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네(카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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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3. 카산드라와의 대척점
4. 평가
5. 명대사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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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카산드라의 주인공 카산드라안타고니스트이자 또 다른 주인공.[1]

작품의 명실상부한 No.1 호구 메이커. 이 아가씨 덕분에 인생 망친 사람이 이미 한다스는 족히 넘고 전쟁까지 일어난 이상 수만 명 이상의 인생이 망가질 예정.

카산드라와 입장부터가 대조되는만큼 외모부터가 매우 대조되는 편인데 카산드라가 차분한 흑색 스트레이트 헤어의 이지적인 미녀라면 헬레네는 풍성하고 웨이브진 금발에 화려한 분위기를 지닌 미녀이다.[2] 눈매 또한 제법 차이가 나서 차갑고 무뚝뚝한 분위기가 나는 카산드라와 달리 헬레네는 여유로운 고양이상이 느껴지는 눈매.[3][4]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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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스파르타에서의 헬레네.

스파르타공주였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능욕당하고 임신까지 하는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 이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보이나 아프로디테의 신녀이자 창녀인 로테시아에게 발견되어 살아난다. 덧붙여 이때 아이는 유산.[5] 이미 망가진 몸이니 차라리 죽여달라고 부탁하지만[6] 오히려 로테시아는 '여인의 아름다움은 권력'이라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교리를 전수하며 새로운 인생을 제시한다.

이후 헬레네는 피부가 희어져 아름답게 되나 피를 말려 수명을 줄이는 독약[7]을 마시며 아프로디테 신전의 창녀들과 함께 남자를 농락하는 삶을 즐기는 한편, 미모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너무도 손쉽게 손에 들어온다는 것을 깨닫고 종국에는 세상 전체를 얻고자 지략가적 면모를 갖춘 악녀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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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에서의 헬레네.

그리스가 동방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서 트로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자신의 구혼자들을 이용해 트로이 정복 계획을 짜는 단계에 이르면 거의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의 세력 수준.

사실 헬레네에게도 행복해질 기회가 있었는데, 헥토르를 만나 사랑에 빠지자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망을 포기하고 그와 결혼하여 평범하게 살려고 했다. 그러나 헬레네의 비참한 과거사를 알게 된 메넬라오스가 헥토르를 비롯한 트로이 왕가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결혼을 요구한다.

메넬라오스의 청혼은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없는 인생막장이라고 생각한 헬레네를 더 깊은 막장으로 빠뜨린 비극적 사건이었다. 결국 헬레네는 메넬라오스와 결혼해 가족에게 복수하고[8] 스파르타를 접수한 후 왕비가 되고,[9] 이후 딸 헤르미오네를 낳고, 메넬라오스의 우려대로 친하게 지내던 레아가 창녀였던 과거를 숨기다 발각되어 마을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마을 사람들을 머두 죽이라는 명을 내리고 다시 피부를 희게하는 독약을 마셔 각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절단으로 건너온 파리스를 유혹하여 트로이로 건너가 전쟁을 일으킨다.

헥토르와 다시 만났을때는 계획대로 유혹하는것도 잊고 진심으로 헥토르와 둘이서 도망치자고 했지만 거절당한다. 바닥에 쓰러져서 울고 있었는데 그 때 파리스와 마주치게 되고, 파리스를 적절하게 낚아당시 표정이 압권이다 트로이로 가는 배에 몰래 탑승한다. 그러나 현재 파리스가 지난 결투의 충격으로 정신줄을 놔서절망한 상태에서 계속 회복되질 않자 '최악의 경우 파리스를 죽이고 다른 왕자로 갈아타야 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직후 첩자 혐의로 감시받기 시작했으니 전개가 어찌될지는 미지수.

5부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각종 외줄타기를 기가 막히게 해내며 카산드라의 대척점에 우뚝 서 있으며, 카산드라나 안드로마케 등 자신의 적이 계획한 계략에 때로 넘어가기도 하고 데메우스에게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가기도 하는 등 위기를 여러 번 겪지만, 때로는 한 수 위의 정치력으로, 때로는 거의 주인공 보정에 준하는 수준의 행운으로 벗어나기도 하며 계속하여 카산드라를 물먹이는 일을 반복한다. 그 와중에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의 지시로 자신이 아버지를 살해할 때 쓴 독에 당해 사경을 헤매자 오랜만에 심정적으로 번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리스가 자신에게 진심을 고백한 뒤 숨을 거두자 말없이 괴로워한다. 파리스가 사망하자 재빨리 손을 써 데이포보스의 마음을 얻으며, 데이포보스를 유혹하기 위해 다시 독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이 때 로테시아의 충고를 되새기고 자신의 몸이 차가워져감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진다.[10]

