물을 포착한 후 락온 되면 발사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사거리는 R-27R이 최대 80km, R-27T가 최대 70km로 알려져 있다. 허나 R-27T의 경우 70km라는 것은 미사일이 발사되면 실제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라는 뜻일 뿐,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거리는 잘해야 20km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발사전에 반드시 R-27T의 자체 탐색기로 목표물을 포착해야 하기 때문. 아무리 뛰어난 적외선 탐색기라 하더라도 미사일에 달린 소형 탐색기로 70km 전방의 목표물을 탐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목표물이 애프터버너를 켜고 도망칠 때나 엔진 배기열이 보이기에 20km 전후의 거리에서 포착이 가능하고, 정면으로 다가오는 중이라면 엔진 배기열이 보이지 않으므로 적기를 포착 할 수 있는 거리는 훨씬 떨어질 것이다.[3] 그럼에도 이 R-27T를 개발한 이유는, 초창기에 Su-27이나 MiG-29에 탑재된 레이다가 근거리에서 자신으로 부터 멀어져가는 목표물을 포착하는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서 R-27R을 제대로 유도해주기 어려워서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어디까지나 카더라 통신.

또한 R-27P라 하여 적의 전파 발신원만을 추적하는[4] 완전 수동형 탐색기를 탑재한 모델도 있다.

사거리 연장형으로 R-27E 시리즈가 있으며 각각 레이다 유도형은 R-27ER, 적외선 유도형은 R-27ET라고 부른다. R-27ET에 맞춰 새로 개발된 적외선 탐색기는 탐지거리가 약간 늘어서 30km 전방의 항공기까지 포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R-27ET 역시 중간유도과정이 없기에 반드시 발사 전에 R-27ET 자체의 탐색기로 목표물을 탐지해야 한다. 즉 R-27ET의 실질적인 사거리는 30km 전후라는 이야기.

R-27E 계열의 최대사거리는 120km이라고 하지만 이건 비현실적인 고도에서 비현실적으로 빠르게 정면 접근하는 표적을 상대로 한 이론상의 사거리고, 좀 더 현실적인 기준인 10km 고도에서 1100km/h으로 정면 접근하는 표적을 상대로 한 R-27ER의 사거리는 최대 65km다. 그 큰 덩치 치고는 꽤 실망스러운 스펙이지만 알라모 계열 공대공 미사일의 에어프레임과 로켓모터는 AIM-7E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물건이라 어쩔 수 없다. AIM-7F에도 들어간 부스트-서스테인 2단 로켓모터도 없이 부스트 모터만 달린데다가 항력 면에서도 불리한 테이퍼익을 달고 있으니 350kg 짜리 대형 미사일이라고 해도 그저 그런 사거리가 나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4. 실전[편집]


파일:알이칠발싸.jpg

90년대 벌어진 걸프 전쟁 당시 이라크 공군의 MiG-29가 발사한 R-27R에 의하여 B-52G 한 대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아군 F-4G가 발사한 AGM-88 HARM 대레이더 미사일에 의한 오인사격으로 밝혀졌다. B-52의 승무원이 후방기총 조준용 레이더로 뒤따라 오고 있던 아군 F-4G가 MiG-29인줄 알고 조준하였고, F-4G 조종사는 자신이 레이더에 조준당하자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인줄 알고 그대로 AGM-88 HARM을 쏘아버렸던 것. 본래 지상 레이더 공격용으로 만들어진 AGM-88인데 공중의 B-52에 피해를 줬으니 참 특이한 케이스다.

1999년 벌어진 에리트리아 vs 에티오피아 전쟁에선 두 나라가 각각 MiG-29Su-27을 운용하는 러시아 용병을 고용했다고 한다. 두 전투기 모두 상대에 대하여 R-27을 발사하였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 전쟁에서 총 24발의 R-27이 발사되었으나 이중 상대편에 피해를 준 것은 근접신관이 작동하여 MiG-29에 피해를 준 것 1발 뿐이었다. 이 MiG-29는 피해를 입고 귀환하였으나 착륙중 파손되었다. 이 전쟁에서 R-27의 불명예스러운 명중률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바 없다.

이란 공군에서는 자신들의 F-14 전투기의 주무장인 AIM-54 피닉스 미사일의 재고가 부족해지자 R-27을 러시아에서 수입해 마개조하여 F-14에 장착하고 있다. 사진
[1] 이후 MiG-23 후기형도 탑재.[2] NATO코드명 AA-10 Alamo[3] 이는 모든 적외선 탐색기를 사용하는 센서와 미사일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4] 즉, 이쪽은 레이더를 켜지 않고서 레이더를 켠 적기를 공격하거나, 적의 방공망을 타격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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