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터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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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9번 터널 현재.jpg
사고가 일어났던 29번 터널의 현재 모습


1. 개요
2. 사고 내용
3. 사고 이후



1. 개요[편집]


Tragedia del Túnel 29

1985년 5월 2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2. 사고 내용[편집]


당시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클루브 아메리카간의 경기가 열렸다. 리그 타이틀을 결정짓는 결승전 경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쏠렸다. 그만큼 티켓도 많이 팔렸고, 이미 산 티켓을 재판매하는 사람들, 가짜 티켓을 파는 사람들도 많이 나왔다.

경기날,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 경기장의 최대 입장 인원은 73,000명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0,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경기장 직원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수였다. 아직 입장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억지로 경기장 안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경기장 무단 침입을 막는 펜스나 바가 없어 사람들이 쉽게 들어갈수 있었다. 비교적 낮은 담장을 기어 올라가는 사람들도 나올정도였다. 경기장 윗쪽으로 가는 통로인 29번 터널에도 사람이 몰렸다. 경기가 시작될 무렵, 29번 터널 옆에 있던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가 있는 담장을 넘어 직원 몰래 자리를 잡는 사람이 나오자 사람들이 더 흥분해 터널 안으로 몰려들었다.

사람이 너무 몰려들어 움직이기도 힘들어지고, 급기야 터널이 사람으로 막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안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도 모르고, 밖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려고 앞의 사람들을 밀기 시작했다. 경기장 직원들은 혼란을 막으려고 경기장 몇몇 문을 닫아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냈다. 이 러면서 29번 터널의 문도 닫혔다. 문이 닫히면서 사람들은 밖에서 미는 사람들과 문 사이에 끼인 채 눌렸고, 결국 몇몇 사람이 압사하고 말았다.

사고로 8명이 사망했다. 7명은 현장에서, 1명은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5명은 성인, 3명은 청소년이었다. 부상자도 70명이 넘었고, 그 중 21명은 중상이었다.


3. 사고 이후[편집]


경기 자체는 0-0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로 다음 경기를 치러야 했다. 거기서 클루브 아메리카가 3-1로 이기면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우니베르시타리오 경기장은 사고 이후 출입 규정을 바꾸어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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