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루의 바둑/애니메이션
덤프버전 :
분류
1. 개요[편집]
일본의 만화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2001년 10월 10일부터 2003년 3월 26일까지 TV 도쿄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총 75화. 제작은 스튜디오 피에로.
주인공 신도우 히카루가 후지와라노 사이를 만나 바둑에 입문하고, 이런저런 일을 거쳐 프로기사로 데뷔해 평생의 라이벌 토우야 아키라와 명인전 예선 1차전 대국을 하는 원작 1부(원작 1~17권+18권 번외편 일부)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약 1년 뒤인 2004년 1월 3일에 원작 2부의 초반(19~21권) 부분인 북두배 일본 대표 선발전과 히카루, 아키라를 비롯한 주요인물들의 프로기사 생활을 다룬[1] 1시간짜리 스페셜 에피소드 『북두배로의 길(北斗杯への道)』이 방영되었다. 북두배 결말이 일본에서 논란이 있던 영향인지 북두배 본선 에피소드는 약 18년이 지난 2022년 현재까지 애니화되지 않고 있다.
본편의 엔딩과 다음회 예고 사이에 원작의 감수를 맡은 프로기사 우메자와 유카리가 바둑 규칙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우메자와 유카리의 GOGO 바둑' 라는 코너가 들어갔다. VHS/DVD/BD 같은 2차 영상물에는 전부 수록되어 있지만, TV 재방영 시에는 생략되었다.
이누야샤와 비슷하게 스폰서로 에이벡스가 참가했고, OP/ED곡은 전부 에이벡스 소속 가수들의 곡으로 타이업하였다.
여담이지만 유사 코지[2] 와 와타나베 아케노가 단역으로 꽤 많이 출연했다.[3][4]
2021년에 방영 20주년이 되었으며, 10월부터 이런저런 기념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영어판 더빙은 성우들이 캐니다 쪽 성우들인 것을 고려해서 캐니다 쪽에서 녹음이 되었다.
2. CM[편집]
3. 주제가[편집]
3.1. 오프닝[편집]
- 오프닝 테마 1 (1~30화) Get Over
- 작사: 마츠무로 마이(松室麻衣)
- 작곡: BOUNCEBACK
- 편곡: 야자키 슌스케(矢崎俊輔)
나카오 마사후미(中尾昌文) - 노래: dream
- 오프닝 테마 2 (31~60화) I'll be the one
- 작사: HΛLNA
- 작곡: 사토 아츠시(佐藤あつし)
- 편곡, 노래: HΛL
- 한국 KBS판 오프닝 테마 천년의 꿈
- 작사: 이원희
- 작곡, 편곡: 박요한
- 노래: 이정열
- 한국 투니버스판 오프닝 테마 Get Over[6]
- 작사: 신동식
- 작곡, 편곡: 일본판과 동일
- 노래: 김지혜
3.2. 엔딩[편집]
- 엔딩 테마 1 (1~12화) ボクらの冒険
- 작사: Keiji
- 작곡: Keiji, 아사조 "Sammy" 켄이치(朝三“Sammy”憲一)
- 편곡: Kids Alive, 아사조 "Sammy" 켄이치
- 노래: Kids Alive
- 엔딩 테마 2 (13~30화) ヒトミノチカラ
- 작사: 모리 히로미(森 浩美)
- 작곡: 타카미자와 토시히코(高見沢俊彦)
- 편곡: 우에노 케이이치(上野圭市)
- 노래: 미즈키 아리사(観月ありさ)
- 엔딩 테마 3 (31~46화) SINCERELY 〜ever dream〜
- 작사: 마츠무라 마이
- 작곡: 키쿠치 카즈히토(菊池一仁)
- 편곡: HΛL
- 노래: dream
- 엔딩 테마 4 (47~63화) Days
- 작사, 노래: shela
- 작곡, 편곡: 하라 카즈히로(原 一博)
- 엔딩 테마 5 (64~74화) MUSIC IS MY THING
- 작사, 작곡: John Sauli・Fonny De Wudi
- 편곡: 후유노 타츠히코(冬野竜彦)
- 노래: dream
- 한국 KBS판 엔딩 테마 저 높이 빛나는 별처럼
- 작사: 이원희
- 작곡, 편곡: 박요한
- 노래: 이정열
4. 회차 목록[편집]
5. 한국 방영[편집]
한국어 더빙판 판권은 에스에스애니멘트가 소유했다.
