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ogitech G Rookie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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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前 프로게이머, 現 T1 공식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이재완(울프)의 기획으로 T1과 Logitech G가 주최하여 2020년 6월 14일 오후 1시에 치러진 LCK 아카데미 팀 대회. 트위치 T1 eSports 채널에서 중계되었으며 울프, 단군, 장민철이 해설을 맡았다.
LCK 프랜차이즈화가 완료되면 열리게 될 아카데미 리그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대회이다.
2. 참가팀 및 로스터, 사전예상[편집]
2.1. T1 Rookies[편집]
아카데미에서도 전통의 강호로 꼽히던 T1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전 예상이 그리 좋지 않다. 2019년 최강이라는 평을 받았던 아카데미 멤버들, 즉 칸나, 엘림, 클로저, 구마유시, 쿠리가 2020 스프링~서머에 걸쳐 전부 콜업되었기 때문.
그래도 기본적으로 넓은 유망주 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T1 루키즈인 만큼 신진 멤버들도 좋은 경기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2.2. Gen.G Academy[편집]
T1과 함께 오래전부터 아카데미를 운영해온 강호. 기존에 챌린저스나 롤챔스에서 얼굴을 비췄던 선수들이 꽤 있고, 2019년부터 칸나, 클로저, 케리아, 구마유시, 보니 등과 함께 아카데미 리그 최대 유망주들 중 한 명으로 꼽혀왔지만 2020 서머까지 콜업되지 못해서 본의 아니게 아최미를 담당하고 있는(...) 카리스의 존재감도 적지 않다.
다만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공개 스크림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까지는 잘 꼽히지 않는 분위기이다.
2.3. BRION Blade Academy[편집]
팀원 대부분이 ELaB x EXP 출신이다. 기존에 미디어에 노출된 빈도가 적어, 전력에 가장 미지수가 많은 팀.
2.4. SANDBOX Gaming Academy[편집]
기존 공개 스크림 방송에서 젠지와 아프리카를 두들겨패며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던 덕에 이변이 없다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정글러 나탈리와 미드라이너 Swanky(전 닉 TolanD)의 원투펀치가 강력하다는 평.
3. 대회 진행[편집]
3전 2선승제, 토너먼트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3.1. 4강전[편집]
3.1.1. 1경기: Gen.G Academy vs BRION Blade Academy[편집]
젠지는 규베 - 윈터 - 카리스 - 무 - 애스퍼 브리온 블레이드는 오스카 - 프렙 - 샤인 - 백호 - 툴이 출전했다.
브리온 블레이드 아카데미가 초반 흐름을 나쁘지 않게 가져가지만 젠지 아카데미의 미드 카리스가 에코(1세트)/오리아나(2세트)로 갈수록 활약하며 게임을 가져오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스피어 게이밍에서 이적한 윈터 역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특히 2세트에는 리 신을 잡고 초반에 완전히 말렸음에도 중반 이후 화려한 발차기 쇼를 보여주었다.
3.1.2. 2경기: T1 Rookies vs SANDBOX Gaming Academy[편집]
T1은 버돌 - 워너 - 로머 - 광자림 - 하윤, 샌드박스는 하울링 - 나탈리 - 스완키 - 아이스 - 무루가 출전했다.
1세트는 LRI에서 가장 강력한 정글러로 예상되던 나탈리의 니달리가 워너의 트런들에게 초반 솔킬을 따인 후 미드 정글이 통째로 말리며 존재감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공을 잡은 하울링과 이즈-유미 조합을 가져온 아이스-무루가 분전했으나 광자림의 아펠리오스가 캐리력을 뽐내며 강력하게 밀어붙인 T1이 승리한다.
2세트는 중반까지 치열하게 진행되었으나 1세트와는 달리 탑에서 버돌의 카밀이 하울링의 오공을 상대로 라인전 격차를 벌린데다 스완키의 루시안이 망해버려 샌드박스 상체의 힘이 빠지고, 그 결과 카밀-갈리오 조합이 탄력을 받으며 사이드와 한타 모두 T1이 주도권을 쥔다. 결국 바론을 획득하고 본진으로 밀고 들어온 T1이 이즈리얼을 제외한 샌드박스의 챔피언들을 모두 잡아내며 게임을 가져온다.
3.2. 결승[편집]
두 팀의 숙소가 가깝기 때문에, 이긴 팀이 진 팀에게 고기를 사주기로 약속한 채로 결승전이 진행되었다.
