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당신의 머리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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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박건의 연작 소설 당신의 머리 위에의 등장인물. 풀 네임은 후안 언네임드 니에또.


2. 상세[편집]


멕시코 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특이하게도 주인공 관대하와 마찬가지로 부친의 신혈을 타고 태어나 선천적으로 초월지경에 오를 수 있는 선천신족이다.[1]

원래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창녀였던 모친과 함께, 멕시코 카르텔의 일부로서 험난한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관대하처럼 본인의 인격과 별개로 부친의 신성을 타고 태어난지라 소위 '문'을 열면 압도적인 힘과 함께 인격을 먹혀버리는지라 그 전까지는 본인의 신성을 힘겹게 통제해오고 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친이 병으로 사망하자 더 이상 이 세상에 미련이 없어져 등장 시점에서는 이미 신성에 인격을 먹혀 본래의 후안과 완전히 별개의 인물이 되었다.

사실 그의 부친은 정상적인 초월자가 아닌 언네임드, 그것도 언터쳐블 레벨에 이른 언네임드 였다고 한다. 본디 언네임드는 소수를 제외하고 마땅히 이성도 없는것이 일반적이나 어째서인지 후안의 부친은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가 어째서인지 사지가 토막나 지구에 떨어져 있던걸 후안의 모친이 그를 발견해 간호하게 되었고 결국 둘은 맺어져 후안을 낳았다고 한다. 참고로 후안의 부친은 후안을 임신시키고 사망한다.[2]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어째서인지 '인류는 지금은 잠시 엇나갔을 뿐, 누군가가 이끌어줘서 올바른 길로 가게해야만 한다'라는 사상에 집착하게 되었다. 신성에 인격이 먹히기 전에도 그런 생각이 있었는지, 아니면 신성에 인격을 먹힌 이후에 갖게 된 사상인지는 불명.

다만 그 본질 자체가 진실한 인류애에서 나오는것이 아니라 편협한 사상에 기반하기 때문에 후안 본인은 인간에 대해 별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자애롭게 인도하기보다 독선적인 규율과 통제를 바탕으로 인류를 선도해나갈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파탄에 이르면 멋대로 인류에게 실망해 멸망시켜 버릴 인자중 하나였었다.

허나 때 마침 종말 프로젝트가 발동하고 말았고, 일전에 만들어둔 세 신을 이용해 인류에게 개입을 하기 시작했다. 본디 인류를 멸망시킬 인자 중 하나였으나 종말 프로젝트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해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추구하는 강력한 규율과 인도가 인류을 이롭게 만들고 구원하고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당머위 2부에서 다 죽어가는 자신의 모친을 간호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모친은 '부친에 대해 알려달라'는 후안의 말에 몇 번이나 말해주지 않았냐먼서도 후안에게 부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허나 결국 모친은 힘이 다해 병사. 안그래도 멕시코 카르텔의 일원으로 험난한 삶을 살아왔던 후안은 모친의 죽음에 세상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아버리고 본인의 신성에 인격을 먹히고 만다.

하지만 본인의 신성에 인격이 먹히면서도 완전히 인간을 져버리고 싶지는 않았는지 신성에 인격을 먹힌 후안은 어쩌다 변덕으로 인류 전체를 쓸어버리려던, 마찬가지로 신성에 인격을 먹혔던 관대하 앞에 나타나 그를 말리게 된다.

이후 종말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이전 각각 진실하지 못한 변호사, 정의롭지 못했던 독재자, 명예롭지 못했던 여기자 앞에 나타나 그들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로 만든 검, 저울, 석판을 박아넣어 개인의 힘만으로 중급 신위를 가진 초월자를 세 명이나 탄생시킨다. 그것도 순식간에. 작중 해설되길 이정도의 권능이라면 어지간한 언터쳐블조차 경악할만한 행위라고.[3]

이윽고 후안은 세 명의 초월자를 대리로 내세위 종말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하자 인류 앞에 강림. 인류 스스로에게 스스로를 재판할 수 있게끔 '무지의 장막'을 펼쳐 그들 스스로를 재판케하고[4], 여태껏 '거짓을 말한 자'에게는 코가 길어지는 벌을, '불의를 행한 자'에게는 자신의 죄악이 문신으로 나타나도록, '불명예한 자'에게는 언제 어디서든지 편히 쉬지 못하도록 그들의 눕거나 앉는 자리에 가시가 돋아나게 만들어버린다.[5]

