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Apple Car 협력업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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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가능성 및 문제점
4. 여담



1. 개요[편집]


2021년 상반기에 국내외로 이슈가 된 Apple Car 협력업체관련 유출내용을 기록한 문서. 실제 협상이 진행되었는지 등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2. 상세[편집]




  • 2021년 2월 3일
    • # - 동아일보는 기아가 Apple Car 프로젝트를 맡고 생산은 미국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진다고 단독 보도했다. 기아와 Apple은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나 2월 17일 Apple Car 생산을 위한 4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당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계약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기아가 생산하는 Apple Car 물량은 초기 연간 10만대 수준이고 최대 40만대 규모까지 확대 가능하다. Apple이 기아에 투입하는 4조 원은 Apple Car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 구축과 차량 개발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 # - Apple 분석가로 알려진 대만의 궈밍지 애널리스트 또한 "Apple Car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 - SBS Biz에 따르면 기아는 4조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지난달 공시 내용을 재확인했으며, 오는 19일쯤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 - CNBC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Apple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 2021년 2월 5일
    • # - 연합뉴스는 상술한 보도 내용을 요약하며 현대자동차그룹Apple 간의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연합뉴스는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Apple과의 협업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로이터를 인용해 Apple과 현대차는 2018년부터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갔으나, 현대차 특유의 수직 계열화 문화로 인해 협상이 정체되었다고도 보도했다. CNBC 또한 Apple의 자동차 개발 전략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가 그들(Apple)이 협상을 타결할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 - 동아일보에서는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의 기사를 언급하며, 4일 보도에서 Apple이 일본 기업을 포함한 복수의 자동차 업체에 Apple Car 생산을 타진했다며 Apple 부품 공급업체 간부를 인용,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Apple Car 생산 파트너가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모르겠다”며 “적어도 6개사 정도와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6개사는 토요타, 스바루,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 혼다, 마쓰다 등으로, 일본의 주요 상위 완성차업체들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Apple과 협상 여부에 대해 혼다와 마쓰다는 “코멘트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미쓰비시 자동차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답변을 피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어느 자동차 부품회사 CEO는 “도요타로부터도, 혼다로부터도 Apple Car 생산에 대한 이야기는 들은 적 없다”며 “우선은 자사의 전기차 사업이 우선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21년 2월 6일
    • # - 조선비즈의 기사에 의하면 Apple Car 프로젝트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속도가 붙기 시작했지만, Apple은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최근 현대기아차가 한국 언론에 이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점이 Apple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블룸버그의 기사를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pple은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쳐왔고, 이 과정에서 공급 업체와의 관계를 과도하게 통제해왔으며 Apple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진행해왔던 'Apple Car' 위탁 생산 관련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Apple이 현대·기아차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슷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소식통들은 Apple과 기아차간 논의가 재개될 수 있을지, 언제 재개될지 불확실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글로벌 제조사는 손에 꼽을 정도인 데다, 이들 가운데 Apple과 협력에 관심을 보이는 완성차 업체가 얼마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양측의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보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Apple이 현대·기아차 끼리만 전기차 생산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부터 Apple이 여러 공급업체와 Apple카와 관련해 접촉을 시작한 상태인데 일각에서는 Apple이 1개 공급업체에만 의존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2021년 2월 7일
    • # - 9to5mac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는 더 이상 Apple Car 생산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항상 보안에 철저한 Apple의 입장에서 점점 선을 넘는 현대의 행동이 달갑지 않기도 하거니와 현대의 사업 스타일과 Apple의 사업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두 회사간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뢰관계가 깨져버린 지금 시점에서 계속해서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는 것은 많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다. 요약하면, 고객 마다 맞는 대화 방식이 다 다르고 또 그에 따른 대처가 필요한 것인데 현대자동차는 Apple과의 관계에서 그 부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니 협상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이라고 볼 수 있다.

