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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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선수별 임무
4. 장점
5. 단점



1. 개요[편집]


축구의 전술 중 하나. 수비수 3명에 미드필더 5명, 공격수 2명을 두는 전술이다.

파일:3-5-2/포메이션.png

센터미드필더(DM)을 뒤로 빼 놓았을 때의 포메이션이다.


2. 역사[편집]


3-5-2는 70년대 브라질식 4-4-2에 대응하는 유럽, 특히 독일식 축구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3-5-2는 두 명의 센터백 뒤에 리베로라고 불리우는 수비에서는 최후방 수비를, 공격시에는 미드필더로 투입되어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대표적인 리베로로는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네덜란드의 루드 크롤, 스코틀랜드의 앨런 핸슨, 칠레의 엘리아스 피게로아, 아르헨티나의 다니엘 파사렐라, 이탈리아의 가에타노 시레아, 소련의 알버트 셰스테르노프 등이다.

1986년 월드컵 당시에 아르헨티나는 공격형 미드필더 및 공격수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마라도나를 활용하기 위해 3-5-2 포메이션을 활용하여 월드컵 우승을 이뤄냈는데, 바로 이 시기가 3-5-2의 전성기였다.

물론 3-5-2 이후 4-4-2가 주류 포메이션이 되면서 90년대 말 이후부터는 다소 낡은 전술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02월드컵 시절 브라질, 2003시즌 셀틱, 파리아스 감독 시절 포항, 마짜리 감독 시절의 나폴리(정확히는 3-5-1-1), 12시즌 이후 유벤투스 등 찾아보면 21세기가 된 이후에도 3-5-2로도 대박을 낸 팀들은 많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차범근은 3-5-2 시스템으로 조별 예선에서는 6승 1무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국대의 3-5-2는 중앙 MF를 한 명(유상철, 김도근)만 두고 윙과 윙백, 도합 4명의 미드필더를 양 사이드에 놓는 측면공격에 최적화된 전술이었다. 이는 당시 국대에 서정원, 이상윤 등의 출중한 윙어가 많았고, 김도훈, 최용수라는 아시아 레벨에선 피지컬 최상위권 스트라이커들이 있던 공격진의 특성상, 철저하게 측면위주로 경기를 풀면서 크로스→헤더경합→흘러나오면 황선홍이 처리해주는 심플한 공격방식을 사용했던 것. 그래도 워낙 아시아권에서 피지컬이 우월해서 아시아 예선은 씹어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진들의 수비 가중은 커졌는데, 아시아권 수준에서는 상대팀의 공격력이 약하므로 매우 잘 통했으나 본선은 우리 모두가 알듯이 실패.[1]

2002년 월드컵 당시 푈러는 유리몸 옌스 노보트니가 부상으로 나가 떨어지는 바람에 3-5-2를 썼다. 근데, 독일은 8강전까지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4-4-2를 쓰게 되었고, 2002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3-5-2는 사실상 사라지다시피 했다.

90년대에 들면서부터 오프사이드 트랩[2]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면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치기에 부적합한 리베로 포지션이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3백도 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리베로가 따로 없는 대신에 플랫 3백이라는 형태로 3백이 일자로 서서 수비시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통해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수비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게 되었다.

2000년대 후반 세리에에서 시작된 변형된 3-5-2인 3-1-4-2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포기하고 그 대신 활동량이 좋은 중미 2명과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둠으로써 수비시의 강제 파이브백 전환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 그 대신에 부족해진 전방에서의 창조성은 공격수 중 한명에게 약간 내려와 패스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김으로 해결해 나간다.

또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칠레가 전형적인 티키타카를 앞세운 스페인을 격파하는 데에 이 3-5-2 및 리베로 시스템을 변형, 발전시켜 사용하고 네덜란드도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재조명되었다. 이는 축구의 전술이란 게 한번 사장되어 자취를 감추었다가 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형태로 언제든지 재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한 예시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등은 공격형 미드필더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를 쓰는 3-1-4-2, 네덜란드는 스네이더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3-4-1-2 전형을 가지고 있다.

