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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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용되는 이유
3. 가상 사례
4. 부적절한 쓰임 및 영화에서의 쓰임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서 나오는 명대사.


2. 사용되는 이유[편집]


인터넷에 떠도는 사회생활 명언같은 목록에서도 왕왕 쓰였지만, 영화에서 류승범이 보여준 연기 덕분에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 널리 쓰이는데, 뉴비를 도와주다 보면 더 큰 혜택을 바라는 징징이들이 종종 있는 탓. 흔히들 이 말이 사회에서 겪는 진리라 생각하며, 부부나 가족관계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삭막한 현실을 여과없이 가르치려고 대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실제로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가 된다. 유사한 말로 '경로의존성'이 있다. 마치 이것이 비논리적이고 얼토당토않은 것이라고 비난하지만, 사실 관습이 이러한 원리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극히 일부의 관습을 제외하면 관습은 도덕적 당위성보다는 과거부터 그래왔다는 사회적 경험에서 도출된다. 예를 들어 영토의 실효지배에도 대해서 그 시작이 어떻건 99년을 지배했으면 이젠 그냥 지배국 영토로 간주하고, 조세에서도 별 이유, 통보 없이 4년간 걷지 않던 관세를 모두 내라 한 관세청이 패소하기도 했다. 한국의 무료 반찬 추가가 또 다른 예인데, 반찬 추가가 언제부터 한국 식당에서 고착화되었는지는 확인될 수 없으나, 어쨌든 한국의 독특한 문화로 이어진 상태이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반찬별로 비용이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주문한 음식에는 반찬의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반찬을 추가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옛부터 반찬 추가는 무료로 해왔고,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져왔다. 따라서 이제 누가 반찬 추가를 유료로 하면 사람들은 "그 가게는 서비스[1]가 별로네."라며 피할 것이다.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누가 시작한 반찬 추가 무료가 사회 곳곳에 퍼져 하나의 권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여러 가지로 복잡하게 얽힌 이권도 그래서 생겼다. 그냥 오래 지속된 관행은 어느 정도 법적인 권리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말이 공감을 얻는 이유는,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호의를 받는 사람이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거나 받고 있던 호의를 이유로 다른 분야에까지 확대하여 해석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서, 한동안은 해당 업무가 없어 일을 안 시키는 것을 가지고 자신은 일을 안 해도 되는 사람으로 인식하거나, 단순히 서류 정리만 도와줬는데 그것을 이유로 서류 또는 문서의 작성까지 요구하거나, 처음이기에 도와주었는데 그것을 이유로 모든 일을 떠넘기는 경우 등이 있다. 누구인가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 그걸로 만족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자 하지 않는다. 착한 일은 금방 잊고 나쁜 일은 오래 기억하기도 하는 것도 이와 유관하기도 할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처럼 말 예절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문화정서상은 호의를 호의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점이다. 좋게 말하면 독특하고, 나쁘게 말하면 이상하게도 한국처럼 말 예절을 중시하는 나라들의 정서는 표현이 어려울수록 침묵이 강하게 작용한다. 그래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호의와 남을 돕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호의를 호의로 표현하면 이를 두고 생색 낸다며 깎아내리는 일이 많다. 말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남을 호의로 도와도 아무 말 없이 돕는 일이 많아서, 상대방이 이것이 자신의 권리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유발한다. 그 결과로 이 말은 사회적인 호응과 공감을 얻게 되었다.

사람 사는 것은 어디에서나 비슷한지 영미권에서는 "You owe me."(넌 나에게 신세진 거다)라는 표현을 쓰며, 비슷한 표현인 "Do Someone a Favour and It Becomes Your Job."(남의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어느새 네 일과가 되고 만다)도 있다. 전자는 호의를 베푼 사람이 호의를 받은 사람에게 상대가 지금 본인의 호의를 빚진 상태이며 언젠가 그 상대도 본인에게 호의로 갚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돈을 무한정 빌려줄 수 없듯이 지금의 호의도 무한정 해줄 수는 없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한국에서 신세졌다는 말은 호의를 받는 사람이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쓰고 호의를 베푼 사람도 예의상 "언제든 필요하면 말해"라고 답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에서도 남의 호의만 받고 자신의 호의는 주지 않는 일이 반복되면 결국 몰인정한 인간으로 찍히므로 상대방에게서 호의를 받았다면 본인도 도울 일이 있을 때 나서서라도 도와주거나 적어도 밥 한 끼는 사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일 것이다.


