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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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개발
3. 기종
3.1. 육군
3.2. 해군
3.3. 공군
3.4. 해병대
4. 실전
5. 문제의 성능
5.1. 소프트웨어
5.2. 방어력
5.3. 화력
5.4. 비행 능력
5.5. 실용성
5.6. 가격
5.7. 결론
6. 다시 만들 수 있는가?
7. 기타



1. 개요[편집]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저희 해머 인더스트리에서는 미합중국 국군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이름하여... 해머 드론!

저스틴 해머, 워 머신 슈트와 함께 해머 드론 개발을 스타크 엑스포에서 발표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행병기.

저스틴 해머가 경영하는 해머 어드밴스드 웨폰스 시스템즈에서 제작한 양산형 전투 로봇.[1]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총 4가지 버전이 있다.


2. 개발[편집]



엑소 슈츠로 개발 중이던 시점

드론으로 완성된 시점

"사람은 실수를 하거든. 날 믿어. 드론이 나아."

People make problem. Trust me. Drone better.

― 이반 반코, 한창 해머 드론을 조립하던 와중 슈트가 아니라며 따지는 해머에게





원래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슈트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군수업체들이 부랴부랴 급조한 고만고만한 짝퉁 파워드 슈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술력 부족으로 제작에 난항을 겪던 중[2] 아크 리액터자체제작해 아이언맨과 대등하게 겨루는 이반 반코를 보고[3] 이거다 싶었던 해머가 감옥에 갇힌 그를 구출해 자기 회사가 만든 슈트의 개량을 맡긴다. 하지만 이반은 하라는 개량은 안 하고 위처럼 말하며 자기 멋대로 슈트들을 전부 무인 로봇으로 개조했는데 이게 바로 해머 드론이다.

그래도 해머는 이반이 아니면 믿을 구석도 없었던 탓에 화가 나더라도 그의 말대로 하기로 하고 엑스포 기한까지 해머 드론을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이반을 독촉한다. 그러나 성급하고 초조한 해머와는 다르게 이반은 느긋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엑스포 시작이 코앞인 시점에서 '그냥 세워놓고 경례나 하는 정도나 가능하다'고 말한다.[4] 당연히 인내심이 폭발한 해머는 마침 믿을 구석이 새로 생겼기 때문에 잉여짓이나 하던 이반을 가둔 다음 해머 드론을 그대로 엑스포 현장에 끌고 나가서 워 머신의 들러리 식으로 공개하게 된다.


3. 기종[편집]



거의 전 영역에 다다르는 범용성을 가진 만능형 병기 아이언맨 슈트와는 다르게 군수품, 즉 대량 양산을 가정하고 설계한 슈트라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4가지 다른 용도의 드론이 있다. 각 분류별마다 다른 도색과 무장이 특징.

번쩍번쩍하고 화려한 아이언맨 슈트와는 달리 무채색의 얌전한 위장 색상을 지니고 있는데다 아이언맨 슈트의 세련된 디자인과는 다른, 육중하고 투박한 밀리터리풍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5] 이 때문에 해머 드론의 디자인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편.

아이언맨을 처리하기 위해 화력을 마구 퍼붓거나 여러 대가 날아와서 육중하고 멋있게 착륙하는 등 얘네들만의 명장면이 있긴 하다.


3.1. 육군[편집]




파일:해머드론_육군.jpg


육군 기종, 지상 공격 드론 (Ground Assault Drone)

지상형 드론. 중동에 파병된 미 육군의 군복 색깔을 딴 듯한 황색 계열 도장이 특징으로 왼쪽 어깨에 M242 기관포[6]를 장비하고 양팔에 유탄발사기 등의 중화기를 장착했다. 스타크 엑스포에서 난동을 부릴 때 아이언맨을 향해 포격했으나 당연히(…) 전부 빗나가고 애꿎은 행사장만 뒤집어 놨다.


3.2. 해군[편집]



해전용 드론. 헐 넘버를 연상시키는 일련번호와 어두운 푸른 색 게열의 도장을 했다. 원거리에서 적을 타격해 방어선을 무너트리는 게 상정하고 있는 주요 임무. 양 어깨에 6연장 FIM-92 스팅어를 장비했다. 크기상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무장이 해군함선과 비교하자면 매우 빈약한지라 소규모 호위정이나 상륙지원함 정도의 포지션인듯하다. 육전형 드론과 함께 아이언맨을 포격했으나 역시나 전부 못 맞춘다.


3.3. 공군[편집]



공중형 드론. 미 공군 전투기 도색과 유사한 색상의 도장을 한 드론으로 공중 기동을 위해서 여타 드론보다 비교적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 인간형 공중 병기인 탓에 무장이 팔등, 등과 어깨에 장비되어 있다.


3.4. 해병대[편집]




파일:해머드론_해병대.jpg


해병대 기종, 전술 공격 드론 (Tactical Assault Drone)

해병대라는 명칭답게 도색도 국방색 바탕에 위장색을 칠한 모습. 다른 드론보다 근접전을 상정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아트북에 실린 디자인을 보면 양팔에 전기톱 형태의 근접용 무장을 장비했는데 같이 실린 콘티를 보면 이 무장을 휘둘러 아이언맨 슈트와 워 머신 슈트에 손상을 입히는 장면이 나와 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장면에서 근접용 나이프를 꺼낸 워 머신에게 모조리 썰려버렸다.


4. 실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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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3.bp.blogspot.com/Iron%2BMan%2Band%2BWar%2BMachine.gif


엑스포 현장에 난입한 토니를 본 이반이 워 머신과 함께 통제 시스템을 해킹하여 토니를 공격하게끔 한다. 엑스포에 있던 민간인들까지 휘말릴 상황이 되자 토니는 외진 장소로 드론을 모두 유인하였으며, 이후, 나타샤의 활약으로 해킹이 풀린 워 머신과 아이언맨 콤비와 교전하게 된다.

그러나 주무장인 기관총, 로켓 같은 화기는 토니의 슈트에 흠집도 못 내는 위력[7]이다. 이후 아이언맨의 리펄서건과 워머신의 실탄화기[8]를 맞으며 열심히 털리다가, Mk.6 슈트의 레이저 공격에 남은 드론들이 모조리 두동강 나는 것으로 모든 기체가 무력화되었다. 그리고 애꿎은 나무까지 두동강 나는 건 덤

이후 이반의 슈트가 등장하여 대결을 펼치고, 이반이 패배하여 쓰러지자 모든 기체가 자폭한다. 이반의 슈트와 연동해서, 이반의 슈트가 무력화되면 자동으로 아크 리액터를 자폭시키게끔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5. 문제의 성능[편집]



5.1. 소프트웨어[편집]


"소프트웨어가 구려."("Software Shit.")

이반 반코, 해머의 슈트를 처음 접하자마자 슈트의 보안 프로그램을 약 10초만에 뚫으면서 남긴 평가


이반의 평처럼 소프트웨어가 쓰레기인 건 사실인지, 아이언맨 Mk.6와 워 머신은 웨이포인트를 찍어서 무사히 통과하거나 간신히 상승해 위로 쭉 올라간 것과 달리 엑스포 조형물을 피하지 못하고 줄줄이 처박혀 박살나거나 잘 날아가다가 급기동에 건물에 처박혀서 터지는 인공지능을 보인다. 해머 드론이 실전에 투입된다 쳐도 이런 식의 무리한 곡예비행을 할 것인지는 의문스럽지만, 안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전투에서도 저열한 전투 알고리즘이 은근히 눈에 띄는데, 작중 해머 드론이 한 일은 무조건 목표에게 다가가며 무기를 난사하는 것뿐이었다. 일부를 우회시키거나 화망을 짜는 것은 반드시 이반의 수동 조작이 필요했으며, 아이언맨과의 전투를 위해 출동하면서도 단체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1기씩 천천히 움직였는데, 해군-육군 드론이 모두 출동할 때까지 해병대 드론은 멀뚱히 제자리에 서있기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종전에서 근접전을 위해 접근해서 주먹을 휘두르긴 하는데, 동작이 천편일률적으로 단조롭다. 게다가 아이언맨이나 워 머신과는 달리 회피기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덕분에 아이언맨이 드론들을 퀸스의 랜드마크 유니스피어 내부를 내비게이션으로 통과하면서 유인시켜 전부 헤딩으로 폭파해버리는 성과를 내버리는 등의 인공지능이 게임의 잡몹이나 다름없는 셈.

