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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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FC 안양의 경우
2.1. 안양 측 입장
3. 부천 FC 1995의 경우
3.1. 부천 측 입장
4. 안산 그리너스 FC의 경우



1. 개요[편집]


흡패는 '흡수 패륜'의 준말로, K리그 팬들이 연고이전 비하로 주로 쓰는 용어인 패륜의 한 종류이다. FC 안양을 비하하는 용어로 처음 등장하여 주로 FC 안양을 지칭하는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1]

한편 2013년까지 FC 안양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흡패가 연관검색어로 자동생성 되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한 FC 안양 구단의 조치가 있었는지(?) 아니면 자동해제 되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순간 사라졌으며 현재는 뜨지 않고 있다.

파일:FC안양-흡패네이버검색어조작.jpg


2. FC 안양의 경우[편집]


파일:201704_1_topimg_8868.jpg

아주 안양인 것은 이미 KB다.


2012년 말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흡수하여 안양으로 연고지 이전을 하여 2013년 창단한 FC 안양을 비하하는 용어로 등장했다.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처음 만들어진 용어로 처음에는 하패(하이브리드 패륜), 유패(유사 패륜), M&A 패륜 등 여러 후보군이 있었으나 흡패가 입에 착착 감기고 스포츠신문에서도 흡패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굳어져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2012년 11월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흡수하여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을 만든다는 발표가 일어나자 축구팬들은 패닉에 빠진다.

그 동안 연고지 이전 피해자임을 내세우며 연고지 관련해서는 피눈물이 하루에도 몇번씩 흐른다는 분들이 다른 연고지의 구단을 흡수 및 인수해서 자기팀으로 만들어 버리고 거기에 일말의 사과는 커녕 KB는 어차피 해체될 구단이었다. 그걸 우리가 받아준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안양과 KB의 협약은 ‘윈-윈(Win-Win)’”이라는 안양 서포터스 연합은 해괴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파일:흡패-안양서포터스윈윈망언.jpg

그 후 고양의 지역 축구팬들이 아래와 같이 항의를 했지만 일절 사과나 보상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파일:흡패-고양서포터스성명서.jpg

공평하게 모든 팀을 까는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주로 많이 쓰이며 그 외 K리그 챌린지에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부천 FC 1995에서 흡패 걸개를 만들어 직접 디스를 하고 있다. FC 서울을 비하하는 명칭인 북패가 희석될까봐 연고지 이전 반대+온갖 깽판(특히 타나토스)으로 인해 FC 서울을 싫어하는 일부 축구커뮤니티에서는 북패 는 사용해도 되지만 흡패는 사용 못 하는 금지어로 규정해 두기도 하였다.
파일:흡패-흡패금지단어.jpg


2.1. 안양 측 입장[편집]


FC 안양 항목에 서술된 창단 과정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일단 안양은 '패륜' 호칭의 요건인 연고지 이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고양에 있던 구단이 실체를 유지하면서 안양으로 옮겨간 것이 아니라, 고양 KB가 해체를 하고 난 뒤에 FC 안양은 새로 생겨난 신생팀이다.

따라서, 다른 연고이전 팀들과는 다르게, FC 안양은 새롭게 창단한 팀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고양 KB의 역사를 계승하지 않는다.[2]

뿐만 아니라, FC 안양은 K리그 챌린지에 가입하면서 기존 실업팀이 프로화를 거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창단팀의 자격으로 참가신청을 냈다. 즉, FC 안양은 공식적으로 실무상으로 신생팀이며 구단의 역사도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FC 서울의 역사 관련해서는 연맹의 공식기록을 애정하는 사람들이 이 사실은 외면하고 흡패를 외쳐댄다.

만약에 FC 안양이 고양 KB의 구단의 실체를 유지하면서 기존 내셔널리그 참가 실업팀의 자격으로 참가신청을 냈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격지원금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내셔널리그에서도 강호로 군림하던 고양 KB의 선수진을 그대로 인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FC 안양은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지 않았다. 신생팀에게는 30억 원 이라는 거액의 지원금과 기량이 검증된 탄탄한 선수들을 모두 취할 수 있었지만, 신생팀 창단이라는 명분을 위하여 그것들을 포기를 한 것이다.

이는, FC 안양이 자신들도 역시 "연고이전의 피해자로서 또 다른 연고이전을 획책할 수 없다."라는 의지의 분명한 표현이며 상식적으로도 이게 당연한 처사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단에도 불구하고 축구팬들은 또 다른 패륜이라며 낙인을 찍기에 바빴으니...

일각에서는 "고양 KB의 감독과 선수들이 안양으로 입단했으니 구단을 승계한 것이 아니냐?"라는 반론을 제기하는데 이 또한 설득력이 없다. FC 안양의 초대감독인 이우형 감독은 소속팀인 고양 KB가 해체되면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무직 상태였다. 무직 상태의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다고 해서 구단의 역사와 실체가 승계되는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양 KB 소속이었다가 안양으로 입단한 선수들은 기존 고양 선수단 중 1/3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안양이 정당한 댓가를 치르고 영입한 선수들이다.