3. 가상 사례[편집]


  • 은하철도 999 9화 트레이더 편에서도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 메텔은 철이에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사주지도, 도와주지도 말라고 한다. 그리고 그 별에서 주인공 철이가 라면을 먹는데 남루한 차림의 여인이 배고픔을 호소해서 라면을 사주는데, 이를 본 한 남자가 다짜고짜 라면을 시키더니 돈은 철이가 내라고 한다. 이에 철이는 당황하나 남자는 여인에게는 라면을 사주고 자기에게는 안 사준다면서 철이에게 적반하장으로 따지고, 철이는 생각하다가 그 남자에게도 라면을 사주지만, 남자는 한술 더 떠서 밖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부르고 그 많은 사람들에게도 라면을 사달라고 억지를 부린다. 철이는 더는 돈이 없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분명히 돈이 있을 거라며 강제로 뺏으려 들고, 이에 철이는 도망치는데 다행히도 철이에게서 처음으로 라면을 얻어먹은 여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망친다. 작중 묘사로 보아 해당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별의 사람들 대다수가 이런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아기공룡 둘리 주인공 둘리가 그 일행과 함께 고길동에게 사고를 치고 시치미를 떼는 등으로 고길동에게 기생한다.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인 줄 알아요.

  • 에어 포스 원에서 대통령이 부통령에게 전화할 때에 이 말을 쓴다. 이쯤이면 황금률 수준. 이 영화가 원조 같은 건 번역의 차이.


  •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실업자 징징이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징징이가 이 사례이다. 집게사장과 싸우고 일을 때려친 뒤로 일자리도 못 구하고 집도 잃어서 거지꼴이 된 징징이를 스폰지밥이 가엾게 여겨 자기 집에 들여보내서 재워주는데, 나중에는 징징이는 일자리 구할 생각은 없이 스폰지밥 집에 얹혀 살며 집주인인 스폰지밥을 하인 부리듯이 부리면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스폰지밥이 진심으로 열받아서 징징이에게 성 내고, 원인을 제공한 집게사장에게도 멱살까지 잡으며 성 낸다. 근데 스폰지밥이 한 짓을 생각하면 당연한 거다.

  • 신 쿠로사와 최강전설(新黒沢 最強伝説)에서는 한 청년이 정체를 숨기고 노숙자들에게 밤마다 편의점 폐기 도시락을 노나주자 '게바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영웅 취급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자 노숙자들은 조금씩 메뉴에 불평하더니 다른 노숙자들까지 모여드는 바람에 게바라의 수고가 늘어나고, 이들은 차를 요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온갖 요구를 하는 통에 게바라가 노숙자들의 시중을 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된다. 그리고 기어코 도시락이 하나 모자라게 되자 도시락을 못 받은 노숙자가 게바라를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고 만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노숙자들 사이에 패싸움이 일어나고, 이 꼴을 본 게바라는 한동안은 찾아오지 않는다.[2][3]

  • 포켓몬스터 XY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플라드리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처음엔 도와주는 것에 감사했으나 나중에 도움을 당연시 여기며 손을 내미는 것에 역겨워하며 흑화했다고.

  • 랜덤채팅의 그녀!의 주인공 최준우가 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은 여자친구였던 하민이의 존재 덕분에 찐따도 벗어나고, 많은 것들도 극복한 데다가, 수많은 위기 역시도 여자친구의 헌신으로 벗어났으면서, 고작 전 썸남의 존재를 숨긴 것 하나만으로, 그간의 은혜는 아주 당연한 것마냥 싹 다 잊은 채 매몰차게 차버렸다.[4]심지어 자신이 빌어도 모자랄 판국에 뻔뻔하게도 오히려 먼저 찾아와서 잘못했다며 오열하는 전여친에게 역으로 화를 내며 자기를 이용했다는 헛소리나 내뱉으며 역으로 폭언을 가하는 노골적인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여줬다.

