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도 대중국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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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0년 6월 중순부터 인도-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인해 인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중 시위와 중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다.


2. 상세[편집]


인도중국은 과거로부터 국경 분쟁이 끊이지 않았는데, 2020년 6월 15일 국경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싸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인도군 20명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1] 이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시진핑 사진을 불태우고 중국 제품을 부수는 등 과격한 중국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인도에서는 “보이콧 차이나(Boycott China)”라는 티셔츠와 모자가 팔리고 있으며, TikTok과 같은 중국에서 개발한 어플들을 삭제하고, 중국 제품을 불태웠다. 인도 정부는 직접적으로 중국 불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이 인도에 투자할 계획인 여러 사업권들을 취소하고, 4G나 5G 등 중국 통신사의 인도 진출을 가로막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인도 델리의 호텔들은 중국인의 숙박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6월 29일에 인도 정부는 틱톡, 위챗 등 중국제 애플리케이션 59개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 이 조치로 틱톡 전체 사용자 8억명 중 인도 사용자 4억 6600만명 이상이 감소했으며 매출 손실이 60억 달러(약 7조 1880억원)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인도 모디 총리 트위터 중국 게시물이 삭제되었다.#

중국에서 오는 전력도 중단되었다.# 원산지 필수 의무화를 가진다.#

또한 정부와 국영기업들의 물품조달에 중국기업의 참여를 엄격하게 제한했다. # 물론 명목상으로는 중국 말고도 인도와 국경을 맞닿은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파키스탄 등도 포함되지만 방글라데시 등은 입찰보증을 통해 이 규제의 적용을 사실상 받지 않게 했으며, 네팔, 미얀마는 인도와의 경제교류가 미비한 상태고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사이는 아주 험악하기로 유명한지라 이러한 조치가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니고, 인도 정부에서 파키스탄 기업들을 인도 정부와 국영기업들의 물품조달에 참여시킬 리도 만무하니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것이 대부분의 시각이다.

중국어를 제2외국어 권장 과목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한국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 권장 과목 명단에 신규 편입했다.#

앞서 100여개의 중국산 앱을 금지한데 이어 250여개의 중국산 앱에 대한 추가 금지 검토에 들어갔다.# 그리고 웨이보, 바이두의 앱과 샤오미의 브라우저 등 중국 기업의 47개 앱들을 금지하였다.# 이후, 텐센트가 배급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포함한 118개 앱들을 금지했다.#

인도 내 중국 돈세탁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 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을 선언했다.# 급기야 인도 항공사에서 중국인들을 안 태운다는 기사가 나왔다.#

인도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과 협력하고 있다.

3. 반응[편집]



3.1. 중국[편집]


중국은 인도의 반중 불매운동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중국에 거의 맞먹는 13억 인구대국[2]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제 상품들에서 큰 수요를 차지하는 인도의 불매운동이 중국 경제에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을 가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중 무역전쟁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2020년 중국 폭우 사태 등의 각종 악재로 피멍들게 맞은 중국에게는 또 하나의 큰 악재가 닥쳐온 셈이다.

이로 인해 인도의 샤오미 매장들은 자사 간판을 내리고 made in India 간판을 내걸었으며, 인도 내 다수의 중국 식당이나 회사들도 문을 닫았다. 특히 인도 정부가 TikTok을 중심으로 중국 어플 사용 금지를 공식적으로 표방하자, 중국 정부는 인도의 불매운동이 WTO 규정에 어긋난다며 비난하며, 인도가 중국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기존 한국을 상대로 한 2017년 사드보복, 즉 한한령 때와 다른 내로남불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3] 주변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중국을 지지해줄 만한 나라들조차도 파키스탄같은 극히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면 인도와의 교류가 결코 작지 않은 편이고, 이들조차도 인도와의 우호를 함부로 깰 수도 없는 판이라 쉽사리 어느 한 쪽을 지지하지 못하고 있다.[4] 인도와 전쟁을 여럿 벌인 파키스탄은 경제력으로 엉망이고 최근 실업 문제로 큰 골치를 겪는 터라, 중국 돕고자 나서고 뭐하고 할 여유도 없다.

