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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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리스트
3. 비판
4. 관련 기사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13년 동아일보와 건축전문잡지 SPACE(공간의 자회사)가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동아일보가 건축관련 4개 단체(한국건축가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축학회 새건축사협의회)와 건축 칼럼니스트 및 전문 사진작가를 합쳐 총 100명을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해방 이후 건축물 중 최악의 건축물 20개를 뽑아달라는 조사를 진행했다. 동시에 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명작 조사도 함께 진행하여 월간SPACE 2013년 3월호에 '한국 현대건축의 빛과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실렸다.[1] 조사를 직접 진행한 주체이자 이 목록의 원문이 실린 월간 SPACE 잡지에서는 '최고/최악'이 아니라 '명작/태작'이라는 표현을 썼다. 태작(駄作)이란 '솜씨가 서투르고 보잘것없는 작품', 한마디로 졸작이라는 뜻이다.[2]


2. 리스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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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3표.
  • 의견
가톨릭도 아니고 개신교의 교회이면서 뜬금없는 고딕양식 건물인데, 그나마도 제대로 재현을 안 하고 실내는 그냥 일반적인 다층건물이다. 고딕양식은 14세기에 마무리되었고, 개신교의 종교개혁은 16세기. 이와 비슷한 고딕양식의 대구제일교회는 위 건물의 카피판이라고 할 정도로 닮았다. 다층구조는 기능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변론할 순 있겠으나,[3] 애당초 그런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더 조화롭고 더 나은 설계를 만드는게 건축가의 역할이다. 건축과 학생도 스튜디오 수업중에 어느 부분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면 바로 지적받는다.[4] 다만 건축주가 강하게 요구하면 그마저도 어쩔 수 없다. 참고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다니던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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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3표.
  • 의견
전통에 집착한 나머지 시대착오적 건물이 되어버린 예. 대체 저렇게 기둥으로 둘러칠 거면 지붕은 왜 만들었단 말인가? 원래 지붕이란 건물 맨 위에 올려 놓으라고 만든 건데 지붕을 아래에 둔 굉장히 해괴한 구조의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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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4표.
  • 의견
난개발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 김수근의 원래 설계와는 달리 이런저런 이유로 바뀌어서 해괴한 건축물이 되었다. 해당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안대로 됐다면 좋은 쪽으로 실로 대단했을 것이다. 1980~90년대에 세운상가를 걸어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한 디자인이고, 세운상가를 걸으며 "이랬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한 내용이 그대로 적용된 게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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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4표. 정림건축 박승홍 설계. 위의 국립민속박물관과 반대 이유다.
  • 의견
2005년 준공. 특별히 한국의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입구에서 너무 오래 걸어가야 한다는 점들도 저평가되는 소소한 이유들. 건축미학적으로 좀 더 살펴보자면 한국적 모더니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나치게 합리성에 무게를 둔 설계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물관으로서는 실리적인 설계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적 정체성을 구현해내는데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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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5표. 1990~2000년대에 유행하던 프랭크 게리포스트모더니즘의 폐해 정도로 평가된다.
  • 의견
2009년 준공. 너무 막나갔다는 것. 하지만 병원느낌에서 탈피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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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5표.
  • 의견
한국의 유명한 전통 건축물들을 짬뽕한 결과물이다. 건물의 전면 중앙부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상부의 5층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난간 위의 평면과 부속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난간 아랫부분과 건물 측면은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상륜부 난간은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에서 따와 만들었다. 맛있다고 재료를 함부로 섞으면 이상한 맛이 나오는 것처럼, 단순히 이전의 유명 건축물을 짜깁기 한다고 좋은 건축이 되는 건 아니다. 근정전보다 높은 건물이 경내에 들어서 있다는 점, 유교국가의 왕궁에 불교사찰양식을 이것저것 차용한 건물이 들어섰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많다. 원래 이 건물은 중앙청으로 이전하기 전 시대의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이후 해당 건물에 민속박물관이 이전했다. 그러나 경복궁은 대표적인 왕실건축인데 그 경내에 민속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 들어섰으니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건지, 2031년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을 철거한다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그리고 민속박물관은 파주나 세종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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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6표.
  • 의견
2009년 개장된 광화문광장은 도로 한가운데에 섬처럼 놓여 있다는게 가장 지적받는 문제. 또한 현재 구조를 긍정하는 측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1자로 축이 뻗쳤던걸 옛 육조거리(조선시대)의 비틀어진 각으로 다시 되돌려서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고증에 충실하다고 하지만, 육조거리는 본래 세종로 한복판이 아닌 정부서울청사 앞쪽으로 지나가는 길이었다고 고증에 맞지 않는다는 반대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박원순 시정에서 세종로 차선 축소 교통정책을 겸한 광화문 광장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고, 광화문 촛불집회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실 정책과 맞물려 개조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무산되었다. 이후 서정협 권한대행이 광화문광장 수정 계획을 확정하면서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광장을 측면으로 붙여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우회 도로 대신 도로를 확장해서 교통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8월 6일에 1차 재개장으로 시민공원이 조성되었고, 2023년 연말에 역사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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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7표.
  • 의견
2004년 준공. HDC현대산업개발의 본사였긴 한데 조사시점인 2013년은 이미 본사가 용산으로 이전(2011년)한 뒤였다. 9/11 테러 이후 그라운드 제로에 다시 짓고 있는 WTC 설계자인 다니엘 리베스킨트에게 의뢰했다. 문제는 외형도 너무나 난해할 뿐만 아니라, 외형이 지역이나 역사적 맥락을 중요시한다는 리베스킨트의 설계임에도 그의 학생시절 미술작품과 너무나도 닮았다. 한마디로 성의없는 작품이란 평. 여러가지 트러블에 대한 루머가 있다. 일설에 의하면 이미 골조가 모두 올라간 상태에서 외관에 대해서만 리베스킨트에게 설계의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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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7표. 청와대 정도는 아니라도 너무 직설적으로 전통건물의 외형을 받아들였다는 평.
  • 의견
햇볕이 강한 여름에 주차장에서 겨레의 집까지 저 돌길 약 1 km를 걸어가는 경험을 한다면 양산을 꼭 준비하자. 탈진하기 알맞다. 특히 돌길 주변에 그늘이 부족해서 필수적으로 뙤약볕을 지나가야 해서 불만이 상당하다.