1세트에는 젠지와 T1 모두 4강전 멤버를 그대로 출전시켰다. 젠지는 레넥톤-엘리스-세트-아펠리오스-라칸을 뽑으며 초반 교전이 강한 대신 AP 딜 기댓값이 다소 부족한 조합을 가져갔고, T1은 아트록스-렉사이-신드라-애쉬-브라움으로 한타력과 후반 기댓값이 좋은 조합을 가져갔다. 레넥톤-엘리스라는 강력한 탑-정글 조합을 선택한 젠지가 초반 주도권을 잡고 흐름을 가져왔고, T1이 좋은 한타력으로 중간중간 뒤집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주요 오브젝트로 연결되지 못하고 결국 젠지가 경기를 가져온다. T1이 젠지의 타워를 한 개도 가져오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운영의 격차가 보였던 경기.
2세트에는 T1이 탑을 버돌에서 제우스로 교체했다. T1은 젠지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레넥톤-엘리스를 뺏어오고 여기에 신드라-미스 포츈-노틸러스를 더해 균형잡힌 조합을 구성했으며, 젠지는 오른-올라프-조이-아펠리오스-쓰레쉬로 올라프를 교두보 삼아 후반 캐리력이 높은 조합을 선택했다. 다만 1세트의 아트록스와는 달리 오른은 레넥톤-엘리스로도 뚫기가 쉬운 챔프는 아니기에 밴픽에서는 젠지가 좀 더 웃는 상황. T1은 오른을 뚫는 대신 바텀으로 시선을 돌려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망치는 데 집중하고 이것이 성과를 거두어 15분만에 젠지 바텀이 합계 6데스를 하며 망해버리지만, 중반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두 번의 한타에서 카리스의 조이가 2킬, 3킬을 연속으로 먹고 젠지가 바론까지 획득하며 게임이 비벼진다. 이후 35분 경 바론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젠지가 바론을 획득하고 T1의 챔피언들을 전멸시키며 게임에 쐐기를 박는다. 아카데미 최고의 미드로 평가받는 카리스의 경기력이 돋보였던 게임이며, 젠지의 원딜러 무는 다소 아쉬운 포지셔닝으로 8데스를 적립하고도 승리하며 원딜의 로망(...)을 실현했다.
4. 주요 기록[편집]
- 우승: Gen.G Academy
- 준우승: T1 Rookies
- 대회 MVP: 김홍조(Karis)
5. 대회 상금[편집]
우승팀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MVP에게는 로지텍 G기어 패키지가 주어졌다.
6. 총평 및 결산[편집]
우승팀 Gen.G Academy는 이미 아카데미에서 소문난 미드 카리스와 스피어 게이밍에서 이적해온 정글러 윈터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아카데미임에도 정글과 봇듀오가 모두 중고신인으로 이루어진 구성상 아카데미 팀 설립의 목적인 신인의 발굴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숙제를 남겼다.
준우승팀 T1 Rookies는 당초에는 아카데미에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1]이 전원 LCK로 콜업되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팀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예상을 깨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샌드박스 게이밍 아카데미를 제압했다. 다만 결승전에서는 운영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BRION Blade Academy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베일에 싸여진 팀이었고, 실제 경기에서는 괜찮은 장면도 꽤 보여줬지만 결국 Gen.G 아카데미의 카리스-윈터 원투펀치에 밀려 완패했다. 뭔가 평가를 내리기엔 노출이 적어 애매한 팀.
SANDBOX Gaming Academy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으나 T1 아카데미 상대로 의외로 허무하게 패배했다. 나탈리는 2세트 연속 니달리를 골랐으나 오너의 트런들에 비해 돋보이는 활약은 하지 못했고, 기존 공개스크림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던 스왕키(前 톨란드)가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대회는 아카데미 팀들이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도 1만 명을 넘기는 등 예상외의 흥행을 거뒀다. 결승전이 LCK에 이어 또다시 T1 vs Gen.G가 되고 해설도 T1 콘텐츠 크리에이터 울프와 GEEA 강사 장민철로 갈리면서 게임 외적인 흥미거리를 제공한 것은 덤. 다만 그 여파로 트위치 채팅창은 때아닌 갈드컵이 벌어지며 몸살을 앓기도 했다. Return of Champions Korea에 이어 울프의 기획력을 또다시 입증한 대회라고 봐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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