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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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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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유행어에 오른 이유
4. 잘못 알려진 사실
5. 여담


1. 개요[편집]



파일:29만원 구권.jpg


파일:29만원 신권.jpg

백괴사전에서 전두환 관련 문서에 걸어 둔 이십구만 원짜리 지폐들. 29만원을 1두, 1JDH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왼쪽이 구권 버전이고[1] 오른쪽이 현행 가상신권 버전.
2003년 6월 23일 전두환이 재산명시 관련 재판에서 자신의 전재산[2]은 계좌에 들어 있는 29만 1,000원밖에 없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 유행어.

인터넷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을 타고 퍼진 것이 주목할 점이다.


2. 유행어에 오른 이유[편집]


전 국민의 화젯거리가 된 비자금 사건과 관련되어 나온 말이다. 2003년 당시 물가는 20년 이상이 지난 현재보다 낮았지만[3] 당시 기준으로도 29만원이면 어지간한 일반 서민의 통장 잔액보다 낮은 금액이었는데 그게 재산의 전부라는 말이 너무나도 터무니없었던 데다 후술하겠지만 전두환은 상당한 고가의 재산들을 잔뜩 비축해 두고 골프, 수십만원 상당의 코스요리 등 호화생활을 만끽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의 입장에서는 어불성설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발언이라 순식간에 유행어가 되었다.

이후 차남인 전재용이 한국 돈으로 약 20만 원의 세금을 체납하여 미국에 보유하던 26억 원짜리 집을 압류당하면서 SBS의 개그 프로그램에서 2x만 원은 집안의 내력이란 식으로 다루면서 몇 번 더 유행했다.

29만원에 관련하여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3. 추징기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전두환/추징금 환수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전두환의 추징금은 1997년에 청구되어 2013년에 겨우 추징되었다.


4. 잘못 알려진 사실[편집]


  • 2016년 전두환, 이순자와 진행한 신동아인터뷰에 따르면 29만원이 '압류 통장 중 휴면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총액'[4]이라고 말했다. 나름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있는 셈이다.
  • 전두환은 대통령 연금도[5] 받아 연수입이 수억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두환노태우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대통령 연금이 짤렸다.[6] 대법원에서 12.12 군사반란의 주범으로 내란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해서 연금이 잘렸으며 사면받아 출소한 후에도 경호경비를 제외한 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7] 후임 대통령 중 이명박 역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의 유죄가 확정되었고 박근혜업무태만 및 국정농단을 인정받아 탄핵 심사가 가결됨으로서 연금 수령 자격을 박탈당했다. 애초에 29만원의 어원인 추징금 자체가 사면 후에도 그대로 유지된 것이며 이는 완납했던 노태우도 마찬가지다.[8]
  • 검찰청의 개입이 있기 전까지 국세청은 16년 동안 집요하게 징수를 시도했고 533억(!)을 징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징수한 내역에는 낡은 각벤츠[9], 진돗개 등이 있다. 벤츠는 가치가 거의 없어서 경매로 헐값이 나오고[10][11] 진돗개는 상당한 거금에 낙찰되었는데 정작 낙찰자를 새로운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환불했다.


5. 여담[편집]