  • 2021년 2월 8일
    • # - MBC 뉴스에 따르면, 결국 현대차와 기아는 Apple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기아의 주식이 바로 폭락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애초에 현대차를 통해 한국에서부터 언론 보도가 나간 게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보도가 나올 때) 현대차가 봉합을 잘해야 했는데, 초기에 미숙하게 대응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 외신 등에 오르내리다가 결국 스스로 부인해 기업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Apple은 협력사 등 사업 파트너를 고를 때 신비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보안을 강조하고 비밀 유지 조항을 어기면 수억 달러의 페널티를 물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Apple 간 협의설이 불거졌을 때도 둘 간의 동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 기업 문화가 서로 다른 현대차와 Apple이 섞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
  • # - 조선비즈의 기사에 따르면 궈밍지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이 밝히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PSA그룹도 Apple과 협업을 논의중이다. 이 외에 Apple이 일본차 브랜드와 협업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차급과 뛰어난 품질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의 경우 준중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등 일부 인기 차급에 집중하는 반면, 일본 자동차는 초소형차부터 경차, 미니밴, 트럭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업체들은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이 뛰어나 완성차의 품질이 높고 사후관리 서비스(AS)까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품질을 중시하는 Apple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일본업체들과 협력을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현대·기아와 Apple 간 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pple이 현대와의 협력을 통해 진출하고자 하는 자율주행·전기차 시장은 현재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는데, 테슬라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IT업체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 중 자율주행·전기차를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GM과 폭스바겐, 현대·기아등으로 세 곳이 꼽히는데, Apple로서는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보유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국에 생산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Apple이 Apple Car 출시를 계획한 2024년에 맞춰 자동차를 실제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Apple 입장에서는 GM과 포드의 경우 이미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에서 앞서가고 있어 이들과는 제휴가 어렵다"며 "결국 전략적 기술 제휴를 위한 해외 파트너로 현대나 기아, 외국 업체들을 대안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 CNN에 의하면 Apple은 Apple Car와 관련된 사업에서 사실상 하청수준의 관계를 원한다고 한다.[1] 즉, 기아와의 협상관련 기사가 계속 나오고, 사실상 결렬된 것은 Apple의 일방적인 관계 요구때문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태. 심지어 주요 공정에 대해서 Apple에게 권리를 이양할 것은 물론, Apple Car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에는 배제하려 했다고 한다. 즉, 인도나 중국 자동차 업체같이 약소 기업이 아닌, 세계구급인 북미나 유럽, 일본, 한국의 메이저 기업이 이런 Apple의 막장 조건을 받아줄리가 없기 때문이다.

  • 2월 15일
    • #, # -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닛산, 폭스바겐과의 협상에서 또 결렬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의하면 Apple은 모든 하드웨어 통제권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CEO도 이날 독일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우린 Apple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동차 산업은 한순간에 정복할 수 있는 일반적 기술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독일에선 ‘폭스바겐도 애플과의 협력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아슈와니 굽타 닛산 CEO도 파이낸셜타임즈에 “우리는 차를 만드는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우리 제품에 기술 기업의 서비스를 적용하는 건 가능하지만 그 반대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에 이어 닛산, 폭스바겐과의 협상 결렬 과정을 통해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애플이 원하는 것은 전기차 버전의 폭스콘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차량 생산업체 쪽엔 그 어떤 기술 제휴 및 권리 보장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 여론은 상당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윗 단락의 언급처럼 현대나 GM, 폭스바겐 같은 대형 자동차 회사들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요구 조건이기 때문. 심지어 회사 사정이 매우 나쁜 편에 속하는 닛산마저도 고위 경영진 선의 논의까지 가지도 않은 채 협상을 결렬시킬 만큼 애플의 요구 사항은 차량 생산 회사 입장에선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수준이다. 한데 완전한 하청업체를 구하는 식의 이런 중소기업이나 받을 만한 조건을 내건 협상을 전세계 판매량에서 수위권에 드는 회사에게만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많다.[2][3] 이런 막무가내 요구를 할 바엔 차라리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자동차 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하여 생산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냐는 의견[4]도 나오지만 본업인 휴대폰 사업에서도 하지 않았던 직접 생산을 전기차 사업에서 할 리는 없다는 주장에 묻히고 있다. 결국 Apple이 왜 이런 비상식적인 요구를 계속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주축이다.[5][6]


3. 가능성 및 문제점[편집]



"도요타 회장이 Apple에게 경고를 하다"

자동차는 항공 우주나 방위산업, 조선업 등 특수한 중공업 분야를 제외하면 일상 수준에서 접할 수 있는 공산품 중 현대 제조업의 모든 공학 기술이 집약된 유일한 분야로, 제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품군이다.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선 컴퓨터공학, 석유화학, 유체역학, 금속공학, 기계공학, 유기화학, 전자공학, 전자기학, 제어공학, 물리학 등 공학의 주요 부문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고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글로벌 스마트 기기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는 Apple이라 할지라도 진입장벽이 걷잡을 수 없이 높은 시장인 것이다.

