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와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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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각색



1. 개요[편집]


아이를 내주고 시아버지를 구한 효부의 이야기.


2. 줄거리[편집]


옛날에 홀로 된 시아버지를 모시고 어린 두 아들을 키우며 사는 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가난하지만,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부친을 잘 모셨으며, 할아버지 역시 두 손주를 끔직이 아껴, 항상 집안에 화기가 돌았다. 어느 해 남편이 관가에서 시키는 부역 때문에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었고, 시아버지는 아들 대신 함께 나무를 해서 시장에 팔았고,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돌아올 때쯤이면, 항상 작은아들을 업고 고갯마루에서 시아버지를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날은 웬일인지, 밤이 깊어가고 있는데도 시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며느리는 큰아들은 잠재우고, 작은 아들을 업고 앞으로 가다가 길을 헤매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사람 비명 소리가 들려 가보니, 시아버지와 호랑이가 죽음을 무릅쓰고 다투고 있었는데, 이 광경을 본 며느리는 호랑이를 크게 꾸짖으며,

"네가 정말 배가 고파서 그런다면 내 등에 업힌 아이라도 줄 테니 우리 시아버님은 상하게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린 아이를 호랑이 앞에 주자 호랑이는 아이를 물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겨우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는 손자를 잃은 슬픔에 오열을 금하지 못 하였고, 며느리의 간곡한 애원으로 결국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왔다.

시아버지는 손자를 잃은 슬픔에 슬피 울면서, "나는 이미 늙었으니, 죽어도 한이 없을 텐데 어째서 어린 아이를 죽게 했느냐"고 묻자, 며느리는 "어린 아이는 다시 낳을 수 있지만, 부모는 어찌 다시 모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며, 마음 상하지 않기를 부탁했다고 한다.

그 후, 부인이 아이를 업고 해맨 산은 부아산(婦兒山)이라 불려졌고, 할아버지를 찾던 고개라고 하여, 멱조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3. 각색[편집]


아무래도 효도를 권장해야 하는 이야기라, 여러 가지의 해피 엔딩이 있다.

  • 효부의 극진함에 감동한 호랑이가 아이를 물어가긴 물어갔는데, 아이한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마을 앞에다 몰래 두고 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 아이를 해치지 않고 자신의 새끼들과 같이 있게 하는데 이 새끼범들도 아기를 돌봐주고 이후 효부를 자신의 굴로 오게 한 뒤 두 사람을 태우고 집으로 보내준다.

  • 아기를 물고 간 호랑이가 아기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것은 위와 동일하나 한 부잣집의 쌀포대 위에 아기를 놓고 간 뒤 날이 밝자 효부와 시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부잣집으로 가서 자고 있는 아기를 찾는다.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한 부자는 '하늘도 효부의 효성에 감동하여 아기를 살려준 것이 분명하니 아기가 발견된 쌀포대는 모두 효부 가족의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아기가 발견된 쌀포대들을 모두 효부의 집으로 보내주고, 사람들은 부자와 효부를 칭찬하며, 효부는 부자에게 받은 쌀포대로 살림을 일구어서 집안을 일으키고 호랑이에게 물려갔던 아기는 나중에 성장해서 영웅이 되는 거로 끝낸다.

  • 시아버지가 취중에 먹힐 뻔한 것을 며느리가 아이를 던져줘서 구하여 집으로 업고 온다. 집에 와서 술이 깬 시아버지가 자초지종을 전해듣자 잡아먹겠으면 날 잡아먹으라고 호랑이를 찾아가 덤볐고, 거기에 놀란 호랑이가 도망쳐서 시아버지와 아기 둘 다 무사히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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