16/17 시즌 율리안 나겔스만이 현대 축구의 핵심인 압박을 잘 녹여낸 새로운 방식의 3-1-4-2를 정립, 분데스리가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며 강등권이었던 팀을 한 시즌만에 4위로 끌어올렸다. 단순 특정 선수의 기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철저하게 동선과 위치를 분석해 만들어진 범용성 높은 전술이었기에 17/18 시즌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대세 전술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자 낮은 수준의 스쿼드로도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하인케스의 복귀 이후 역대급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순위싸움은 역대 시즌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라운드 기준 2위인 레버쿠젠의 승점이 35점인데 8위인 묀헨글라드바흐의 승점은 31점으로 고작 4점차밖에 나지 않는다. 참고로 같은 시점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인 맨유와 8위인 레스터 시티의 승점차는 21점, 프리메라리가의 2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8위 셀타 비고의 승점차는 18점, 세리에 A의 2위인 유벤투스와 8위인 AC밀란의 승점차는 무려 24점이다. 나겔스만이 만들어낸 이 전술의 범용성과 효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잘 증명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재밌는 점은 정작 나겔스만 역시 주력선수의 이탈과 본인이 만들어낸 전술을 대처하지 못하면서 고전에 빠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19/20 시즌 강팀 상대로 주로 사용하는 전술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3-4-1-2를 사용하며 이 전술로 펩의 맨시티나 첼시 상대로 더블을 거두는 등 재미를 상당히 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왼쪽 풀백인 쇼를 3백 왼쪽 스토퍼로 둔다는 점인데, 공격시엔 윌리엄스가 적극적으로 올라가고 쇼가 왼쪽 풀백역할을 하는 변칙적인 전술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양 센터백을 공격시 오버랩을 시키는 전술로 승격 시즌인 2019-20 시즌에 9위라는 성적을 기록하였다. 비록 20-21 시즌엔 단 2승만 기록하며 부진하지만 전술 문제로 부진하진 않고 전술, 선수도 똑같지만 부상자가 많아 부진한 걸로 보인다. 이 사례로 3백을 쓰며 측면 센터백을 공격 가담을 시키는 팀이 늘어났다.

FC 바르셀로나도 20/21시즌 기존의 4-3-3, 4-2-3-1 전술에서 세르지오 부스케츠클레망 랑글레가 최악의 폼을 보여주자 로날드 쿠만이 이 전술을 사용하면서 수비가 극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시즌 중반기 무패를 달성했다. 후반기에는 세르지 로베르토의 최악의 활약으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20/21 시즌 기존의 4-4-2 전술이 읽히며 유럽 대항전에서 뮌헨에게 대패함과 동시에 토마스 파티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가 새로운 전술로 3-1-4-2를 도입하며 공격력이 매우 강화되며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4]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또한 20/21시즌, 안토니오 콘테의 지휘 하 3-5-2 포메이션을 주 전술로 내세웠다. 센터백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5], 팀의 측면공격 및 수비를 유일하게 책임지는 위치인 윙백 자리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 역시 성공적으로 가동되며 클래식한 3-4-1-2 포메이션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며 11년만의 스쿠데토 쟁취에 성공하였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력한 모습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부호를 떼어내는데는 실패하고 만다.

K리그에서도 상위권 클럽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대구 FC의 주요 전술이다. 박건하 감독은 양쪽 윙백의 극대화를 위해 이 전술을 도입했으며 이병근 감독은 대구의 전통인 3백 시스탬과 적은 측면자원을 감안해 3-5-2 전술을 자주 사용한다.

3. 선수별 임무[편집]


