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통가 해저 화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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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통가 해저 화산 폭발
2022 Hunga Tonga eruption and tsunami

파일:통가 화산.webp

발생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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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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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가 통가 섬-훙가 하파이 섬 인근 해저 화산
(Hunga Tonga-Hunga Ha'apai)
발생 시각
2022년 1월 15일 17시 26분(UTC+13:00)[1]
종류
화산 폭발, 쓰나미, 지진
화산 분화 규모
VEI 5
인명피해
사망자 6명[2]
부상자 20명[3]

재산피해
건물 최소 1,882채 완파
건물 최소 3,681채 파손[4]
토지 화산재 피해 최소 7,733.8ha
활주로 전체 파손, 레크리에이션 시설 최소 22.1ha 파손, 기타 시설 최소 14.8ha 파손
도로 최소 20.8km 완파, 최소 71.5km 파손(완파 제외)
항구 100m 대파, 500m 중파
피지와 통가를 잇는 해저 케이블 단선

쓰나미특보
태평양을 접하는 전체 국가에서 쓰나미예보 이상의 쓰나미특보 발령
멕시코만, 카리브해에도 쓰나미예보 발령
연구로 추정되는 최대 쓰나미 높이: 30~90m #
관측된 최대 쓰나미 높이: 통가 22m
영향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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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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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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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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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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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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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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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 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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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개요
2. 이후 경과
3. 피해 및 영향
4. 과거 사례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천리안 2A호 관측 영상
2022년 1월 15일 현지 시각 오후 5시 26분(KST 오후 1시 26분) 통가 훙가통가 섬(Hunga Tonga) 근처의 해저 화산(남위 20.5°, 서경 175.4°)에서 VEI 5급의 분화가 발생한 사건.[6][7][8] 이 폭발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여 호주, 뉴질랜드, 일본,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수년 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였다. 학계에서는 당시의 폭발 규모가 이 화산에서 1천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해저 화산 분화는 8분간 이어졌으며 800km 이상 떨어진 피지에서도 천둥과 같은 폭발음을 감지하였다. # 화산재와 가스 등의 화산 물질은 상공 180,000피트(약 55km)까지 상승[9]한 채로 통가 제도 전체를 뒤덮어 위성 사진에도 명확히 포착되면서 과거 인류가 관측한 그 어떠한 화산의 화산구름보다도 가장 높게 치솟은 것으로 분석되었다.[10] 이러한 전례 없던 화산의 화산구름 높이의 원인은 현재 바닷물이 용암과 만나면서 발생한 급격한 기화작용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11] 폭발로 인한 충격파는 한국에서도 감지되었다.[12]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감지되었다.[13] 최종적으로 인공위성으로 보면 약간의 필터링만 거치면 전세계 각지에서의 충격파 감지는 물론 충격파의 리바운드 현상까지 확인이 가능하였다. 이 폭발로 인한 충격파는 전세계를 3회 일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당한 규모의 쓰나미도 발생하였으며 충격파는 800~900km 정도 떨어진 피지#, 840km 떨어진 사모아, 2,200km 정도 떨어진 뉴질랜드 등에서도 들렸다.

훙가통가섬은 원래 두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14] 그러나 2015년에 거대 분화가 발생하면서 면적이 확대되었고 분화가 지속되면서 하나로 합쳐졌다. 이후에도 분화에 의한 확장과 파도 침식에 의한 축소가 반복되다가 2022년 1월에 갑자기 붕괴돼 두 개의 섬으로 나뉘어졌고 대분화가 일어났다.

파일:훙가통가_2014-2022.jpg

이 분화는 2021년 12월 20일부터 시작된 화산 분화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20일에 시작된 이 분화는 다음 날인 21일에도 계속되었으며 25일에는 섬이 커진 것이 관측되었다. 이후 분화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대분화로부터 불과 나흘 전인 2022년 1월 11일휴면 상태가 선언되었다.