5.1. KBS[편집]
원래 에스에스애니멘트 측은 투니버스에 공급하려 했으나, 한 프로 바둑기사가 "KBS같은 지상파에서 방영하면 바둑 인구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강력히 어필해서 타이젬 바둑과 공동출자해 KBS에 공급했다. 전 75화 중 히카루와 아키라의 프로 데뷔 첫 대국 떡밥을 뿌리던 52화를 끝으로 방영이 중단되었다는 게 아쉬운 점.[11]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완료된지 얼마 안된데다 지상파 방송사라는 부분이 있어 로컬라이징을 피할 수 없었는데, 생전에 사이가 살았던 헤이안 시대는 신라 시대로, 후지와라노 사이의 이름도 좌랑[12] 으로 바뀌어서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다. 또한 전개에 쓸데없다 생각되는 장면들은 대부분 쳐내져서 KBS판에선 3화지만 정작 내용은 3화 후반부터 4화 초반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등 화수의 진도가 일본판보다 빨라졌다.
물론 사이의 일본식 전통 복장도 피해갈 순 없어서[13] 여는 노래에선 사이가 나오는 장면을 자르거나 아예 흰색 빛으로 뿌옇게 떡칠해서 얼굴만 둥둥 떠다니는 귀신으로 만들고 본편도 마찬가지로 흰색 빛으로 뿌옇게 떡칠해서 얼굴만 둥둥 뜨게 만들거나 명탐정 코난의 시체 처리 방법처럼 희뿌옇게 칠하기로 화면의 70%를 가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편집해서 방영했다.# 결국에는 시청자의 항의 때문에 복장만 살짝 수정해서 내보냈다. 거기다 중후반부터 나오는 프로 바둑기사들이나 기자들이 담배를 아주 맛깔나게 피우는 장면은 담배의 모습이 감쪽같이 삭제되고 빈 손만 움직이는 모습으로 방영됐는데, 이런 장면을 생각하면 현재는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14]#
작품에 나오는 한국인 캐릭터가 킹왕짱 세게 나와서 팬들은 다시 한번 이를 어떻게 로컬라이징 할지 걱정했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북한으로 바꿔 남한vs북한식으로 바꿀 것이다, 중국으로 바꿀 것이다 등 의견이 치열했다.[15] 결국 홍수영이 '홍쉬우잉'이라는 중국인 캐릭터로 로컬라이징 되면서, 한국에서 한국 캐릭터를 중국 캐릭터로 둔갑시키고 본작의 바둑 강국이 중국으로 바뀌어버리는 일이 일어나버렸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중국의 신예 기사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진짜 현실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시청률이 잘 나왔는지
참고로 KBS에서는 예고편이 나오기 전 프로 기사 이세돌 九단과 한해원 三단(당시 二단)이 감수를 맡아 바둑에 대해 설명하는 '신나는 바둑여행'을 편성하여 나름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대부터 유튜브 타이젬TV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신나는 바둑여행 플리 그 천하의 이세돌이 흑돌 4개로 백돌1개를 따먹는 것부터 하나하나 설명하는 장면에서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우리말 번역은 윤경아, 연출은 원피스를 맡은 이원희 PD가 연출하였으며 바둑 용어 감수는 '신나는 바둑나라'도 같이 진행하였던 이세돌 九단이 맡았다.
무리한 로컬라이징 및 조기종영과 별개로 베테랑 성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였기 때문에, KBS판 팬들은 후술할 투니버스 재더빙판에서 KBS판 성우진이 전부 물갈이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다.
5.2. 투니버스[편집]
KBS 더빙판이 여러 편집으로 인해 애니의 내용을 온전히 방영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1년 뒤인 2005년에 투니버스에서 방영권을 따와서 에스에스애니멘트로부터 공급받고 한국어 재더빙을 했다. 번역은 윤강비, 우리말 연출은 신동식. 바둑 감수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인 정수현.