게다가 피아식별 기능마저 심히 막장이라 아이언맨 굿즈를 입은 꼬마를 진짜 아이언맨으로 착각하고 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9][10] 물론 대놓고 아군을 겨냥하지는 않지만 아군이 화망에 휩쓸린 일은 수 차례 있었던 걸로 봐서 화기 제어도 매우 단순하다. 분명히 이 상태로 실전에 투입된다면 자신들이 뿌려댄 화망에 자기들끼리 줄줄이 쓰러질 게 뻔하다.

다만 해머 슈트는 원래 AI로 기동하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입는 강화복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피아식별이나 전술 기동은 이걸 착용한 인간이 생각할 일이지 슈트가 할 일이 아니었다.[11] 즉 작중 보여주는 엉성한 인공지능은 일주일도 안돼서[12] 급조된 것에 불과하며, 그 짧은 기간 만에 예정에도 없던 안정적인 자율이동능력과 전투능력 등을 구축해낸 것만도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13]

실제로 드론을 개조한 이반은 본인 입으로 엑스포 당일에 해머 드론으로는 기껏해야 경례나 할 수 있는 수준이라 말하기도 했다. 애초에 엑스포 당일에는 제대로 전투용으로 써먹을 만한 단계가 아니었다는 소리. 물론 그 말과는 달리 경례만 할 수 있는 수준은 한참 넘어섰으므로 단지 해머 드론을 테러에 쓸 계획이던 이반의 거짓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반의 능력을 생각하면 그의 기준에선 정말 수준미달이라 이렇게 말한 걸 수도 있다.

물론 드론으로 급하게 개조되지 않고 예정대로 사람이 입는 슈트로 개발됐다고 해도, 아이언맨 2 시작과 동시에 나온 청문회에서 해머 사의 강화복 허리가 180도 돌아간 장면을 보면 제대로 작동했으리란 보장은 없다. 해머 드론의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완성됐으려면 이반 반코급의 능력자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선 개발 시간이 충분할 땐 이반 반코가 없었고, 이반 반코가 있었을 땐 개발 시간이 부족했으므로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5.2. 방어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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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자체도 심히 걱정되는 수준인데, 토니의 Mk.3 슈트는 고공 비행대공포를 맞고 땅에 수직으로 곤두박질치거나 F-22의 20mm 발칸포를 맞아도 외피 좀 찌그러지는 정도로 끝나는 수준의 흠좀무한 맷집과 방어력을 자랑하였으나사실 이쪽이 이상한거다, 해머 드론은 장식용 철골 쪼가리에 부딪혔다고 줄줄이 터져나가는 내구성을 보여준다. 심지어 동급 크기인 토니의 슈트가 적당히 펀치 한 방을 날리자 흉부가 아예 터지듯이 박살나버린다(...).

게다가 토니의 슈트는 사람이 입는 물건인만큼 사람이 들어갈 내부 공간은 텅텅 비어있는 형태지만, 해머 드론은 무인로봇이기에 사람이 들어갈 공간이 필요 없어 장갑을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데도 내구성이 쓰레기다. 사람이 입는 슈트로 개발되던 물건을 드론으로 급조했단 걸 감안하면 빈 공간이 생겼다고 장갑을 강화하기보단[14] 무인 기동에 필요한 내부 부품만 대충 채워넣었을 확률이 높다.

다만, 아이언맨과 방어력을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이언맨은 Mk.3 기준으로 무려 티타늄 골드를 베이스로 한 합금을 전신에 둘렀는데, 티타늄의 비용을 생각해보면 이걸 인간 덩치 수준인 2m짜리로 두른다는건 범용 병기 입장에선 불가능에 가깝다.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

Mk.6의 리펄서 건이나 레이저 빔 같은 하이테크 에너지 무기는 고사하고 워 머신의 실탄 화기에도 장갑이 벌집이 되면서 고철덩어리가 되는데, 워 머신은 구형 Mk.2 슈트에다 해머 사의 실탄 화기를 장착한 슈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사의 보병용 실탄 화기조차 제대로 못 막는 수준이란 게 된다. 저스틴 해머가 제임스 로드에게 소개한 자사 화기를 보면 아래와 같은데,
  • 클러릿지 하이텍 9mm 자동권총
  • 9mm 기관권총(추정) - 개머리판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기관권총급 무기로 보인다. 저스틴 해머는 아예 언급조차 안 하고 화면에만 나온다.
  • M24 펌프액션 샷건 - M26 MASS로 추정.
  • FN F2000 불펍 자동소총,
  • 밀코 40㎜ MGL - 밀코 M32 항목 참조.
  • M134 미니건
  • 최신형 벙커버스터 '이혼한 마누라'

제임스 로드는 이 무기를 전부 달라고 했으므로 워 머신에는 이 무기들이 전부 달려있을 게 분명하며, 위의 무기들이 하나씩 소개된 것으로 보아 최소 한 개씩 구입했을 것이다. 장착 위치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워 머신의 전투장면을 보면 연사가 가능한 총기류가 양손에 붙어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막상 워 머신이 해머 드론을 박살낼 때 쓴 무기는 총기류밖에 없다. 워 머신은 작중에서 미니건과 양팔에 달린 돌격소총(추정) 정도만 사용하고 산탄총이나 폭발성 화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없으니 해머 드론의 방어력을 계산할 때 밀코 M32 6연발 유탄발사기나 M26 MASS 같은 산탄총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클러릿지 하이텍 9mm 자동권총, 9mm 기관권총(추정), 5.56mm탄을 사용하는 FN F2000 돌격소총, 7.62mm탄을 사용하는 M134 미니건만 고려하면 된다.

그런데 해머 드론은 워 머신의 총격을 단 한 발도 못 막고 모조리 박살난다. 자세히 보면 해머 드론이 아이언맨과 워 머신을 포위하고 근접전을 벌일 때 머리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안면 장갑이 추가로 덧씌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마저 7.62mm, 5.56mm, 9mm를 맞고 면상이 박살난다. 해머 사가 총력을 기울여 제조한 하이테크 무기가 장갑을 덧씌우고도 권총탄도 못 막는 수준인 것.

보병의 역할 대신 전쟁에 투입될 군용 강화복, 드론 병기라면 7.62mm까지는 고사하더라도 최소한 5.56mm 소총탄은 효과적으로 방어해야 하는데 소총탄도 아니고 9mm 권총탄에 장갑이 뚫린다. 이게 왜 문제냐 하면, 9mm 탄환은 현대전에서는 사실상 최약체 탄환이기 때문이다. 현대 방탄복의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인 레벨 2A급의 케블라 방탄복이 9mm 탄환의 관통 여부를 따진다. 해머 드론의 방어력은 최하 등급의 케블라 방탄복보다 저열한 수준이라는 것. 양손에 FN F2000 돌격소총을 붙였다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방어력이 저열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5.56mm 소총탄은 현대 전장의 표준 규격 탄환인데, 하이테크 병기가 그걸 막지 못한다는건 치명적인 단점이다.

