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양면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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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북한의 화전양면전술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어떤 나라의 외무장관이 평화 협정에서 목숨을 걸고서라도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고 말한다면, 그 시간에 본국에서는 최신 군함과 전투기들을 만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오시프 스탈린


화전양면전술()은 앞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뒤에서는 전쟁을 준비하는 전술이다. 이걸 위해서 겉으로만 평화를 이야기하는 걸 위장평화 공세라고 부른다. 삼십육계 기준으로 보면, 혼란계에 들어간다.

적을 방심하게 해놓고 친다는 기본 중의 기본적인 전술로 손자병법에도 언급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예는 나당전쟁 당시 신라가 취했던 전략을 들 수 있다. 신라는 당나라가 차지한 지역을 공격하거나 고구려 부흥군을 지원하면서 한편으로는 당나라에 사죄사를 보내는 등 당나라의 판단을 혼란스럽게 해 시간을 벌고 전쟁을 유리하게 진행했다. 현대 들어 이 전술을 가장 즐겨쓰는 대표적인 단체로는 남한에 지속적인 도발을 해대는 북한이 있다. 이전부터 북한이 아주 즐겨 쓰다 보니 이 것이 북한만의 고유의 전술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래된 전술이다.

일부 사람들과 북한은 대한민국의 대대적인 군비증강이 오히려 북한에 대한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화전양면전술이라기 보다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에 대비하라”라는 오랜 격언에 충실한 것으로 봐야한다. 대한민국이 북한을 공격하려고 군비를 증강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기 때문.

다른 사례로는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 공세종말점을 넘어 진격한 아제르바이잔군이 아르메니아에게 포위당할 위기[1]에서 휴전협정을 체결했으며, 휴전으로 정비를 마친 뒤에 협정을 파기하고 다시 공세를 펼쳐 결국 승리한 예가 있다. 또한 2023년에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준비 할 때도 쓰였다.

2. 북한의 화전양면전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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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한민국을 향해 뭔가 정치적으로 화해 제스처를 취한 후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무력도발을 저지른 다음, “이게 다 남조선 탓이다!”라고 땡깡을 부리는 패턴은 현대에 들어서는 너무 정형화되어 있어 이미 을 방심하게 한다는 본연의 목적을 사실상 상실했다. 그러나 이 패턴의 식상함을 북한이 무력도발 방법을 기발하게 짜서 때우려는 못된 습성으로 지속하고 있는 바람에 대한민국 국방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북한은 꼭 화해 무드가 무르익지 않아도 국제 사회가 자신들에게 적절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떼를 쓰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반대로 국제 사회의 비난이 압도적으로 쏠리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굽신거린다. 더 밀어붙여 봤자 최소한 고립이요, 최악은 정권 멸망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육군훈련소에서부터 정훈시간에 정훈교육 비디오를 통해 장병들에게 가르치는 전술이다. 장병들에게는 그저 북한의 도발에 방심하지 않는 것만이 대처법이다. 보다 능동적인 방법으로, 북한이 화책 없이(즉, 평화를 얘기할 틈을 주지 않고) 스스로 도발하도록 해 국제 사회의 압도적인 비난, 나아가 안보리 결의안과 우방 국가간의 협력을 통해 경제활동 봉쇄등의 적극적인 제재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대북방송이 대표적인 예다.

북한/외교에서 저팔계 외교가 있는데, 김정일이 외교관들에게 저팔계가 솔직한 척, 어리석은 척, 억울한 척, 미련한 척하면서 어딜 가나 얻어먹을 것은 다 얻어먹은 것처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화전양면과 저팔계 외교가 비슷하기도 하다. 자신들 이득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소모품 취급하기도 한다.[2][3]

이젠 하도 많이 써서 지금은 북한이 평화적인 무드를 보일때마다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비난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화전양면전술과 북한의 행태는 조금 다르다. 화전양면전술의 사전적인 의미는 앞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뒤에서는 전쟁을 준비하는 전술이다. 그러나 북한의 행동은 절반은 화전양면전술, 즉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뒤에서는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이지만, 반대로 앞에서는 전쟁 협박을 하면서, 동시에 뒤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거나 대화와 협상을(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지원을) 바라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북한의 외교가 본질적으론 내부 정치용이기 때문이다. 무력도발을 해서 강한 반응을 얻으면 이를 이용해서 내부적으로는 “미제가 쳐들어오려 한다!”고 위기감을 증폭시켜 내부단속에 이용하고, 반대로 평화무드로 흘러가면 “위대한 지도자 동지의 외교력으로 평화를 얻어냈다.”고 선전한다. 북한의 이런 오락가락하는 미치광이 외교를 화전양면전술이라고 부르다보니, 화전양면전술을 단순히 오락가락하며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여 상대를 혼란시키는 전술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3. 관련 문서[편집]


[1] 한국에서는 일부 밀리터리 커뮤나 군사학계를 제외하고는 언론과 국방tv 프로그램 등의 주류 매체와 커뮤니티 대부분에선 무인기의 활약에 대한 이야기만 줄창 나왔으나 정작 휴전협상으로 이끈 주인공은 아제르바이잔의 무인기에게 일방적으로 양학당하고 있는 걸로만 알려져 쭈구리 시선을 받던 아르메니아군의 잔존 기갑부대가 아제르바이잔군의 후방을 차단한 공헌을 세운 덕분이었다.[2] 태영호 공사의 말에 의하면 “북한이 상당히 중국에 대해 자주적인 거처럼 보인다. 중국은 전혀 북한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북한이 자주적인 거는 사실이다. 북한이 어떻게 자주적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가. 북한은 중국의 약점을 알고 있다. 중국 앞에서 북한이라는 동생이 형 앞에서 배짱 부려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을 동북아의 완충지대로 간주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짓을 해도 중국은 이 점을 유지하기 위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중국은 결심만 하면 북한 정권 끝내는 건 일도 아니다. 아직 중국은 압록강, 두만강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미군이라는 물리적 전진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호해주고 있다.”[3] 북한은 중국이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유일한 국가다. 만에 하나 휴전선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졌을 때 대한민국+미국을 상대로 북한편으로 진짜 참전할지는 의문스럽지만, 상호방위조약까지 맺은 나라가 동맹 관계가 아니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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