1월 15일 해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이산화황의 양은 40만톤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1991년 피나투보 화산 폭발의 1/40 정도라 기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점쳐졌다.출처 화산 폭발로 인한 기후변화 여부는 화산재에 내포된 이산화황이 크게 작용하는데 통상 1000만톤 이상의 이산화황이 분출되어야 기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동안 기록된 화산 폭발 가운데 가장 높은 58㎞ 상공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리권'에도 허리케인을 능가하는 초강력 바람이 몰아치고 이상 전류가 흐르는 등 우주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 8천여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양인 것으로 분석됐다.#

2. 이후 경과[편집]



2.1. 1월 16일[편집]


피지수바에서 관측된 지진계 자료에 따르면 15일 대분화가 있은 뒤 수 시간이 지나 잠잠해졌던 지반 활동이 한국시간 기준 16일 정오를 넘어가면서 다시 활성화되었다.

파일:developing_tongan_volcanic_activity.png

결국 18시 13분 경부터 다시 분화가 발생하였다. 18시 40분(좌측)과 20시 40분(우측)의 단파적외(3.9㎛) 위성영상을 비교했을 때, 분화 지점 주변에 고온이나 화재를 뜻하는 검은색 영역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15]

약 60명이 살고 있는 외딴 섬 아타타에서 살던 은퇴 목수 리살라 폴라우(57)는 파도에 휩쓸렸다가 27시간 동안 수영해 16일 오후 10시경 7.5km 떨어진 본섬인 통가타푸 해안에 도달했다. 폭발 당일 오후 7시경 폴라우는 자신의 집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중 남자 형제가 해저 화산이 폭발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순간 그의 집이 쓰나미에 휩쓸렸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 폴라우는 나무에 올라가 피하려다가 넘어졌고 6m가 넘는 또 다른 큰 파도가 연이어 덮치면서 함께 있던 조카딸과 그만 바다로 휩쓸려가고 말았다. 폴라우는 두 사람이 한동안 서로의 이름을 불렀지만 어느 순간 조카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폴라우는 수영을 해 결국 살아돌아오면서 현실판 아쿠아맨으로 불렸다.#


2.2. 1월 17일[편집]


오전 6시 19분 경 5차 대분화가 발생하였다. 이 분화로 칠레 이스터 섬과 뉴질랜드, 하와이, 통가를 제외한 폴리네시아에 쓰나미 주의보가 다시 게시되고 아메리칸 사모아에 약 40cm의 해일이 실제로 감지되기도 하였다. 하와이뉴질랜드에는 쓰나미 주의보의 국제기준인 30cm에 미달할 것으로 보여서 쓰나미주의보가 아닌 쓰나미 예보가 게시되었으며 칠레 이스터 섬에는 2차 대분화 이후부터 유지되고 있던 쓰나미 특보가 해제되던 와중이지만 쓰나미 예보 선으로 유지하였다. 통가는 통신이 비정상적이었다는 문제도 있지만 계속되던 활발한 화산 활동 문제로 인하여 쓰나미 경보를 1차 대분화 이후 줄곧 유지했다.

오전 6시 19분 경의 분화와 별개로 오전 8시 54분 경 추가 분화가 발생하였다는 정보가 AFP에서 게시되었으나 대분화라는 정보는 오보고 미세한 추가 분화만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오후 3시 26분 경 추가 분화가 발생하였다.