물론, 작중 '워 머신'의 무장 위력이 상당히 강력한 것도 감안'은' 해야한다. 작중 추격씬을 보면 워 머신의 견착 미니건 수발만에 자동차가 종잇장마냥 찢기고 터지는데, 현용 차량이 아무리 총알 방호 능력이 없다지만 7.62mm 몇발에 그렇게 종잇장마냥 찢겨나가는건 어폐가 심하다. 최소 12.7mm는 되어야 할텐데, 그럼 이미 대인화기가 아닌 대물화기에 속하는 물건이다.[15] 물론 최첨단 하이테크놀러지 무장이 12.7mm 1~2발에 박살나는 것도 문제긴 하며, 양 팔에 달린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5.56mm 아님 7.62mm인 '대인화기'인지라 결과적으로 장갑이 썩 좋다고 보기엔 힘들다. 물론 사람과 비교하면 좋지만 하이테크놀러지 무장으로 보기엔 수준 미달의 물건인 셈.

다만 해머 드론을 선보인 자리가 엑스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작중 보여지는 해머 드론의 허접한 방어력은 단순 더미에 가까운 제품이라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현실의 군사 엑스포에서 최신형 군용 장비나 차세대 프로토타입을 전시할 때 진짜로 실전투입이 가능한 실물을 세워두는 경우는 흔치 않고 실물 크기의 목업을 전시하는 경우가 많다. 해머 드론도 처음부터 전시용으로 세울 것만 고려했다면 기존 시험기용 슈트의 저질 장갑을 그대로 우려먹었거나 아예 장갑이라 부를 수도 없는 양철 수준의 재질을 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다.[16]

애초에 원본인 해머 슈트는 아직 가동시험도 제대로 끝마치지 않은 물건이었음을 고려해야 한다.[17] 보행과 비행만 성공하더라도 대단한 단계이지 실전에 쓸만한 장갑까진 고려하기엔 한참 먼 제품이라는 것. 이걸 억지로 실전 투입한 게 문제지, 영화에서의 모습만 보고 해머 드론이 수준 미달의 방어력을 지녔다고 매도하기엔 억울한 측면이 있는 셈이다.

해머 드론을 완성시킨 건 기존 해머 사 개발진이 아니라 이반이었지만, 그에게 있어 해머 드론이란 자신만의 슈트를 만들 시간을 확보할 동안 저스틴 해머를 속이기 위해 내보낼 들러리 수준에 불과했으며 진심을 다한 물건이 아니었다. 이반의 개조는 어디까지나 해머 사의 슈트를 드론으로 완성한 정도에 그치고 장갑은 별다른 강화 없이 그대로였을 수도 있다는 것. 이반 반코가 사용한 슈트는 강력한 방호력을 보여준 걸 보면 이반이 해머 드론을 제대로 만들 의지가 없었다는 의심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18][19] 해머 드론의 성능을 확인했을 해머 역시 드론들이 '경례만 가능한 더미'라고 인지하고 있었을 테니 애초에 장갑판이 어떤 상황인지는 체크조차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해머 드론의 진정한 방호력은 실제 군용으로 투입할 완성품이 나오지 않는 한 제대로 추측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영화 속에서 나온 제품의 방어력은 의심할 나위 없이 저질이다. 거기다 설령 장갑을 강화할 계기가 되어도, 아이언맨 수준의 다이나믹한 장갑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단가라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 해머 드론이 대체하는게 바로 보병임을 고려하면, 해머 드론의 가격대는 너무 높으면 당연히 안되는데, 문제는 아이언맨의 경우 상술하듯 전신이 '티타늄 골드'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티타늄과 금 모두 가격대가 어마어마한 금속임을 고려하면 이걸 2m 보행병기의 전신에 둘러쳐버리면 제 아무리 천조국이라도 보병 대체용으로 뽑아먹는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다른 무장을 찾자니 '비행능력'을 거세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 물론 MiG-25처럼 장갑판을 냅다 두르고 강한 엔진을 쑤셔박아 타협을 볼 수 있지만, 그런 미그기조차 문제점이 산재했던 걸 고려하면 일반적으로 해머 드론의 방어력은 끽해야 경화기를 막는 수준이 보편적일 것이고, 추가 장갑을 장착해 중화기를 차단하는 수준을 염두에 두는 게 가장 타당하다. 물론 이 정도만 되어도 현용 장갑차 수준의 방호력을 대인형 크기로 구현할 수 있으니 상당한 수준이지만, 하이테크놀로지 병기로 생각하면 다소 불만족스러울 것이다. 특히 작중 지구는 치타우리를 비롯한 외계 세력들도 노리는 장소임을 고려하면 진짜 우주방위군을 목표로 하는 미군 입장에선 다소 불만족스런 물건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아이언맨 2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치타우리의 대침공이 있었고, 이로 인해 외계 기술이 상당수 풀렸을 테니 이를 해머 드론에 접목시킨다는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이게 실현된다면 방어력이 대폭 보강됐을 가능성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일 뿐이다.


5.3. 화력[편집]



1기가 퍼부은 포격을 보면 지니고 있는 화력 자체는 일반 군대에 한해서라면 상당한 수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짚어보면 생각보다 대단치도 않다.

  • 손등 위에 달린 소화기
자동소총이나 기관총 정도의 화력으로 보인다. 이를 쏘려면 팔을 들어올려서 조준해야 한다. 공군 버전의 경우 비행 시 항상 팔을 내린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이 손등 장착 총기는 지상에서만 사용했다. 해머 드론 집결 최종전에서 아이언맨과 워 머신을 열심히 공격했지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

  • 비행 중 등과 어깨에서 발사한 소화기
비행 중 전방을 쏘기 위한 전용 무기인 것 같다. 워 머신의 어깨 미니건과는 달리 전방 고정화기이기 때문에 명중률이 굉장히 낮고 비행자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고로 지상에서는 못 쓰는 무기다.

  • 팔에서 발사한 소형 미사일
공군 모델이 사용한 이 미사일은 위치 설정이 비행중 팔을 들어올리지 않고 발사할 수 있게 잡혀 있는 공대공 미사일이다. 하지만 토니의 급기동을 쫓아가지 못하는 저열한 유도 성능을 가졌다. 장탄수는 작중 시퀸스에서는 두 발만 발사했는데 자세히 보면 한 발 정도 내부에 더 보인다. 조금 더 있다고 치더라도 화력은 아무리 잘 봐줘도 유탄보다 좀 나은 정도다. 고가도로 교각에 맞아 폭발했는데 교각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

  • 모델별로 장착한 유탄, 미사일이나 기관총
추가 무장인데, 이것 역시 화력이 인상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대단치 않다. 해군 모델의 경우 마치 미사일 발사관처럼 생긴 어깨 위에 6연장 FIM-92 스팅어 미사일 포드를 달고 있는데 한쪽 어깨에 6개의 발사칸막이가 있고 한 발마다 그 칸막이가 하나씩 비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양팔에도 같은 미사일 포드가 달렸는데, 이쪽은 포드당 3발밖에 없다. 즉 1기당 18발의 대전차 로켓을 쏘는 것이 전부. 그런데 발사시 상당한 곡사로 날아가고 사거리도 짧아 보였다. 토니를 향해 쏜 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 쏘면서 겁 주는데만 쓰이기도 했고. 육군 모델이 장착한 왼쪽 어깨 위 기관총은 25mm M242 부시마스터 기관포로, 역시나 1기가 장착할 수 있는 탄약 수는 알만 할 것이다. 해머 드론들이 집합한 최종 결전에서 육군 모델은 팔 장착된 M32 유탄발사기에서 유탄을 쏘았는데, 폭발 이펙트가 상당히 저열하니 일반 유탄이나 수류탄 정도 위력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나마도 토니는 보고 피하거나 레이더 경고를 받고 슬쩍 회피했다. 탄속도 낮은 모양이다.[20]

