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플로레시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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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플로레시엔시스(호빗)
Homo florensiensis


파일:Homo floresiensis's Skull.jpg

제4기 플라이스토세 후기 타란토절
94,000 년 전 ~ 13,000 년 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학명
Homo florensiensis
Brown, 200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영장목(Primates)

사람과(Hominidae)

사람속(Homo)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 florensiensis)


파일:external/photos1.blogger.com/060531-hobbits_big.jpg

플로레스자이언트쥐속(Papagomys)의 설치류를 사냥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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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연구사
3. 매체에서의 등장
4. 참고 링크



1. 개요[편집]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서 살았던 사람속에 속하는 인류의 일종. 몸이 작다는 신체적 특징 때문에 '호빗족'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학명의 뜻은 '플로레스의 사람'.


2. 연구사[편집]


파일:external/sososciencedotcom1.files.wordpress.com/homo-floresiensis-stegodon-florensis-insularis.png
[1]
호모 플로레시엔스의 화석은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발견되었다. 섬에서 발견되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현생 인류와 같은 종이 고립된 특수한 환경에서 단지 키가 작아졌을 뿐이라는 주장과,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이전 단계에서 분화한 다른 종이라는 설이 대립하고 있었다. 그 외에 소두증, 크레티니즘, 다운 증후군 등등의 가능성이 제시되어 왔다.

현재는 질병을 앓던 이의 유해라는 설이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1만 8천 년 전 인류는 질병이나 고립으로 인하여 왜소해진 현생인류가 아니라 아예 다른 종의 인류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미국 스토니 브룩스 대학의 연구진은 영국의 통계학회지 '시그니피컨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잘 보존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여성 개체의 유골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키가 1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일명 '호빗족'으로 불렸던 이들의 화석을 놓고 일부 학자들은 원시 인류가 섬에 고립되어 수천 년 동안 자연선택에 의한 이른바 '격리왜소화'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격리왜소화를 일으킨 원시 인류로는 호모 에렉투스가 가장 유력했다. 반면, 다른 학자들은 이들의 뇌 회백질 부피가 현생 인류의 3분의 1인 400cc도 안 되는 침팬지의 수준과 상동한다는 점을 들어 갑상선 결함으로 왜소증을 일으킨 현생 인류라고 맞서 왔다.

그러나 윌리엄 융거스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신체 골격이 거의 온전하게 보존된 'LB1'으로 명명된 여성 개체의 유골을 분석해 유전적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들이 현생인류나 소뇌증에 걸린 인류와는 다른 제3의 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LB1의 넙다리뼈종아리뼈가 세계 각지의 키가 작은 부족들을 포함한 현생인류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긴 뒷다리가 직립 보행을 향상시킨 것으로 미뤄, 이들이 재진화를 통해 이전보다 짧은 다리를 갖게 됐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격리왜소화 가설을 반박했다. 또한 해당 개체의 키는 1.06m로 현대 피그미족보다 훨씬 작으며 산점도(散點圖) 역시 키와 체질량 지수면에서 동남아시아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의 범위를 훨씬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왜소증과 소뇌증의 의학적 진단 역시 호빗족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과는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질병에 걸린 현생인류로 보려는 시도 역시 실패했다."고 결론지었다.

이들이 제시한 가설에서 호빗족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의 보다 원시적인 인류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즉 호모라는 분류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 현재까지의 통설은 인류는 호모 에렉투스의 단계 이전에는 아프리카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그 전부터 이미 아프리카를 벗어나 동남아시아 등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두뇌 용적이 적은 것은 원래 두뇌 용적이 적은 초기 인류의 단계에서 두뇌가 커지지 않았기 때문일 따름인 것이 된다. 물론 두개골 구조 등을 볼 때 호모 에렉투스, 그 중에서도 자바 원인으로부터 갈라져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Lyras et al, 2009) 실제로 가장 이른 호모 플로레시엔스의 연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되는 호모 에렉투스의 연대가 비슷하기도 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도 작고 침팬지와 비슷한 수준의 380cc 정도에 불과한 뇌 용적률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은 불을 사용하고, 돌을 가공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2] 바로 이러한 특성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불을 사용한 것이 명백하게 나타나는 호모 에렉투스와의 관련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류의 수렴 진화를 고려할 때 호모 에렉투스와 다른 경로로 불을 발견하고 다루게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함께 플로레스 섬에는 작은 형태로 진화한 원시적인 코끼리들도 존재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호모 사피엔스가 플로레스 섬으로 이주했는데, 이 시점에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존재했는지의 여부는 증거 부족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3.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4. 참고 링크[편집]



[1] 순서대로 아시아코끼리, 스테고돈 플로렌시스 인술라리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현생 인류.[2] 사실 뇌 용적률이 지능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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