  • 11위 교보생명 광화문사옥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 (종로1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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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7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로 유명한 시저 펠리의 작품.
  • 의견
1980년 준공. 사실 건물 자체는 나름대로 호평이지만[5], 문제는 이 건물이 시저 펠리가 일본에 지은 주일미국대사관 건물 스타일의 카피라는 점이다. 교보 쪽에서 시저 펠리에게 유사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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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7표.
  • 의견
2007년 준공. 서울지방우정청과 신한카드 본사가 소재한 바지타워로 유명한 건물이다.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부터 우체국이 있었던 곳으로 당시부터 (현)한국은행 앞 광장으로서 번화가로 대접받았던 것이 한국은행 문서에 서술되어 있다. 다만 우정사업(총)본부세종특별자치시로 가기 전까지 동아일보 옆 광화문우체국에 있었다. 8위와 마찬가지로 공간건축의 작품.

  • 9위 타워팰리스[6]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30길 56 (도곡동 4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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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7표. 미국의 초고층 및 대형 건축물 전문 설계사무실인 SOM 설계.
  • 의견
구룡마을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참신하지도 않고, 위압적이기만 한 디자인이 문제.[8] 환기 등 생활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 등도 문제이다.

  • 8위 용산구청 서울특별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150 (이태원동 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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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8표.
  • 의견
2010년 준공. 전형적인 유리궁전. 2000년대 관공서 공사를 지배했던 턴키입찰방식의 폐해가 종합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거대함과 주변 동네의 소박함으로 인해 남산과 한강 사이의 경관에서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차지한다. 용산궁 참고로 이 건물은 본 조사를 시행한 SPACE지와 사실상 동일한 회사인 공간건축이 설계했다. 어쩌다 보니 셀프디스

  • 7위 청와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 (세종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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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8표로 7위.
  • 의견
독립기념관과 더불어 한국의 현대 건축에서 전통의 계승이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란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건물. 일단 목조건축이 아닌데도 재료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전통 한국 목조건축을 흉내만 낸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전통을 계승한다는 명목하에 기와지붕을 씌운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결국 1930년대 일본 제관양식에 뿌리가 닿아 있다. 건축가 승효상은 2005년 중앙일보기고한 글에서, 건축계는 이러한 콘크리트 기와 건물들을 박조건축(朴朝建築)이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승효상은 2017년에 역시 중앙일보기고한 글에서 청와대 또한 박조건축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였다. 6위로 매김된 국회의사당과 함께 정치적인 이유로도 최악의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지나치게 크고 아름다운 규모가 권위주의의 유산이라는 것. 타 국가의 대통령 집무실 구조와 비교하면 구중궁궐이 생각나는 구시대적 요소가 가득하다. 다만 콘크리트로 한옥을 지은 건 기호와 유지비 문제에 가깝다. 더 큰 문제는 기능적인 면에서 고려가 덜 돼 있어 대통령의 활동에 불편을 준다는 점. 이 때문에 이명박 시절까지 비서실들은 차량을 타고 동간 이동을 했고, 박근혜 시절에는 아예 상춘재를 개조하여 밖으로 나오질 않았으며, 문재인 시절에는 본관 집무실 대신 여민관 부속집무실을 썼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겼다.