  • 병영일기박건은 악질 폐급 김기관이 사고를 쳤을 때마다 감싸주었지만 김기관은 나아지긴커녕 되려 박건이 감싸주는 걸 당연하게 여기며 더더욱 심한 폐급짓을 하다 기어코 박건 본인까지 죽는 계기를 제공하고 말았다.

  • 실장석을 보면 알듯이 이 가상의 생물들은 인간이 자기보다도 훨씬 강한데도 깔본다. 호의 없이 단순히 쳐다보기만 하는 것도 포함.

  • 파워퍼프걸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시민들이 하도 걸즈에게 도움만 받다보니 경찰과 소방수들이 자기 할 일을 안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사소한 일들마저 걸즈에게 떠넘긴다. 결국 이런 시민들의 행각에 화가난 걸즈는 시민들에게 크게 화를 낸 뒤 구름 위로 가버렸으며 이후 괴물이 나타나자 직접 싸우지 않고 시민들에게 힌트만 줘서 시민들 스스로 괴물을 퇴치하게 한다.

  • Democracy 4에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점차 당연히 해 줘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지지율 상승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떨어지는 '안일감' 기능이 있다.


  • 거지와 신사 유머
한 신사가 거지에게 적선하는 액수가 점차 줄어갔는데, 거지가 "아니, 선생님. 재작년에는 만 원을 주시다가 작년에는 오천 원, 왜 올해는 천 원만 주시는 겝니까?"라고 묻자 신사가 대답하길, "작년에 제가 결혼을 했고, 올해는 아이가 생겨서...". 그러자 거지는 "아니, 그럼 제 돈으로 당신네 가족을 부양했단 얘깁니까?"라고 했다.

  • 또, 유명한 서양 농담 사이에 이런 농담이 있다.
어떤 사람이 매일 출근하면서 한 걸인에게 1페니를 줬다. 하루는 그 걸인이 보이지 않아 다른 걸인에게 1페니를 줬는데, 곧이어 평소 걸인이 나타나 손을 벌리자 다른 걸인에게 줬다고 하자 걸인은 자기 돈을 남에게 줘버렸냐며 역정을 냈다.


4. 부적절한 쓰임 및 영화에서의 쓰임[편집]


이 말에도 양면성이 있다. 사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호의이거나 권리인지를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편파적 주장을 하는 일도 많기에 오히려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사회적 갈등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말을 인용할 때는 남용이거나 악용인 일이 매우 많으며, 특히 한국처럼 집단 등의 사회를 우선시하는 문화를 지닌 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은근히 더더욱 일어난다.

이를테면 장애인들이 교통권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인데도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는 식으로 받아치는 것, 건강보험 복지혜택을 받는 사람들도 그리 몰아가는 것이 있다. 그 밖의 수많은 약자들,[5] 배려될 자들, 배제된 자들이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임에도 강자들, 가진 자들(기득권),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국가 포함)은 그것이 호의를 권리처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많고, 사람들도 대개 그 논리에 동조하곤 한다. 열정 페이도 비슷하다. 축소 및 폐지 논란이 많긴 하지만 대중교통(특히 지하철) 노약자석은 현재 시점에서 입법 목적으로 보장된 좌석이므로 이 좌석에 비노약자가 앉는 것을 막으려는 행동은 호의를 권리로 여기는 행동이 아니고 정당한 권리 행사이다. 다만 일반 좌석에서의 양보 강요 등은 호의를 권리로 여기는 행동이 맞긴 한다.

사실, 영화에서도 올바른 용례로 사용된 대사가 아니다. #

주 검사(류승범): 그, 광수대[6]

그... 최철기 그 양반 그... 보충자료 좀 넘어왔어요?

공 수사관(정만식): 아 예! 그... 최철기 반장 그... 관련... 자료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를 하다 보니까 말입니다.

경찰 쪽에서 이 최철기 내사[7]

를 지금 막 시작했다고 얘길 합니다.

주 검사: 그 내사는 왜요? 그것 좀 알아봐 줘요.

공 수사관: 근데 이... 내사에 관련해서는, 경찰 쪽에서 그러니까 좀 싫어하는, 불쾌해하는 심리가 좀 있어요.

주 검사: 아이, 불쾌해할 게 뭐가 있어요?

공 수사관: 이 관계라는 게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주 검사: 경찰이 불쾌해한다?