센터백 : 최후방에서의 수비. 대체로 센터백 3명을 세우는 게 보통이며, 3백 중 중앙의 선수는 수비 조율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서서 오프사이드 트랩 등을 리딩하는 역할을 하게 되거나 발기술이 좋은 선수를 세워 빌드업을 책임지게 한다. 양 옆의 2명은 피지컬이 뛰어난 수비수[6]들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수비로서의 기본 덕목인 수비위치 선정, 몸싸움, 헤딩, 태클 등이 많이 요구되며, 상대 공격수만큼은 아니더라도 준수한 순간 스피드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수비수들의 패스도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수비수들에게도 뻥~ 걷어내는 식의 장거리 킥 능력은 지양하는 대신 정확한 패스 배급 능력을 덤으로 요구하는 팀도 늘어나고 있다. [7] [8] 3-1-4-2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전방 롱볼 능력을 갖춘 선수를 세움으로써 이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쓰리백의 양쪽 스토퍼가 전진하여 빌드업을 주도하는 형태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 수비수들을 1선에서 보호하며 상대의 미드필더들의 활동량을 좁게 해 주는 목적을 가진다. 1차적인 능력으로는 활동량과 수비력, 위치선정, 태클, 몸싸움 등이 요구되며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딴 공들을 안전하게 공격형 미드필더들에게 배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패스 능력도 같이 요구된다. 팀의 스타는 아니지만 궂은 일을 전담해야 하기에 팀에 꼭 필요한 포지션. 한 마디로 마당쇠

윙백 : 단순한 포지션 위치로만 보면 팀의 측면공격 및 수비를 유일하게 책임지는 존재.[9] 그런만큼 활동량 및 수비위치 선정이 많이 요구되며 측면의 빈틈을 노려 돌파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상대 위치의 빈틈을 찾아내는 공격위치 선정 능력 및 스피드, 크로스 등이 많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 성향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롤을 부여하면 5-3-2에 가까워진다.

공격형 미드필더 : 투톱의 뒤에 위치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보내주는 공을 받아서 공격수들에게 배달해주는 임무를 맡기도 하며, 필요시 공격수들이 수비수를 끌고 나가서 수비라인에 빈 틈이 생겼을때 2선 침투를 통해 득점을 시도하기도 한다. 경기장의 선수 위치들을 보는 시야와 뛰어난 패스능력, 순간스피드, 중거리슛, 몸싸움, 퍼스트 터치 능력 등 상당히 많은 능력을 요구하며, 이 위치의 선수에게 공을 집중하는 스타일의 전술일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가 삽을 들면 팀의 공격 자체가 와해될 가능성이 크다. [10] 위에서 언급한 차범근 감독의 경우는 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극단적으로 측면에 배치시킨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발생한 새로운 경향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생략하고 대신 압박을 자주 해서 공격권을 따내는 방식의 3-1-4-2가 자주 보이고 있다.

공격수 : 진형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3-4-1-2에서는 대체로 빅 앤 스몰형 공격수 배치를 많이 하는 편. 이 포지션에서는 데니스 베르캄프웨인 루니와 같은 쉐도우형 공격수들이 재미를 보기는 힘든 편이다. [11][12] 그냥 몸싸움 좋고 이타적인 공격수와 패스는 좀 딸려도 골 결정력 좋고 발빠른 공격수와 같이 '스코어러' 이상으로 써먹기 힘든 공격수들 둘을 박아놓고 쓴다[13].

3-1-4-2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에 투톱 중 하나를 쉐도우형 선수를 쓰기도 한다. 혹은 미드필더 중 하나에게 1.5선에서 풀어나가는 대신에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면서 패스의 연결점으로 쓰기도 한다.

4. 장점[편집]


  • 3백과 더블 볼란치의 수비로 중앙수비가 단단해진다.
  • 미드필더에 2~3명이 참여함으로서 미들싸움에서 최소한 비슷한 수준은 내 준다.
  • 중앙지향적인 공격에 강하다.
  • 플레이메이커가 있을 경우 써먹을 만한 전술이다.
  • 원톱을 못 쓴다거나 경기 조율 능력이 부족하거나 하는 식으로 팀내 공격수들의 재능에 한계가 있을 경우 쓰기 좋다.
  • 수비수들의 전술이해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수비수간 호흡을 맞추기 쉬운 편이다.
  • 각 포지션별 전술적 임무가 단순한 편이라 팀의 수준이 낮을 경우 적용하기 쉽다.
  • 공격적 재능이 있는 중앙수비수가 있는 팀.[14]
  • 투톱형 공격수들을 막아낼때 편리하다.