즉 1기당 화력은 보병 소화기 1~2문+소대급이나 분대급이 소지 가능한 소형 박격포나 유탄발사기 12발 혹은 50구경 기관총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병 1명과 비교하면 강력해 보이지만, 자동 유탄발사기나 50구경 기관총을 장착한 장갑 험비 1대와 보병 4명급 순찰 분대와 비교하면 화력이 비슷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보병 전원을 해머 드론으로 갈아치우면 집단군 단위로 셈해야 하니 현실적인 상황에선 상당히 강하다고 보아야 하겠지만, 단가를 생각해보면 중대급 병력을 완전 무장시키는 게 훨씬 더 싸고 화력도 좋고 효과적으로 먹힌다. 물론 중대급 규모에 들어가는 '인명'과 이로 인한 '반전여론'에 드는 소모비용까지 계산한다면 훨씬 생산 및 배치가 쉽고, 파괴되어도 인명 문제와 무관한 해머 드론쪽이 더 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이반이 애초에 해머 드론에 별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있는 무장조차 그냥 해머 인더스트리에 있는 기성품을 대충 개조해서 쑤셔박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애시당초 워 머신과 해머 드론들 모두 아이언맨의 힘을 빼두려는 소모품에 불과한 걸 염두에 두면 그냥 대인위협용만 되어도 아이언맨에겐 귀찮은 상대가 되니 무장에 신경을 쓸 이유가 아예 없다. 단순 소화기만으로도 인간을 죽이기엔 차고 넘치니까.

거기다 현용 무장을 쓴다는 게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아이언맨 슈트의 에너지 총량엔 한계가 뚜렷한데, 아이언맨의 핵심 무기인 리펄서건, 레이저 커터, 유니빔 등은 모두 이 에너지를 소모하여 사용하는 무기들이다. 당연히 공격을 이어갈수록 비행에 쓸 에너지가 모자라게 된다는 딜레마에 부딪히게 된다. 반면 해머 드론은 모든 무장을 현용 실탄 병기들로 구성함으로써 아크 리액터의 에너지를 오로지 비행 및 기동용으로만 쓸 수 있기에 자연스레 작전시간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인 아이언맨의 무기가 워낙 오버테크놀러지(...)라 혹평받을 뿐, 무장은 나름 착실히 챙긴 기체가 되는 셈이다.


5.4. 비행 능력[편집]



비행 능력 탑재가 당연한 공군형만이 아니라 모든 타입의 드론이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머 드론의 추진기가 어떤 방식인지는 불명확하다. 리펄서를 이용한 토니의 슈트는 비행시 약간 황색 계열의 빛을 발하는데, 해머 드론은 강한 청색 계열의 빛을 내며 추진한다. 위플래시 Mk.2가 등장할 때 블랙 위도우가 "리펄서 신호가 크다"고 말했었으니, 위플래시 Mk.2는 리펄서 추진하는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위플래시 Mk.2의 비행 추진 색상은 토니의 슈트와 동일한 황색 계열이다.

하지만 위플래시 Mk.2도 막상 비행은 했지만 리펄서를 광선처럼 쏘는 빔 공격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21] 고로 리펄서를 무기이자 추진기로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아이언맨 2 시점까진 토니뿐이다.

비행 시작이 아주 날렵한 아이언맨에 비해, 해머 드론은 비행 시작 단계가 좀 반응이 느리다.[22] 아이언맨은 발바닥과 손바닥의 리펄서를 이용해 추진하지만 해머 드론은 발바닥과 등에 추진기가 달려 있다. 인간형 슈트는 비행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생김새이므로 슈트의 기동성은 전적으로 추진기의 깡추력과 추력편향에 의존해야 한다.

토니는 비행 중 자유자재로 손발의 자세를 바꾸어 급기동하는데, 해머 드론들은 이런 고기동성을 보이지 못하고 장애물에 나가떨어지기 십상이었다. 최고속도 자체는 토니를 추적하며 공중전을 벌일 정도로 대등하게 나오는데 선회력이나 감속 등의 기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다. 방해만 받지 않으면 기본적인 비행은 상당히 괜찮았지만 해머 드론은 군용 병기다. 비행에 있어 적의 방해가 들어오는 상황을 상정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적의 유인비행에 대처하지 못하고 대다수가 추락한 해머 드론의 비행 성능은 전반적으로 설계 실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 이전에 소프트웨어 문제가 크다. 파일럿의 판단력과 초고성능 ai 자비스의 보정까지 더할 수 있는 아이언맨과 달리, 이쪽은 단순 알고리즘 덩어리 수준의 ai로만 움직이는 녀석이다.[23] 무인 운행은 현재도 시험 단계에 있을 정도로 매우 정밀하고 고도의 ai가 필요한 기술이고, 실제 무인기들은 조종사가 직접 붙어 원격으로 조종하는 개념인데, 그런 걸 일주일만에 만든 소프트웨어로 퉁친 시점에서 아이언맨급 기동비행을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에 가깝다.

결국 해머 드론의 비행성능은 하드웨어 이전에 소프트웨어 문제부터 해결한 이후에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상태로도 아이언맨을 꽤 위협할 수준의 고속기동[24]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으므로, 소프트웨어만 제대로 갈아줘도 충분히 써먹을 수준의 비행 능력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5.5. 실용성[편집]


상술한 단점들을 보면 무기로서 성능미달일 수 있으나, 그 설계사상은 이반 반코의 말대로 어지간한 슈트보다 월등히 좋으며 성능 개선이 일부라도 이루어지면 실용성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해머 드론의 가장 큰 강점은 무인기라는 점인데, 이는 즉 얼마나 많은 드론이 파괴되건 인명 피해가 없으며 따라서 희생자에 대한 반전여론이 생길 건덕지가 없다는 뜻이다. 미국의 전쟁수행에 있어 가장 큰 방해는 국내의 반전여론인데, 드론을 쓰면 반전여론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지니 그만큼 돈만 된다면 수틀릴 때마다 전쟁을 걸어버릴 수 있다. 자국민을 희생시킨다는 딜레마가 사라지고, 그만큼 미국이 다양한 전투나 내전에 간섭할 여지가 생기니 세계의 경찰로서 미국 주도의 평화를 이룩하기에 이보다 효율적인 병기는 없을 것이다.