2.3. 1월 18일[편집]


1월 17일에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섬이 끄트머리만 조금 남고 대부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습이 확인되었다.## 약 285만 제곱미터의 땅, 즉 여의도 면적이 사라졌다고 한다.#

파일:tonga_after.jpg

1월 18일 통가 정부가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쓰나미는 최소 15m로 확인되었다. 사망자는 3명이 확인되었으며 각각 영국 국적자 1명, 망고섬에서 65세 여성 1명, 노무카섬에서 49세 남성 1명이다. 또 50여명이 살던 망고 섬은 모든 주택이 파괴됐고 포노이푸아 섬엔 단 2채의 주택만 남았으며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에 몇 채밖에 남지 않았고 생존자들은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적자의 신원은 동물보호사인 50세 여성 앤젤라 글로버로, 영국 광고회사에서 일하다가 2015년 결혼한 후 통가로 이사해 제대로 된 자격을 갖춘 수의사가 없는 통가 동물복지협회를 설립하고 부회장으로서 일하면서 길 잃은 동물을 보호하고 재활시키는 일을 했다. 쓰나미 발생 덩히 자신의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하러 유기견 쉼터로 향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는데 남편이 조직한 수색대가 집 밖에서 안젤라의 시신을 발견했다. 누쿠알로파에서 북쪽으로 65km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영국 BBC는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통가의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큰 피해를 본 망고, 포노이푸아, 노무카 섬 등에는 비상 대응 요원들이 배치돼 비상식량과 구호물자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 1월 19일[편집]


미국 항공우주국은 통가 해저화산 분화의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초기에 분석된 7.3Mt(메가톤)을 10Mt(메가톤) 내외로 정정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히로시마 원자폭탄과 비교해 500배 이상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또 1883년에 분화한 크라카타우 화산(VEI-6) 보다는 조금 약하며 2020년의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보다는 약 9000배 더 강력하다고 분석하기도 하였다. 1980년에 분화세인트 헬렌스 화산(VEI-5)보다는 확실히 강하다고도 하였다.#


2.5. 1월 20일[편집]


1월 20일 늦은 밤부터 분화구 인근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화산성 지진인 규모 4 이내의 규모의 지진이 아닌 규모 4.5~5.0의 분포를 보인 제법 강력한 지진이라는 점이다. 이 지진은 칼데라 붕괴나 추가 대분화 조짐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특히 마그마 방에 마그마가 많이 들어차 있는 상태에서 지진으로 인한 지표면의 붕괴로 물이라도 들어차게 되면 2차 대분화보다도 더 강력한 굉장한 분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강해졌으며 이러한 사례는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나 피나투보 화산, 탐보라 화산초화산에서 발생하는 대분화의 전조현상인 경우가 많아 예의주시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2.6. 1월 21일[편집]


일론 머스크는 통가의 해저 케이블이 절단되어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스타링크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통가의 국회의원이었던 로드 푸시투아는 머스크의 트윗에 대한 답글로 “필요하다. 생필품 구매를 위한 자금을 들여와야 한다. 현재 음성·데이터 통신이 모두 완전히 멈춰 버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의원인 셰인 레티는 머스크에 공개 서한을 보내 “선량한 통가인들에게 스타링크 인터넷 통신을 제공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마 안된다고 하겠지만, 요청을 해보긴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레티 의원의 요청 서한을 인용하면서 “당장 하기는 어렵다”고 슬쩍 발을 뺐다. 그는 “(위성간 통신 모듈인) ‘레이저링크’를 탑재한 위성이 충분하지 않고, 이미 통가 지역을 커버하는 정지궤도위성이 있다. 그래서 분명한 확인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활주로가 화산재로 덮였던 현지 공항이 운용을 재개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지원물자가 누쿠알로파에 도착했다.

미국 국제개발처는 10만 달러의 긴급 지원금을 승인했고 일본은 100만 달러의 재정 지원과 함께 식수 등 구호품 전달에 나섰다. 중국도 항공기로 식수와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망고 섬 등 3개 섬은 거의 모든 건물이 무너진 상태로 밝혀졌고 유엔에 따르면 약 6만 명이 농작물과 가축, 어장에 피해를 입었다.