공 수사관: 그래요...

주 검사: 경찰이 불쾌해하면 안 되지... 어.[8]

아 내가 잘못했네. 아 내가 큰 실수를 할 뻔 했어. 아 우리, 우리 공 수사관 정말, 대단하시네~!

아이... 나 대한민국 일개 검사가 정말, 경찰을 아주 불쾌하게 할 뻔 했어. 내가, 내가 아주 큰 실수를 할 뻔 했구만?

내가 잘못했어 내가. 어? 그 경찰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까 일들 하지 마~ 이씨!!!!

경찰들 불쾌한 일들 하지 마! 경찰한테 허락 받고 일해~ 이씨!!!!

내 얘기 똑바로 들어!!!! 어?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상대방 기분 맞춰주다 보면 우리가 일을 못 한다고. 알았어요?

얼핏 이 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주 검사가 마치 대쪽같은 검사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 영화의 경찰(황정민 분)과 주 검사는 모두 비리를 저지른 인물들인데, 이 장면은 경찰이 주 검사의 스폰서를 수사하자 주 검사가 그것을 카운터치기 위해 경찰 측의 먼지를 털려고 하는데 부하 수사관이 만류하자 주 검사가 폭주하는 상황이다. 영화 전체 맥락에서 보면 이는 주 검사의 사이다 장면이 아니라, 오히려 주 검사의 안하무인인 성격을 보여주기 위하는 장면이다.[9] 이곳에서 말하는 '호의'는 주 검사가 도덕적으로 선행을 베푸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라, 검찰이 경찰의 내사 등은 웬만하면 조사하지 않는 관료제 관행상 호의를 뜻하는 것이다. 즉, 공 수사관은 경찰을 굳이 들쑤셔서 서로 낯부끄러운 상황을 만들지 말고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업무상은 좋을 것이라고 주 검사를 설득하는데, 주 검사는 그런 건 자신의 알 바가 아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고 부하이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수사관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다.

또한, 호의 자체는 누가 누구에게든지 베풀 수 있는 것이지만, 사회적 논의 상황에서 '호의'라는 표현이 넉넉한 자(기득권)가 모자란 자에게,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하는 때가 더 많은 것도 문제이다. 이에는 두 가지 반대 이유가 있다.

  • 약자가 강자에게 지속적으로 베푸는 호의는 실제로는 호의가 아니고 갑질에 의하는 일이 많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개 호의로 생각하지 않는다.
재벌이 일정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으면 호의로 여겨지지만, 노동자들이 노동법으로 보장된 휴일에도 출근해서 일하는 것에는 '호의'라는 말이 잘 붙지 않는 것이 그 예이다.

  • 약자가 강자에게 바치는 호의는 호의가 아니고 당연히 할 의무로 여겨지는 왜곡된 사고방식이 내면화되어서 호의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특히 심각한데, '권리행사의 (강제적) 포기'가 '의무'처럼 왜곡된 것이다. 갑이 을의 권리로 착각할 만큼 호의를 베푸는 일은 손가락에 꼽히고, 오히려 을이 갑의 부당함을 묵인하는 일이 많으며, 실제로 사용되는 상황은 을이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때 갑이 스스로 갑질할 권리가 침해된다고 여기면서 하는 말인 일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 어구는 빈곤층 혐오의 맥락에서 인용되는 일이 적지 않다(그래서 '거지근성' 같은 단어도 이 어구와 같이 자주 쓰인다).

이 말을 누구에게는 문자의 뜻으로 쓰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영화에서 쓰인 뜻으로 쓰면 이중잣대가 된다.

영화의 기준으로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와 같이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졌다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말의 진의(眞意)만큼은 영화에서 나오는 대로이다.


5. 기타[편집]


  • 마마무의 곡 <너나 해>에서 문별의 파트에 "나의 호의에도 너의 권리만 있다면 뭔가 잘못된 거지"라는 가사가 있다.

  • Stray Kids의 곡 <MANIAC>의 프리코러스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네"라는 가사가 있다.

  • 파일:Screenshot_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jpg
쿵야 캐치마인드에서 나오는 버섯쿵야가 이 말을 한 적이 있다.