보통 지상파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미방영분만 더빙해서 방영하는 경우가 많고, 원래도 그럴 예정이었지만, KBS 더빙판의 편집이 워낙 막장이었던터라 투니버스 더빙판은 아예 새롭게 작업해 전 75화를 방영했다. 특히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 제작했기 때문에 로컬라이징 없이 일본식 이름 및 설정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때문에 KBS판에서는 전부 한글화가 되었던 화면편집도 투니버스판에선 자막으로 처리되었다. [17] 그래서 한국 팬들은 KBS 더빙판보다 투니버스 더빙판을 압도적으로 높게 평가한다.
뒷이야기에 따르면 이런저런 어른의 사정이 겹치는터라 투니버스 소속 PD들이 서로 담당자가 되기 싫어서 쉬쉬하는 분위기였는데,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신동식 PD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자사 성우들을 중심으로 외부 성우들까지[18] 적극 기용해 제법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가장 신인급인 투니버스 5기 성우들의 활약이 대단했던 작품.[19] 덕분에 성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명품 더빙이라 불릴만한 훌륭한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거슬리는 점이라면 신동식 PD 특유의 단역급 캐릭터 돌려막기가 매우 심했다는 거고, 또 하나는 외래어 표기법을 참 충실히 지켰다는 것.[20]
2010년대 들어 판권이 만료되어 공식 루트를 통해서 보는 게 불가능하며,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건 원판 영상에 더빙 음성을 덧씌운 영상이다. 라프텔과 일부 IPTV에서 스트리밍 해주고 있는 건 일본판 뿐이다.
5.3. 기타[편집]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에서도 간간히 틀어주는데 전부 자막판이다. 라프텔에서도 자막판을 서비스 중이다.
6. 평가[편집]
75화라는 넉넉한 방영 화수 덕분에 원작의 세세한 스토리 및 인물들의 심리까지 전부 묘사할 수 있었고, 대국 장면도 비교적 자세하게 다뤄서 원작과 마찬가지로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대국씬에서 긴장감을 한층 높히기 위해 격렬하면서도 몽환적인 BGM을 배치해 배틀물처럼 보이는 효과를 줬는데, 이게 꽤 중독성이 있다.
방영 시기인 2000년대 극초반은 셀 애니메이션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세대가 교체되는 시기였는데, 본작도 그 과정에 끼어있어서 색상이 일반적인 애니메이션과 사뭇 다르다.[21] 일단 전체적인 작화의 질은 중하급 정도. 참여한 애니메이터들이 다른 작품들도 중복으로 맡고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퀄리티가 안정되지 못하고, 작붕이 좀 보인다. 그래도 사이가 성불할 즈음의 절정 부분은 힘을 줘서 안정적으로 변하는 편이다.
원작의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반영했지만, 원작과는 다른 각색이 좀 들어간 편이다. 원작에서는 사이가 히카루에게 빙의하고 나서 할아버지와 대국 시도하다가 바둑에 관해 전혀 모르니 두지를 못하고, 동네 바둑교실에 나가서 기초와 규칙을 조금 익힌 뒤에 아키라와 붙는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선 할아버지와의 대국시도 에피소드를 과감히 삭제하고 바로 기원에 가서 아키라와 대국 → 바둑교실에 등록해 기초를 배우고 아키라와 2차전을 갖는다. 그러는 바람에 애니메이션에서는 바둑 생초보인 히카루가 바둑판 좌표를 들으면 바로 알아 듣고 두는 기묘한 모양새가 되었다. 사실 바둑 생초보들은 좌표를 파악해서 바로바로 두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한국의 프로기사 조연우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어느정도 바둑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현실성이 없다고.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지 않은 잠깐의 시간동안 사이가 대강의 설명을 해줬다는 식이면 말이 되긴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 해석하는 건 억지에 가깝다. 애니판 제작진의 무리한 각색이라고 봐야할듯. 그리고 외국 기사들과 대화하는 장면은 원작에선 통역들이 붙어서 일일이 전달하는 묘사가 나오지만, 애니판에선 이것까지 묘사하면 흐름이 느려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전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식으로 연출되었다.[22]
정리하자면, 훌륭한 각본과 연출+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이 약간 곁들여져 원작의 재미를 극대화한 명작 애니메이션. 덕분에 일본과 한국에서 2023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히카루의 바둑 신규팬층을 유입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관련 굿즈 판매와 2차 창작도 활발하다.