3. 카산드라와의 대척점[편집]


여러 가지로 주인공인 카산드라와 대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카산드라의 예언은 사실이지만 날카로워서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인데 비해 헬레네는 거짓이지만 달콤하게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어 그들을 사로잡는다. 가족과 나라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카산드라와는 달리 헬레네는 자신이 행복해질 수 없다면 모조리 부숴버리려는 파괴적 권력욕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성을 가진 여성인 카산드라가 사회로부터 차별을 당한다면 성(性)을 도구로 활용하는 헬레네는 사회로부터 탄압되고 매장당한다. 하지만 둘 다 남성을 뛰어넘는 지성과 배짱의 소유자라는 것은 공통점인듯.

또한 헬레네의 비참한 가족사 때문인지, 트로이의 행복한 왕족들의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꽤 나온다. 특히 결혼해 아이를 낳은 헥토르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헬레네가 심한 열등감과 질투를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11] 그 시대상을 고려해 볼 때 이상적인 가족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인 카산드라와 대조되는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화의 악역 대부분이[12] 그렇지만 헬레네야말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고 좋아할래도 좋아하기 힘든 복합적인 캐릭터. 작가의 말에 따르면 헬레네는 일종의 소시오패스로서, 어린 시절 가정 내에서 받은 학대로 인해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도구로 이용할 수도 있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누구보다 심각한 피해자이지만 그 상처로 인해 주변을 파괴하는 가해자이기도 한 것. 어찌보면 겉모습은 화려하나 실상은 약물과 섹스로 인해 망가진 할리우드 스타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미실과 비슷한 성격 대문인지 헬미실이라는 별명이 있다. 부채는 제갈량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카더라. 덕분에 제갈레네라고 불리기도 한다.



4. 평가[편집]


신화 원전이나 타 대중 매체 속에서 무기력한 공주님(혹은 왕비님)으로 묘사되는 헬레네와는 달리 이 작품에서는 카산드라와 맞먹는 작중 최고 지략가의 면모를 보여주어 평가는 부정적이지만 독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과거 불행한 성장과거가 있었지만 그 덕에 처세술은 카산드라는 물론 다른 작품에서도 보기 드물만큼 뛰어나며 덕분에 홀로 적국으로 오는 무모한 작전을 수행하면서도 무사할 수 있었다.[13] 이후 트로이 전쟁을 온통 자기 손에 올려 놓고 조종하고 있음에도 스토리가 2/3 상황인 지금까지도 카산드라 말고는 아무도 헬레네가 이 모든 전쟁의 배후라 생각할 수 없게 한다.[14]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보기 드문 지략가인데다, 특히 원전에서는 기껏해야 '황금사과 잘 바친 파리스에게 주어진 아프로디테의 상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헬레네를 '트로이 전쟁의 모든 판을 구상한 설계자'로 재해석한 것이 독창적이다. 이 부분이 단연 카산드라의 인기 이유 중 하나이며 독자에게 열광 받는 설정이다.


5. 명대사[편집]


"을....차다니요...?"

9화, 카산드라의 전설을 들으며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42화, 메넬라오스의 다리를 부여잡고 울며


"그리고 당신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의 남편이 되어 주시겠다?! 가 행복해지게? 정말 눈물겹게 희생적인 청혼이군! 정말 감동적이야!"

42화, 메넬라오스에게 마지막으로 한 항의 서린 반항


"나는 공주인데! 그런데 나를 창녀라고 불러! 아버지와 관계한 더러운 여자라고! 그 일은 내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니었는데도! 마치 내 죄인양! 내가 원해서 당한 일인 것처럼!"