  • 6위 국회의사당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 (여의도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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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11표로 6위.
  • 의견
중앙의 돔 모양이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처럼 고위층의 요구로 건축가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이후에 추가된 것이기에 더욱 까인다. 잘 보면 장례식에 쓰는 상여 모양 같기도 하다. 본래 아테네 의회를 오마주하여 고대 그리스 건물처럼 기둥과 평평한 지붕의 조합으로 설계된 것이다. 돔을 삭제하고 보면 원래 구상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돔을 올리면 이상하단걸 보여주기 위해 조감도에 엄청나게 큰 돔을 그려 보여줬더니 고위층이 매우 좋아해서 그대로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모양이나 색상도 문제이지만, 진짜 문제는 돔 모양의 구조물이 실제로는 돔의 구조나 기능을 전혀 하지 않는 맥락 없이 나온 가짜 조형물이라는 점, 현대 건축에 권위주의적 모습을 위해 유럽 고전 양식을 흉내 낸 단순한 빈 껍데기라는 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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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15표로 5위. 200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 건축가들의 평은 "기억의 장소에 기억을 지워버리는 건축의 폭력", "외형적 아름다움만 추구한 건축물".
  • 의견
한국축구의 역사가 살아있는 동대문운동장과 한국 아마야구의 성지인 동대문야구장을 밀어버리고 세워진 건물이라 이런 혹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11월 13일 S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디자인 서울의 그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하도감 터와 성곽 수문을 발견할 수 있었고, 운동장 아래 묻혀져있던 한성 성곽 또한 복원할 수 있었다. 다만 복원을 급하게 하느라 발생한 여러 잡음이 있었다.

  • 4위 세빛섬(당시 세빛둥둥섬) 서울특별시 서초구 올림픽대로 683 (반포동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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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17표로 4위. 건축가들의 평은 "전시성 건축물의 전형", "자연재해 때 안전성이 우려된다".
  • 의견
하지만 웬만해서는 시민공원이 잠길 일이 없는 요즘이라 살아남을 듯. 이후 2020년 한반도 폭우 사태때 시민공원이 물에 잠겼는데 이 건물 혼자 둥둥 떠 그 위엄을 과시하였다.

  • 3위 종로타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51 (공평동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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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17표로 3위.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의 작품.
  • 의견
1999년 준공. 비뇰리의 대표작인 도쿄국제포럼과 같은 그 지역의 전통미를 계승한 우아함을 가진 건물을 기대했겠지만, 종로타워는 아름답지도 않고 종로라는 지역의 역사성도 고려하지 않은, 그저 특이한 모양이란 평가가 많다. 해외 건축가도 피해갈 수 없었다 다만 동대문디자인플라자처럼 종로타워의 평가에도 반론이 존재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 2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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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내용
총 19표로 2위. 건축가 김석철 작품. 조사에 참여한 건축가들의 평은 "우리 것이란 것에 너무 집착한 시대착오적 건물".
  • 의견
모양의 지붕을 채택했는데[10], 분위기에도 어울리지 않고 건물 자체만으로도 해괴해 보인다. 문제의 갓 모양은 원래 건축가의 의도가 아니라, 설계 당시 정부 고위층의 "한국적인 것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한다"는 요구 때문에 나중에 추가한 것이라는 후문. 그것도 한국적 미학을 녹여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갓, 부채 모양으로 윗선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모양으로 만들라고 수 차례 반려시켰다고 한다. 김현 본인이 모던코리아에 출연해서 회고한 얘기다. 다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건물이라, 태작 2위라는 건 단순히 건축 디자이너들의 억지 비판이란 반론도 있다.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PYH2012082703530001300_P2.jpg
  • 칼럼 내용
총 39표를 얻어 당당히 1위.
  • 의견
물론 구 청사가 아니라 2012년 새로 지어진 뒤쪽의 신 청사를 말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이 건물을 본 한 일본 네티즌은 "강점기 건축물을 덮치는 쓰나미를 표현한 것 아니냐"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설계한 건축가 유걸은 본인이 상상한 이미지가 거의 구현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흠 없는 건물 짓느니 욕먹어도 ‘다양성’ 계속 추구”. 한편, 태양광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건물로 인증받았다. 하지만 여름에는 뙤약볕으로 인해 거대한 비닐하우스, 찜통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며, 전기절약 시책으로 공조시설도 맘대로 틀지 못해 내부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적이 있으며, 직원들은 반바지를 입고 근무하거나 심지어 대야에 물을 떠다놓고 발을 담그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3. 비판[편집]


물론 이런 조사들이 으레 그렇듯 주관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긴 하다. 게다가 조사 데이터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동안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체로 이 조사에 든 건물들의 공통점이 몇가지 있다.