  • 발전형으로 '권리가 계속되면 그게 의무인 줄 알아요\'와 그 발전형으로 '의무가 계속되면 그게 지가 호의를 베풀어주는 줄 알아요\'가 있다 카더라.

  • 이말년이 롤 웹툰에 바리에이션인 "호이가 계속되면 그게 둘리인 줄 알어"로 활용해서 큰 히트를 쳤다. # 다만 그가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며, 이말년 서유기에도 썼다. 나중에 나온 엉덩국의 패러디 만화 애기공룡 둘리에 해당 바리에이션이 사용되어 더욱 퍼졌다. 웹툰 참교육에도 쓰였지만 원래 의미는 문서 제목대로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TvN 예능 신서유기 송민호의 유행어 인줄 안다.


  • 또 다른 반대로 자기가 남에게 베풀다가 그 남은 자신에게 안 베푼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곧, 베푸는 사람이 그게 권리인 줄 아는 것. 이는 보상심리이기도 하다.


  • 영화 다크 나이트의 최고의 빌런 조커의 명대사 중 하나인 "If you're good at something, never do it for free.(뭔가 잘 하는 게 있거든, 절대 공짜로 해 주면 안 돼.)"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된다. 정확하게는 이 명대사 뒤에 붙으면 꽤 적절하다.


6. 관련 문서[편집]


호의를 권리로 여기는 것은 단 것은 계속 먹고 싶고 쓴 것은 피하고 싶은 심리와 비슷할 것이다. 그 호의가 다니 권리로 여기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금만능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이것+약자에게 약한 것을 정의로운 행동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최악의 카운터. 대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면 정의라고 하지만 결국 그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상황이 두려워서 못 하며, 위 내용 및 속담 '감탄고토'처럼 시행하는 순간은 그 약자에게 이용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올챙이 시절에는 어렵게 살면서 개구리에게서 호의를 받는데 개구리가 되기 전후에 그 호의를 권리로 여겨 개구리나 다른 올챙이를 부리기도 한다.
스스로 도전하기는 어려운데 힘겹게 살다가 받아먹는 등 일이 지속되면 그 상황에 최적화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닭둘기가 그 예.
원래 이 단어는 남한에서도 대가 유무 상관없이 단순히 국가나 사회, 남에게 힘을 쓴다는 뜻이었으나 대가 없이 힘을 쓴다는 뜻으로 축소되었는데, 위 내용 같은 상황이나 영어 번역체와 유관할 것이다.
이 문제 때문에 이타심 많은 사람이 이용되기도 한다. 이런 이기심은 한편으로 또 다른 이기심이 생기는 원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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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비스'의 뜻이 대가 없이 남을 돕는다는 뜻이기도 하다.[2] 속담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에 어울리는 상황일 것이다.[3] 게바라가 스스로 돌아오고 노숙자들이 다시 감사를 표하면서 훈훈해지나, 이 모습을 본 누군가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바람에 게바라가 해고되고 마는데, 게바라가 자비로 도시락을 사오자 노숙자들이 오히려 더 이상은 하지 말라며 그를 보내주고, 그 뒤에 게바라는 예전에 자신을 때렸던 노숙자와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풀고 부모님에게 돌아가라는 충고를 듣고, 아버지도 "비록 잘못되긴 했지만 사람을 도운 것"이라고 아들을 인정하여 진짜로 훈훈하게 마무리된다.[4] 정작 본인은 첫사랑을 잊지 못해 구선화에게 첫사랑을 투영하거나 그 구선화가 박하민의 험담이나 내뱉으며 준우를 좋아한다며 맹목적으로 집착하는데도 최준우는 날 진심으로 원한다면 만나주겠다는 희대의 내로남불까지 저지르게 된다.[5] 약자는 이때 당연히 팔씨름 따위의 힘을 많이 못 쓰는 자가 아니고 강자와의 권력관계에 있는 자이다.[6] '광역수사대'의 줄임말.[7] 內査: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하게 몰래 조사함.[8] 원래 공 수사관의 조사에 답답함을 느끼며 적당히 화를 내려 하나, 수사관의 설교식의 말투에 짜증이 나는지 역으로 비꼬는 어투로 분노를 점점 표출한다.[9] 실제로 주 검사가 경찰 쑤시고 다니지 말라고 상사인 부장검사에게서 깨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