44화, 메넬라오스에게 사정없이 퍼부은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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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대 주역이어서 그런지 카산드라처럼 작화에 매번 공이 들어간다. 다른 여자들 대충 그려저도 결코 대충 그려질 일이 없다 사실 주역이라는 것 외에도 원전부터가 미녀의 대명사 중 하나로 알려져있는 것도 있을듯.[2] 게다가 카산드라는 어릴 적조차도 무채색 계열의 옷만 입었는데 헬레네는 여러 다양한 색조의 옷을 자주 입고 나온다. 패셔니스타 또한 장식물을 거의 차고다니지 않는 카산드라와 달리 헬레네는 장신구 없을 적을 찾기가 좀 더 힘들 정도로 치장에 공을 들인다.[3] 보통 저런 눈매를 시종일관 하고 있지만 과거편 중 특정 장면이나 착한 아내스럽게 굴 때라던가(위장용 이미지) 할 때는 순한 눈매가 되기도 한다.[4] 그러나 재미있게도 둘 다 지략가라는 점은 동일하다.[5] 임신 당시 누구 아긴지도 모른다 하는 소문이 궁 내에 파다했다. 좌우지간 틴다레오스나 오빠들 중 하나일듯.[6] 몸 파는 전문직종(창녀)도 아니고 장차 정략혼을 해야 할 공주 입장에서 남편될 남자를 접하기도 전에 근친상간을 당하고, 아이를 임신했다 유산당하는 일까지 겪었으니 장차 미래의 삶에 지독한 암운이 깔린 것이나 마찬가지었다. 그 시대 남자들이 얼마나 여자들의 혼전순결을 강요했는지를 생각해보자... 게다가 정략혼으로 보통 다른 나라 사람과 결혼하게 될테니 저런 뒷사정을 숨긴 채 이역만리 되는 곳에 갔다가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할지 아무도 짐작 못할 상황이었다. 그러니 지금 당한 일들도 너무 비참하고, 그런다고 견디고 살아봤자 앞으로 희망도 없으니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을지도.[7] 납이나 수은 정도로 추정된다. 둘 다 만성중독시 나타나는 증상이 빈혈이다. 근데 옛날에는 피부를 희게 할 용도로 납이나 수은을 미용에 사용했으니...[8] 부모님과 오빠들은 독살하고, 자신을 창녀라고 비하한 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는 그냥 보내지 않겠다면 자신을 갖지 못해 괴로워하는 아가멤논에게 시집간 씽둥이 언니가 있다고 부추겨 언니의 남편과 아들을 죽게 만들고 아가멤논의 노리개가 되어 그토록 비하한 창녀와 다름없는 삶을 살게 만들었다.[9] 그러나 메넬라오스가 마냥 헬레네를 탐내서 저런 건 아니고, 나름대로 사정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 후의 헬레네의 미래를 걱정한 것도 있었다.(실제로도 헬레네와 언니동생 하던 사이었던 창녀 레아의 경우, 창녀라는 과거가 들킨 후 주변인들에게 험한 꼴을 당해 죽임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헬레네도 자신의 과거를 증오하지, 메넬라오스를 증오하는 묘사는 없다.) 또한 메넬라오스는 헬레네의 사정을 모두 알고서도 그 당시 혼전순결을 중시했던 남자들과 달리, 그것으로 헬레네를 까내리거나 하진 않고 남편으로썬 나름 최선을 다했다.(이 점만큼은 메넬라오스가 당시 남자들보다는 조금은 깨어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당시 대다수의 남자들은 자기 아내가 사실 전직 창녀였다던가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았다는 걸 알면 레아와 비슷한 취급을 해댔으니) 헬레네의 그 당시 심정(헥토르와 이어질 수 있었던 기회를 영영 잃게 되었을때의 심정)과 그녀가 어디까지 악독해질 수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을 쳐서 문제였지.[10] 확실한 불임 혹은 사망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어떤 원전에 따르던지 헬레네는 적어도 오랜 시간 메넬라오스와 같이 표류 생활을 하다 트로이 전쟁 10년 후 텔레마코스를 접견하는 것까지는 확정적이고, 그 후에도 최소한 메넬라오스가 죽고나서도 얼마간은 살아있기는 한 것으로 나온다.[11] 이러니 저러니 해도 헬레네에게 헥토르는 진심으로 사랑한 유일한 사람이다. 단란한 헥토르의 가정에서 자신이 정말로 갈구했던 것(헥토르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범한 아내로 사는 것)을 보았으나 그곳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였으니...[12] 헬레네의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악역은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13] 헬레네의 선견지명과 대중 선동력은 상상 이상으로 전능하여 보다보면 정말 그녀가 여신이 아닌지 착각하게 될 정도.[14] 이건 헬레네가 주목받는 남자가 아니라 차별받는 여자인 덕이 컸겠지만. 실제로 꾸준히 뛰어난 능력을 어필하는 카산드라조차 작중에선 지능캐로 크게 인정받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