단적인 예로 테슬라의 경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놓은 모델 시리즈들이 생산 경험 부족으로 엄청난 물량 부족에 시달리거나 마감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동차 설계 노하우 부족으로 인한 설계 결함도 지적받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모델 S 부품의 97%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설계다. 다른 회사들이 알루미늄이 가볍다는걸 모르는 바보도 아니고 그런 차를 만들 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안하는 이유를 몰랐다. 노하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차가 가벼울수록 좋다는 비전공자들이나 할법한 발상으로 접근한 결과, 모델 S는 노이즈가 실내로 전부 흡수된다는 큰 단점을 안게 되었다.

테슬라는 설립일인 2003년부터 실제로 완성차가 제조되어서 고객들에게 인도되기까지 모델 S의 2012년 출시를 기준으로 보면 무려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수익없이 투자유치만 근근히 받으며 적자로 연명했었다. 이마저도 토요타가 발뺀 공장을 인수하고 그 토요타에게 기술협력까지 받으면서 이루어 낸 성과였고, 이후에도 테슬라는 자급자족을 위한 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자리에 이른것이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견줄만큼 성장한게 오래되지않았고 타 업체들보다 훨씬 짧다뿐이지 테슬라도 설립 20년째를 바라보는 기업이다.

Apple은 자동차는 커녕 자전거 하나 만들어본 적도 없는 IT 회사이고 자사 제품의 제조 과정조차 전부 외주나 하청업체에게 넘기고 있다. 단순히 상술한 분야들 외에도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들이 많아서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소비자 인지도와 애프터 서비스도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는 적어도 10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 제품인데다가 특정 차종이나 기업을 선호하는 고객층도 확고하기 때문에 현재 애플이 갖고 있는 기존의 고객 서비스 방식과 인프라로는 완성차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애플은 IT 업계에 있어서는 수 많은 팬을 보유한 회사이지만, 이들이 전부 애플의 자동차까지 선호하게 된다는 근거는 없다.

더군다나 Apple이 만드는 전자기기조차 Apple이 직접적으로 제조하는 부품은 극히 적다. 디스플레이, 배터리처럼 Apple이 직접 설계하는 부품이 아닌 경우는 외주업체에 맞기기 때문에 'Apple의 제조업'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완성차 업계 종사자들의 시선은 비관적이다. 당장 폭스바겐이 전기차용 배터리를 독자적으로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풀리자 한국 기업들 중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정도인데 애플의 유의미한 하드웨어 기술은 케이스나 하우징, Apple Silicon 정도 뿐이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Apple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드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자동차를 만든다고 해도 적어도 40년 이상은 고객들이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Apple에게 경고했다. 추측컨대 이는 1967년부터 설립되어 40년 이상이 지난 2009년에서야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를 두고 했던 말로 보인다. 내연기관차보다 기계적 구조가 간단해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쉬운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도 설립 10년 차인 2013년에야 세계 올해의 차 어워드에서 친환경 차 부문을 수상했으며 테슬라의 전기차 양산 능력을 인정받은 테슬라 모델 3 쇼크는 설립 14년 차인 2017년 달성한 결과라 전기차 또한 기술 성숙을 위한 준비 기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금까지 Apple이 자율주행 전기차에 관해 쌓아온 기술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Apple이 Apple Silicon 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수준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그 Apple Silicon조차도 Mac 생태계가 이주되고 나서는 아직도 자사 앱조차 최적화가 덜 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Apple은 초기 테슬라와는 달리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초거대 기업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언제든 완성차 브랜드 한두개 정도는 통째로 인수할 여력이 있다. 물론 현재 '20 ~ '22 시즌을 기준으로 완성차 브랜드가 시장에 나올일은 없지만, 단순 현금보유량으로 계산해보면 현대자동차 정도의 회사를 3개나 통째로 인수할 수 있을 정도로 애플의 자본력은 막강하다. 또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기본적인 설계가 훨씬 간단하며, 애플은 예전부터 부품을 떼오는 기존 기업들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7]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초기 테슬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Apple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Apple의 자본력 앞에서 인재든 기술 특허든 '일단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확보 할 수 없는건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Apple Car의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는 단순히 Apple의 하청업체 수준으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Apple과 협업하면 당장 단기 수익적인 면에서는 큰 돈이 될지 몰라도 결국 궁극적인 실리는 Apple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고, 협업한 브랜드는 기술도 빨려먹히고 Apple의 하청이라는 이미지만 떠안게 된다. 완성차 브랜드가 동네장사 수준의 중소기업도 아니고 대부분의 브랜드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는 방위산업체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미국 최우방국의 브랜드가 아닌 이상 국가 차원에서 Apple의 인수와 기술 이전 시도를 제재할 가능성이 있다.