또한 단순 화력 면에선 기존 병기들을 능가하지 못하더라도 이 병기만이 가능한 여러 기능들만으로도 그 실전성은 높아진다. 일단 크기가 보병보다 조금 큰 수준이기에 보병 단위에서 수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임무가 수행가능한데, 단일 보병에겐 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수준의 과무장이 가능하며, 심지어 단독비행도 가능하기에 보병도 차량도 헬기도 접근하기 힘든 장소로 쉽고 빠르게 배치가 가능하다. 작중에선 아이언맨보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줘 비행 능력이 저평가되는 측면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이 비행 능력만 있다면 단독으로 장갑차급 화력을 가진 보병이 어떤 험지든 문제 없이 신속 배치가 가능하다는 놀라운 범용성을 획득하게 된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험난한 산맥 지형에 병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M777 같은 경량 자주포를 헬기로 공수하거나 그나마 전개할 수 있는 보병을 한계까지 굴리는 등 온갖 고생을 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전장을 또 맞닥뜨릴 수 있는 미군에겐 꿈의 병기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아이언맨2의 해머 드론들은 기초적인 수준의 무장과 반푼이 인공지능만 탑재했을 시제품이므로, 실제 공급까지 충분히 개량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기간도 25년 독점 계약이기 때문에 언제든 피드백을 받아 업그레이드 및 파생품을 양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육군형은 비행 능력을 없애고 대신 남아도는 파워로 떡장갑과 중화기를 두른 파생형을 만드는 게 가능하고[25], 비행형은 장갑을 다소 희생시키더라도 저 저질장갑에서 더 희생시키면 진짜 두랄루민이겠지만 그건 넘어가고 미사일 등을 탑재해 초원거리 공중전이 가능한 기체로 개량할 수도 있다. 다 제쳐두더라도 방어력만 좀 올려주면 일반 보병으론 맞상대가 불가능하며, 이는 보병 간 전투가 주가 되는 테러와의 전쟁 등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물론 해머 사의 기술력 부족으로 도저히 군용으로 쓸만한 성능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는데[26], 이러면 진압봉 등 제압용 장비로 무장시킨 '경찰용 드론'으로 운용해도 된다. 물론 민수용 총기에도 뚫리는 답 없는 방호력을 어느 정도 개선해야겠지만 최소한 군용보단 무장이나 장갑 상향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경찰용으로 공급하면서 효용성을 입증시키고, 이후 추가 개량을 통해 스펙을 점진적으로 맞춰줘도 된다. 아니, 사실 스펙 향상이 전혀 없더라도 경찰의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단 점만으로도 도입할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이쪽으로 운용을 고려할 경우 민간인과 접할 일이 많아지니 피아식별 등 소프트웨어 개선 문제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비록 후에는 아이언 리전이나 울트론 센트리 등 해머 드론보다 뛰어난 인간형 무인병기도 나오지만, 해머 드론도 충분히 개량한다면 이 정도 수준의 전투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없다곤 볼 수 없다. 오히려 보급 및 관리 면에선 대부분 현용품을 장비한 해머 드론이 아이언 리전보다 우위에 있다.

무엇보다 해머 드론은 실용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만족하고 있는데, 바로 아이언 리전과 달리 판매용 제품이라는 점이다. 아이언 리전이 아무리 원천기술과 성능 우위, 무한한 발전 가능성까지 갖추고 있다지만, 그 최상급 제품의 독점 제작자가 말했듯 아이언맨은 오직 하나뿐이다. 즉 비매품이라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해머 드론은 공개 당시부터 모든 종류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모델색놀이까지 따로 준비할 정도로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수립해두었다.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것만 아니라면 토니 스타크의 입지상 일반국가가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기에 국방무기계의 베스트셀러 자리가 코앞인 물건이었다. CEO가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거하게 자폭해서 백지화된 것이다(...).


5.6. 가격[편집]


무인드론으로 개조하기 이전 유인기 프로토타입의 경우 한 대 값이 1억 2570만 달러이다.[27] 참고로 M1 에이브람스 전차가 2012년 기준 858만 달러다.

물론 유인기 프로토타입의 가격이니 무인드론으로 전환하고 생명유지 장치나 탑승 장치 같은 불필요한 요소를 대대적으로 삭제한 뒤 대량생산을 하게 된다면 가격이 극단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프로토타입 가격 그대로 도입한다 쳐도 공군 유닛을 전투기 취급한다면 F-16 한대가 2천억을 호가하는 수준이므로 보병을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하더라도 몇천대 정도는 만들어서 보병 대신에 공수부대 용도로는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 미국이라면 더더욱.

사실 저게 해머 드론을 만드는 과정 중에 나온 기술개발기의 가격이라 생각한다면 당연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의 기술력으론 아이언맨은커녕 해머 드론 발끝이라도 따라가는 물건조차 만들 수 없기도 하고, 마블 세계관에서도 소수 정예조직이 아닌 절대다수의 인류는 현실 21세기 인류와 별다를 거 없는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실제로 기술개발기는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뛸 수 밖에 없다. 현대 N 비전 74가 그 예시인데, 양산차 부품을 쓰더라도 이 모델을 양산할 수 없으니 자연스레 부품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 자동차임에도 10억 넘는 개발비용이 들었다.

거기다 해머 드론의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게 분명한 비행 기능을 뺀다면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에 장갑 문제만 해결된다면 미군이 원하는 인명피해 제로의 무인 보병부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보병 수준의 병력 단위에 그런 본격적인 장시간 비행 기능은 엄청난 가격을 들여서까지 꼭 필요한 기능은 전혀 아니다. 당장 현실에서도 보병은 수송기나 차량으로 실어 나르지, 개인용 제트팩을 지급해서 목적지까지 날아가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인기와 비교하면 비싼 게 사실이다. 보행기능이 없는 현대의 UAV(무인항공기)와 UGV(무인지상차량)은 해머 드론보다 훨씬 저렴하다. 영국과 이탈리아가 전장 10m가 넘는 MQ-9를 구입할 때도 3천~4천만 달러 정도만 들었다. 덩치가 압도적으로 큰 MQ-9조차도 해머 드론보다 저렴하다면, 해머 드론과 비슷한 크기의 무인항공기나 무인지상차량을 도입하는 편이 가성비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이다. 해머 드론에 투입한 기술을 무인항공기나 무인지상차량에 적용한다면 성능 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데다가, 비용 상승의 원인인 팔다리도 없으므로 가성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보행이 가능한 다리를 만들어서 다는 것보다는 바퀴나 무한궤도 쪽이 기술적 난이도도 낮고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팔에 무기를 다는 것보다 RWS 쪽이 저렴한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압도적인 가성비의 열세를 극복하고 해머 드론의 존재 이유를 어필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물론 해머 드론의 최고 강점인 인간 보병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이러한 무인기와의 비교는 어불성설이다. 애초에 현대에 배치된 무인기들은 말이 '무인기'일 뿐, 실제로는 인간이 원격으로 정밀조종하는 개체들이 대부분인 반면, 해머 드론은 비록 ai가 구리더라도 일단 혼자서 수십대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즉,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더 보강하고 피아구분 능력을 학습시킨 고성능 ai를 탑재한다면 구상대로 '워 머신'과 같은 지휘관급 슈트 1개체에 소대~중대급 드론들을 배속시켜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생산성과 별개로 편의성에서 어마어마한 메리트를 얻기 때문에 단순 비용면에서 크게 앞지르게 된다.

특히나 이러한 현용 무인기는 고해상도 카메라의 여파로 조종사들 다수가 PTSD를 호소하나, 해머 드론은 마치 'RTS 게임'처럼 병력들을 조종하게 될 것이므로 병사 개개인의 PTSD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진다. 조종사들의 정신적 문제와 치료비까지 계산선상에 놓는다면 해머 드론이 오히려 현용 무인기들보다 가격이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은 셈이다. 물론 개발비는 훨씬 크겠지만.


5.7. 결론[편집]



결과적으로 영화 속 해머 드론의 객관적 평가는 실패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반 반코가 아크 리액터를 만들어준 덕에 가장 중요한 동력 문제가 해결됐음에도 순수하게 해머 드론을 만든 기술력 자체가 떨어졌기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를 건 셈이 되었다. 자유로운 이족보행 및 아이언맨 슈트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고속비행이 가능하단 건 무척 놀랍지만 그뿐, 인공지능은 저열하고 화력도 보병에 비해 크게 뛰어나지 않으며 심지어 이런 류의 병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인 방어력마저 부실하다.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물건.