[1] 히카루의 혼인보전 예선 대국 / 아키라의 혼인보전 본선 대국 / 히카루와 카도와키의 친선 대국 / 이스미와 쿠와바라 혼인보의 신초단 시리즈.[2] 1화의 사이가 가르쳐준 대군, 히카루에게 바둑을 처음으로 가르쳐준 바둑 선생님을 포함해 한국인 단역 등등 있었다.[3] 남학생, 여학생 골고루 맡았다.[4] 그 외에도 이스미 신이치로 역인 스즈무라 켄이치도 이스미를 맡기 전까지는 단역을 오고갔으며, 무려 미우라 아즈사 성우로 유명한 타카하시 치아키, 최근 들어서 재조명된 성우 후쿠시마 준도 이 작품에서 꽤 단역으로 출연했었다.[5] 이 사람은 훗날 이 작품의 작가의 후속작의 실사판 영화에서 한 캐릭터를 맡게 된다.[6] 일본판 1기 오프닝 테마인 'Get Over'의 번안곡이다.[7] 투니버스의 자체 애니송 모음집인 WE의 3집에 수록되었다.[8]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투니버스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9] 코사카 하루메(小坂春女)의 필명.[10] 이 작품은 특촬물이다.[11] 하지만 쓸데없는 장면들이 칼질되어 진도가 일본판보다 빨랐기도 했고 KBS판 당시 사이의 소멸까지 나왔다는 얘기가 있는 걸 보아 중요한 내용 자체는 끝까지 방영되었던 걸로 추측된다.[12] 고려 혹은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관직명 중에도 좌랑이라는 이름이 있다. 다만 신라시대에는 사내 랑 자를 화랑 등의 이름이나 호칭에 사용한 경우가 매우 흔했으므로 그냥 신라 느낌 나게 임의로 지은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13] 근데 사이가 입고 있는 일본 헤이안 시대 옷과 모자는 신라시대의 관복과 큰 차이가 없다. 어차피 둘 다 서로 거의 같은 시기이며 당나라 복식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 후지와라노 사이 문서 참조. 결국 왜색 제거를 해야 했다고 쳐도 조금만 손보면 될 걸 과한 수고를 한 셈.[14] 2002년 이주일씨가 폐암으로 사망하고 방송사들에서 금연캠페인으로 드라마까지 흡연장면이 퇴출되었다. 이때 방송한 드라마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 흡연하는 장면들이 아래와 같이 검열되었다. 원피스에서도 상디가 흡연하는 모습이 사탕으로 검열되어 나온다.[15] 현실의 북한이 바둑을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국가대항전 차원에서는 수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북한을 그런 식으로 등장시켰으면 상당히 비현실적인 연출이었을 것이다.[16] 그래도 그렇게 방영 기한이 미뤄진 덕분에 투니버스는 히카루의 바둑을 재더빙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17] 덕분에 강제로 중국인이 되어야했던 한국 기원 기사들도 국적을 되찾았다. 다만 그렇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서는)뻔히 한국어를 쓰며 대화하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며 통역을 거치는 모습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이질감이 생기기도 했다.[18] 장포스로 유명한 김기현과 김태훈, 권혁수가 바둑의 거성들 역할을 맡았었다![19] 물론 비중이 적은 역할들이 다수였긴 했다.[20] 카이오(海王) → 가이오, 쿠와바라 → 구와바라, 츠츠이 → 쓰쓰이(...) 등.[21] 가령, 어두운 곳에 캐릭터가 잡힐 시 캐릭터의 피부색이 흔히 아는 살구색에 비해 주황색이나 분홍색에 가까워진다.[22] 그래서 홍수영이 히카루와 편의점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일본어를 몰라 무시하고 갔지만, 후에 히카루와 시비가 붙어 지도기는 둬줄 수 있다고 도발하는 장면에선 일본어를 다 알아듣고 일본어로 말도 하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7 20:34:28에 나무위키 히카루의 바둑/애니메이션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