한편 페루에서는 기름 유출의 여파로 해변 20여 곳에 검은 기름띠가 형성되었다. 이에 생태계 파괴의 우려가 커지자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국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수습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기름 유출 사건에 대해 페루에서 기름 유출의 당사자인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3. 피해 및 영향[편집]



3.1. 통가[편집]


파일:Tonga volcano1.jpg

해당 화산의 폭발 지점은 통가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누쿠알로파에서 불과 65km 떨어진 곳으로, 폭발 직후 통가 전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투포우 6세 국왕을 비롯하여 시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전해졌다. # 트위터에 통가에 쓰나미가 들이닥치는 영상 몇 개가 업로드되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종합본[16] 현지시각 오후 6시 40분 경[17]에 트위터에 화산재로 인해 온 하늘이 밤처럼 깜깜해진 현장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전화, 인터넷 등 통신이 모두 마비되어 외부와의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가 지속되었으며 통신이 두절됨에 따라 피해도 한동안 집계되지 않았다. 통가 정부 공식 사이트조차 접속되지 않았으며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40분 경 이후 통가의 인터넷 트래픽도 0으로 떨어졌다. 통가 트래픽 확인 사이트 외신들은 통신두절의 원인을 통가로 향하는 유일한 해저 케이블이 분화로 인해 손상되었거나 정전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AP통신[18] 대부분의 국내외 언론 보도가 당사국인 통가보다는 일본을 비롯해 쓰나미 피해를 입은 타국 관련 보도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인데 통가의 피해 상황이 한동안 확인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분화 두어시간 전에 인공위성에서 화산이 심상찮음을 통보받아 긴급 대피했기 때문에 그 규모에도 불구하고 희생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화산 분화 직전 다시 2개의 섬으로 분리된 훙가통가-훙가하파이 섬은 폭발 과정에서 파괴되면서 면적이 크게 줄었으며 두 섬이 합쳐지기 이전에 비해서도 상당한 면적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

통가에는 한국 교민이 19명 체류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올림픽에서 상의탈의 기수를 하여 통가 근육남으로 유명해진 피타 타우파토푸아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해외에 있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본국의 가족들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

통신이 한동안 두절된 상태였으나 통가 내 커뮤니케이션 센터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문 뉴스 하지만 연락만 닿은 것이어서 자세한 피해 상황을 알아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했다.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의 발언에 따르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는 쓰나미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화산재로 뒤덮였지만 현재는 고요하고 안정되고 있으며 일부 전력이 복구되고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화산재로 인해 물이 오염되어 많은 정수 공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국제적십자연맹에 따르면 주민 10만 명 중 최대 8만 명이 피해를 받았을 것이라고 예측하였으며 뉴질랜드와 호주는 17일부터 피해평가를 위해 정찰 비행을 했다.#

뉴질랜드 공군은 정찰기에서 촬영한 모습을 17일 공개했다. 쓰나미와 화산재로 쑥대밭이 된 통가 해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900px

현지시각 17일 통가의 해저케이블을 관리하는 업체인 서던크로스케이블 네트워크 측은 '케이블이 끊어진 것 같다'며 '복구까지는 2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일:통가1.png
파일:통가2.png
하아타푸(Ha'atafu) 부근
파일:통가3.png
파일:통가4.png
노무카 섬(Nomuka)
파일:통가5.png
파일:통가6.png
아타타 섬(Atata)
Sentinel-2 위성의 1월 17일자 위성사진이 공개되면서 대략적인 피해 상황이 보고되었다.# 일부 지역은 화산재가 두껍게 덮여 녹색 경관이 사라지거나 이전에 있던 건물과 구조물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가의 지역 언론인 matangitonga의 웹 접근이 1월 22일에 복구되었지만 완전히 복구된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 국외에서 수신은 가능하나 발신은 안 되고 위성 통신에 의존했다고 한다.

파일:통가화산1.png

분화로부터 열흘이 지난 후에도 규모 4.5~5.0에 달하는 지진이 통가 주변 해역에서 끊이지 않았다.