작중에서 보여준 한심한 성능을 보면 아이언맨 슈트는커녕 전작 보스가 만든 아이언 몽거에 비교하기도 미안할 지경이다. 더 비참한 건 아이언 몽거는 토니가 Mk.1 슈트를 만들고 버린 설계도와 슈트 잔해를 오베디아 스탠주섬주섬 회수한 후 그를 바탕으로 약간씩 개량을 거쳐서 만든 슈트라 토니의 Mk.2, Mk.3 슈트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열등하단 사실이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났는데도 모든 면에서 아이언 몽거보다 퇴보한 해머 드론은 토니의 슈트가 당시 Mk.6까지 나왔음에도 한참 전에 나온 Mk.2조차도 넘보지 못하는 성능이란 말이 된다. 상황이 이쯤 되면 아이언맨 슈트를 상대하긴커녕 킬몽거벌처 같은 비능력자 인간 빌런들이 맨몸으로 싸워도 승리를 보장하기 힘들어 보인다.[28]

굳이 아이언맨 슈트와 비교하지 않아도 방어력과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너무 크다. 1억 달러 넘게 투입된 주제에 9mm 권총탄에 장갑이 뚫리는데다 적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어린애를 적으로 인식해서 총질하는 병기를 채용할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 화력 역시 상대적으로 강해 보일 뿐이지 차량화, 기계화된 현대 군대의 화력과 비교하면 실은 별로 강한 것도 아니다. 일반 보병보다 우월한 점은 보병 하나가 쉽게 들고 쏠 수 없는 병기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거나 자체 비행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뿐. 결국 아크 리액터를 장착했다 해도 그걸 이용해 움직이는 기계가 별로면 아이언맨 슈트의 적수는커녕 재래식 병기에도 우열을 장담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의 태생이 엑스포 공개용 시제품이며, 드론으로 완성한 이반도 그저 위플래시 제조를 숨기는 목적으로 일주일만에 급조했단 걸 재고할 여지는 있다. 애당초 전투용이 아닌 물건을 이반 반코가 대충 개조해서 제멋대로 아이언맨 슈트에 꼴아박았으니 폭죽이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핵심적인건 이 병기는 고작 1주일만에 만들어진 물건이다. 비교대상인 '아이언 리전'조차도 어벤저스 시기부터 스타크가 연구하고, 아이언맨 3와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가서야 본격적으로 실전 배치된걸 고려하면 고작 1주일만에 저만큼이라도 나온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더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한다면 충분히 양질의 제품이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일단 장갑부터 영화 속 저열한 방어력이 아닌 제대로 경화기 정돈 막을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고, 운이 좋다면 추가 장갑으로 중화기까지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무장의 경우 현용 무장을 쓴다지만 이것도 정비나 보급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면 나름의 메리트가 있으며, 추가 개조를 통해 화력 강화형을 배치하거나 리펄서 건 등을 베이스로 한 빔 포격 계열 병기를 제작해 배치하는 것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현재도 어떻게든 실전에 쓸만한 위력이 나오긴 하며 부족한 점은 많지만 그 부족함을 메우는 게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 장래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제대로 만든다면 미국을 포함한 온갖 국가에서 계약요청이 쇄도하는, 해머 말마따나 '잉크가 부족할 수준'의 신 병기가 될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성능 문제는 둘째치고 제일 큰 문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지구에는 아이언맨 슈트라는 슈트계의 빅 브라더가 떡 하니 존재하고 있다는 것. 각국은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직관하고 있기에 해머 사의 제품은 기껏해야 꿩 대신 닭밖에 되지 못하며, 심지어 토니는 해머 드론을 부관참시하려는지 시간이 지나 상위호환인 아이언 리전을 만들어 버렸다(...). 거기다 왓 이프...?에서는 킬몽거의 음모의 산물이긴 했지만,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해머 드론과 비교하는 게 실례일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스타크 리버레이터 드론을 정식 출시하면서 더욱 더 묻히게 되었다. 스타크 리버레이터는 미군에서 정식으로 양산되어 운용되는 현용병기이므로 해머 사의 병기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병기보다 생산성, 호환성에서 우위라는 주장마저 어렵게 되었다.

다만, 아이언 리전이나 리버레이터 드론과 해머 드론을 비교선상에 바로 놓기엔 어폐가 심하다. 애초에 제작시기만 봐도 해머 드론이 훨씬 앞선 물건이기 때문. 따라서 아이언 리전 혹은 스타크 리버레이터 드론이 나올 시기까지 해머 드론이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높다. 거기다 설령 아이언 리전 및 리버레이터 드론보다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미국은 특유의 '금수조치' 때문에 '최강의 무기'급에 속하는 쪽들은 미국 이외의 국가에 판매하는걸 제한한다. 때문에 오히려 리버레이터 드론이 너무 성능이 압도적이라면 되려 미국이 적극적으로 금수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해머 드론은 역으로 경쟁자가 사라지므로 이 파이를 공략하면 그만인건 덤.[29]

그게 아니더라도 리버레이터 드론은 특수부대 대용으로, 해머 드론을 저가형 양산병기로써 대다수 병력을 대체하는 용도로 이원화시키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왓 이프 세계관의 미국 정부가 돈이 얼마나 썩어 넘치는지 몰라도, 리버레이터 드론은 들어간 기술력과 재료 때문에 최소한의 개발비가 있을 것이며, 따라서 아무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고 해도 최소 가격치 이하론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다.[30] 반대로 해머 드론은 범용 무기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파이를 공략할 수 있기에, 리버레이터 드론과 해머 드론을 모두 구입해 이원화시키는 것도 미 정부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이다. 물론 영화상의 폐급 성능은 개선시킬 필요가 높다.

결과적으로 CEO인 저스틴 해머의 과욕과 개발자 이반 반코가 애초에 해머에게 이득을 줄 생각이 없다는 점과 1주일이라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 콜라보를 이루어 나온 폐급 물건일 뿐, 제대로 된 개발기간과 개발자가 투입됐다면 훨씬 양질의 물건이 나왔을 것이다. 이것이 설령 스타크 기술력보다 떨어지더라도 스타크는 철저히 독점적이고 개인을 위해 병기를 만드는 반면, 해머 드론은 애초부터 판매용으로 나오는 물건인 만큼 이쪽이 월등히 많은 실전 데이터를 쌓고 업그레이드를 하기 충분할 것이며, 설령 스타크가 왓 이프처럼 체제를 바꿔 아이언맨 기술력을 도입한 전투 드론 등을 판다고 해도 염가형 가격이나 미국 특유의 금수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이용해 충분히 무기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6. 다시 만들 수 있는가?[편집]


대당 1억 달러 이상 투입된 프로토타입 해머 드론 수십 대를 날려먹은 데다가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발생시켰고, 피해자들이 제기할 소송을 생각하면 해머 인더스트리의 금전적 손실은 엄청날 것이다. 게다가 기업 이미지도 나빠지고 회장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니 회사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31] 블랙 위도우가 정보가 담긴 메인 프레임을 박살내고 이반 반코의 작업실을 폭파시켰으므로 해머 드론 관련 기술도 따로 백업이 없는 이상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설령 백업을 했다고 해도 기술 유출과정이 상당히 불법적이기에 어벤져스 측에서 걸고 넘어지면 공공연하게 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맨 1편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를 쓰는 반군을 때려잡고 다녔듯 직접 추적, 수습에 나설 수도 있다.