예를 들면, FC 안양의 공격의 핵심선수로 활약중인 박성진의 경우 고양 KB 소속이었으나 FC 안양이 신생팀 자격으로 얻은 10장의 드래프트 우선지명권 중 한 장을 소비하면서 지명한 선수이다. FC 안양은 10장의 우선지명권 중 7장을 전 고양 KB 선수들에게 할애했는데, 이는 익숙한 선수들을 기용하려는 이우형 감독의 의중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FC 안양은 고양 KB 선수들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서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해야 했고 이는 고양 KB와 FC 안양이 별개의 구단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할 수 있다. 고양 KB와 FC 안양이 같은 구단이었다면 선수들과의 계약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테니까 말이다.

종합하자면, FC 안양에게 흡패라고 부르면서 또 다른 패륜 호칭을 붙이는 것은 그 근거가 약하고, 모두까기 인형스러운 대한 강박이 낳은 의미없는 호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안양을 폄하하면서 흡패라고 부르는 행동은 실제 팩트와는 관계없이 그저 FC 안양을 싫어하는 세력들이 정당한 이유를 갖기 위해서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흡패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고양 국민은행이 해체한 이유는 FC 안양의 창단 여부와 상관없이 재정난으로 인한 것이다. FC 안양이 창단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없어질 구단이었던 것이다.

고양 국민은행 축구단 서포터같은 실제 피해 축구팬들과 연고이전에 대해 공평하게 패륜 용어를 붙이는 국내 축구 갤러리 유저들 이외에 연고이전으로 얽힌 FC 서울 및 K리그 챌린지에서 FC 안양과 가장 원수사이였던 부천 FC 1995의 팬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런 내막을 제대로 알고 있는 올드비 축구팬들은 안양을 옹호하는 경우도 많다.


3. 부천 FC 1995의 경우[편집]


사실 같은 논리라면 이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른 것이라면 FA컵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부천 FC는 강남 TNT의 연고이전임"을 부천 구단이 스스로 인정한 셈. 당시 기사. 부천 FC가 강남 TNT를 흡수합병 했으니 강남 TNT가 가지고 있던 FA컵 출전권은 부천에게 승계된다는 주장이지, 강남 TNT가 연고이전을 해서 부천 FC로 창단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강남 TNT도 역시 K3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모든 선수단이 부천으로 FC안양이 고양 KB를 흡수하듯이 부천FC1995도 강남TNT를 빼앗아가면서 강남TNT의 K3리그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팀의 입장에서도 당장 상위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3.1. 부천 측 입장[편집]


강남 TNT 선수단 전원이 부천 FC에 합류한 것은 아니며 K3리그에 참가하고 싶었던 강남 TNT에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K3리그 진출을 희망하던 강남 TNT 선수단이 부천 FC에 합류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또한 부천 FC 1995 창단 이후에도 강남 TNT는 존재하였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연고이전팀들을 패륜이라고 부르는 것은 팬들을 버리고 연고이전을 했기 때문인데 강남 TNT의 경우 아마추어 동호회 축구팀으로 팬이 존재할리 없고 강남 TNT의 역사를 계승하지도 않는다. 그럼 안양한테 흡패라고 부를 당위성이 없잖아...?

팬들을 위한 프로 스포츠가 아닌 본인들이 즐기기 위한 동호회 축구팀이었고, 이 구성원들이 K3리그에 참여를 위해 부천 FC 1995에 흡수 합병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흡패의 개념과는 전혀 맞지 않다.

외국에도 아마추어 동호회 축구팀끼리 흡수 합병을 통해 클럽을 성장시킨 사례가 많고, 가까이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도 두 개의 동호회 축구팀을 합병시켜 탄생한 클럽이다. 해외에는 대표적으로 위건 애슬레틱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있다. 그렇다면 이들도 흡패인가?


4. 안산 그리너스 FC의 경우[편집]


2013년 FC 안양이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흡수하여 창단한 전례와 비슷하게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선수의 일부를 흡수하여 2017년 안산 그리너스 FC로 창단하였다. 하지만, 울산 현대미포의 역사를 계승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흡패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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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밑의 항목에 나와있듯 부천도 창단후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안양 서포터는 부천을 흡천, 붙패(연고지를 버린 SK의 지원을 받고 챌린지 참가하고 SK와 친선경기을 해서 패륜과 붙어먹는다고 해서..), 부천 TNT 등으로 부르고 부천 서포터는 안양을 흡패, 안양 KB 등으로 부르고 있다.[2] 그래서, FC 안양의 창단일은 2013년 2월 2일이다. 하지만, 고양 KB는 1969년에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