2월에는 피해 복구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자가 단 1명이었던 통가에서 감염자가 34명 발생하였다. 5주 만에 수도로의 국제통신망이 복구됐다. 다만 교외와 도서지역으로의 국제통신망 복구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관계자는 약 6~9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3.2. 대한민국[편집]


1월 16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화산 분화 13시간 20분 뒤인 16일 오전 2시 30분부터 새벽 5시경까지 제주 서귀포는 약 15㎝, 모슬포 약 10㎝, 남해안 수㎝의 해일이 일었으나 평시 파도와 큰 차이가 없고 쓰나미 정보 발표 기준인 30cm에 미달하므로 특별한 쓰나미 특보는 발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파일:통가화산영향_서울지역기압변화.png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기상 관측설비에서 15일 21시~22시 사이에 눈에 띄는 ±1hPa 기압 변화가 거의 동시에 관측되었다.[19]

1월 16일 오후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남태평양 해저화산 폭발과 관련해 접수된 재외국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 다만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던 통가에 한국 교민 19명이 체류하고 있었던 만큼 후속 소식을 주시할 필요가 있었다.

4월 8일 남극에서 탐사활동을 하던 아라온호 극지연구소 박숭현 박사 연구팀 ‘K-HEART’가 훙가 통가 섬-훙가 하파이 섬 현장을 탐사했다.




3.3. 일본[편집]


일본에서는 16일 오전 0시 15분[20] 가고시마현아마미 군도도카라 열도, 2시 54분 이와테현에 약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표되었으며 일본 전국의 태평양 연안에 약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표되었다. 일본 해상에서의 쓰나미 경보는 2016년 후쿠시마 지진 이후 약 6년만에 발표되었다. 또 쓰시마 섬독도, 쿠릴열도를 포함한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의 전 해상에 쓰나미 예보 이상의 쓰나미 정보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일명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11년 만이다.#



NHK 긴급경보방송 자막본
하지만 지진에 의한 쓰나미와는 다르게 일본으로 오면서 쓰나미의 수위가 급격하게 높아졌고 도달 예측 시간보다도 빠른 시간에 관측되어서 일본 기상청도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며[21][22] 일반적인 쓰나미는 아니라면서 진짜 쓰나미인지도 모른다고 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크게 기압이 올랐다가 내려가며 조위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하지 못하고 방재상의 관점에서 쓰나미 경보, 주의보의 구조를 사용하여 방재 대응을 호소했다. #1 #2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피난 행렬

오전 1시 30분경 어지간해서 재난 방송을 하지 않는 테레비 도쿄가 정규 방송을 중지하고 재난 방송을 송출했으며# 쓰나미 주의보 발표 직후 해당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피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 지역 방재행정무선에서도 피난 방송이 송출되었다. #

오전 2시 54분 이와테현이 쓰나미 주의보에서 쓰나미 경보로 격상되었다. 해일경보 오전 3시 일본 대부분의 해안에 쓰나미 제1파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되었으며 아마미 군도에 1.2m, 이와테현에서 1.1m의 쓰나미가 관측되었고 일본 동해안 지역에서 20-70cm 높이의 제1파가 관측되었다. 오전 4시경 이와테현이 대책 본부를 설치했다. #

오전 4시 7분 가고시마현 서부, 나가사키현 서부에 쓰나미 주의보가 추가 발표되었다.

오전 3시 30분경 JR 히가시니혼우치보선, 소토보선, 도호쿠 본선, 센세키선, 조반선, 하치노헤선, 야마다선, 카마이시선, 이시노마키선,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 산리쿠 철도 리아스선이 한때 운행을 중단했다가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되자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하였다. #1, #2, #3

오전 7시 30분, 아마미 군도도카라 열도에 발령되었던 쓰나미 경보가 주의보로 격하되었다.

오전 11시 20분, 이와테현의 쓰나미 경보가 주의보로 격하되면서 일본에는 경보가 발표된 지역이 없어졌다.