소형 아크 리액터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면 이것부터 문제될 수 있다. 이반의 아크 리액터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쫓겨난 과학자의 기술에 기반한 것이므로 회사의 특허를 훔쳐 사용했다는 소송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해머 드론은 양산은 고사하고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협상부터 해야할 판이다.[32]

다만 작중 내내 토니는 소형 아크 리액터의 제작 기술을 전혀 유출할 생각이 없는 걸로 묘사되며, 실제 특허에 대해서도 아무 언급이 없고 오히려 엑스포에 타 제작자가 제작한 아크 리액터가 당당히 공개까지 가능한 걸로 보아 특허는 등록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반이 등장하기 전까진 소형 아크 리액터를 따라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여겨졌으므로 특허 등록으로 유사 제품의 출현을 견제할 이유가 없고[33], 기술 유출을 경계한다 해도 오히려 특허 등록 과정에서 기술 유출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34] 그러므로 다행히(?) 특허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문제는 토니 외 유일한 제작자인 이반이 사망해버렸다. 공익을 위해선 아니겠지만 이반도 토니처럼 아크 리액터 제작 기술은 본인만이 알고 있던 걸로 보이므로[35], 해머 드론 본체는 다시 만들 수 있을지언정 핵심인 동력원의 재현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해머 사의 손에서 해머 드론이 부활할 가능성은 생각하기 힘들지만,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 아이언맨 슈트 기술과 달리 이리저리 기술을 빼돌릴 여지가 많으므로 다른 조직의 손에서 재탄생할 여지는 있다. 정황상 쉴드는 아크 리액터의 정보까진 접근하지 못했어도 해머 드론 본체의 데이터는 확보했다고 보여지는데[36],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쉴드 내부에 하이드라가 암약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해머 드론의 기술 역시 히드라에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 때문인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에게 해킹당해 울트론 센트리로 개조된 하이드라제 드론들은 해머 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가 9mm 권총탄을 쓰는 글록 26으로 사격하자 터지는 걸 보면 내구도 개선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털리지


7. 기타[편집]


  • 피규어는 1/12스케일(6인치)의 슈퍼알로이 아이언맨 시리즈의 다이캐스트 피규어였다. 다만 해당 회사가 타 회사에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판권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발매 일정이 꼬인 것인지, 해머 드론 제품은 저 이미지만 남긴 채 소리소문없이 묻혀 버리고 끝내 발매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회사는 다시금 아이언맨 시리즈 관련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오는 제품들이 전부 토니의 슈트뿐이라 해머 드론이 다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스브로 액션피규어로는 3.75인치로 나왔다.