  • 주변 건축과 환경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서있는 모습.
  • 한국 건물인데 한국 전통건축양식과 전혀 접점이 없거나, 반대로 과거 건축을 그냥 답습하는데 머무는 디자인.
  • 돈만 많이 들고 실용성이 없는 건축 행태.
  • 거의 서울시 소재 건축물만 뽑았다는 것. 애초에 서울 건축에 한정했다면 몰라도 구색 맞추기로 비서울지역에서 독립기념관[11]전주시청사는 또 끼워넣었다. 사실 디자인적으로 좋지 못한 평을 들은 건물은 전국적으로 많다. 이는 서울 공화국 현상의 반대급부로 볼 수 있다.

다만 취향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며, 따라서 이 글에 나온 건축물들에 대한 평과 특정 개인의 취향은 지극히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리스트는 한국 중앙 일간지에서 초빙한 이 분야 메이저 전문가 100인의 견해와 의견을 투표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라는 의의가 있는 참고용 자료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중에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려도 실용성 면에선 호평받은 건축물도 있고, 세월이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는 건축물도 있을 것이다. 이 설문은 순수히 디자인적인 측면만을 평가했다기보다는 주위와의 조화, 역사성 등을 함께 고려했다. 대체적으로 관공서가 많은 것에서도 비롯되듯이 어느정도 정치적인 주관적 성향도 들어간듯.

평론들을 잘 살펴보면 모순점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한국적 정체성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같은 조사에서 공간사옥을 현대건축 최고의 명작으로 뽑았다. 공간사옥은 직사각형 벽돌건축과 유리궁전의 복합체인데 외관으로만 보면 전혀 한국적인 정체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만약 한국적인 정체성이라는 것이 한옥 외양을 따라하기라면, 청와대나 전주시청사에 대해서는 일제의 제관양식이니 박조건축이니 무슨 콘크리트 건축에 한옥이니 하면서 엄청나게 비판한 점과 충돌한다. 중앙박물관의 건축가는 궁궐건축이 아니라 대중과 더 친숙한 한국의 성곽건축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힌 바 있다.[12]


4. 관련 기사[편집]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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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는 삭제되어서 기사링크 첨부함[2] 사실 태작이라는 표현은 일본어에서 더 많이 쓰는 표현이다. 애초에 한자 자체가 일본어에서 부정적인 접두사로 활용되는 편이 두각되기 때문.[3] 열주랑을 갖춘 진짜 고딕식으로 지었다간 공간낭비가 된다. 당장 전형적인 고딕식 건축물인 명동성당 내부에 들어가보면 웅장한 크기에 비해 사람이 들어갈 공간은 크지 않다.[4] 그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더 조화롭고 나은 설계를 만드는 것은" 건축가의 기본적인 역량인 셈.[5]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너무 튀지 않으면서 독특한 개성을 인정받았고, 나중에 지은 교보문고의 지방 건물들도 이 디자인이다.[6] 사진 기준 왼쪽부터 3차, 1차, 2차다. 각진 갈색 콘크리트가 1차, 다이나믹하게 각진 하얀 콘크리트가 2차, 계란이 다이나믹하게 각지게 변한 유리빌딩이 3차.[7] 타워팰리스 1차 기준[8] 다만 구룡마을과는 거리가 좀 되고, 근처에 빌딩들도 몇채 있고 아파트 들도 있고 해서 주변 경관과 안 어울리는 건 아니다. 애초 구룡마을이 일부러 보존할만한 경관인지도 의문이다.[9] 국회의사당은 어쩌다 지붕에 돔을 얹었나 - 경향신문.[10] 예술의 전당 관계자 또는 오페라하우스를 자주 방문하는 애호가들은 갓이 아닌 가마솥뚜껑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한다. 사실 갓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갓으로 보이려면 중앙 돌출부분이 더 넓고 높아야 한다. [11] 그러나 천안12경에 포함되는 곳이며, 심지어 그 12경 중에 유일하게 외지에서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건축물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관광지로서의 평가는 높다.[12] 현대 대한민국에서 화강암을 빌딩 외벽으로 즐겨쓰는 것 자체가 성곽 건축의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