파일:통가 지진 일본 쓰나미.png

오후 2시 1분 일본 열도 전역의 쓰나미 주의보가 모두 해제되었으며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운 좋게 쓰나미가 썰물 때, 그것도 정확히 간조 시간대에 밀려와 위력이 크게 약해졌다고 한다.

고치현, 도쿠시마현, 미에현 내 항구에서 30척이 넘는 어선들이 일부 침몰 또는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으며# 일본인 1명이 부상당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가나가와현 후지사와 강이 역류되기도 했다. #

별개로 피해가 큰 통가에게 100만 달러(약 12억원) 이상의 긴급자금을 제공한다.#


3.4. 미국[편집]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알래스카 등 미국 서부 해안과 하와이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아메리칸 사모아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하였다. #1 #2 #


당시 사모아에 발령된 EAS 쓰나미 경보
캘리포니아주 중서부 몬터레이 만의 산타 크루즈 시에 1.2m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서서히 물이 차올랐다. #1 #2 #3

미국 서부해안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오히려 이를 구경하고 파도타기를 하기 위해 서퍼들이 몰렸다고 한다. #

특이하게도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는 일본보다 진원지에 가까이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통가 해저 화산의 영향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관측되지 않았다.[23] 사이판보다 먼 일본에서 먼저 쓰나미가 관측되고 정작 그보다 진원지에 더 가까운 사이판에서는 해수면 변동이 겨우 0.1m~0.3m에 불과한 이 이상한 현상은 아직까진 원인불명이다.# 이 이상한 현상과 일본에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큰 쓰나미가 도달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학자들은 '분화로 인한 직접적인 쓰나미보다 빠르게 도달한 충격파가 일본 근처의 파도가 맞물려 공명 현상이 일어나 쓰나미가 발생했다', '역대급인 화산 폭발로 인해 일본 주변에서도 지각 변동이 발생했다', '폭발 후 기압이 급변해 발생한 파도가 먼 국가에 쓰나미를 일으켰다' 등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다. 이런 경우는 과거엔 전혀 관측된 적 없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3.5. 중화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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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의 영향으로 발표된 중국 해안의 수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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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 당시의 충격파로 인해 대만에서 관측된 기압변화

중국대만에서도 충격파가 감지되었다. 중국, 대만 그러나 중국해양국광둥성저장성에 한해 최대 20cm의 경미한 파도만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대만 중앙기상국 역시 충격파 외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고 쓰나미는 없다고 밝히면서 두 국가 모두 쓰나미 관련 특보를 발효하지 않았다.

별개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통가 국왕 투포우 6세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3.6. 이외 지역[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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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에 따른 쓰나미 도달 시간
뉴질랜드, 호주, 바누아투, 피지, 칠레, 일본, 에콰도르, 남극, 캐나다태평양과 마주하는 많은 나라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다. #1, #2

멕시코에서는 바하 칼리포르니아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

1만 km나 떨어진 페루에서도 수도 리마에서 일부 피해가 확인되었으며# 해안 도시 람바예케(Lambayeque)에서는 쓰나미로 인한 파도가 트럭을 덮쳐 탈출한 운전자를 제외한 2명의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 또 쓰나미로 인해 유조선에서 기름이 유출되었다.#

심지어 멕시코만 카리브해까지 해일이 관측되었다. # 에콰도르에서는 큰 규모의 해일이 왔다. #


4. 과거 사례[편집]





5. 여담[편집]


  • 본 화산 폭발 사건 이후 불의 고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실제로 통가 화산이 폭발한지 1주일 뒤인 1월 22일 하루에만 일본 지진, 인도네시아 지진, 알래스카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였다. 이 세 지진은 각각 6.6, 6.0, 6.3으로 모두 규모 6이 넘는 지진들이었다.