  • 영화에서 해머 드론이 처음 공개되는 장면에서 대부분의 관중이 환호하는 반면, 참전용사로 추정되는 군복을 입은 노인들은 찜찜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해머 드론이 해킹당해서 난리를 친 것을 보면 기분이 묘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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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반 반코가 오기 전 개발 단계에서는 강화복이었는데, 이반이 멋대로 무인 로봇으로 개조해버렸다.[2] 토니가 해킹해서 보여준 영상을 보면 작동 불량으로 상반신이 180도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 파이널 퓨전!!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얼핏 비명 소리가 들리는데... 사실 비명 소리보다는 상반신이 돌아간 뒤에 축 처지는 모습이 진정 공포. 일단 죽은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미지수.일단 반신불수도 살아는 있는 거니까 사망자가 발생했어도 해머가 덮었을 가능성도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시험용 슈트를 입었다가 허리를 다친 병사를 말하는 걸로 보아 살아있을 수도 있다.[3] 아버지가 남긴 프로토타입 아크 리액터 설계도가 있었기 때문에 비슷하게 만들 수 있었다.[4] 그렇게 말해 놓고 뒤로는 자신이 쓸 전용 슈트인 위플래시 Mk.2를 만들고 있었다. 해머는 속이 터지지만 이 말을 믿고 엑스포에서 경례만 시켰는데, 사실은 인공지능이 후달린다 뿐이지 기능 자체는 이동 및 공격, 심지어 비행도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해 놨기 때문에 이반이 바로 해킹하여 병기로 써먹는다.[5] 이는 용도에 따른 문제로, 토니의 아이언맨 슈트는 군에 납품할 생각이 1도 없는 개인용 자산이었지만, 저스틴 해머의 드론은 군에 납품할 의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밀리터리 도색으로 디자인된 것이다.[6] 소개문에서는 50구경 기관총[7] 가장 투박한 Mk.1도 영거리에서 사격한 권총탄과 소총탄, 심지어 중기관총도 막아내고 Mk.3는 F-22와 오리콘 기관포의 20mm 고폭탄도 막아낸 걸 생각하면 사실 해머 드론의 화력이 빈약하다기보단 아이언맨 슈트 장갑이 비상식적인 거다. 그 전에도 건물에 빗맞추었을 때 콘크리트를 무너뜨리고 조형물을 박살낸 걸 봤을 때 해머드론은 못해도 전투장갑차쯤의 위력은 갖추고 있다.[8] 워 머신이 쓰는 무기 중에는 해머 회사에서 내놓은 무기인 9mm 기관권총이나 5.56mm탄을 쏘는 FN F2000도 있었는데 무참히 뚫리고 박살났다.[9] 물론 할리우드 영화의 법칙대로 토니가 아이를 구해준다. 아이에게 무기를 겨눈 해머 드론 앞에 진짜 아이언맨이 착륙하더니 리펄서 건으로 드론을 날려버리고 "잘 했다, 꼬마야.(Nice work, Kid.)" 하며 다시 날아간다.[10] 조금 변명을 하자면 아이가 그냥 굿즈만 입고 가만히 있었을 때는 공격하지 않다가 아이가 해머 드론을 보고서도 전혀 쫄지 않고 리펄서건을 쏘는 동작을 취하자 공격에 들어간다. 현실에서도 사람은 화상만 보고서 피아식별을 하면 가끔 실패하는 경우가 가끔 나는데 기계에게 간단한 피아식별능력을 넣어 공격 의지만 식별이 가능하게 한것도 용하다고 볼 수 있다.[11] 이반 반코의 원격조작이 있긴 했지만 혼자서 30기의 해머 드론에 워 머신까지 조작하고 있었던지라 섬세한 조작이 불가능했고, 조종 소프트웨어 자체도 고전 RTS 게임에서 유닛에게 명령을 내리는 듯한 단순한 수준이었다. 즉 이반의 원격조작은 기체의 정확한 타겟 식별, 안정적인 움직임을 돕는 데는 거의 영향이 없었고 대부분 해머 드론의 자체 AI로 기동한 것이다.[12] 페퍼 포츠가 CEO로 임명된 후 위 사건이 터지기까지 일주일 내외가 흘렀으며, 이는 아이언맨2 말미에서 토니 스타크가 '일주일만에 그만두는 건데 언론엔 어떻게 얘기할 것이냐'라며 서로 문답과 키스신을 나눌 때 나온다.[13] 2020년대 시점에서 단순한 딥러닝에 의한 인공지능 개발도 천문학적과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14] 이미 형태가 거의 다 완성된 상황이었으므로 그 시점에서 내부를 개조해 장갑을 강화하려면 아예 새로 만드는 게 나을 수도 있다.[15] 실제로 대다수 헬기류는 예상과 달리 12.7mm나 20mm를 주로 사용한다. 미니건을 쓰는 기종이 없는건 아니고, 미니건도 비무장 차량정돈 쉽게 잡을 수 있다지만, 현재로썬 보병 지원 화기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대부분 업건을 하는 추세이다.[16] 실제로 이반이 슈트를 건들 때 묵직한 플라스틱 소리가 났는데, 제대로 된 외장갑판조차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17] 아이언맨 2 초반부를 보면 해머의 슈트는 무장은커녕 단순히 허리를 돌리는 것조차 실패하는걸 볼 수 있으며, 이에 아이언맨은 20년 이상 뒤쳐졌다고 디스했다.[18] 애초에 장갑이 가벼울수록 기동에 무리가 가지 않아 오히려 미끼로 쓰긴 좋아질 테니, 해머 드론의 전투력을 믿기보단 전용 슈트를 따로 만들던 이반 입장에선 더더욱 장갑에 신경써줄 이유가 없기도 하다.[19] 설령 해머에게 진심으로 협력하려는 의지가 있었더라도 고작 일주일만에 수십 대의 드론까지 아이언맨 슈트급의 방어력으로 완벽히 개조하는 건 시간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저 해머 드론은 기껏해야 일주일 내외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정확히 말하면 기본이 된 슈트는 이미 거의 다 만들어져 있었고 드론으로 개조한 기간이 일주일 내외인 거지만, 어찌 되었건 이반이 장갑까지 전부 뜯어고칠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20]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건 좀 평가가 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 보병 레벨에서는 말도 안되는 과무장이다. 보병이 스팅어 미사일을 휴대하고 다닐 수 있지만, 발사기 한 두개가 한계에 그 부피와 무게 때문에 한계가 생기고, 6연장급의 능력을 가져오려면 최소한 험비 어벤저나 LAV-AD 정도는 가져와야된다. 대전차 미사일 18발도 '고작'이라고 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수준인데, 대부분의 대전차미사일 차량들은 토우 발사기 1기나 2기 수준이며 이들은 차탄 발사를 위해서 재장전에 시간이 걸린다는걸 생각하면 18발을 연속으로 발사 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화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본격적인 대전차 미사일이 아니라 조금 위력이 약한 대전차로켓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장갑보병 하나가 LAW 수준의 로켓을 18발 연속으로 쏠 수 있는 병기는 현대에 존재하지 않는걸 생각하면 놀라운 화력이 맞다. 25mm 장착모델의 경우 제일 말이 안되는 경우인데, 20mm도 아닌 25mm 기관포를 장착한 병기는 험비도 아니고 최소한 M2 브래들리급의 IFV부터 장착할 정도로 무겁고 부피가 큰 병기다(기본 무게가 무려 119kg인 병기다). 단독보병급의 전력이 12.7mm도 20mm도 아닌 25mm 기관포를 장착하고 큰 무리 없이 운용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수준의 화력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작중에서는 이 25mm를 이용하기 위해서 해머드론이 땅에 안정장치를 박고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문제라고 친다면 하다못해 20mm나 12.7mm로 낮춰서 운용해도 보병 입장에서는 충분히 놀라운 화력이다. 중대나 대대급 기관총 화력을 보병 수준에서 이동하면서 무리없이 사용한다고 생각해보자.[21] 하지 못했다기보단 안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애초에 리펄서건은 리펄서 추진기의 에너지 방출을 응용한 무기이며, 따라서 리펄서 추진기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리펄서건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플래시 슈트는 손 부분의 리펄서 추진기를 직접 무기로 쓰는 대신 전용 무기인 리펄서 채찍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용도로 썼을 뿐이다. 다만 위플래시 슈트는 채찍을 주무장으로 쓰는 것을 전제로 개발됐기 때문에, 위플래시 슈트의 리펄서 추진기를 공격용으로 쓴다고 해도 아예 전용 무장화된 아이언맨 슈트의 리펄서건 수준의 위력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22] 워 머신도 처음 점화가 느리게 묘사됐지만, 장갑과 무장을 억지로 덕지덕지 외장식으로 붙인데다 당시 Mk.6 슈트였던 아이언맨에 비하면 Mk.2 슈트를 기반으로 개조한 구형 모델이니 그럴 만하다고 넘어갈 수 있다.[23] 실제 반코가 조종하는 화면을 보면 워 게임의 화면과 같은 매우 단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명령칸도 '교전'과 '비행'이 전부이다. 즉, 시뮬레이터 수준의 ai로 기동하고 있던 셈이다.[24] 소닉붐을 일으키며 추격할 정도로 속력 하나는 끝장난다.[25] 현실에 비유하면 K-9 자주포의 차체 등으로 K-10 탄약보급장갑차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26] 다만 이런 저평가를 받기엔 해머 인더스트리도 억울한 면이 있다. 해머 사는 엄연히 스타크 사 다음으로 미군과의 무기 공급 계약을 지닌 회사이다. 미군이 미친 게 아니라면 수준 미달의 회사와 2순위로 계약했을 리 없으므로 최소한 록히드마틴, 보잉 수준의 병기생산능력은 갖췄다고 볼 수 있으며, 해머 드론이 작중 보여준 성능만으로도 최소 현용병기 수준의 무장을 장비할 시 (성능 대비 단가 문제를 극복한다면) 실전용으로 무리가 없다. 아이언맨 슈트에 비교해서 마냥 못쓸 물건이라 보는 건 너무 가혹한 시각이라 볼 수 있다. 진짜 문제는 그 해머 드론의 성능마저 이반의 손길이 닿은 결과라는 것이다. 이반을 들이기 전 해머 사는 동력 문제 해결은커녕 기체의 구동 자체부터 문제투성이였으며, 이반이 사라진 시점에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이고 기껏해야 현상유지나 잘 하면 다행일 수도 있다.[27] 이반에게 소프트웨어가 똥이라고 한소리 들은 직후 해머 드론을 만지기 시작하자 125.7 million a pop 이니 조심해서 만지라고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이반은 들은 척도 안하고 머리를 뜯어내 버린다.[28] 물론 해당 빌런들도 갖고 있는 장비(골든 재규어 슈트/치타우리 비행 날개)가 상당히 강력하긴 하지만 본체는 토니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일반인에 불과하다. 물론 킬몽거는 나중에 하트 허브를 먹고 트찰라와 같은 초인이 되긴 하는데, 그전까지는 그냥 전쟁의 스페셜리스트지만 총 한 번 맞으면 죽는 일반인에 불과했다.[29] 당장 F-22를 보면 알 수 있다. 후계기인 F-35가 나왔음에도 F-22는 월등한 성능 탓에 금수조치에서 나올 기미가 없으며, 되려 F-35를 전폭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것 외에도 B-2 등, 미국은 자국이 운영하는 탑급 무기들이나 핵심 기술이 담긴 무기들은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리버레이터 슈트도 스타크 사의 기술 정수가 들어가므로 판매가 가능할리가 만무하다.[30] 최신예 대전차미사일을 생각해보면 된다. 아무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도 들어가는 기술이 기술인지라 탑 어택이 가능한 최신예 미사일들은 못해도 수천만원~억대의 가격선을 자랑한다.[31] 저스틴 해머 자체는 이후의 MCU에 출연할 가능성이 조금 있다.[32]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한국이 K-9 자주포 등을 중동에 판매하려 할 때, 독일이 변속기나 파워팩 특허를 빌미로 중동국가들에 해당 무기들의 판매를 못하게 막았던 걸 생각하면 된다. 즉, 스타크가 '거기 에너지 코어가 우리 특허로 만든 아크 리액터인데, 우린 전쟁병기를 만들길 원하지 않으니 리액터를 떼길 바란다'고 소송을 걸어버리면 해머 드론은 완성하기도 전에 개발이 돈좌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33] 애초에 이반도 아크 리액터의 공동개발자의 업적을 이어받은 후계자라 가능했던 것이고, 이반이 사라진 후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기술이 유출될 때까지 실제로 아무도 따라 만들지 못했다.[34] 각국 정부는 물론 쉴드와 하이드라가 호시탐탐 토니의 기술을 노리는 상황이니 토니가 정말 특허 등록을 시도한다면 그 기회를 놓칠 리 없을 것이다.[35] 아크 리액터 제작 기술을 해머 사에 공유했다면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기술이 유출되기 전에 진작에 유출됐을 것이다.[36] 쉴드는 이미 다른 기술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아 놓고 있었다. 시네마틱 세계관의 앤트맨(행크 핌)이 쉴드를 탈퇴한 이유 역시 쉴드가 행크 핌의 기술인 핌 입자를 동의도 없이 복제해서 써먹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