그 후 종말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될때까지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다가, 종말 프로젝트가 현실 지구에 19레벨에 이르는 우주괴수를 풀어놓아 남은 사람들을 학살하자 분노하며 참전. 삼신을 내세워 수 억에 달하는 우주괴수로 하여금 비행능력을 빼앗고 브레스를 뿜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렇게 종말 프로젝트 최후의 20레벨에 돌입했을 때, 관대하가 방심한 틈을 노려 그의 현실의 육체를 공격한다. 본디 고유세계 덕분에 현실의 육체가 죽는다고 해서 관대하는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진 않지만, 때마침 종말 프로젝트가 구현한 초월자로 인해 고유세계의 육체까지 동시에 사망하자 관대하가 동시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대체 어떠한 연유로 그를 공격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육체에서 신앙으로 쌓아올린 신성을 빼앗아 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관대하는 애시당초부터 완전히 죽을 수 없는 존재였고, 그 후 모종의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던 디카르마가 부활하게 된다.

그리고 디카르마의 신언으로 인해 삼신과의 연결을 절단[6]당한 상태로 리타이어되었다가 다시 디카르마에게 불려 관대하의 내면세계에 난입한다. 이때 관대하가 그에게서 느낀 감정은 질투광기. 즉 후안이 관대하를 찌른 이유는 자기 외의 다른 존재가 신으로서 숭배받는다는 것에 대한 질투와 자신이 인류의 신이 되겠다는 집착에서 비롯된 광기였던 것.[7] 그러나 별다른 활약이랄 것도 없이 디카르마가 정보와 문명의 신의 신성이 담긴 왕관을 불러오는데 이용당하고 이때 발생한 막대한 신성의 폭발에 휩쓸려 결국 사망한다.[8]


4. 삼신[편집]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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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드로이아 연대기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존재들인 신족들은 일반적으로 초월종들과는 다르게 어디까지나 남들과 비교해볼 때 상대적으로 쉽게 초월지경에 들 수가 있을 뿐, 모두가 초월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게다가, 일깨우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은 탓에 신족이 초월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는 것은 물론, 설령 초월자가 된다 해도 부모의 힘을 그대로 물려받는 경우 또한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나, 관대하와 후안과 같은 선천신족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무조건 초월지경에 들 수가 있는 힘을 지닌 존재들을 가리킨다.[2]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신드로이아 연대기 세계관에서 언터쳐블초월지경의 단계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신으로 여겨지는 단계라 할 수가 있는 상급 이상의 신위를 획득해 진정한 신으로 각성한 초월자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런데, 그런 언터쳐블에 해당되는 존재가 지구에 떨어져 사지가 토막난 채로 발견되었다라는 것은, 처음 발견될 당시 이미 후안의 부친은 초월자들 입장에서도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고 보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사실상 죽은 상태였다고 볼 수가 있다.[3] 당연한것이 밀레이온과 제니카, 레이그란츠라는 중급 초월자를 탄생시킨 일루전도 우주 최강급의 십이지신이 몇명씩 달라붙어서 온갖 자원을 퍼부어 이들 셋을 중급 신위로 만드는 것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이게 말도 안 되는 성공이라고 경악했을 정도이다. 제 아무리 도구로서의 불완전한 신이라 한들 말도 안될 정도의 권능이다.[4] 이 무지의 장막은 전 인류를 대상으로 하며 그들 스스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운채로 각종 '업'에 대한 재판을 스스로 하게끔 한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를 낸 당사자가 무지의 장막 안에 들어서면 본인이 교통사고를 냈다는 사실, 심지어 본인의 인종이나 성별, 학력이나 종교의 유무도 잊은채로 본인의 사건을 본인이 심판하게 하는것이다. 즉, 내로남불을 방지하기 위한 능력. 참고로 시간의 흐름도 다른데다가 장막 안의 기억은 장막에서 나가게 되면 사라진다고 한다.[5] 물론 상술한 권능들은 3명의 초월자가 아닌 후안이 만들어낸 권능이다[6] 사람으로 치면 팔다리가 절단당하는 수준의 타격. 이후 삼신은 후안과는 별개의 개체로서 기능하게 된다.[7] 관대하의 분석에 따르면 신이라고 해서 완전한 존재는 아니고 인류 역사상 가장 정의롭고 진실하며 명예를 지향하는 인류를 만들어내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이는 그가 그만한 지혜를 가져서가 아니라 강대한 권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 본질은 편협하고 치기 어린 존재에 불과하다고 한다.[8] 이때 디카르마와 마찬가지로 후손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었던 후안의 부친 [투쟁] 역시 부활을 이루지 못하고 함께 사망하게 된다. [투쟁] 왈 자기를 만들다 만 창조자에게 한방 먹여주고 싶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