  • 남극에서는 성층권 내 에어로졸 증가로 보랏빛 황혼이 이뤄졌다.#

  • 본 화산 폭발 사건으로부터 1년 뒤 훙가 통가 섬-훙가 하파이 섬 인근 해저 화산에서 구리 광맥이 발견되었다!#


6. 관련 문서[편집]



[1] USGS 발표로, 한국 시간으로는 13시 26분이다. 기상청 지진화산정보서비스는 3차 분화인 KST 23:43분 경의 분화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는 뉴질랜드의 웰링턴 화산재 주의보 센터(WELLINGTON VAAC).[2] 통가인 3명, 페루인 2명, 영국인 1명 (전원 쓰나미로 인한 익사)[3] 통가인 14명, 미국인 3명, 일본인 3명[4] 최소 55채 대파, 최소 236채 경미한 피해 (단순 재로 뒤덮임), 2,887채 분석 중[5] 누벨칼레도니, 프랑스령 폴리네시아[6] 화산폭발지수 VEI(Volcanic Explosivity Index)에 대해서는 초화산 문서 참조.[7] 만약 이 폭발이 해저가 아닌 육지에서 일어났다면 해당 육지에 속하는 지역들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고 엄청난 재산피해 및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8] 이 화산 분화를 초반에는 VEI 7까지 보는 시각도 많았는데 해저에서 분화하여 그 강도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피해를 냈기 때문이다.[9] 영국 우주 연구기관인 RAL Space 자체 분석에 따른 내용. NASA 독자 분석으로는 128,000피트(약 39km)까지, 옥스포드 대학과 NASA의 공동분석으로는 102,000피트(약 31km)까지 상승한 분석자료가 확인되며 OMPS(Ozone Mapping and Profiler Suite)와 NASA의 공동분석으로는 98,500피트(약 30km)까지 상승한 분석자료가 확인되었다. RSMC TOKYO 분석으로는 53,000피트(약 16km) 상공까지 상승하였고 웰링턴 VAAC분석으로는 63,000피트(약 19.2km) 상공까지 상승하였다.[10] 참고로 이전에 인류가 관측한 가장 높이 치솟은 화산구름은 1991년에 폭발한 피나투보 화산으로 당시 상공 35km까지 치솟았다.[11] 파일:Tonga_Korea_.jpg
분연주의 상층부 넓이가 남한 전체 넓이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12] 약 2hPa.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정도면 140dB이 넘는 큰 소음이다. 사람이 들을 수 없을 뿐이다.[13] 약 1hPa.[14] 이는 무너져 잠긴 거대한 화산 칼데라의 일부분이 수면 위에 남은 형태다.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차귀도가 이와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15] 적외선 위성영상 중 단파적외(SWIR) 채널은 이렇게 주간/야간에 상관없이 고온을 감지할 수 있기에 산불 탐지에도 자주 사용된다.[16] 현재 비공개.[17] 영상 촬영 시각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18] 이는 1차 폭발 이후 추가 폭발로 인한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19] 위 그래프에서 분홍색 실선이 기압이다.[20] 화산 폭발 후 약 11시간 뒤. 본격적으로 쓰나미가 도달하기 시작한 시점이다.[21] 높은 쓰나미가 온 이유는 충격파 때문이라고 NHK나 웨더뉴스에서 보도했다.[22] 화산 폭발로 인해 일본에 해일이 오는 것은 관측 이래 최초의 일이다. 애초에 쓰나미의 원인은 대부분 지진이고 화산으로 인한 것은 전체의 고작 5% 정도라고 하니 지진해일에 맞춰져 있던 일본의 예측시스템이 화산의 충격파에 의한 해일에 맞는다는 것은 넌센스다.[23] 특히 북마리아나 제도는 일본과 통가 사이에 있어 일본까지 쓰나미가 거쳐오는 경로에 속한다. 그러므로 통가 화산으로 인해 일본에 쓰나미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그 파동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거쳐가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