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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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례
3. 역사례 - 8회의 비극, 배신의 8회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이병규: 대표팀을 하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도 모르겠어요. 8회만 되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대니얼 김: 궁금한 게 8회에 무슨 일이 있길래, 그때 선수들 끼리 파이팅을 외칩니까? 아니면 특별한 뭔가가 있는 겁니까?

이병규: 글쎄 특별한 건 아닌데 경기를 하면, 후반에 가면, 그 타이밍만 되면, 뭔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인터뷰 중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특징. 대표팀이 국제전을 치를 때 유난히 8회에 분위기를 끌어 모아 역전에 성공한다는 걸 빗대어 '8회의 기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본격적으로 이 말이 쓰인 사례는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부터. 유난히 일본을 상대로 8회의 기적을 자주 연출한다. 비단 야구대표팀한테만 쓰이는 말은 아니고, 프로야구에서도 8회 역전에 성공했다면 8회의 기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의 경우 2011년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8회에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아서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프로야구매니저에서도 관련 카드가 나올 정도. 마구마구 또한 잠재력으로 존재한다. 원래는 국가대표 전용이었지만 스페셜 카드의 잠재력이 추가되면서 범용 잠재력으로 바뀌었다.

KBO 리그에서는 대표적으로 2010년대의 삼성 라이온즈가 해당한다. 삼성 라이온즈 득점률 중 8회가 가장 높게 평균치가 나오면서, 삼성 팬들은 약속의 8회라고 부른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의 제 2 홈구장인 포항 홈 경기에서 8회에 뒤집는 경기가 유난히 많아 포항을 약속의 땅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2009년 우주의 기운을 받은 KIA 타이거즈에게도 해당하는 말. 해설진이 자주 기아는 중반 이후에 점수가 많이 나는 팀이라고 말할 정도이며, 나지완의 SK전 대타 만루홈런 등도 8회에 나왔기 때문. 실제로 2009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8회에 역전타가 나왔으며, 이후 시리즈에서도 경기 종반부에 결정적인 타점이 많이 나와 결국 패권을 가져갔다.

2017, 2018년엔 후반기 한정으로 LG 트윈스를 상대하는 팀들에게 약속의 8회가 되는 상황이다. LG 불펜이 워낙 답이 안 나와서...

기사에도 언급되었다. 기사의 주인공은 이승엽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특히 8회에 강했다.


2. 사례[편집]



MBC스포츠탐험대 공식 유튜브 - 8회의 기적
2:0에 노히트로 끌려갔지만 1사 1,3루 기회 때 김재박내려갈 일본은 내려간다. 개구리 번트와 한대화야왕쓰리런역전 3점 홈런으로 우승을 안겨 주었다. 이 일을 발판삼아 성공적으로 한국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상황, 이승엽이 고졸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대한민국이 동메달을 거머쥐게 해 주었다. 일본은 예선전 포함 2번 연속으로 대한민국에게 패배한 게 꽤나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8년뒤 또 예선전과 토너먼트에서 두 번 연속으로 진다.

2:1로 지고 있는 8회초, 1아웃 1루에서 이승엽이 역전 2점 홈런이 나오면서 극적으로 승리한 경기. 눽!!! 대한민국의 돌풍 시발점이었다.

0:0에 1사 2, 3루에서 1회 대회 주장이었던 이종범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면서[1] 일본을 다시 한번 잡아버린 경기. 이종범의 팔 번쩍 드는 세레모니는 야빠들에 제대로 각인 되어있을 정도다. 하지만 일본과의 대결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던 탓인지 3차전에서 거짓말 같은 참패를 당했다.

7회말 이진영의 적시타로 2:2가 되었고 8회말에 이승엽의 결승 2점 홈런에 GG사토 고마워요 상대 실책에 편승하면서 4득점, 6: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준결승전 도중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는 중이었는데 이 홈런을 통해서 말끔히 풀었다. 이후 대한민국은 결승전에서 쿠바를 상대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8회까지 2:0으로 지고 있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이대호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2:3 역전승했지만 대한민국은 웃을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2:3으로 대만에게 질질 끌려가던 대표팀은 7회 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안지만이 등판해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곧바로 이어진 이닝의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든 후 나성범의 땅볼 타점, 황재균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두 이닝은 안지만과 시구자임창용, 봉중근이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 물론 예외는 어딜 가나 있다

2:0으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8회말, 김지찬의 기적의 번트 안타 등을 포함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어 냈고 2사 2,3루에서 일본의 3루수 이시카와 다카야의 송수 미스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그 뒤 승부치기에서 3점을 내는데 성공하며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아마추어 선수인 홍콩 대표팀을 상대로 3:0으로 리드하다가 8회말에 타선이 달아올라 7점을 내고 그대로 콜드게임을 확정지었다.

3. 역사례 - 8회의 비극, 배신의 8회[편집]


8회에 균형이 깨지거나 역전당해 패한 사례다. 공교롭게도 모두 2020 도쿄 올림픽이다. 그간 한국 야구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대목. '약속의 8회'에 대비되어 '배신의 8회', '재앙의 8회'라고도 부른다. 두 야구 경기 모두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졌고,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3-6으로 완패, 축구 A대표팀이 동년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한 것까지 맞물려 이제는 요코하마를 제2의 재앙의 땅으로[2] 불러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2:2에서 고우석본헤드 플레이 및 멘탈붕괴로 인하여 일본이 만루 찬스를 맞았고, 야마다 테츠토의 싹쓸이 2루타로 일본이 결승전에 선착하고 한국은 준결승 2차전으로 넘어갔다.

8회초 5:6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판했으나 5실점을 내주면서 10:6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게 되었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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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루까지 뛰다가 아웃. 허구연은 좋아하면서도 깨알같이 깠다.[2] 제1은 삿포로 참사가 일어난 삿포로. 그러나 삿포로는 참사가 2개지만 요코하마에서는 무려 4개의 참사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