  • 1996년 고전 게임 프로토코스에도 등장했는데 자렘 자치대의 지하감옥에 전재산 29만원뿐인 영감과 그 친구가 감옥에 갇혀 있다. 1996년 발매된 게임이기 때문에 제작 당시 비자금 사건에 대한 시대적 이슈가 이스터 에그로 들어간 것이다.
  •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 검찰청에서는 전두환의 재산 허위 신고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에 대해 무혐의로 결정을 내렸다.
  • 2013년 7월 16일의 추징은 압수수색이 아니라 국세징수법에 따른 재산 압류 처분집행이라 전두환은 압류딱지가 집 곳곳에 붙는 것을 그냥 지켜봤다고 한다.
  • 여담으로 홍준표는 전두환이 골프장 캐디에게 팁으로 3만원을 주고 "이제 내 전 재산은 26만원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12]
  •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이 문서에 편집 제한이 걸려 있었는데 해제 날짜가 르뤼에다시 떠오를 때까지였다.
  • KBS 드라마 김과장에서 D to the O 회장의 통장에 29만원밖에 안 남았다는 대사로 패러디했다.
  • 개그콘서트의 코너 퀴즈카페의 2017년 6월 25일 방영분에서 패러디되었다. 해당 방영분에서 대한민국의 10만원 권에 들어갈 인물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는데 여기서 보기로 나온 이 다 대답하기 난감한 인물들이었다. 유민상이 "여기 보기에는 답이 없다"고 하자 서태훈은 4번 보기를 고른 것으로 간주했는데 그 인물은 바로 전두환이었다. 유민상이 이 보기도 부정하자 서태훈은 10만원 권이 아니라 29만원 권인 것으로 간주했다.
  •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전두환이 조필연을 시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최종화에서 비자금 장부가 폭로되면서 전두환의 수중에는 29만원도 남지 않게 되었다.[13]
  • 전두환은 2018년 12월 고액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6,170원짜리 주민세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 2012년에 개최된 5.18 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 제8회 서울청소년대회 글 부문에서 당시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2001년생)에 재학 중이던 유승민이라는 학생이 29만원 할아버지라는 시를 통해 전두환을 통렬하게 비판했는데 이 시는 서울지방보훈청장상을 수상했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29만원 할아버지

우리 동네 사시는 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 앞은

허락을 안 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월 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기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 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 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그러나 결국 전두환은 2021년 11월 23일 어떠한 사과도 없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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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살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총과 군장 중 일부(정확히는 단독군장에 쓰이는 탄띠, 탄입대와 수통, 완전군장에 쓰이는 배낭)가 지폐에 합성되었다. 사진에 있는 총기는 K2 소총. 그런데 5.18 당시에는 K2 소총은 없었으며 당시의 주 개인화기는 M16 소총이었다.[2] 정확히는 예금이라고 이야기했다. 즉시 동원 가능한 현금이 29만 원이란 것이며 각종 가재도구의 감정가는 1,790만 원으로 평가되었다.#[3] 2003년 당시 29만원은 2023년 기준으로 그 두 배인 58만원에 살짝 못 미친다.[4] 이자가 29만원이려면 현금이, 이율 0.1% 입출금통장의 경우 약 3억원 가량 있어야 하는 돈이다.[5] 대통령 연금 수령시 다른 연금들은 자동적으로 중단된다.[6] 대통령 연금에 관해 상세히 알아보려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문서로.[7] 사면은 기왕의 판결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전직 대통령은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것의 정치적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큰 죄를 지어 대통령 자격이 파면되어도 경호만큼은 생존 기간 내내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전 대통령은 국가기밀을 다 보고 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반국가단체 같은 곳에 덜컥 납치라도 되어 버려서 국가기밀을 불어 버리면 큰일이니 최소한 경비는 붙여줘야 한다.[8]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이 셋이 수령 대상이었으나 셋 다 고인이 되면서 남은 수령 대상자가 한동안 없었다가 2022년 5월 9일 문재인이 퇴임함으로써 문재인이 유일하게 받는 사람이 되었다.[9] 참고로 이 외에도 압류한 벤츠가 하나 더 있는데 이는 W126이다. 그것도 560SEL로, W126이 대한민국에 정식 수입된 벤츠 중 가장 높은 버전이다.[10] 차 상태 자체는 좋지만 전두환이 오랫동안 안 타서 먼지가 잔뜩 끼어 있었다고 한다. 헐값에 팔렸지만 그래도 1천만원은 넘겼고 구매자가 재정비를 완벽히 거친 후 타다가 훨씬 비싼 값에 다시 팔았다는 소문이 있다.[11] 2021년 기준으로 각벤츠의 중고가가 관리가 잘 된 경우 5년새 2배 가까이 올랐고 그것도 560SEL이면 입찰가 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할 것이다. 560SEL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는 희귀매물이기 때문이다.[12] 물론 직접 말한 당사자가 아무말도 없었으니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전두환의 성격 상 꽤나 일리가 있는 설이긴 하다.[13]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장부가 드러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