5. 단점[편집]


  • 미드필더 세 명을 삼각형으로 중앙에 배치할 경우, 측면을 커버할 선수가 부족해서 측면공격시 잘 털리는 편이다.[15]
  • 공격형 미드필더가 삽을 들면 팀의 공격 자체가 아예 안 풀릴 수 있다.
  • 3톱형 공격 전술에 취약하다.[16]
  • 수비에 1명을 더 쓰는만큼 미드필더나 포워드로 들어갈 카드 1장을 버린다는 점.
  • 피치 전체의 압박에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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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선은 3-5-2가 아니라 3-6-1에 가깝게 굴러갔다. 역습 위주의 전술로 갔어야 했는데 홍명보의 존재로 인해 4백은 불가능했고 결국에는 미드필드부터 두텁게 하기 위해 처진 스트라이커를 두고 원톱에 가깝게 운영한 상황. 문제는 멕시코,네덜란드에게 개인 기량에서 한참 밀리다보니 미드필더가 올라가지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면서 3-6-1로 작동해버렸고 공격의 핵심이었던 황선홍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지면서 그대로 망해버렸다.[2] 수비수들이 수비 라인을 빠르게 위로 끌어 올려 상대 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도록 유도하여 상대 팀 선수로 하여금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게 하여 공격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적인 전술. 하지만 자칫 실수하면 혹은 심판이 천하의 개쌍놈이라면 골키퍼가 상대 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 직면할 위험이 있다.[3] 실제로 리그 무패행진 중 세르지는 2개월가량의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4] 후반기에는 많은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 감염과 부상으로 인해 3백과 4백을 번갈아 사용했다.[5] 왼발 빌드업이 좋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괄목할 만한 성장 또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다.[6] 다만 FC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왼쪽 수비수는 일반적인 피지컬 수비수보단 측면 스토퍼에 더 가깝다. 물론 피지컬이 뛰어난 왼쪽 수비수가 없진 않다. 대신 폼이 재앙이고 툭하면 장기 이탈하는 유리라 그렇지[7] 수비수의 패스능력을 강조하는 것은 3백 뿐 아니라 다른 포메이션에서도 마찬가지로 요구하고 있다.[8] 실예로 이번 유로 2016조별예선 E조 벨기에 이탈리아 경기에서 첫번째골이 이탈리아수비진의 정확한 롱패스로 골이나왔다[9] 팀의 전술에 따라서 일부 포지션의 선수들에게 많은 측면 이동의 롤을 부여함으로서 윙백을 보조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10] 1986 월드컵 시절 태권축구가 바로 이런 것을 노리고 마라도나만 마크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게는 발다노, 카니자 등의 공격수도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마라도나는 그런 표적마킹을 밥먹듯이 당하면서도 킬패스나 불꽃 슛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내던 사람이라.[11] 쉐도우 공격수들은 1.5선에서 볼 배급 및 공격을 동시에 시도하는데 이럴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들과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12] 최근의 3-4-1-2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측면으로 보내고 쉐도우 공격수를 반대쪽 측면에 배치되게 하면서 동선이 겹치는걸 피하게 하기도 한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3-4-3이나 3-4-2-1로 볼 수도 있다. 마짜리시절 나폴리의 함식과 라베찌, 현 아탈란타의 알레한드로 고메스와 요십 일리치치가 그 예시.[13] 물론 웨인 루니는 피지컬과 스피드 모두 빅 리그의 상위권 수준이라 전형적인 투톱 전술의 스트라이커 롤도 소화할 수 있긴 했지만 그렇게 되면 루니 특유의 우수한 발기술과 연계, 패싱 능력은 반감되기 쉽다.[14] 플랫 3백을 세우더라도 필요시 1명이 공격시 올라가서 리베로 비슷한 역할을 소화하게 할 수도 있다.[15] 90년대 말 세리에 A에서 유행했던 3-4-1-2가 몰락한 이유다. 양쪽 윙백의 부담이 매우 커지는 이유. 백4 시스템과는 달리 측면에서 함께 빌드업을 해줄 윙어가 없다보니 중미 내지는 공격수들과의 연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공격 루트가 한쪽 측면으로 쏠리게 되고, 상대편은 역습 시 그 반대편 측면을 파고들 수 있다. 오버래핑을 시도할 경우 역습에 더더욱 취약해진다.[16] 수비한번 허물어지면, 공격수 3명과 수비수 3명이 맞닥드리는 상황이 온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공격수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공격수 수에 한 명을 더해서 수비를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