Apple과 완성차 브랜드 간의 협상이 계속해서 파토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Apple Silicon Mac처럼 자동차도 Apple이 스스로 개발한 차량과 소프트웨어를 쓸텐데 애플은 소프트웨어는 몰라도 차량 관련 기술이 전무하기에 M&A가 가장 현실적이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인수할만한 브랜드가 없고[8] Apple이 굳이 엄청난 돈을 사용해서 인수할지도 의문이다.

또한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서 제작이 쉽다고 하지만 실제로 아무런 기반 없이 전기차부터 뛰어든 브랜드는 초반에 엄청난 문제로 많은 고역을 겪었다. 테슬라 모델 S 출시 이전 테슬라가 대표적이며 이외에도 니콜라같은 스캠급 브랜드 또한 유명한 수준으로 전기차가 내연기반보다 쉽다고 애플이 쉽게 접근 가능한 분야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결국 Apple은 완전히 새로운 시장에 자동차관련 대부분 기술도 없이 들어가는 셈이기 때문에 Apple만의 강점이 무력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경쟁자들이 매우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iPhone이나 Mac에서 그랬던것처럼 해선 안된다는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현대, 토요타는 물론 전세계 어느 누구도 Apple의 요구를 수락하지 않을정도이니 인수부터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오랜 기간동안 개발했다면 적어도 어느정도 대비는 하였겠지만 Apple의 하청업체가 되고 싶은 브랜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4. 여담[편집]


  • 2021년 4월 11일, 지난 2월 8일 현대자동차의 'Apple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발표 이후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급락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확인되며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한국거래소의 모니터링과 심리절차 이후 금융당국 조사 단계로 넘어갔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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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플은 자동차계의 폭스콘을 원하고있는것으로 정리된다.[2] 사실 이는 검증된 대형 회사와의 계약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중국이나 인도 등지의 여러 중소기업들과 복수로 계약을 해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애플이 감수해야 하는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 이 분야에 첫 진출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3]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들어가는 부품 수는 적지만 스마트폰 제조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 단시간에 생산량을 확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중소기업과 계약했다가 품질 이슈가 터진다면 차에서의 품질 이슈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애플로서는 매우 골치아픈 상황이 될 것이다.[4] 사실 애플이 원하는 수준의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중간한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가진 완성차 업체의 인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Apple Car의 생산과 더불어 자사 브랜드의 차량 또한 동시에 생산을 한다면 연간 50만대 이상의 생산 자체를 할 수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 유명한 볼보 또한 연간 겨우 5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이 접촉하고 있는 회사들의 특성이 연간 100만대~500만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업체들인 점을 보았을 때 일정 규모 이하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셈. 애플 역시 이러한 점을 알고 움직이는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겠다.[5] iPhone이나 Mac의 사례로 비추어 보면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만들면서 개발환경을 완전히 통제하길 원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당장 Mac의 경우, 인텔 CPU의 문제로 인해 자사에 들어가는 기준을 맞추지 못하자 2020년부터 완전히 애플 스스로 개발 및 설계한 Apple Silicon Mac을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다 만듦으로써 굉장히 높은 최적화를 이루어내는 회사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경우 이 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는 게 옳다. 애플의 개발 방침 상 이런 쪽에서 타협을 잘 하는 회사도 아닐 뿐더러 자사기술을 잘 공유하지도 않기에 타사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인 셈이다.[6] 애플 제품이 아무리 비싸야 2~300만원 수준, 디자이너용 전문가 제품에서는 10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자동차는 경차만 하더라도 1000만원은 가볍게 넘어가는 시장이며, 여기서 수십년 동안 이미지를 쌓은 브랜드들이 있다. 애플카가 설령 출시된다 하더라도 과연 수천만원의 가격을 호가하는 차를 구매할때 애플의 브랜드가 아우디나 벤츠는 고사하고, 도요타나 현대보다 더 영향을 미칠지도 확신하기 어렵다. 고작 애플이란 브랜드 가치나 소프트웨어 따위로 갑질을 할 만큼 자동차 시장이 만만하지는 않다는 이야기.[7] 배터리 기업 같은 경우는 전기차에 관심이 상당히 많다.[8] 애플 정도되는 회사면 전세계에 유통이 가능할만한 브랜드를 찾아야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정도의 규모를 가진 브랜드는 이미 다른 브랜드에 합병되어 그룹이 되거나 애플따위에 인수되려고 할리가 없으며 그렇다고 전세계급 유통망을 갖춘 업체가 아닌 소규모의 중소기업을 인수하는건 출시 가능한 국가가 매우 제한되게 된다.[9] 노경진."현대차 임원, '애플카' 알고 팔았나?" 금융당국 조사키로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