게다가 중국은 인도와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라서,[5] 인도의 불매운동이 벌어진다면 중국의 사드 보복 때 한국이 그랬듯 중국의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실제 인도에서 관민 합동으로 중국 기업의 국책사업 참여 배제, 중국산 앱 사용 금지, 중국제품 보이콧을 외치는 마당임에도 중국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3.2. 대한민국[편집]


정치권은 인도중국 간 국경분쟁과 중국 불매운동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도의 불매운동이 중국이 시도한 사드 보복과 비슷한데 이를 인도가 실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중국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 제품들이 반사 이익을 제대로 보고 있다. LG 스마트폰의 인도 판매량이 2달간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480만대를 팔며 점유율 26%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분기 때는 16%로 3위였다.# 심지어 6월 시장점유율은 샤오미까지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아, 삼성 태블릿PC의 2분기 출하량은 17만 3000 대로 전분기 대비 73%가 증가한 반면 중국 기업인 레노버의 2분기 출하량은 24만 대로 전분기 대비 33%가 줄었다.#


3.3. 미국[편집]


미국은 인도와의 국경 분쟁에서 벌어진 중국의 잔인한 행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6월 19일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담 화상 연설에서 중국을 불량 행위자(rogue actor)라고 비난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군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와 국경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그들은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더 영토를 불법적으로 주장해 주요 해로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공산당은 이웃 나라에만 불량 행위자인 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19 책임으로 인해 최악의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인도의 중국 불매운동을 내심 반기고 있다. 또한 인도가 미국과 군사협력을 강화할 거라는 기대도 내심 보이고 있다. 요컨대, 미국은 인도와 함께 중국을 포위하고 일대일로 사업을 저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3.4. 러시아[편집]


러시아는 국경분쟁으로 인한 인도의 반중 시위 및 중국 불매운동에 우려를 표했으며, 외세의 개입 없이 평화롭게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사실 러시아 입장에서는 둘 중 어느 한 쪽을 편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미국에 대항해 중국과의 관계도 긴밀하지만, 인도와의 관계도 중국 못지않게 긴밀한 편이기 때문이다. 중국도 전통적으로 러시아의 주요 고객이긴 하지만 최근 러시아제 무기를 수입 대신 자체 생산을 하고 있고 그것도 러시아의 최신예 무기를 조금만 사와 기술만 빼와서 중국-러시아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질 만큼 상황이 악화된 반면# 인도는 인도 공화국 수립 이래 한 번도 친러 노선을 포기한 적이 없고,[6] 가장 최근사례가 T-90M계열 전차 1000여대를 계약하고 AK-203 수십만정과 Su-30 수십대를 도입하는 등 중국보다 큰손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입장에서의 인도는 중국의 배신을 막아줄 보험이다.

최근 미국이 서유럽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다시 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여시켜 대중국 포위망에 초대했을 때도 거절했지만, 인도까지 반중국으로 돌아서면서 사실상 강대국 중에서 유일하게 대중국 포위망에 빠지게 되었고, 인도는 인도 나름대로 중국과 국경분쟁 후 제2외국어 권장 과목에 러시아어를 넣고 인도-중국 국경방어를 위해 러시아제 무기 수십억 달러어치 추가 도입을 발표하는 등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7]

더불어서 인도 정부는 러시아가 중국에 무기를 파는 것에 대해 압박을 크게 주고 있다. 위에 서술되어 있듯 인도는 러시아 무기를 구입하는 새로운 큰 손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쉽사리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신형 대공 미사일 S-400 2차 분량을 중국에 넘기는걸 차일피일 미루는 등# 두 국가의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그러자 격노한 중국은 오해사기 싫으면 인도와 무기거래를 중단하라고 느름장을 놓고 있다.#

3.5. 일본[편집]


일본 정부는 인도의 반중 시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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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히 이 싸움에 중국군이 흉기까지 동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정이 더 악화되었다.[2] 인도는 2020년 기준 중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최다 인구수를 가진 국가이며 인도/인구 항목을 참고하면 알 수 있듯, 2020년대 중반이면 그 중국의 인구조차도 추월할 것이 확실한 나라이다.[3] 중국은 이렇게 자기에게 불리해질때만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주 하기로 유명하다. 일례로 홍콩의 한 선박이 북한에 기름을 몰래 공급하다 걸렸는데, 처벌 논의 중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르면 홍콩도 중국의 국가가 맞으므로 중국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나 이때 중국은 홍콩의 문제라며 발을 빼버리는 추태를 보였고, 졸지에 홍콩은 탈부착식 국가가 되었다. 중국이 지금 홍콩과 대만에 하는 짓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4] 동아시아 지역이 중국의 영향력이 워낙 강한 지역이라 인도의 영향력을 잘 체감하지 못할 뿐이지, 남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도 인도의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다.[5] 중국의 대인도 무역규모는 한국보다 적으나, 흑자규모는 2019년 기준 무려 570억 달러(한화 약 67조 7천억 원)에 달해서 미국, 홍콩, 네덜란드 다음으로 크다.#[6] 서방 세력은 물론 중국을 위시한 상당수의 공산권 국가마저도 아프간을 지지하고 소련을 비난한 소련-아프간 전쟁 때도 인도는 꿋꿋이 소련을 지지했다.[7] 러시아 외교관계를 보면 나와있듯이 같이 군사훈련은 해도 러시아는 중국의 군사적 동맹까지 거부할 정도로 완전히 친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